퀵바

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519 회
조회수 :
2,025,875
추천수 :
20,076
글자수 :
2,625,608

작성
19.10.15 06:32
조회
1,661
추천
21
글자
11쪽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6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6



“아까 그랬잖아? 원흉은 현령과 태양장이라고. 그럼 일단 현령부터 만나봐야지.”

“아..안 됩니다. 그러다간 우리 모두 죽습니다.”

천기주는 현령이란 말에 벌벌 떤다.

“니가 보기에 내가 쉽게 죽을 놈으로 보이냐?”

“그..그건 아니지만...”

“그럼 안내해라. 니 혼자 죽게 하진 않을 테니까.”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천기주가 머뭇거리자 제중이 나선다. 그는 벌써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주...중아! 안 된다.”

“괜찮습니다. 전 죽더라도 문희 누님을 봐야겠습니다.”

“에이, 씨발! 그래. 까짓것 한 번 죽지 두 번 죽겠냐? 가자!”

천기주는 씩씩거리며 걸어간다. 그걸 지켜보는 일초와 형제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현청.

이곳은 운정의 최고 권력 기관인 현청이다. 오후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수십 대의 마차가 한꺼번에 현청으로 들어왔고, 다른 하나는 현령이 화가 많이 났기 때문이다.

마차가 몰려든 것은 가끔 있는 일이다. 그리고 그걸 전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현령이 화를 내면 현청 전체가 들썩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극도로 긴장한다.

“대체 대인이 왜 화가 난 거야?”

“이 사람아, 하루 이틀 생긴 일도 아닌데 뭘 신경 쓰나?”

“하기야 우린 현령이 들락거리지만 않으면 상관이 없지.”

“자네들은 아직 모르는 모양이군.”

“우리야 막 교대했으니까 모르지.”

지금 현청 입구에선 네 명의 병사가 근무를 서고 있다. 그들은 교대를 할 때마다 중요사항을 인수인계한다. 지금이 그 시간이다.

“뭔데? 누가 현령의 비위를 건드린 거야?”

“당연히 여자겠지?”

“자네 다리 밑에 자릴 깔아야겠다. 어떻게 알았어?”

“현령이 화를 내는 건 거의 대부분 두 가지 때문이야.”

“두 가지?”

“그래. 하나는 실적이고, 다른 하나는 여자 때문이지.”

“근데 왜 실적이 아니라 여자 때문이라고 생각했어?”

“자네 방금 들어간 마차의 마부들 표정 봤지?”

“당연히 봤지.”

“근데도 못 느꼈어?”

“뭘?”

“이 사람아, 마부들 표정이 모두 밝았잖아?”

“그랬지. 근데 그게 왜... 아! 실적이 안 좋으면 표정이 밝을 수 없단 거군.”

“그렇지.”

“좋아. 그럼 여자 때문이라고 치자. 그게 어쨌다는 거야?”

“현령이 젊고 예쁜 것들이라고 하면 환장을 하잖아?”

“그건 다들 아는 얘기고, 이번에는 결혼식장에 있는 계집을 끌고 왔어.”

“에잉? 아예 납치를 했단 거야?”

“그렇지.”

“대체 얼마나 예쁘기에 결혼할 여자를 끌고 왔어?”

“나도 보진 못했는데, 소문에 의하면 대부인보다 훨씬 더 예쁘데.”

“그 정도야?”

“대부인도 한 때는 북경제일미란 소릴 들었다던데, 그래서 어떻게 됐어?”

“납치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계집이 자결을 시도했어.”

“뭐? 자결?”

“잘 하면 평생 호강할 수 있는데?”

“그러게. 우리 현령님은 절대 이런 시골에서 오랫동안 계실 분이 아닌데 말이야.”

“이놈들아, 그럼 니들 마누라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냐?”

“그건 안 되지. 암, 절대 안 되고말고.”

“지랄한다. 까불지 말고 경비나 잘 서. 오늘은 물건들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위에서 특별 지시가 내려왔다.”

