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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명덕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을지명덕
작품등록일 :
2022.01.27 18:14
최근연재일 :
2023.02.10 18:05
연재수 :
2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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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61
추천수 :
1,236
글자수 :
1,580,921

작성
22.11.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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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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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223 급변하는 상황들

DUMMY

-언제 떠날 생각인가?-


며칠 사이에 많이 초췌해진 그라리스가 차를 한 모금 넘기며 물었다.


“그냥 당할 생각이세요?”

-......-

“정말 그냥 이대로 당해 줄 생각이시냐고요?”

-오랫동안 이어지던 전쟁이 이제 막 끝났는데 백성들에게 다시 내전을 겪게 할 수는 없지 않나?“

“백성들은 중요하고 후작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어찌 되던 상관없다는 말인가요?”

-약속을 받을 걸세. 나하나 없어진다면 모두가 평안해지겠지-


새어나오는 어이없어하는 웃음소리와 달리 눈빛은 차가워졌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들이 약속을 하더라도 지킬 거라고 생각하시냐고요”

-...이미 결정한 일일세-

“편한 대로 하십쇼. 저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며칠만 더 묵고 가겠습니다. 타국에서 온 자들이 이곳으로 찾아온다 했거든요“


크로우가 방을 나가는 동안에도 그라리스의 시선을 찻잔에 고정 되어 있었다.


-후작은?-

“똑같아”

-답답한 자로군. 어찌 될 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터인데-

“제대로 된 왕을 만났더라면 만고의 충신으로 길이 남았겠지만 지금 같은 시대에서는 고지식한 바보라며 사람들 손가락질 받겠지. 뭐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


-똑똑

노크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젊은 집사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케인경. 손님들이 찾아오셨습니다-

“아. 고맙습니다. 바로 가겠습니다”

선물 수급시간이었다.


몇 개의 왕국에서 승전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로엠 왕국을 찾아온 사신들 아니 정확히는 크로우 영입 전을 벌이기 위한 스카우터들이 속속 후작의 저택으로 찾아왔다.


특별한 상황은

없었다. 그저 자신의 나라로 온다면 어떤 작위를 주고 어떤 혜택을 줄 것인지 한참을 떠들어 댔지만 크로우는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아직은 어느 곳이든 소속될 생각은 없지만 깊게 생각해보겠습니다. 먼 곳까지 찾아와 주셔서 감사히 생각합니다“


선물을 인벤토리에 넣으며 틀에 박힌 소리를 내뱉는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선물의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연회가 끝나고 이틀이 지난 후 그라리스를 따르는 귀족들이 찾아와 그라리스와 한참을 이야기 나눈 후 무거운 표정으로 집무실을 나왔다.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시내에 나갔다


돌아오던 크로우 일행과 저택의 입구에서 마주쳤지만 별다른 인사 없이 조용히 스쳐 지나가는 무리 중에는 로즈 또한 포함 되어 있었다.


그렇게 다른 귀족들이 보내온 선물까지 고스란히 챙기고 연회가 끝난 지 사흘 째 되는 아침 일찍 세 필의 말이 후작의 집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착잡한 표정으로 그라리스가 집무실 창을 통해 바라보고 있었다.


-주인님. 이대로 보내셔도 되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이..-

-이미 나에게 몇 번이고 의중을 비쳤지만 내가 거절했네-

-하지만 주인님을 따르는 다른 분들도 이미 그들의 영지로 출발했거나 오늘 출발합니다. 그 병력 또한 자신들의 영지와 새로 받은 영지로 나뉘어져 왕가의 뜻대로 모든 힘이 분산 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그만 하게. 어찌 우리라고 그걸 모르겠나. 오랜 시간 전쟁으로 고통 받은 백성들이야. 또 댜시 내전에 휩쓸리게 할 수는 없어-


집사장은 오랜 시간 모셔온 자신의 주인이 너무 답답하다 느껴졌지만 사태를 되돌리기엔 이미 너무 늦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그놈이 떠났다고?-


침실에서 자다 깨 굳어졌던 노인의 얼굴에서 노기가 서서히 사라졌다.


-그렇습니다. 폐하. 좀 전에 그들이 떠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확실한가? 목적지는?-

-확실합니다. 후작의 저택을 벗어나며 확인하라는 듯이 투구를 벗고 나왔다 합니다. 목적지는 아직은 알 수가 없으나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계속 위치를 추적 중이니 확인하는 대로 바로 보고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침대에 걸터앉은 노인의 감겼던 눈이 천천히 열리며 눈앞의 사내를 향했다.


