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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룡생 님의 서재입니다.

저스티스(Justice)

웹소설 > 작가연재 > 공포·미스테리

고룡생
작품등록일 :
2020.04.19 15:59
최근연재일 :
2020.06.14 16:56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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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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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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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09

작성
20.05.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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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017>표적

DUMMY

경인수가 놀란 눈빛으로 이서희를 쳐다보았다.

“예, 팀장님.”

“그 의제가... 직효했어.”

“고맙습니다. 자, 여러분 과연 다음 표적은 누구일까요?”

“그걸 어떻게 알아?“

“황형사님, 그걸 알아야 살인을 막을 수가 있음은 물론이고 살인범도 잡습니다!”

“안다, 알아! 그걸 누가 모르나? 근데 그 표적이 누가될지 우리가 점쟁이도 아니고 어떻게 알아?”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까지 일어난 이 사건들을 분석해 본다면 분명히 무슨 연관성이 있을 것입니다!”

“연관성, 좋지!”

경인수가 동조했다. 모두는 이서희만 쳐다보았다.

박주훈이 결정적인 질문을 던졌다.

“우리 수사팀이 형성되고 맡은 사건 중 살인사건은 총 18건이야. 그것 중 7건은 해결이 됐고, 정당한 수사와 판결로 명성도 제법 얻었지. 나머지 미해결 건수는 총 11건인데 이들 중 3건은 이미 터졌어. 그렇다면 남은 사건은 8건이야. 이들 중에서 현재 대법원 판결이 남은 것이 4건이고, 그건 아직도 진행 중이지. 그렇다면 남아있는 4건 중에서 해당되는 것은 아닐까?”

“호오, 박주임, 공부 좀 했는데요?”

“아니야..”

“예, 주임님의 말씀이 맞아요! 이들 4건 중에서 사이코 2020은 어느 걸 노리느냐 하는 것이 최 관건입니다! 아, 거기 프린트하여 모두 나누어 주었으니 살펴봐 주시길 바랍니다!”

“4개 중 하나를 선택하라! 그다지 어려운 건 아닌데......”

황일성이 투덜거리듯 말하면서도 A4용지의 서류철을 처음부터 뒤적이기 시작했다. 그를 필두로 모두가 뒤적이는데 박주훈은 가만히 있었다.

“주임님은 이미 파악하셨군요.”

”아니... 다만 4가지 사건을 모두 머릿속에 저장해 두었지.“

“주임님의 의견을 듣고 싶군요.”

“모두가 서류 검토를 하는 중이니 잠시 있다가.......”

“아, 아니야. 박주임이야 분석 능력은 정평이 나 있으니 어디 한 번 들어보도록 합시다.”

“예, 좋습니다!“

골치 아픈 서류 더미를 보지 않는 것만으로도 모두가 날아갈 것만 같은 표정들이었다. 그 모습을 본 박주훈은 희미하게 웃으며 남인호를 쳐다보았다.

“그럼 제가 좀 수고를 하죠.”

“그래요. 팀원들 전부가 감사할 테니!”

잠시 호흡을 조절한 박주훈은 누구도 생각지 못한 사안을 내밀었다.

“저의 개인적인 충고인데 머릿속에 담아둘 사람은 담아두어도 무방합니다. 지금 미해결 사건 중 의심되는 사건이 4가지인데 대법원 판결 진행 중인 4개의 사건도 선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박주임?”

“예, 과장님.“

“지금까지 일어난 사건은 모두가 미해결 사건이 아니었던가요?”

“맞습니다. 하지만 그 놈은... 사이코 2020입니다.”

그 한 마디에 남인호조차도 금세 입을 다물었다. 사이코 2020은 언제 어느 때 상황 변화를 시도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었다. 더욱이 지금까지 미해결 사건 3가지의 가해자들을 사정없이 처형해 버렸다. 그래서 박주훈은 그자를 사이코 2020이란 닉네임으로 불렀다.

“어, 근데... 윤기자가 웬일이야?”

똑똑.

“이런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좋은 사람은 못되는군.”