“씨발! 많이 들어오면 뭐해? 우리한테는 떡고물도 안 떨어지는데.”

“호야! 너 그렇게 입을 함부로 놀리다간 골로 가는 수가 있다. 주둥이 조심해라.”

“미..미안해. 조심할 게.”

“근데 요즘은 해가 왜 이렇게 일찍 떨어지는 거야? 저게 뭐지? 여기로 오는 사람들인가?”

병사 중 한 명이 전방을 쳐다보며 중얼거린다.

“그러네. 여러 명이 한 명을 끌고 오고 있어.”

“끌려오는 사람의 체형은 낯이 익은데.”

“그러게 말이야. 총관님 같기도 하고...”

“같은 게 아니라 총관님이다!”

삼천마는 이곳 현청의 제2인자인 총관이다.

“이 새끼들이 미쳤나? 총관님이 어떤 분인데... 허억! 저..정말이다.”

“마..말도 안 돼!”

병사들은 놀란 나머지 옆으로 물러난다. 그래서 일초 일행은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간다.

“근무 똑바로 서라. 농땡이 치다 걸리는 놈은 이 새끼처럼 된다.”

“허억!”

삼천마를 끌고 가는 태운의 말에 병사들은 움찔거린다. 그들은 누구보다 삼천마의 실력을 잘 안다. 그런 그가 개목걸이에 걸려 끌려오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건 당연하다.

“마..막아야 하지 않을까?”

“그럼 니가 해보든가.”

“그..그건 아니지만... 현령어른이 아시면 우린 죽음이다.”

“그래도 지금은 어쩔 수가 없다.”

“그건 맞다. 근데 운정제일고수를 개 잡듯이 끌고 가는 저놈들이 누구지?”

“자..잠깐! 저기 맨 뒤에 따라가는 놈은 일문회의 회주가 맞지?”

“맨 뒤에? 그래. 맞아. 그 앞엔 금혼회의 행동대장 놈이고.”

“큰일 났네. 큰일 났어.”

“왜?”

“내가 말했잖아? 계집을 납치해왔다고.”

“근데?”

“저 행동대장 놈이 바로 계집이랑 결혼할 신랑이야.”

“정말?”

“근데 총관은 왜 저기에 있는 거야?”

“그야 저놈들을 잡으러 갔다가 당했겠지.”

“그 말은 저놈들이 현령이랑 맞장 뜨러 왔단 거잖아?”

“말이 되냐? 관병들이 몇 명이야? 천 명이야. 천 명. 지들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현령님 말 한 마디면 개구락지 되는 거야.”

“그렇겠지?”

“당연하지만.... 총관님이 당한 걸 보면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

“나도 그래.”

병사들은 일초 일행의 뒷모습을 보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한편 이곳은 현령 유석의 집무실 앞.

그는 지금 마차 행렬을 점검하고 있다.

“마차는 모두 몇 대냐?”

“총 삼십 대입니다.”

사복을 입은 중년인이 힘찬 목소리로 대답한다.

“물건은?”

“마차마다 열 상자씩 총 삼백 상자입니다.”

“이번에는 금광과 곡물시장의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

“곡물시장이 조금 더 많습니다. 여러 곳이 홍수 피해로 출하량이 줄었고, 그 덕분에 이문이 많이 남았습니다.”

“잘했다. 행선지는?”

“태양장과 영춘왕부, 그리고 중원대장군부입니다.”

“똑 바로 해라. 상자 하나만 잃어버려도 네 십대 조상까지 다 팔아도 해결이 안 되니까.”

“명심하겠습니다.”

“좋다. 출발해라!”

“예, 대인!”

중년인은 인사를 하고 몸을 돌려 오른손을 들어올린다. 그러자 마부들도 모두 손을 들어 신호를 보낸다. 근데 신호만 보낼 뿐 마차는 움직이지 않는다.

“뭐해, 출발하지 않고?”

