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404 not found

작전명: 행복한 하루

웹소설 > 일반연재 > 공포·미스테리, 전쟁·밀리터리

김다물
작품등록일 :
2023.06.13 09:08
최근연재일 :
2023.08.11 18:0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364
추천수 :
0
글자수 :
146,860

작성
23.06.28 23:50
조회
13
추천
0
글자
15쪽

episode 02. 이 봄날을 잊어선 안 되리 (5)

DUMMY

“······ 뭐야, 이 년들 왜 이래?”


노원역에 이르러 우리는 하나같이 주저앉았습니다.


담당 보급관 조 중사가 플랫폼 끝자락에 쪼그려 앉은 채 혀를 끌끌 찼습니다. 우리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긴장한 탓이었을까요. 울거나 비명을 지르진 않았지만 어쨌든 숨 고를 시간은 필요했습니다.


마들역에서 살아있는 좀비를 두고 강행 돌파를 감행한 차였습니다.


오직 철옹성 같은 도윤이의 두 다리만이 이런 상황을 겪고도 멀쩡했습니다. 쓰러진 우리를 대표하여 플랫폼 위로 올라온 그녀는 조 중사에게 경례─미리 말하자면 우리의 경례는 오른손등으로 입을 가리는 것이었습니다.─를 올린 뒤 보고했습니다.


“진덕여고 삼학년 하나포반 인원 보고, 총원 십일 열외 무 현재원 십······.”

“십일은 씨빨 하나하나겠지 빡대가리년아.”

“시정하겠습니다.”

“쉬어.”

“쉬어.”


떡두꺼비처럼 생긴 저 빡빡머리 조 중사는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도 궁금하지 않나 봅니다.


그에게 중요한 건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아 도윤이의 머리통을 수 차례 내려치는 일이었습니다. 비단 도윤이에게 악감정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모두에게 평등한 사이코 짓이었죠. 우리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때마침 머리도 밀었겠다. 우리는 그를 좆중이라 불렀습니다.


상급자인 박 상사에 비하면 매너도 인품도 아량도 부족합니다. “와꾸가 그 모양이면 분수라도 알던가.” 경은이의 말마따나 그런 면에서 박 상사가 훨씬 좋았습니다. 적어도 그는 잘생겼고, 찝쩍대는 감은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선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바로 그것입니다. 좆중의 성희롱은 도가 지나칩니다.


사실 그뿐만이 아니라 사령관부터 말단 병사에 이르기까지 노원역은 반쯤 미치광이들이나 다름없습니다. 실제로 방금 전에도 게이트 너머로 누가 오는지 우르르 몰려와 확인하더니, 단지 우리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만세를 부르며 환호성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무슨 발정난 원숭이 떼도 아니고.


한두 번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게 딱히 충격이거나 할 일도 아닙니다. 어차피 저들도 원칙적으론 그 이상의 무언가를 못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우리가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대부분 기력을 되찾았지만, 반쯤 넋을 뺀 연기를 하며 총을 쥐고─여차하면 쏘겠다는 뜻이죠─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원래 이럴 땐 박 상사가 브레이크를 걸곤 했지만 어째선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린 본능적으로 불길한 예감을 느꼈습니다. 화연이는 천천히 분위기를 읽으며 방아쇠의 검지를 끼워 넣었습니다.



*



눈을 굴리던 도윤이가 점잖게 물었습니다.


“박 상사님은 어디 계신 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어, 안 돼.”

“시정하겠습니다.”

“여쭤봐.”

“박 상사님은 어디 계십니까?”

“뒤졌어.”


말하는 와중에도 좆중의 눈은 도윤의 어깨 너머에 있는 우리에게로 향했습니다. 짬이 있는데 우리가 한 생각을 그라고 못했을 리 없죠.


상당히 더러웠습니다. 마치 ‘그쯤하고 할 일 해야지?’라는 투의 천박하기 짝이 없는 표정으로 우리를 머리부터 배꼽까지 찬찬히 훑는 것입니다.


