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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의 글공간

[유희왕] 우리들의 배틀시티는 끝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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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깔깔앵무
작품등록일 :
2019.08.10 20:34
최근연재일 :
2019.08.26 06:00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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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9
글자수 :
48,906

작성
19.08.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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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7턴. 우리들의 배틀시티는 끝나지 않았어!(7)

DUMMY

붉은 눈의 흑룡은 공격력이 2400. 현재 블랙 매지션의 공격력은 '오른손엔 방패 왼손엔 검'효과로 2100. 공격력 차는 300. 어둠의 유희의 남은 라이프는 고작 200.


이 공격이 먹히면 듀얼은 조이의 멋진 승리로 끝나게 된다.


"가라, 붉은 눈의 흑룡. 블랙 매지션을 공격! 흑염탄!"


붉은 눈의 흑룡의 입에서 검붉은 구체 탄환이 발사되었다.


"이걸로 내 승리다!"

"아직이다. 난 패에서 크리보의 특수능력을 발동! 이 카드를 묘지로 보내고 전투 대미지를 한 번만 0으로 한다!"


-크리크리~!


※ 크리보 (효과 몬스터)

속성 : 어둠, 종족 : 악마족, 레벨 : 1, 공격력 300, 수비력 200


효과 : 1. 상대 몬스터가 공격했을 경우, 그 데미지 계산시에 이 카드를 패에서 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 그 전투로 발생하는 자신에게로의 전투 데미지는 0이 된다.



크리보가 나타나 펑하고 터지며 전투 대미지를 완화해주어 어둠의 유희의 라이프는 온전했다.


"큭. 방금 뽑았던 카드가 '크리보'였던거였었나."

"크리보는 수천장의 카드들 중 내가 직접 골라 넣은 승리로의 퍼즐의 한 조각이거든."

"그래. 쓸모없는 카드는 이 세상에 없댔었나?"


조이는 승리의 기회를 놓친 것을 아까워했다.


"나는 카드 한 장을 덮어두고, 차례를 넘기겠어."


조이가 덮어둔 카드는 '드롭 오프'. 다음 턴 어둠의 유희가 드로한 카드를 묘지로 보내 다음 자신의 차례에 확실히 이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 드롭 오프 (일반 함정)

효과 : 1. 상대의 드로우 페이즈시에, 상대가 일반 드로우를 했을 때에 발동할 수 있다. 상대는 드로우한 카드 1장을 그대로 묘지에 버린다.



"내 차례다. 드로우!"


이 순간 조이는 방금 덮어뒀던 함정카드를 발동했다.


"이 순간 함정 카드 '드롭 오프'를 발동! 지금 뽑은 카드는 묘지로 버려주셔야겠어."

"······."


어둠의 유희는 아무말없이 덤덤하게 드로우한 카드를 묘지로 보냈다. 마치 딱히 필요가 없었다는 듯이.


"이 순간 마법 카드, 타임 캡슐을 발동한 지 두 턴이 지나 그 봉인이 풀린다!"

'아!'


그렇다. 지금은 타임 캡슐을 발동한 지 정확히 두 턴째다. 타임 캡슐이 나타나 그 속에 봉인 되었던 카드가 유희의 패로 들어왔다. 조이는 타임 캡슐의 존재를 새까맣게 까먹었는지 흠칫 놀랐다.


'아, 맞다. 타임 캡슐이 있었지. 그럼 대체 저 카드는 무슨 카드지?'

"조이."

"응?"


이번엔 어둠의 유희가 조이를 불렀다.


"이렇게까지 치열한 승부를 겨룰 수 있다니. 배틀시티로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

"당근이지. 난 항상 강자와 승부를 겨뤄왔다고! 너도 마찬가지고!"

"넌 진정한 듀얼리스트가 되었어."

"듀얼킹인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쑥쓰러운데? 하하하."


조이는 칭찬에 약했다. 어둠의 유희는 분위기가 갑자기 매우 진지해졌다.


"그러니 너와 하는 이 듀얼도 그에 걸맞게 전력을 다 할 거다."

"그게 무슨 소리야?"


어둠의 유희는 방금 손에 넣은 카드를 발동했다.


"난 패에서 '죽은 자의 소생'을 발동!"

"죽은 자의 소생?"


하늘엔 먹구름이 끼고 솔리드 비전에서 강렬한 스파크가 일어났다. 이건 신의 카드가 가진 힘이 그만큼 엄청나기 때문이었다.



"나와라! 오벨리스크의 거신병!"


삼환신 중 하나인 푸른 거신, '오벨리스크의 거신병'이 나타나고, 그 존재만으로도 조이는 그 위엄에 압도되었다.



※ 오벨리스크의 거신병 (신의 카드)

속성 : 신(神), 종족 : 환신야수족, 레벨 : 10, 공격력 4000, 수비력 4000


효과 : 이 카드를 통상 소환할 경우, 3장을 릴리스하고 일반 소환해야 한다.

1. 이 카드의 일반 소환은 무효화되지 않는다.

2. 이 카드의 일반 소환 성공시에는, 마법 / 함정 / 몬스터의 효과는 발동할 수 없다.

3. 이 카드는 효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4. 자신 필드의 몬스터 2장을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상대 필드의 몬스터를 전부 파괴한다. 이 효과를 발동하는 턴에, 이 카드는 공격 선언할 수 없다.

5. 이 카드가 특수 소환되어 있는 경우, 엔드 페이즈에 발동한다. 이 카드를 묘지로 보낸다.