“그러게 말입니다.”

“출발하라!”

중년인은 다시 소리를 지른다. 그런데도 마차들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대신 엉뚱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날도 어두운 데 어딜 급히 가시나?”

일초다. 그는 삼천마를 앞세우고 천천히 걸어온다. 마차는 동생들이 막고 있다.

“뭐하는 놈이냐? 여봐라!”

현령 유석은 부하들을 향해 소리친다. 하지만 대답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총관! 총관은 어디 간 거야?”

“대인, 총관은 심부름을 보내셨습니다.”

“참, 그렇지. 근데 그깟 깡패 새끼 한 놈 잡아오는 데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야?”

그때 태운이 삼천마의 머리를 잡고 유석을 향해 던진다.

“이놈을 찾니?”

휘이이이이익!

삼천마의 몸은 회전을 하면서 유석을 향해 날아간다.

퍼억!

유석은 흉기가 날아오는 줄 알고 검을 휘두른다.

“으악!”

중년인은 기겁하며 뒤로 물러난다. 삼천마의 몸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그와 유석의 몸을 피로 물들였기 때문이다.

“에이 씨발! 이게 뭐야?”

“대..대인, 총관이었습니다.”

“뭔 소릴 하는 거야? 총관이 왜..... 정말이냐?”

“그렇습니다. 저길 보십시오.”

중년인이 가리키는 곳에 삼천마의 목이 굴러다닌다.

“어떻게 된 거야? 운정 땅에서 총관을 저렇게 만들 놈이 어딨다고? .... 네놈이냐?”

그제야 유석은 일초에게 시선을 돌린다.

“눈치 한 번 빠르네. 그러니까 태양장에서 일찌감치 밀려서 여기까지 흘러왔겠지. 남 똥구멍이나 핥으면서 말이야.”

일초는 처음부터 유석을 자극한다.

“네놈이 정말 총관을 제압했느냐?”

“총관은 무슨? 삼천마 주제에. 안 그래도 내가 묻고 싶었다. 태양장이 언제부터 저런 악마새끼를 데리고 있었느냐? 태양장이 원래 그런 곳이었어? 그렇다고 개과천선 한 것도 아닌데.”

“뭐..뭐라고? 누..누가 삼천마란 말이냐?”

유석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만큼 삼천마의 악명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왜, 니가 죽였다고 자랑하고 다니려고?”

“흐흐흐흐, 그런 건 관계없다. 네놈이 뭘 믿고 행패를 부리는 진 모르지만, 이곳에 들어온 이상 살아나갈 순 없다.”

“하긴 현령이란 놈이 역모를 꾸밀 정도면 여러 가질 준비하고 있겠지. 가능하면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거면 좋겠다.”

“그건 어려울 것 같다.”

현령은 역모란 말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왜?”

“호기심을 가지기도 전에 저승 구경을 할 테니까.”

삐이익!

현령 유석은 품속에서 피리를 꺼내더니 힘차게 분다.

콰아앙!

삼십 대의 마차에서 일제히 문이 열리며 한 사람씩 밖으로 튀어나온다. 그들은 나오는 즉시 일초의 동생들을 공격한다.

“크으윽!”

태민 사형제와 곤일은 모두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바닥을 구른다. 이렇게 시작된 일방적인 공격은 한 동안 계속된다. 일초의 동생들은 피할 생각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당한다.

“멍청한 놈, 저런 것들을 데리고 감히 호랑이 굴로 쳐들어 와?”

“글쎄? 길고 짧은 건 재 봐야 하지 않을까?”

일초는 동생들이 당하는 데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후후후, 하긴 저런 머저리들이 죽는 게 무슨 대순가? 근데 옆에 있는 멍청이들은 뭐냐?”

유석은 그제야 일초의 뒤에 서 있는 천기주와 제중을 본 모양이다.

“유석! 이 개자식아! 내 신부를 내놔라. 그러고도 네놈이 감히 법을 집행하는 현령이라고 할 수 있느냐?”

