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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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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25,608

작성
19.10.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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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11쪽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9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69



“저들을 무림절대삼인(武林絶大三人)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소?”


무림절대삼인.

검제(劍帝), 도제(刀帝), 풍제(風帝).


이들은 태양장이 낳은 최고의 인물들이며, 고금제일인 이후 최고의 고수로 알려졌다. 이미 백여 년 전에 무림을 은퇴해서 모두 죽었다고 알려졌는데, 오늘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저런 걸 보면 오래 사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소개의 목소리다. 그는 주택가에서 태양장의 무사들을 처리하고 오는 길이다. ‘중원의 빛’의 핵심 인물들과 동행하고 있다.

“근데 저들이 우리와 정식으로 싸웠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어떻게 되긴? 내년 오늘이 우리 제삿날이 되는 거지.”

“설마요?”

“물론 우리가 저 나이가 되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지금 상태론 우린 채 십 초도 버티기 힘들다.”

“그런데 왜 저렇게 됐을까요?”

“거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

동생들이 모두 일초의 입을 집중한다.

“첫째는 우리의 연기력과 용기가 저들을 속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무림절대삼인을 알고도 속이려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둘째는 요?”

“조금 전에 니들이 말했던 그거. 놈들은 이승에 너무 많은 미련을 가지고 있다. 그게 아니었다면 아무리 우리의 무공이 뛰어나도 저승사자란 터무니없는 말을 믿진 않았겠지. 아니다. 하나가 더 있다. 막내가 적시에 태양장 놈들을 처리하지 못했다면 조금은 의심을 했겠지.”

“맞습니다. 주택가에 숨은 놈들에 대한 얘기를 하는 순간 놈들의 표정이 확 달라졌으니까요.”

“전 어때요?”

지금껏 한 마디도 하지 않던 자미가 입을 뗀다.

“넌 왜?”

“생각을 해보세요. 제가 말을 했으면 이상하게 생각했을 거 아니에요?”

“왜?”

“저승사자 중에 여자가 어딨어요?”

“듣고 보니 그러네. 근데 왜 여자는 저승사자를 하면 안 되지?”

“그러게요.”

“하여튼 모두 수고했다. 난 이번 일이 끝나면 경극단을 하나 만들어볼 생각이다.”

“저도 그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민이 형은 걱정했거든요. 근데 우리 중에 제일 잘한 것 같아요. 정말 놀랐어요.”

“안 되겠다.”

“뭐가요?”

“경극단 만드는 거 말이야. 난 내가 주연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민이 때문에 평생 주연을 해먹기 어려울 것 같다. 그런 경극단은 필요 없다.”

“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



다음 날 저녁.

진청왕부의 지하밀실. 오랜만에 많은 형제들이 모였다. 뒤늦게 무진부부와 왕명, 그리고 조충과 추개도 도착했다. 미려의 모습도 보인다. 쌍마를 비롯한 수련 중이거나, 황실에서 일하는 형제들, 그리고 황금상단과 대원장에 있는 몇몇 형제들을 제외하곤 모두 모였다.

처음 보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모두 인사를 나눈다. 무진의 신분에 대해서 미리 들었기 때문인지 분위기가 그다지 나쁘진 않다.

“정말 무림절대삼인이었단 말입니까?”

“그렇다니까.”

“영악하기로 소문난 그들이 형님한테 속았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추개와 일초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농을 한다.

“야, 내가 어때서?”

“그걸 꼭 내 입으로 말을 해야 아시오?”

“그 자식 그거 참 기분 나쁘게 말하네. 막내야.”

일초는 자연스럽게 소개를 끌어들인다.

“예, 형님.”

“니가 말해봐라. 개방에선 날 어떻게 평가하니?”

“솔직한 걸 원하십니까? 아님 원하시는 말을 해드릴까요?”

“솔직한 건 뭐고, 원하는 건 뭐냐?”

“솔직한 건 무림인들이 하는 말이고, 원하는 건 우리 형제들이 하는 말이죠.”

“그 두 개가 다르냐?”

“흠! 아마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날 걸요?”

