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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명덕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을지명덕
작품등록일 :
2022.01.27 18:14
최근연재일 :
2023.02.10 18:05
연재수 :
284 회
조회수 :
71,480
추천수 :
1,236
글자수 :
1,580,921

작성
22.08.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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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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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159 잊혀진 과거의 큰 별

DUMMY

하얀 빛에 도색되었던 방이 다시 원래의 색을 되찾았을 때 크로우의 표정이 더 할 나위 없이 밝아졌다.


“됐다. 끝났다”

[금정(金情)]

수식어 오염된 이라는 세 글자가 사라진 금정을 집어든 후 들려온 알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대답과 함께 스며들 듯이 사라지는 금정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크로우의 눈이 크게 떠졌다.


-일곱 가지 정수를 습득하였습니다.

오행 중 사행( 수, 금, 토, 화)의 정수를 습득하였습니다.

풍, 뇌, 빙 세 가지 정수를 확인하였습니다.

일곱 가지 속성 공격력이 35프로 증가합니다.


“이야.. 개꿀이네. 이거 오행 채우면 더 좋아질 것 아니야”

오랜만에 포인트 상점을 뒤져서 찾아낸 목정의 가격은 깔끔하게 십억 포인트.


-네가 지금 힘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서두를 이유가 있나?-

-급할 것 없어. 포인트는 최대한 모아뒀다가 나중에 잠겨 있는 부분 풀리면 그 때 써-

“그럴게. 엄마하고 너희들 말은 다 맞아”


둥글고 푸른 달이 어둠에 물든 세상을 밝히고 왜소한 노인이 의자에 앉아 멍하니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날이 꽤 쌀쌀합니다. 안 추우세요?”

웃으며 천천히 다가오는 크로우를 바라보던 노인이 몸을 세우고 공손히 허리를 굽혔다.


-은인을 뵙습니다. 늦었지만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인은요, 앉으세요. 제가 구하려고 했던 게 아니라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라 그렇게 안하셔도 됩니다. 따뜻한 술 한 잔 하시겠습니까?“


노인의 옆에 앉아 따뜻한 술 한 병을 꺼내드는 모습에 작게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군요.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행이네요. 외람되지만 하나 여쭈어 봐도 되겠습니까?”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크로우의 말이 이어졌다.


“왜 그곳에 갇혀계셨습니까?”

술잔을 내려놓은 노인이 물끄러미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저에 대해 알고계십니까?-

“자세한 것은 저도 모릅니다. 플레이어다 보니 이것저것 잡기술을 익혔고 그 중에 사람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 있을 뿐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자세한 건 알 수가 없습니다“

-술 한 잔 더 주시겠습니까?-


잔을 비운 노인이 한참을 달을 바라보며 시선을 고정시킨 채 조용히 물었다.


-어디까지 알고 계십니까?-

“도왕 카시아스”


스캔을 통해 알아낸 노인의 최초 정보는 이름뿐인 카시아스였고 더 이상의 정보는 나오지 않았기에 흥미를 가지고 정밀분석을 사용해 얻어낸 것은 [잊힌 도왕 카시아스] 였다.


-허허. 아직도 그 허명을 알고 있는 이가 있다니 이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군요. 그것도 플레이어가요-


말을 마치고 자신을 돌아보는 카시아스의 눈빛에 움찔거렸다. 저 말 뜻은 플레이어만 아니면 죽여서 입막음을 하겠다는 소리인가? 마른 침을 삼킨 크로우의 손이 조금씩 등에 맨 검으로 향했다.