“안녕하세요, 여러분!”

윤서빈이 작은 키를 끌고 얌체처럼 끼어들었다. 그녀는 가장 뒷자리에 앉아서 현황판을 보더니 매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우와, 이거 재미있겠는데요? 아아, 실례했습니다. 살인사건 수사 중인데, 양해 바랍니다!”

앉았다가 일어나서 크게 절을 한 후 제자리에 살포시 앉았다.

“아냐, 재미있어 지려는 순간이니 뭐. 그 사과는 받지. 자, 박주임?”

“예, 과장님.“

이서희가 슬그머니 윤서빈의 옆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지금 상황을 귓속말을 해주었다. 대충 해주어도 정구경찰서에 5년이나 담당 기자를 했으니 상황 판단은 즉시 했다. 두 사람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나직이 속삭이다가 박주훈이 쳐다보고 있자 대화를 멈추었다.

“미해결 사건 첫 번째는 농촌의 농약 사건입니다. 가해자가 이곳 출신이라서 우리 맡았으며 우리가 수사했고 그 가해자의 짓으로 국과수 검증 결과가 나왔습니다. 68세의 전형적인 도시인인데 은퇴하여 농촌에 밭과 논을 구입하여 귀농을 결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땅과 물 문제로 인하여 지역 농민들과 다툼이 있었고, 그 사람이 화를 내며 모조리 죽이겠다고 하고서 나간 지 하루 만에 노인회관에 모여 있었던 7명의 농부가 독살되었습니다. 그 가해자는 복부시 정구구의 아들 집으로 피신하여 지냈다고 합니다. 체포할 당시 그 아들이 고래고래 고함을 쳤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독살과 상관없다고! 그 시간에 자신의 집에 있었다면서.......“

여기서 잠시 멈춘 뒤 이어 나갔다.

“결국 가해자의 살인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석방되었지만 그 사람은...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그 아들이 모조리 복수하겠다고, 유달리도 형사들에게 복수하겠다고 하면서... 큰소리 쳤는데... 저의 소견으로 이 사람, 한운상씨는 아니라고 보아집니다.”

그리고 팀원들을 모두 보았다. 하나 둘씩 고개를 끄덕이다가 결국 남인호에게 시선이 모아졌고, 극 대표적으로 발언했다.

“그 사건의 피해자는 사이코 2020이 아니라고 보네.”

팀원 전체가 그렇게 생각했다. 사건은 영원히 미제사건으로 남아버렸다.

“다음 두 번째 사건은... 형사들의 가혹한 수사와 강압에 의해서 어머니가 자백했다고, 더욱이 7순의 노인이신데 어찌하여 살인을 할 수 있느냐며, 수사관들의 강압적 수사에 의해서 어머니가 자백했다고 하면서 그 아들이 법정에서 기절까지 했었습니다. 즉 이 사건은 아내가 남편과 시누이를 살해한 사건으로서 가해자는 감옥에서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그 충격에 아들은 미쳐버리기 일보직전이었죠. 사실 우리들도 열심히 수사를 했으나 모든 증거가 그 사람의 어머니를 지목하고 있어서... 사실 전 께름칙합니다.”

“아니 우리가 수사했고 검찰에 넘기지 않았나.......”

“과장님, 모두가 찬성한 가운데 박주임은 기소든 불기소든 모든 의견을 반대했습니다.”

“뭐, 그래......!”

“이 사람은 강민수입니다. 나이는 42세입니다.”

“뭐 하는 사람이지?”

“자영업을 제법 대규모로 하고 있습니다.”

“흠... 쉬는 형사들을 보내서 관찰하도록 해. 아, 내가 직접 지시하지. 다음 세 번째는?”

“예,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건이죠. 남편이 대로에서 아내를 때려죽이고, 행인인 두 여자마저도 살해한 극악무도한 놈입니다. 이건 거론하지 않은 게 좋을 듯합니다.”