“엊그제 마실 나갔다가 자빠져서 죽었어. 못 믿어?”

“믿습니다.”

“씨발련들이 발랑 까져가지고. 오자마자 박 상사부터 찾아? 너희 박 상사는 좋고 나는 막 싫지? 어? 존나 막 죽이고 싶지?”

“그런 사실 없습니다.”

“없기는 씨빨.”


도윤이의 뺨을 툭툭 건들던 좆중이 불쑥 손을 뻗었습니다. 목덜미를 지나 능숙한 솜씨로 브라 끈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뒤에서 원숭이 새끼들 환호하는 소리도 들렸지만 도윤이는 일체의 미동도 없었습니다.


“좆같아?”

“그런 사실 없습니다.”

“좆같아도 참아. 기든가 울든가 아님 빌든가.”

“그런 사실 없습니다.”

“그럼 벗긴다? 도장 받아야지 도윤아.”

“그런 사실 없······.”

“쫌!” 그가 돌연 버럭거리며 도윤이를 밀쳤습니다. 진짜 사이코입니다. “재미가 없어, 재미가! 씨빨 무슨 인형이냐?”

“시정하겠습니다.”

“야, 거기 너!”


흥미가 식은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럴 예정이었는지, 좆중은 이제 우리를 향해 아무렇게나 삿대질했습니다.


저였습니다. 저는 반사적으로 손을 들며


“삼공하나둘공 윤소미?”

“너 일루 와 봐.”

“잘 못 들었습니다?”

“잘 들었잖아 씹. 일루 와.”

“잘 못 들었습니다?”

“씨발련아 일로 오라고!”

“잘 못 들었······.”

“아악! 저거 미친년 아냐! 오라고! 쫌!”

“잘 못 들었습니다?”


좆중 그 조약돌 같은 맨머리가 울그락붉그락해지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잘한다 소미.” 옆에서 은미와 경은이가 나지막이 부추겼습니다. 물론 칭찬이었죠.


머리끝까지 성질이 돋은 좆중은 도윤이를 옆으로 젖히고서 성큼성큼 다가왔습니다. 거의 선로를 향해 뛰어들 기세였죠.


“귀에 좆 박은 년. 내가 거까지 가면 넌 뒤지는 거여.”

“니미, 오기만 하세요.”


입을 연 건 경은이로


철컥.


이 이상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견착했습니다. 분위기를 읽은 상대 수비병들도 마찬가지로 견착한 채 우리와 대치했죠.


우스운 건 험악한 분위기와 달리 개개인 모두는 침착했다는 겁니다. 막말로 몇몇은 콧구멍이나 후비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빨리빨리 하고 끝내죠. 배고픈데.’ 이를테면 양측 다 이 상황을 상정해 둔 셈이고, 또 어차피 이러다 말 거라는 생각이었겠죠.


별개로 각자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며 어딘가 맛이 가버린 것도 한몫했겠지만요.


“1포반 막 나가는구만? 뭐 믿고? 강도윤? 박 상사? 박 상사는 뒤졌고 강도윤은 지금 죽이면 그만 아니야?”


좆중 저 미친놈은 그 와중에 대뜸 도윤이의 허리춤에서 K-5를 꺼내 들더니 그녀의 뒤통수에 대고 총구를 꾸욱 짓이겼습니다. 그 도발에 양측은 조준선을 조금 더 가까이 면착했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내디뎠습니다.


여전히 기류는 차분했습니다. 싸늘한 정적이 플랫폼 위아래로 흘렀습니다.



*



“조 중사님.”


그때 도윤이가 방긋 웃으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래요. 그런 기 싸움에서 밀린다면 우리의 포반장이 아닙니다.


도윤이는 새삼스러운 것도 없다는 듯 총구를 겨눈 좆중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가며, 그의 반대 손에 들린, 아직 찍지 않은 도장과 점검표 위로 천천히 손을 포개었습니다.


그리곤 그의 귀에다 대고


“박 상사라고 우릴 안 따먹으려 했을 거 같습니까?”