-아무리 계약을 했다하나 종잡을 수 없는 놈이다. 위치는 절대 놓치지 말도록. 그리고 로즈는?-

-로즈 자작은 폐하께서 하사하신 저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직 특별한 행동은 없으나 사용인들 모두가 저희가 심어 놓은 자들이니 불온한 행동을 한다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흠.. 좋아. 그라리스를 따르던 놈들은?-

-회유할 수 있는 자들은 제외하고 두 명에게는 가는 길목에 이미 병력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 곳은 저희가 한 곳은 데일스 후작의 병력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병력은 외부에서 차출하였고 그 수 또한 적어도 세 배 이상의 숫자이니 심려치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천천히 걸음을 옮겨 창문을 열고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던 노인이 편안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라리스의 가족들은?-

-그라리스의 영지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두 곳의 영지의 병사들이 대기 중입니다. 그라리스를 체포한 후에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 위험해진 것을 알면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테니까요-

-와인 한 잔 가져 오거라-


따뜻한 햇살에 잘 익은 와인의 향기가 그 어떤 때보다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아침이었다.


-좋군. 아주 좋아-


노인의 얼굴에 인자한 미소가 점점 더 깊어져갔다.


축제가 끝나고 평화로운 일상이 이어지던 수도 에이린은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조금씩 깔리기 시작됐다. 점점 수가 늘어나는 순찰 병력들과 평상시보다 월등히 많아진 거친 용병들이거리와 여관에 모습을 보이면서 흥에 겨웠던 백성들은 어느새 자신들의 집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검은 머리에 스태프를 들고 로브를 입은 크로우가 상황을 지켜보며 혀를 찼다. 자신의 모습을 한 미러가 칼라스만과 알비아와 함께 그라리스의 저택을 떠난 지 이제 겨우 하루가 지났건만 그라리스의 저택 근처로는 병사들이 틀어막고 길 주변을 통제하고 있었다.


“쯧. 아주 대놓고 하네. 그나저나 칼하고 알 화난 거 풀어주려면 시간 좀 걸리겠는데”


크로우의 설명을 들으며 불같이 화를 내던 칼라스만과 보기 드물게 짜증을 부리던 알비아의 모습을 생각하며 천천히 걸음을 옮기던 크로우의 앞을 일단의 플레이어들이 막아섰다.


-어이, 멈춰라. 이 앞은 못 지나간다. 돌아서 가라-

낯익은 무리들, 막아서는 신풍 길드원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이유로 길을 막는 거지? 그리고 여기는 왕성과 가까운 곳인데 당신들이 길을 막을 권리가 있나?“

무표정하게 검을 뽑아든 사내가 목에 검을 가져다 대며 웃었다.


-너 같은 놈한테 일일이 설명해야 하나? 마음에 안 들면 마법이라도 써 봐-

-그만 둬. 쓸데없는 문제 일으키지 말라는 간부들 말 못 들었어? 이봐. 너도 돌아가라. 이건 왕가와 관련된 일이다-

고개를 끄덕이고 발걸음을 돌리자 검을 든 사내가 웃으며 다시 말했다.


-너 이 새끼, 얼굴 기억해뒀다. 이 일 끝나면 두고두고 괴롭혀주지-


신풍 길드원들이 막아선 길은 로즈가 왕가로부터 받은 저택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그라리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블러드 문을 묶어 두기 위해 신풍 길드가 주축이 된 플레이어들로 저택을 둘러싸고 출입 자체를 막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지금쯤 저택에 고립된 채 홀로 압박을 받고 있을 그라리스를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졌다. 스윽 고개를 돌리자 자신의 목에 검을 겨눴던 사내와 눈이 마주쳤다. 또 다시 얼굴 기억했다며 낄낄거리는 모습을 뒤로하고 조용히 중얼거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너 이 새끼, 진짜 얼굴 기억했다”


-정말 기가 차네. 저것들 그냥 두고 볼 거야?-


저택을 포위하듯이 넓게 둘러싼 플레이어들과 저택의 입구를 가로 막고 출입을 통제하는 왕실 기사단을 바라보며 2층 창문에 걸터앉은 플란이 중얼거렸다.