-긴장할 것 없습니다. 죄를 달게 받고 있는 거라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더 이상 묻지 않고 술을 따른 채 가만히 보고 있자 깊은 한숨 소리가 들리고 카시아스가 슬픔에 찬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어릴 때부터 천재 중의 천재라는 말과 제국을 이끌 기둥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습니다. 실제로 제국의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모조리 갈아치우며 기대에 부응도 했습니다. 그러다 단테라는 친구를 아카데미에서 만났습니다. 언제나 호쾌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친구였지만 노력만큼 실력이 늘지 않았고 아카데미를 졸업할 때까지도 그저 그런 정확히는기사가 되기도 힘든 실력이었습니다. 저는 황궁에 들어가 아낌없는 지원을 받으며 기고만장해 있는 동안 그 친구는 검 하나만 들고 가문을 나와 어디론가 사라졌지요. 그렇게 십여 년이 흐른 후 제국 검술 대회 때 그 친구가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 친구를 외면했지만 그 친구는 그저 웃을 뿐이었습니다. 결승에서 그 친구와 만났고 패했습니다. 도를 쥐기 시작하고첫 번째 패배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고 그래서 더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다시 그 친구에게 도전했고 또 다시 패배하고 그 친구가 내민 손을 거절하고 도망치 듯 사라졌습니다.그 후로 오직 단테를 이기는 데에만 집착했습니다. 가족도 가문도 외면한 채 오직 자신의 위신을 위해서만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넘을 수는 없었습니다. 몇 번을 패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날 또 다시 패배했을 때 처음으로 제게 화를 내더군요. 가족이 가문이 어떻게 됐는지 아느냐구요. 가문으로 돌아갔을 때 가문은 이미 다른 이에게 넘어가고 가족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 때도 그 친구를 탓했습니다. 이 모든 게 너 때문이라고 하지만 가문을 가족을 제가 없을 때에도 도와줬던 게 단테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그 때는 정말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로 가족을 찾기 위해 세상을 뒤졌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멍청한 놈의 멍청한 넋두리일 뿐입니다-


식어버린 술잔을 넘기고 다시 달을 바라보는 노인의 모습에 뭐라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가족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지요?”

노인이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대륙을 다 뒤져도 못 찾으신 거 맞지요?”

힘없는 눈빛이 바라보았다.


“그러면 반대로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르신께서 대륙을 다 뒤져도 소용없었으니 이번에는 반대로 가족 분들이 찾아오시게 만드는 걸로요“

노인의 눈이 커졌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플레이어들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유명한 일들조차도 서로 알려주고 이걸 또 실시간으로 확인할 방법이 저희가 사는 세상 속에서는 일상이 됐거든요. 그러니 어르신께서 저희들을 이용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그게 정말 사실입니까?-

“그럼요. 며칠 전 제가 여기서 난장판을 벌인 것도 그날 바로 다 퍼졌는데요”

-부탁드립니다. 염치없지만 저를 좀 도와주세요-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는 노인을 바라보며 심란한 표정으로 답했다.


“백 프로 장담은 못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보다는 훨씬 수월할 것 같습니다. 가족을 찾는다는 걸 공개해서는 안 됩니다. 그걸 또 이용하려는 놈들이 분명히 나오거든요. 그럼 우선 첫 번째로 말씀 좀 편하게 하세요. 제가 불편해 죽겠습니다“


“그렇게 됐다”

동그래진 눈으로 번갈아 가며 둘을 쳐다보는 로즈에게 카시아스가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염치없지만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아.. 아닙니다. 어르신 저희가 오히려 잘 부탁드려야지요. 그리고 일단 말씀 좀 편하게 해주세요. 집에 계신 할아버지 생각나서 제가 너무 불편합니다-

“당분간 몸 좀 추스르시고 이곳에서 너희들을 도와주실 거야. 너희들하고 기사들도 봐주신다 했으니까 너희가 빨리 강해져야 소문이 빨리 나겠지?“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도 이번엔 마음 단단히 먹고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어르신-


고개를 숙이는 로즈를 바라보는 카시아스의 두 눈에 손녀를 보는 듯한 따스함이 가득했다.


“비켜 봐”

자신을 밀치고 지나가는 크로우의 손길에 아르엔의 눈이 뒤집어졌다.


“몸은 좀 어떠십니까?”

-덕분에 이젠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하루 이틀 정도면 완전히 회복 될 것 같습니다”


자신과 다르게 다른 엘프들에게는 친절한 크로우의 손에서 하얀 빛이 번쩍이고 다섯 명의 엘프들의 표정이 편안해지자 아르엔의 표정이 다욱 불편해졌다.


-너 왜 나한테는..-

“너 애 냐하테능(너 왜 나한테는) 뭐? 왜?”


또 다시 자신을 밀치고 나가는 크로우에게 덤벼들었지만 다른 엘프들이 붙잡고 늘어지고 문을 닫기 전 돌아본 크로우의 진한 미소에 욕지거리가 이어졌다.


“하여튼 알기 쉽단 말이지”


-덤벼 보게-

천천히 도를 들어 올리는 카시아스의 모습에 천 개의 도가 목젖에 닿은 것처럼 서늘한 감각에 식은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도를 들기 전 그저 왜소해 보이던 노인에서 이제는 거대한 거인을 마주한 것 같은 느낌에 절로 입에 미소가 맺혔다.


