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뉘어진 제국
한 때 위대한 제국이 있었다.
위대한 제국은 그저 제국이라고만 불렸고, 천하를 지배하였다.
그러나 제국이 잘 살게되자 파벌이 생겨났다.
인문학만을 숭상하고 과학, 기술따위는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파
과학, 기술만이 인류를 발전시키며 철학이나 역사따위는 알게 뭐냐는 파
시작은 하릴없는 학자들간의 사소한 논쟁이었다. 그러다가 이는 과학기술자들과 철학자, 문학가, 역사학자들의 궁정 내 이권싸움으로 번졌다. 그 후 그 이권싸움은 서로의 자존심싸움, 가문의 명예를 건 싸움이 되어버렸다.
단순한 궁정의 음모에서, 치열한 정치적 암투를 거쳐 내전이 일어났다.
수십년간, 제국은 내전의 화를 피하지 못하였으며, 제국의 국토는 초토화되었다.
그 사이 수많은 이민족들은 제국 백성들을 괴롭혔다.
결국 고위층들은 나라를 분단하는 것이 제국을 온존할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에 동의했다.
인문학만을 숭상하는 "문과국"과 과학기술만을 숭상하는 "이과국"이 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못난 후손들이 만든 한심한 두 왕국은 영광스러운 제국을 구렁텅이로 빠트렸다.
문과국의 인문학도 제국 시절만 못했으며, 이과국의 과학기술 또한 제국 시절만 못했다.
두 절름발이 국가는, 자신들의 그 알량한 자존심이 세상을 퇴보시켰다는 것도 모른채, 지겨운 내전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타개하려는 자가 생겼으니... 그녀의 이름은 이영주, 이과국의 공주였다.
그런데.. 과연 그녀의 타개 방식은 올바른 것일까?
- 작가의말
과연 이번엔 무사히 소설을 완결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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