그러더니 곧장 포개진 손아귀에 힘을 주었습니다. “이, 이 썅년이······.” 좆중의 팔이 부르르 떨리며 천천히 종이로 떠밀렸습니다.


그가 권총 밑창으로 도윤이의 팔을 수 차례 후려갈겼지만 매일 단련하는, 더군다나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반복하는 도윤이에게 통할 턱이 없었습니다.


“이거 순 또라이 새끼들 아냐?”

“삼공하나공하나 강도윤. 부르셨습니까?”


상황이 이러니 양측의 감정도─표면적으론─격앙됐습니다.


“뭐 하는 짓이야! 손 떼 강도윤!”

“지랄, 우린 돌아갈 거야! 강도윤 찍어!”


왜 노원구는 올 때마다 이 사달인지 모르겠습니다.



*



힘에 부친 좆중의 총구가 부르르 떨리고, 서로의 언성이 거칠어지는 가운데. 도윤이가 흥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아껴뒀던 패를 꺼냈습니다.


“마들역에 감염체 한 마리 발견했습니다. 휴면 개체로 보이는.”

“뭐? 그걸 왜 지금 말해? 그, 그냥 지나왔어? 왜!”

“그야 조 중사님이 이렇게 나올 테니까요. 우리도 안전장치는 있어야 하잖습니까?”

“좀비를 방치해두고 안전을 논해? 빨갱이 새끼들, 니들이 그러고도 군인이야!”

“조 중사님 혹시 무지개 반사라고 아십니까?”


도윤이가 있는 힘껏 손을 쥐어짰습니다. 좆중의 손이 우두둑거리고


“아악!”

“저희가 잡을 테니 쥐구멍 땜빵은 알아서 하시죠. 동의하십니까?”

“아, 아아, 아!”

“다치십니다, 손에 힘 빼십시오. 동의하시냐고 여쭸습니다.”

“아, 알겠어. 알겠어!”

“감사합니다. 늘 고생이 많으십니다.”


도윤이는 그렇게 말하며, 비틀어진 좆중의 손은 아랑곳하지 않고서 꼬깃꼬깃해진 점검표를 낚아챈 뒤 우리 사이를 가로질러 게이트 앞에 섰습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를 겨눈 저 총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마들역을 향해 돌아섰습니다. 등 뒤로 무어라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지만 같잖은 협박과 희롱 따위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우리의 진짜 적은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1포반 전투 준비.”

“전투 준비!”

“좀비 잡으러 가자.”


아니. 적어도 그때까진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



“이제부터 일렬종대로 간다.”

“오케이.”

“구화연이랑 김희서는 열외. 전투조다. 희서가 터치하고 화연이가 백업해.”

“확인.”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총 들고 있을 사람도 필요하다. 소미?”

“응.”

“우림이 다음으로 네가 제일 잘 쏘니까 전투조 백업.”

“좀비랑 뒤엉키면 잘 못 맞출 텐데.”

“감염체 말고 김희서 구화연 쏘라는 소리야. 쏴야 되면.”

“아 확인.”

“선두는 서아가 서고 후미는 내가 본다. 유나는 하루 뒤에 붙는다.”

“알겠어.”

“이상. 1포반 진입. 죽지 마라.”


······ 분명 처음 계획은 완벽했다고 봅니다.



*



어디서부터 문제가 생겼는가를 따지는 건 아무 의미 없습니다.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선을 오가며 문제라는 것은 이른바 어떤 식으로든 터지고 만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중요한 건 결과죠.



*



마들역에 진입한 우리는 심호흡했습니다.


플랫폼 위에는 희서와 화연이, 그리고 저뿐이었습니다. 전투조를 제외한 나머지는 선로를 따라 걸었고, 하나같이 고개를 돌려 잠행 중인 우리를 바라봤죠.


대부분은 걱정하는 눈초리였지만 경은이나 도윤이를 비롯한 몇몇은 무심한 태도였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그게 더 나았습니다.