“그럼 안 되지. 취소다. 취소!”

“그럼 비결을 말씀해주셔야죠. 대체 어떻게 속인 겁니까?”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그들이 삶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하다는 거야. 백오십이 넘었는데도 천년만년 살고 싶은가봐. 사실 그 마음을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다. 누구처럼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경지에 이른 사람이야 그런 것에 연연해하지 않겠지만, 언제 죽을지 모르니 불안한 거지. 그래서 저승사자란 말에 그냥 넘어온 거야.”

“물론 형님을 비롯한 동생들이 연기를 잘한 것도 있겠지요?”

“당연하지. 안 그래도 행수님과 단장이 오면 경극단 운영에 대해서 의논을 해볼 생각이었어.”

“아까는 안 한다면서요?”

“그래서 고민을 한 거잖아? 그 얘긴 그만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대형의 말씀을 들어보자.”

일초가 얘기가 불리해지자 화제를 돌린다.

“으음! 그래. 이번 일로 고생이 많았다. 덕분에 놈들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 향후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야. 대신 이전에 세웠던 계획을 조금 변경해야 될 것 같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세력을 보존하는 것이다. 우리의 힘을 잃지 않고 어떻게 상대를 제압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한다. 해서 하나의 방안을 생각했다. 그것은.....”

이렇게 해서 무진의 설명은 한 동안 계속된다. 그걸 듣는 형제들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탄식도 하고, 또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그렇게 밤은 깊어간다.


이틀 뒤.

진천왕부는 아침부터 부산하다. 정오에 약혼식이 있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자미와 곤일, 조미려와 왕명이 그 주인공이다. 무진이 제안하고, 진천왕이 흔쾌히 동의했다. 자연스럽게 모든 준비는 진천왕과 운고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다.


진천왕의 집무실.

지금 이곳엔 무진 부부와 진천왕이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다.

“대협! 이거 너무 하시는 거 아닙니까?”

“왜?”

“이건 딸자식 가진 부모로서 드리는 말씀인데, 명이와 일이는 하는데 왜 우리 수련이는 빠져야 합니까?”

“의외네.”

“뭐가요?”

“수련이는 일부러 연락을 안 했는데.”

“왜요? 그런 게 어딨습니까?”

“니가 막내를 못 마땅하게 생각해서 반대하는 줄 알았지.”

“그래서 제가 딸 가진 애비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린다고 했잖습니까? 세상에 어미 없이 혼자 키운 딸을 어느 아비가 흔쾌히 시집을 보내겠습니까?”

“난 또 거지 사위라서 싫어하는 줄 알았지.”

“이것 보세요. 대형!”

진천왕은 아예 무진을 대형이라고 부른다.

“야! 오늘 같이 좋은 날 자꾸 소리 지를래?”

“내가 소리를 안 지르게 생겼소?”

“알았다. 알았으니까 조용히, 찬찬히 말해라. 애들이 자꾸 쳐다보잖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세상에 어떤 놈이라고 사윗감으로 마음에 들겠습니까? 그냥 다른 놈에게 주기 싫어서 어깃장을 놔 본건데, 그걸 가지고 우리 딸만 쏙 빼버리면 어떡합니까?”

“그럼 약혼식을 미룰까?”

“당연히 미뤄야죠. 당장 황금상단에 연락할 테니까 며칠만 미뤄주세요.”

진천왕이 황금상단을 거론하는 건 결혼 예물을 준비하려면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호호호호! 우리 왕야께서 손주를 빨리 보고 싶으시구나.”

호란이 조금 엉뚱한 소릴 한다. 근데 그게 딱 맞아떨어진 것이다.

“역시 우리 아가씬 눈치도 빠르고,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신단 말씀이야.”

“그건 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

“사실 저도 좀 놀랬습니다. 딸내미를 시집보내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손주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때부터 마음이 급해지는데... 말도 마세요. 적어도 십 개월은 기다려야 할 거 아닙니까? 그 생각을 하니까 참을 수가 있어야죠?”

“가지가지 한다. 정말.”