“아, 그 사건! 증인만 열 명이 넘지?“

“예, 모두가 증언했고, 그 놈은 가석방이 없는 무기징역을 받았습니다. 사실 앞선 사건들도 이미 해결이 났다고 보는 게 대치적인 시각이지만 혈연이나 친척들이 재심을 걸어서 대법원에 상고 중입니다. 마지막 사건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사건은 마약사건입니다.”

“마약사건?”

“예, 근데 살인이 일어났기에 우리 수사팀으로 넘어온 사건입니다.”

“아, 그 유명한 세계 100대 기업에 속한 대한민국의 기업의 총수 아들이 관련되었지? 아, 그리고 미국의 대기업 자제도 관련되었고.”

“예, 그렇습니다. 정부에서 미국의 초 대기업인 즉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자제이고, 그 명성이 세계적으로 퍼져 있었으니 온통 관심을 받았죠.”

“미국 기업은 여기에도 있나?”

“예, 아시아 본사가 복부시에 있습니다. 한국의 세계 100대 기업은 정구구에 있죠. 한국의 그 놈, 이중용은 주색잡기로 유명합니다. 아직도 마약을 복용한 후 섹스 파티를 벌인다는 소문도 있고요.”

“그 새끼들은 범인이 분명한데... 이러니 국민들이 무전유죄, 유전무죄라고 복창하는 것이지! 그... 개새끼들!”

남인호가 욕설을 내뱉자 모두가 놀란 듯했다.

“미국의 대기업 자제가 사실은.......”

“뭐요, 박주임?”

“예, 팀장님. 윌 머스크가 아시아 본사 사장으로 한국에 있답니다.”

“허어... 박주임, 정말 면밀히 조사했구먼! 수고했어.”

“고맙습니다, 과장님.”

“윌 뭔가가 그 주범이지?”

“예, 윌 머스크입니다. 한국말도 능숙합니다.“

“그런 새끼들을 때려잡아야 하는데 이 놈의 사회가... 그리 녹녹치 않지.”

“미국이 녹녹치 않은 것입니다.”

“그 말이 그 말이지, 뭐.“

“그리고 검찰이 상고 중이며 아직도 재판 진행 중입니다.”

“이제야 말로 미해결 사건인가?”

“범인이 오리무중이죠.”

남인호의 질문에 경인수가 대답했다.

“이제 모두 집중해봐. 박주임은 계속 수고해주게.”

박주훈은 잠시 동안 아무 말이 없다가 약 3분 정도 후 말을 이어 나갔다.

“대법원 상고 중인 사건이라고 해도, 등한시하면 안 됩니다.”

“당연하지! 자, 다음은?”

남인호가 크게 동조하면서 박주훈을 기대어린 시선으로 보았다.

“다음 사건도 필로폰 주사 도중에 벌어진 살인사건입니다. 섹스 파티를 열었고, 마약이 극심해져서 흥분이 도가 지나쳐 섹스하면서 목을 졸라서 죽인 미해결 사건, 선 번째입니다.”

“아, 그건... 범인이 지목되지 않았잖은가?”

“예, 피해자는 죽었으니 모르고, 피해자와 같은 친구인 여자들도 마약에 취해서 몰랐으며, 남자들로 당연히 몰랐죠. 모조리 중독되어 인간임을 상실했죠. 그런 상황에서 섹스를 하니 여자가 죽었는데에도 섹스를 지속했다는... 끔찍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목을 졸라서 죽였다면 단서가 드러나야 하는데 죽은 여자의 목에는 아무런 손자국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인은 질식사이니 국과수마저도 항당무계하다고 넌더리를 친 사건입니다.”

“그것들이... 연예인들이라며?”

“예, 유명배우와 가수 등이었습니다. 요즘 아주 핫한 유망주들이었습니다.”

“요즘도 그러나?”

“오랜 수사 중 미해결 사건이라고 처리가 되어 증거보관소에 잠자고 있죠. 그것들의 일상은 모르죠.”

“두 번째는?”

“부부살인사건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살해했는데 문제는.......”

“아, 그건 시체가 없었지!’

“예, 그렇습니다. 과장님.“


작가의말

월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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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16>표적 20.05.06 11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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