-호오, 그 기운을 견디고 웃는다?-

지면이 패이고 웃음을 머금은 검이 휘둘러져왔다.


-쿠웅, 쿠웅, 쿠웅...-

숨 쉴 틈 없이 무겁고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지며 굉음이 공터에 울려 퍼지고 어느 순간 폭음과 함께 밀려나며 둘의 거리가 멀어졌다.


-이번에는 내가 들어가지-

천천히 내딛는 한 발과 함께 사라지며 눈앞에 나타나 가볍게 휘두른 검에 신음 소리와 함께 주르륵 밀려나고 이어지는 공격에 이를 악물고 막아내는 눈에는 웃음이 어려 있었다.


-촤악-

가슴을 베이고 밀려나 상처로 향했던 눈이 다시 거인을 향하고 검신을 따라 검붉은 검기가 감싸기 시작했다. 지켜보던 칼라스만이 벌떡 일어났지만 고개를 젓는 노인의 모습에 다시 자리에 앉았다.


검기를 담은 더욱 무겁고 빨라진 검이 이어지며 한참을 공방을 이어갔다. 공격을 받아주다 때로는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마치 자식과 놀아주는 아버지처럼 공방을 이어가던 노인의 눈이 크게 떠졌다.


-잊혀진 과거의 큰 별을 목도합니다.

넘을 수 없는 벽을 마주합니다. [시기]가 발동됩니다

상대를 도법을 질투하며 조금 더 빠르게 흡수합니다.


검을 따라 흐르는 세 개의 서로 다른 힘이 폭풍처럼 몰아치기 시작하자 노인이 점점 뒤로 밀려나고 크로우의 얼굴에 미소가 아닌 환희가 깃들었다.


-쿠아앙-

공터를 쩌렁쩌렁 울리는 폭음과 함께 붉은 검에 막힌 크로우의 목을 사슬들이 휘감아 올려 그대로 바닥에 내리 꽂자 또 다시 굉음이 울렸다.


-크으윽-

머리를 흔들며 일어서는 크로우의 정면에 노인의 앞을 막아서듯이 칼라스만과 알비아가 막고 있었다.


-너희들 뭐야? 어르신하고 대련 중인데 왜 끼어들어?“

-이 멍청한 자식이-

-이제 정신 좀 돌아왔어?-

-난 괜찮소-

앞으로 나서는 노인의 몸에 군데군데 벌어진 상처에서 적지 않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 어, 어. 뭐야? 누가 그런 거야? 어르신 괜찮으세요?”

황급히 다가가 연이어 힐을 사용하는 표정에 당혹이 가득 차올랐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난 정말 괜찮으니 마음 쓰지 말게-

고개를 들지 못하는 크로우의 등을 토닥인 카시아스가 물었다.


-그래. 단테 그 친구하고는 언제 만난 건가?-

“어떻게 아셨습니까?”

놀라 되묻자 인자한 미소로 말을 이었다.


-그 검. 그건 그 친구가 아카데미에서 사용하던 검이니 모를 수가 없고 그리고 자네 검에서 그 친구의 젊을 적 모습이 느껴지니 어떻게 모를 수가 있을까? 아니지 정확히는 그 때는 훌쩍 뛰어넘었다는 표현이 정확하겠지-


어떻게 만나서 어떻게 죽을 뻔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두드려 맞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정말 어떻게 자신을 죽이려했는지 설명이 이어졌다.


-그 친구는 변한 것이 하나도 없구만. 그런데 그 친구의 검과 내 도의 차이를 좀 느꼈나?-


고개를 들어 지긋이 눈을 바라보던 크로우의 고개가 조금씩 끄덕여졌다.


“두 분의 검과 도는 하나같이 무겁습니다. 다만 제가 느낀 차이점은 단테 영감님의 검은 무거움에 조금의 부드러움을 더한 거대한 물줄기 같다면 어르신의 도는 무거움 패도 마치 거대한 산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놀랍군. 플레이어들이 그런 걸 느낄 수 있다니. 정확히 봤네. 자네에게는 내 도법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내 생각이 틀렸어. 자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는 것은 앞길을 막는 거겠지-


-세계의 강자의 도법을 조금은 이해하였습니다.



알림음과 함께 한 사내가 터벅터벅 멍하니 입을 벌린 채 다가와 섰다. 고개를 들어 사내를 바라보던 카시아스의 입에 미소가 어리고 작게 웃음이 터졌다.