제중이 먼저 나선다.

“오라! 그러니까 네놈이 제중이란 멍청이구나.”

“날 욕하는 건 좋다. 하지만 만약 문희 누님에게 해를 입혔다면 네놈은 살아 있는 걸 후회하게 될 거다.”

“호오! 고놈 욕을 상당히 고급지게 하네. 근데 어쩌나? 계집은 이미 저 세상으로 떠났는데. 참, 오해는 마라. 난 손도 까닥 안 했는데 혀를 깨물더군.”

“야, 이 개자식아! 같이 죽자!”

제중은 어디서 주었는지 손에 검을 쥐고 있다. 그걸 들고서 유석을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그는 몇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다.

“기다려라. 아직은 니 차례가 아니다.”

일초가 막아선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19 반격은 시작되고 – 39 +3 19.12.16 1,415 16 11쪽
418 반격은 시작되고 – 38 +3 19.12.15 1,377 21 11쪽
417 반격은 시작되고 – 37 +3 19.12.14 1,394 22 11쪽
416 반격은 시작되고 – 36 +3 19.12.13 1,436 20 11쪽
415 반격은 시작되고 – 35 +3 19.12.12 1,456 19 11쪽
414 반격은 시작되고 – 34 +5 19.12.11 1,410 18 11쪽
413 반격은 시작되고 – 33 +3 19.12.10 1,442 18 11쪽
412 반격은 시작되고 – 31 +5 19.12.09 1,498 18 11쪽
411 반격은 시작되고 – 30 +3 19.12.08 1,559 15 11쪽
410 반격은 시작되고 – 29 +3 19.12.07 1,526 17 11쪽
409 반격은 시작되고 – 28 +3 19.12.06 1,464 18 11쪽
408 반격은 시작되고 – 27 +3 19.12.05 1,487 18 11쪽
407 반격은 시작되고 – 26 +5 19.12.04 1,505 17 11쪽
406 반격은 시작되고 – 25 +3 19.12.03 1,521 18 11쪽
405 반격은 시작되고 – 24 +5 19.12.02 1,484 19 11쪽
404 반격은 시작되고 – 23 +5 19.12.01 1,477 19 11쪽
403 반격은 시작되고 – 22 +5 19.11.30 1,431 17 11쪽
402 반격은 시작되고 – 21 +3 19.11.29 1,501 19 11쪽
401 반격은 시작되고 – 20 +5 19.11.28 1,495 20 12쪽
400 반격은 시작되고 – 19 +3 19.11.27 1,532 17 11쪽
399 반격은 시작되고 – 18 +3 19.11.26 1,456 19 11쪽
398 반격은 시작되고 – 17 +3 19.11.25 1,450 19 11쪽
397 반격은 시작되고 – 16 +3 19.11.24 1,410 18 11쪽
396 반격은 시작되고 – 15 +3 19.11.23 1,515 20 11쪽
395 반격은 시작되고 – 14 +3 19.11.22 1,490 20 11쪽
394 반격은 시작되고 – 13 +3 19.11.21 1,493 20 11쪽
393 반격은 시작되고 – 12 +3 19.11.20 1,526 22 11쪽
392 반격은 시작되고 – 11 +3 19.11.19 1,573 20 11쪽
391 반격은 시작되고 – 10 +3 19.11.18 1,535 18 11쪽
390 반격은 시작되고 – 9 +3 19.11.17 1,495 19 11쪽
389 반격은 시작되고 – 8 +3 19.11.16 1,643 19 11쪽
388 반격은 시작되고 – 7 +3 19.11.15 1,586 18 11쪽
387 반격은 시작되고 - 6 +3 19.11.14 1,629 20 11쪽
386 반격은 시작되고 – 5 +3 19.11.13 1,611 20 11쪽
385 반격은 시작되고 – 4 +3 19.11.12 1,579 19 11쪽
384 반격은 시작되고 – 3 +2 19.11.11 1,596 18 11쪽
383 반격은 시작되고 – 2 +2 19.11.10 1,589 18 11쪽
382 반격은 시작되고 - 1 +3 19.11.09 1,722 18 11쪽
38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00 +3 19.11.08 1,613 21 11쪽
38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99 +2 19.11.07 1,608 22 11쪽
37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98 +2 19.11.06 1,585 21 11쪽
37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97 +2 19.11.05 1,551 20 11쪽
37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96 +2 19.11.04 1,592 18 11쪽
37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95 +2 19.11.03 1,571 17 11쪽
37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94 +2 19.11.02 1,568 19 11쪽
37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93 +2 19.11.01 1,615 19 11쪽
37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92 +4 19.10.31 1,535 18 11쪽
37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91 +4 19.10.30 1,581 19 11쪽
37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90 +4 19.10.29 1,606 18 11쪽
37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9 +4 19.10.28 1,572 17 11쪽
36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8 +4 19.10.27 1,577 20 11쪽
36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7 +2 19.10.26 1,620 18 11쪽
36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6 +4 19.10.25 1,580 19 11쪽
36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5 +2 19.10.24 1,640 22 11쪽
36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4 +4 19.10.23 1,586 18 11쪽
36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3 +4 19.10.22 1,613 18 11쪽
36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2 +2 19.10.21 1,616 22 11쪽