“대형은 아직 딸자식이 없으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내 입장이 되시면....”

“그래. 이 자식아, 나 딸 없다. 지금부턴 딸 가진 니가 다 해라.”

“대..대형! 그게 아니라...”

“까는 소리 말고, 약혼식이나 똑바로 해. 조금만 실수해도 영원히 손주 구경을 못하게 할 테니까. 니미! 아니꼽고 더러워서 못 봐주겠다.”

그렇게 말하곤 무진은 밖으로 나가 버린다.

“대..대형!”

“대형 같은 소리하고 있네. 니 딸년은 오라버니라 하고, 네놈은 형이라고 부르면 대체 촌수가 어떻게 되는 거냐?”

무진은 나가면서 계속 투덜댄다.

“정랑, 그렇다고 나가시면 어떡해요? 시작해야 되는데.”

호란이 황급히 뒤따라 나간다. 그때 일초가 들어온다.

“왕야. 대형은 어딜 가시는 겁니까?”

“글쎄? 나 정말 놀랐다.”

“뭐가요?”

“동생들이 약혼을 한다니까 자꾸 눈물이 나온다네. 마치 딸을 시집보내는 것 같은 심정인가 봐.”

“우리 대형이 요?”

“그렇다니까.”

“설마요?”

“이 사람아, 우리 대형이 얼마나 마음 약한 분이신지 몰라?”

“예에? 대형이 마음이 약할 리도 없지만 웬 대형입니까? 수련이는 어떡하고요? 그리 되면 수련이 하고 촌수가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렇게 따지면 니들이 더 이상하지.”

“왜요?”

“니들은 형제끼리 결혼하잖아?”

“예에? 우린 의남매지만 왕야는 부녀지간이잖습니까?”

“임마, 그게 그거지. 하여튼 난 그렇게 부르기로 했으니까 알아서 해.”

“예에? 허어!”

천하의 막무가내인 일초도 진천왕의 억지에는 속수무책이다. 그렇게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뒤에 약혼식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특히 천마경극단의 축하공연 때는 진천왕부 전체가 들썩거렸다. 그런데 뒤풀이를 하면서 사달이 났다. 조미려의 동생인 조충이 누나의 약혼식 뒤풀이를 굳이 고려식으로 해야 된다면서 몽둥이로 왕명의 발바닥을 때린 것이다.

그것까지도 그런 대로 괜찮았다. 근데 형제들이 조충을 따라서 다 같이 달려들자 상황이 달라졌다. 왕명이 아프다며 드러눕자 미려가 울고 불며 조충과 인연을 끊겠다며 난리를 친 것이다. 그러자 이번에는 무진이 형제들을 혼냈다. 근데 정작 당사자인 미려 남매와 왕명은 고려의 잔칫집에선 다들 그렇게 한다며 넉살을 떨었다.



약혼식을 마치고 하루를 더 보낸 다음 미려와 왕명은 따로 떠나고, 나머지 형제들은 며칠 더 머물다 헤어졌다. 소개는 개방으로, 천마경극단의 식구들은 낭인촌으로 향했다. 무진 일행은 며칠 더 진천왕부에서 머물렀다. 무진의 몸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한 것이다. 오른팔이 잘린 이후 몸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다.


진천왕부의 별원.

무진은 어제부턴 아예 침실에서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소문에 의하면 그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한다. 지금도 침상에 누워서 호란의 간호를 받고 있다. 무진은 잠을 자고, 호란은 앉아서 운기조식을 하고 있다. 항상 앉아서 명상을 하던 사람이 잠자는 걸 보면 문제가 있긴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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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6 +6 19.09.15 1,989 22 11쪽
326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5 +6 19.09.14 1,939 22 11쪽
325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4 +4 19.09.13 1,975 21 11쪽
324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3 +6 19.09.12 1,960 21 11쪽
323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2 +6 19.09.11 2,008 27 11쪽
322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1 +4 19.09.10 2,021 23 11쪽
321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40 +4 19.09.09 2,033 24 11쪽
320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9 +4 19.09.08 2,133 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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