-경거망동하지 마라. 길드장이 아직 왕성 안에 있다-

-쳇, 새끼들이 잔머리를 굴려서는...-


세인트의 말에 플란이 다시 혀를 찼다. 이른 아침 왕가의 호출을 받은 로즈가 치우와 함께 입성한 후 기다렸다는 듯이 신풍 길드원들이 주축이 된 플레이어들이 저택을 감싸고 왕실 기사단이 입구를 틀어막았다. 이유를 물어도 왕명이라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역시 그라리스겠지?-

-그렇겠지. 길드원들도 모두 비상 대기 하고 있으니 뭔가 신호가 오면 그 때 행동한다-


열려진 문 밖에는 전쟁을 함께 했던 모든 블러드 문의 길드원들이 눈을 번뜩이고 있었다.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군-

-그럼 거기에 맞는 대우를 하는 것이 순서 아닌가?-


묘한 눈웃음을 짓고 있는 사내를 바라보는 로즈의 시선이 차가웠다.


-나도 이러고 싶진 않은데 국왕 폐하의 명령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히죽거리던 사내의 눈빛이 묘하게 번들거리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말이야 그라리스의 처형이 끝날 때까지 너를 가둬놓는 게 마음에 안 들어. 그냥 죽이면 되잖아. 불사?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면 그 때는 알아서 고개를 숙이지 않겠어?-

-재미있는 소리야. 그런데 그런 능력은 되나?-


사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의자를 끌어당겨 로즈의 앞에 앉으며 눈을 마주쳤다.


-사실 그래서 너한테 실망했어. 플레이어 중에서는 제법 강하다고 들었는데 이런 냄새나는 곳에 순순히 갇혀줄 거라 생각하지 못 했거든-


사내가 과장되게 양손을 벌리며 그들이 앉아 있는 곳을 둘러보았다. 빛 한 점 없는 왕성의 지하 공간에 결계로 인해 귓속말도 통하지 않는 곳.


-어이. 넌 치우라고 했나? 너도 꽤 강하다 들었는데 지금이라도 그 커다란 도로 내 목을 치고 나가는 건 어때?-

-결정은 길드장이 한다-


치우의 무표정한 대답에 재미없다는 듯이 혀를 찬 사내가 천천히 의자를 밀며 일어섰다.


-다른 놈들 같았으면 왕성에 들어오는 즉시 죽였을 것이다. 그만큼 국왕 폐하께서 너희들을 중히 여기신다는 뜻이니 쓸데없는 생각 말고 일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있도록. 가자-


검은 천으로 몸을 둘러싼 사내가 돌아서자 뒤에 시립해 있던 두 명의 복면인이 그들 따라 문을 나섰다.


-그런데 너희들은 누구지?-

-그림자 속에서 움직이는 국왕 폐하의 직속부대. 이 정도만 알아둬라. 일이 끝나면 폐하께서 네게 직접 말씀해 주시겠지-


대답과 함께 문을 나서던 사내가 걸음을 멈추고 다시 고개를 돌리며 다시 묘한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그거 알고 있나? 케인이라는 놈은 이미 이곳 에인트를 벗어났다. 아까워. 그놈 목은 꼭 내가 따고 싶었는데 말이야. 그럼 쉬고 있으라고-


문이 잠기고 마치 탈출을 해달라는 듯이 열쇠를 채우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무거운 로즈의 신선이 잠기지 않은 문을 향했다.


수많은 병력들이 그라리스의 저택들 에워싸고 정원에는 가신들과 병사들이 제압당해 무릎 꿇린 채 떨고 있었다.


-달그락

-괜찮은 와인이긴 한데 후작이 마시기에는 너무 평범하지 않소?-


와인 잔을 내려놓는 데일스 후작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라리스. 내 예전부터 그대의 고지식함이 언젠가 당신의 발목을 잡을 거라 말하지 않았소. 진작 내 손을 잡았더라면 아니 이번에 수도로 복귀하지 말고 바로 그대의 영지로 돌아갔다면 적어도 이런 상황에 놓이지는 않았겠지-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국왕의 마음이 급해졌소. 아아, 우리끼리니 폐하니 뭐니 그런 건 생략합시다. 전쟁에 이겨주길 바랐지만 이겨도 너무 완벽하게 이겨버렸으니 민심이 그대에게 쏠리는 것이 무서워진 게지. 못난 늙은이 같으니라고-


와인을 한 모금 넘기고 못마땅한 듯이 혀를 찬 데일스 후작의 표정이 차갑게 식었다.


-이왕 이리 된 거 가족들과 그대를 따르던 자들도 생각해야 하지 않겠소. 저택에 남은 병사들을 보면 이 상황을 예측했던 것 같으니 쉽게 갑시다. 내 책임지고 가족들과 그대를 따르던 자들을 지켜주겠소. 그러니 이 마력 구속 구를 스스로 차시오-


테이블 위에 놓인 마력 구속구를 바라보던 그라리스가 낮게 중얼거렸다.