36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1 +4 19.10.20 1,599 18 11쪽
36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0 +4 19.10.19 1,678 19 11쪽
36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9 +1 19.10.18 1,714 21 11쪽
35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8 +2 19.10.17 1,651 21 11쪽
35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7 +2 19.10.16 1,637 22 11쪽
»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6 +4 19.10.15 1,662 21 11쪽
35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5 +4 19.10.14 1,671 17 11쪽
35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4 +4 19.10.13 1,697 21 11쪽
35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3 +2 19.10.12 1,638 17 11쪽
35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2 +4 19.10.11 1,674 20 11쪽
35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1 +2 19.10.10 1,721 18 11쪽
35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70 +4 19.10.09 1,730 21 11쪽
35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9 +4 19.10.08 1,768 19 11쪽
34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8 +2 19.10.07 1,699 19 11쪽
34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7 +4 19.10.06 1,733 22 11쪽
34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6 +2 19.10.05 1,776 18 11쪽
34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5 +2 19.10.04 1,779 18 11쪽
34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4 +4 19.10.03 1,924 17 11쪽
34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3 +2 19.10.02 1,838 19 11쪽
34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2 +4 19.10.01 1,912 20 11쪽
34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1 +2 19.09.30 1,813 20 11쪽
34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0 +2 19.09.29 1,847 19 11쪽
34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59 +2 19.09.28 1,877 17 11쪽
33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58 +4 19.09.27 1,886 20 11쪽
33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57 +6 19.09.26 1,885 20 11쪽
33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56 +4 19.09.25 1,846 25 11쪽
33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55 +2 19.09.24 1,915 22 11쪽
33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54 +4 19.09.23 1,858 25 11쪽
33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53 +4 19.09.22 1,910 23 11쪽
33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52 +4 19.09.21 1,887 23 11쪽
33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51 +4 19.09.20 1,902 24 11쪽
33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50 +4 19.09.19 1,982 24 11쪽
33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9 +5 19.09.18 1,867 20 11쪽
329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8 +6 19.09.17 1,926 23 11쪽
328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7 +6 19.09.16 1,955 25 11쪽
32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6 +6 19.09.15 1,989 22 11쪽
32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5 +6 19.09.14 1,939 22 11쪽
32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4 +4 19.09.13 1,975 21 11쪽
32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3 +6 19.09.12 1,960 21 11쪽
32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2 +6 19.09.11 2,008 27 11쪽
32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1 +4 19.09.10 2,021 23 11쪽
32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0 +4 19.09.09 2,033 24 11쪽
32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9 +4 19.09.08 2,133 20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