"오벨리스크···!"

"너 정도의 듀얼리스트라면, 그 상대가 신이어야 알맞지."


조이는 생각했다.


'오벨리스크를 언제 묘지로 보냈던 거지?'


생각해보면 기회는 두 번 있었다. '천사의 자비'의 효과로 한 번. 방금 '드롭 오프'의 효과로 한 번. 언제였을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건 어둠의 유희의 설계였음을 조이는 깨달았다.


신의 등장에 경악한 조이였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듀얼을 즐기는 마음으로 임했다.


"여기서 신이라니! 전부 설계했던 거야? 굉장하잖아, 유희! 넌 역시 듀얼킹이 될 자격이 있어! 최고라고!"


유희는 공격을 속행했다.


"가라, 오벨리스크의 거신병! 붉은 눈의 흑룡을 공격! 거신병의 강펀치!"


푸른 거신의 묵직한 주먹이 붉은 눈을 덮쳤다.


"반격해! 붉은 눈! 흑염탄!"


흑염탄을 발사했지만 붉은 눈은 신의 주먹에 날아가 파괴돼버렸다.

그렇게 조이의 라이프는 그 일격으로 0가 되었고, 신의 일격의 압력으로 조이는 저만치 뒤로 날아갔다.


듀얼이 종료되고, 솔리드 비전 역시 기능을 멈췄다.


"좋은 듀얼이었어. 조이."

"나도 뜨거웠다고. 유희!"


어둠의 유희는 쓰러진 조이를 일으켜세우려고 손을 건냈다. 조이는 내민 손을 잡고 남자의 인사를 하며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섰다.


이 광경을 지켜보는 두 사내가 있었다.


"역시 유희가 이겼군요, 형."

"유희는 내가 인정한 남자다. 저런 말뼈다귀에게 이기는 건 당연한 거지."


모쿠바와 카이바는 듀얼디스크의 개발자이자 배틀시티의 주최자이니 둘의 듀얼이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멀리서 관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나저나 조이도 대단하네, 형. 유희를 상대로 저 정도의 듀얼을 펼치다니."

"흥. 관심없다."


카이바는 획 돌아서서 자리에서 떠나려고 했다. 그러자 모쿠바가 짐(은색 케이스 가방이다)을 챙기고 따라갔다.


"어? 잠깐만 기다려, 형. 같이 가자."


카이바는 걸으면서 생각했다.


'조이. 마리크 때도 그렇고, 이번 배틀시티를 통해 한 사람의 듀얼리스트가 되었군.'


조이를 안 좋게 본 그도 (카이바는 배틀시티 초반에 데이터베이스에 조이의 레벨을 2에 말뼈다귀로 설정해 놓은 전적이 있다.) 이번 배틀시티를 통해 조이를 듀얼리스트로서 인정하게 된 것이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밥이나 먹으러 갈까, 유희?"

"응. 뭐 먹을래?"

"햄버거라도 먹으러 갈까?"

"좋아."


한편 유희는 골목길을 걸어가며 조이와 무엇을 먹을지 말하고 있었다. 듀얼이 끝나 이미 어둠의 유희와 인격을 교체했다.


"형, 근데 유희랑 듀얼 안 할 꺼야? 다른 녀석이 먼저 쓰러뜨리면 어떡해."


모쿠바의 말은 카이바의 심기를 살짝 건드렸지만, 사랑하는 동생이니 카이바는 태연하게 참고 넘어갔다.


"놈은 다른 녀석들한테 절대 지지 않는다. 유희, 그녀석을 쓰러뜨리는 건 바로 나다. 그 전에 다른 듣보잡한테 지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어."

"응! 형은 세계에서 최고가 될 꺼니까!"


이렇게 그들의 배틀시티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여행이 끝난 건 아니었다.


작가의말

와. 드디어 길고 긴 듀얼이 끝났네요. 다음화는 에필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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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3턴. Re: 빛의 피라미드(6) 19.08.26 38 1 7쪽
14 12턴. Re: 빛의 피라미드(5) 19.08.25 24 1 7쪽
13 11턴. Re: 빛의 피라미드(4) 19.08.24 28 1 7쪽
12 10턴. Re: 빛의 피라미드(3) 19.08.23 111 1 8쪽
11 9턴. Re: 빛의 피라미드(2) 19.08.21 31 1 8쪽
10 8턴. Re: 빛의 피라미드(1) 19.08.19 156 1 8쪽
9 에필로그. (+ 후기.) 19.08.18 53 1 9쪽
» 7턴. 우리들의 배틀시티는 끝나지 않았어!(7) 19.08.17 44 1 8쪽
7 6턴. 우리들의 배틀시티는 끝나지 않았어!(6) 19.08.16 34 1 8쪽
6 5턴. 우리들의 배틀시티는 끝나지 않았어!(5) 19.08.15 37 1 7쪽
5 4턴. 우리들의 배틀시티는 끝나지 않았어!(4) 19.08.14 92 1 9쪽
4 3턴. 우리들의 배틀시티는 끝나지 않았어!(3) 19.08.13 43 1 8쪽
3 2턴. 우리들의 배틀시티는 끝나지 않았어!(2) +1 19.08.12 53 2 8쪽
2 1턴. 우리들의 배틀시티는 끝나지 않았어!(1) +2 19.08.11 89 2 7쪽
1 프롤로그. +2 19.08.10 181 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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