도윤이의 정지 신호에 모두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보조하듯 일제히 손전등을 감염체 쪽으로 비췄습니다. 역시 좀비는 승강장 반대편에 머리를 쥐어박듯 등지고 서 있었습니다. 다가가서 죽이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 말라 그랬는데도 희서가 끈으로 건 도끼를 붕붕 휘둘렀습니다. 어깨가 잔뜩 부푼 저나 화연이와 달리 그녀는 손끝의 감각에만 집중했습니다. 사실 긴장한 건 모두 마찬가지일 테지만 희서는 그런 걸 실전에서 내색하지 않는 아이였습니다.


‘터치한다.’


저는 조심스레 총구를 올렸습니다. 그 끝을 희서의 뒤통수에 대고 슬그머니 뒤따랐습니다. 화연이는 오른쪽으로 조금 삐져나와 둔각을 이루었고 앞에 위치한 감염체까지 평행사변형을 이루었죠.


희서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어깨가 벌어지고, 허리가 비틀어졌죠.


그리고 그와 동시에


“함정이다! 중지!”


도윤이가 소리쳤습니다.



*



사실 모든 경우가 다 그렇지만 날붙이로 감염체를 상대할 땐 합이 특히 중요합니다.


2인 1조로 이루는 감염체 사냥의 경우, 첫 타자가 직접적으로 뇌를 공격해 좀비의 무력화를 노립니다. 이게 성공할 경우, 혹은 실패하더라도 확인 사살을 위해 두 번째 타자가 경추를 공격해 완전히 목을 절단합니다.


밸런스와 담력이 좋은 희서가 선두를 맡고 힘이 센 화연이 보조하도록 명령받은 것은 다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최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때로는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담력이 좋다는 건 그만큼 겁이 없다는 뜻이고 힘이 세다는 건 그만큼 기민하지 못하다는 뜻이죠.


만약 반대의 경우였다면, 그러니까 화연이가 선두를 맡고 희서가 보조를 맡았더라면 도윤이가 외치기도 전에 상황이 종료됐을 것입니다. 화연이는 천천히 접근하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을 거고, 희서는 뒤에서 더 넓은 시야와 차분한 육감으로 위험을 간파했겠죠.


물론 제가 너무 비약적으로 생각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최악의 경우엔 둘 다 죽었겠죠.


어찌 됐든 도윤이 덕분에 둘 다 목숨은 건졌고


말씀드렸다시피, 중요한 건 결과였습니다.



*



“하나포반 후퇴!”


도윤이가 소리쳤습니다. 우리는 이 긴장이 흐르는 정적 한가운데에서 누군가가 고함을 친 것 자체에 한번 놀라고, 그 주체가 도윤이라는 것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함정?


하마터면 까무러칠 뻔했습니다. 그보다 의문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함정이라는 표현이 맞나?’ 그러나 그것보다 먼저 희서의 비명이 울려 퍼졌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크게 잘못된 표현이 아니었습니다. 감염체들의 의도와는 별개로 벌어진 현상만 놓고 보자면 함정이라 부르기엔 손색없었기 때문입니다.


안 그래도 칠흑 같은 어둠 속이라 분간이 힘들지만, 마들역은 승강장 한가운데에 커다란 기둥이 반복적으로 나열된 구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곁눈질로는 이를 딱히 구별할 도리가 없어서, 만약 감염체가 8-1에 있었다면 그게 7-4인지 8-2인지 알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도윤이는 무식하게 그걸 다 외웠더랍니다. 처음에는 감염체의 자세가 달라진 것 같다는 단순한 직감 또는 눈썰미였고, 끝에서부터 기둥 수를 세어보니─도대체 그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그걸 다 센단 말입니까?─개수가 차이나더라는군요.


처음 봤을 때 8-1에 있던 감염체는 8-3에 있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도윤이가 소리를 지른 것이었고 그와 동시에 희서는 나아갔으며, 그 기둥 너머에


“아······ 아아······.”