-자네 진짜 목적은 이거였군?-

“네. 뭐. 솔직히 그렇습니다”

머리를 긁적이는 크로우게게서 시선을 돌려 물었다.


-어떤가? 자네 나에게 도를 배워볼 생각 있나?-

정신줄을 놓은 사내의 멍하니 벌어진 입에서 대답은 없었다.


-빡-

-크윽-

조인트를 차이고 주저앉은 치우에게 능글맞은 소리가 들려왔다.


“뭐 하냐 임마. 스승님께 예를 갖추지 않고”

-예? 예..에.. 감사합니다. 스승님-

-많이 힘들 텐데 괜찮겠나?-

“괜찮습니다. 제가 고생하는 것도 아닌데요”

넉살좋게 웃는 크로우를 따라 웃는 카시아스의 표정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편안함이 조금은 보이는 듯 했다.


-어떻게 된 거냐?-

한숨을 내쉬고 알림음을 설명했다.


[레비아탄의 마석(시기의 돌) S]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시기하고 빼앗으려 합니다. 특히 강자를 목격하였을 때 그들을 시기하고 그들이 가진 것을 빼앗으려 합니다. 고등급의 스킬을 확인하였을 때 시기하고 빼앗으려 합니다. 고등급의 아이템을 확인하였을 때 시기하고 빼앗으려 합니다.

-보조 직업 [눈썰미 좋은 흉내쟁이]를 확인하였습니다.

확률이 매우 상승합니다.


“나도 모르게 눈이 돌아갔다”

-크로우. 운 좋은 줄 알아. 만약 그 영감 몸 상태가 조금만 괜찮았다면 오늘 죽을 수도 잇었어-

-진짜 죽을 줄 모르고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놈이군-

힘없이 꺾어진 고개가 한동안 다시 올라오지 못했다.


세인트 최재우의 얼굴에 당혹감과 놀라움이 가득한 채 자신의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처형의 기사 전직서][처형인의 검][천사의 심장]

“너 아직 일반 탱커라며?”

-그게 업그레이드가 되긴 했는데..-

“그것도 일반 직업이라며?”

-....-

“말 길게 하지 말고 받아라. 너 나하고 할 일도 있는데 이제는 어디 가서 맞고 다닐 것 같아서 안 되겠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갚고“

-감사합니다. 형님-

“늦어도 이틀 안에는 떠날 것 같으니까 그렇게 알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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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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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168 이름 없는 엘프 22.08.24 160 3 12쪽
167 167 마왕 강림 22.08.23 159 3 15쪽
166 166 검은 계약 22.08.22 161 3 13쪽
165 165 오염된 세계수 22.08.19 161 2 11쪽
164 164 엿 같은 엘프들 22.08.18 156 2 11쪽
163 163 벽을 넘다 22.08.17 184 3 12쪽
162 162 개미굴(2) 22.08.16 152 3 12쪽
161 161 개미굴(1) 22.08.15 159 2 13쪽
160 160 엘프들의 귀환 22.08.12 163 3 13쪽
» 159 잊혀진 과거의 큰 별 22.08.11 164 3 14쪽
158 158 로즈 남작과 블러드 문 +1 22.08.10 164 3 13쪽
157 157 그라리스 백작 22.08.09 165 3 11쪽
156 156 S.F 길드(2) 22.08.08 163 3 12쪽
155 155 S.F(Slave Farm) 길드 22.08.05 164 3 12쪽
154 154 달라진 세상 22.08.04 165 3 13쪽
153 153 세이렌의 둥지 22.08.03 167 2 12쪽
152 152 해양 몬스터 22.08.02 168 3 11쪽
151 151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출발 22.08.01 175 3 14쪽
150 150 새로운 흐름 22.07.29 179 3 12쪽
149 149 첫 번째 업데이트 22.07.28 179 3 12쪽
148 148 붕괴와 또 다른 시작 22.07.27 172 3 15쪽
147 147 복수의 시작 22.07.26 172 3 14쪽
146 146 비틀린 결말 22.07.25 174 3 14쪽
145 145 절대 낙인 22.07.22 173 3 12쪽
144 144 비틀림의 마녀 22.07.21 176 3 13쪽
143 143 도플갱어 킹 22.07.20 174 3 12쪽
142 142 어떻게 알았지? 22.07.19 179 3 13쪽
141 141 다크 게이머 22.07.18 170 3 14쪽
140 140 다른 그녀 올리비아 22.07.15 178 4 13쪽
139 139 AA사탄의 돌 파편 22.07.14 181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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