-..지켜 준다고 했나.. 그대가?-


그라리스의 감정 없는 눈빛이 데일스를 향하자 그의 뒤에 시립해 있던 기사들이 검에 손을 가져다 댔다.


-나 다음은 그대인 걸 알고 있을 텐데-

-푸흣. 아. 미안하오. 아마도 늙은이는 그대와 나는 다르다 생각하고 있겠지. 그대와 달리 나는 욕심이 많아서 허점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 테고 사실 제대로 봤지. 역시 만만치 않은 늙은이라니까. 그런데 늙은이하고 나하고 다른 점이 하나 있지. 난 적어도 나를 받쳐줄 기둥들에게는 욕심을 안 부리거든. 그래서 나는 든든한 기둥이 있고 그 늙은이는 그나마 남아 있던 무엇보다 든든한 기둥을 졸렬한 자격지심에 스스로 걷어차고 이제는 제 손으로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고-


마른 입술을 핥은 데일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자 어떻게 하겠소? 스스로 구속 구를 차겠소 아니면 그대가 걱정해마지 않는 백성들이 또 다시 불안에 떨게 검을 들겠소? 참고로 뒤에 서있는 기사들만이 아니라 문 밖에는 제법 강한 플레이어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오-


눈을 마주친 채 묵묵히 이야기를 듣던 그라리스의 손이 움직였다.


움찔..

데일스와 기사들이 움찔거리며 다급히 검을 뽑아들었다.


-큭..-

데일스의 얼굴이 붉어졌다.


-크큭큭큭.. 푸하하하핫-

얼굴이 시뻘겋게 붉어진 데일스의 손이 치욕으로 부들거리기 시작했다.


-데일스. 예전부터 나 또한 너에게 말했었다. 가진바 그릇보다 욕심을 내면 언젠가 그 그릇이 깨질 거라고. 약속은 지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 친구가 무척 화를 낼 테니까-


-철컥..

스스로 양손에 마력 구속 구를 찬 그라리스가 일어서 걸음을 옮겼다.


-가자-

그라리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데일스의 몸이 알 수 없는 패배감에 떨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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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악당이 아니다 빌런이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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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228 귀족들의 비밀 회의 22.11.16 109 2 13쪽
227 227 비참한 최후 22.11.15 103 2 12쪽
226 226 뒤늦은 후회 22.11.14 97 2 12쪽
225 225 반역의 시작 22.11.11 107 1 12쪽
224 224 변수 22.11.10 101 2 12쪽
» 223 급변하는 상황들 22.11.09 100 2 14쪽
222 222 삥뜯기 22.11.08 99 2 12쪽
221 221 끝없는 악의 22.11.07 105 2 13쪽
220 220 왕실 연회 22.11.04 123 2 14쪽
219 219 갑과 을 22.11.03 109 3 11쪽
218 218 괜찮습니다 22.11.02 115 2 16쪽
217 217 신실한 미친놈들, 정신 나간 미친놈들 22.11.01 121 2 14쪽
216 216 메이린의 약속 22.10.31 119 2 11쪽
215 215 인스턴트 던전 빛의 사역마 22.10.28 122 2 12쪽
214 214 빛의 사제단 22.10.27 121 2 14쪽
213 213 이아린 찾기 22.10.26 117 3 11쪽
212 212 그때는 거기까지인 거지 22.10.25 118 2 12쪽
211 211 오해는 확실하게 풀어야지 22.10.24 123 2 15쪽
210 210 인간의 본성 22.10.21 144 2 11쪽
209 209 고성의 주인 22.10.20 120 2 12쪽
208 208 튜토리얼 룸의 그놈 22.10.19 122 3 11쪽
207 207 어둠의 하급신 22.10.18 122 2 11쪽
206 206 심층부 +1 22.10.16 125 2 13쪽
205 205 죽음의 숲 22.10.14 128 2 12쪽
204 204 죽음의 숲으로 22.10.13 124 2 15쪽
203 203 협상 22.10.12 123 2 13쪽
202 202 요한버그 함락 22.10.11 127 2 16쪽
201 201 요한버그의 마력 결계 22.10.10 124 2 12쪽
200 200 요하스 평원을 넘어 22.10.07 140 3 12쪽
199 199 소드 마스터 +1 22.10.06 137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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