좀비 2마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아아아······!”


녀석들은 진흙처럼 무뎌진 입을 천천히 위아래로 찢었습니다. 그리곤 희서를 노려봤습니다.


미끼까지 총 3마리였습니다. “악!” 희서가 반사적으로 비명을 지르자 좀비들은 그보다 끔찍한 소리로, 비유하자면 귀를 막는다고 절대 사라지지 않아 저도 모르게 더 큰 비명으로 답하게 되는, 신경을 타고 오르며 뼈마디를 찢어발기는 그런 공포의 상징 같은 형태로 울부짖었습니다.


“끼야아아······!”


감염체들의 울음소리─비명─엔 일종의 증폭이 있었습니다.


공명이라고 할까요. 하나 위에 또 하나가 쌓이고, 겹겹이 쌓인 그 울림이 결국은 어둠을 타고 뇌를 뒤흔들어 그제야 비로소 소리라는 것이 감각의 일종이 아니라 물리적인 현상임을 시사하듯 고막을 괴롭히는 것이었습니다.


“콩알탄!”


넋을 뺀 희서 뒤에서 화연이가 무턱대고 콩알탄을 흩뿌렸습니다.


빡, 빠박.


옅은 폭음이 바닥 위를 굴러다녔습니다. “정신 차려!” 그 소리에 희서가 흠칫 놀라 깨어났습니다. 그리고 뒤로 나자빠지듯 몸을 던졌습니다.


“튀어!”


사냥은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사냥감은 우리였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전명: 행복한 하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023.08.31. 휴재 무기한 연장 23.08.24 11 0 -
공지 [공지] 월금 18시 연재입니다. 23.06.13 24 0 -
공지 [공지] 기존의 웹소설과는 많이 다릅니다. 23.06.13 27 0 -
21 episode 04. 청명한 밤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4) 23.08.11 9 0 18쪽
20 episode 04. 청명한 밤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3) 23.08.07 9 0 14쪽
19 episode 04. 청명한 밤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2) 23.07.28 10 0 19쪽
18 episode 04. 청명한 밤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1) 23.07.24 10 0 12쪽
17 episode 03. 유쾌한 세 친구가 전차에 타고 (7) 23.07.21 10 0 16쪽
16 episode 03. 유쾌한 세 친구가 전차에 타고 (6) 23.07.17 10 0 16쪽
15 episode 03. 유쾌한 세 친구가 전차에 타고 (5) 23.07.14 13 0 18쪽
14 episode 03. 유쾌한 세 친구가 전차에 타고 (4) 23.07.10 14 0 18쪽
13 episode 03. 유쾌한 세 친구가 전차에 타고 (3) 23.07.07 16 0 18쪽
12 episode 03. 유쾌한 세 친구가 전차에 타고 (2) 23.07.05 17 0 16쪽
11 episode 03. 유쾌한 세 친구가 전차에 타고 (1) 23.07.03 16 0 14쪽
10 episode 02. 이 봄날을 잊어선 안 되리 (6) 23.07.01 14 0 16쪽
» episode 02. 이 봄날을 잊어선 안 되리 (5) 23.06.28 14 0 15쪽
8 episode 02. 이 봄날을 잊어선 안 되리 (4) 23.06.26 15 0 13쪽
7 episode 02. 이 봄날을 잊어선 안 되리 (3) 23.06.23 15 0 16쪽
6 episode 02. 이 봄날을 잊어선 안 되리 (2) 23.06.20 21 0 17쪽
5 episode 02. 이 봄날을 잊어선 안 되리 (1) 23.06.19 19 0 16쪽
4 episode 01. 초원이여, 드넓은 초원이여 (3) 23.06.16 21 0 13쪽
3 episode 01. 초원이여, 드넓은 초원이여 (2) 23.06.14 28 0 13쪽
2 episode 01. 초원이여, 드넓은 초원이여 (1) 23.06.13 37 0 14쪽
1 prologue. 깊은 밤만이 알고 있다 23.06.13 46 0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