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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하수 님의 서재입니다.

저희 던전의 음식은 입에 맞으신가요?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판타지

글하수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3
최근연재일 :
2021.05.14 11:51
연재수 :
7 회
조회수 :
218
추천수 :
7
글자수 :
33,314

작성
21.05.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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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화] 이세계

DUMMY

띠링!


“경매장에 올린 아이템이 2만골드에 판매되었습니다”


“네..넵 어서오세요 으악!”


새벽12시 편의점 알바를 하며 꾸벅꾸벅 졸던 인혁은

핸드폰 알림에 깜짝 놀라 급하게 일어나려다

서랍고리에 무릎을 찧이고 비명을 질렀다.


잠이 덜 깬채로 편의점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찧인 자리를 문지르며 인혁은 핸드폰 알림을 확인했다.


“스읍 아파라 오전에 올린 아이템이 지금 팔렸네...”

“2만골드면 내일 끼니는 해결됐고 하양이 사료좀 사놔야지...”


인혁에게온 알림은 현재 전세계에서 히트를 친

‘검과마법그리고전설’ 줄여 검마전 거래어플에서 온 알림이였다.


돌연히 출시한 검마전은 신이 만든 궁극의 게임이라 찬사를 받는 가상현실기반의 게임이다.


또다른 삶을 선물해준다는 광고처럼 방대한 세계관을 완벽히

구현하여 오픈하자마자 역대 게임들의 기록을 전부 갈아치웠고 현재는 가입자가 3억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인혁에게는 검마전 플레이는 사치였다.

비싼 기기값과 더불어 8살에 부모님이 사고를 당하여

돌아가셨고 혼자인 그를 거두어주신 할머니마저 재작년

인혁의 곁을 떠났다.


23살 세상에 혼자가된 인혁은 하루에 3시간씩만 자며 악착같이 알바를 하였고 그런 인혁에게 여가는 고작 알바를 하며 짬짬이 보는 검마전 인터넷 방송과 저번달에 새로 업데이트한

검마전 모바일 거래어플을 통한 장사였다.


평소에 검마전 방송을통해 검마전에대한 지식을 쌓던 인혁은

검마전 거래어플이 생기자마자 모바일을 통해서

검마전 필수 잡아이템을 싼값에 사서 비싼값에 팔아

조금씩 골드를 벌었고 한달만에 현금 300만원 정도의 골드를

경매장에서 벌었다.


“흐흐 벌써 300만골드 돌파네 이정도면 한달안에 검마전 기기도 살 수 있을까?”


인혁은 경매장의 정산 골드를 보며 입맛을 다셨다.


“꼬르륵...”


15시에 아침겸 점심으로 먹은 김밥1줄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인혁의 위가 비명을 질렀다.

평소라면 폐기 삼각김밥이라도 한두개 먹었겠지만은

오늘은 비참하게도 한개도 남아있지 않았다.


인혁은 냉동 진열대를 힐끗보았다

만두,치킨,도시락등등 먹음직했지만 동시에 눈에띈 가격표가

인혁을 다시한번 비참하게했다.


“저정도면 그냥 참고말지...”


평소에 군것질은 물론 돈을 허투로 쓰지않는 인혁은 아파서

사야하는 약조차 한숨자면 낫겠지 하며 몸을 챙기지 않았다.


“오늘따라 많이 피곤하네...”

“근데 다음 알바는 왜이리...안...와...”


인혁은 주린배를 부여잡고 다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


“어후 밖이 춥네”

“하양아~”


15분늦은 다음 알바생은 화장실 때문에 늦었다며

연신 사과했고 인혁은 결국 1시가되서야 집에 도착했다.


퇴근하자마자 찾는 것은 인혁이 기르는 고양이 ‘하양이’


할머니의 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길

어미에게 버려져서 길에서 죽어가던 아기 고양이를 인혁은

마치 혼자인 자신을 보는것같아 없는살림에

동물병원도 데려가고 먹이도 최고로 좋은 것을 먹이며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


녀석은 마치 그에 보답하듯이 날로 건강해졌고 인혁은 눈같이 새하얀 하얀털을 가진 고양이에게 ‘하양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냐~ 냐~”


어디선가 반짝이는 파란눈과 흰털 긴꼬리를 천천히 흔들며 매혹적인 자세로 미끄러지듯이 하양이가 인혁이의 다리에 걸어와 부벼댔다.


“잠시만 혼자 기다리느라 외로웠지? 츄르라도 뜯어줄게 기다려”


“냐~”


하양이는 인혁이 부엌으로가 찬장을 향해 가자 하양이는

자신에게 츄르를 줄려는 인혁의 마음을 아는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다.


츄르를 하양이에게 하나뜯어주고 세면을 마친 인혁은

새벽에 있을 세차 알바를 위해 얼른 침대에 누웠다.

인혁의 4평남짓한 어두운 방에는 인혁이 평소 자기전에 보는

검마전 인터넷 방송의 불빛만이 방을 채웠다.


“나도 검마전 한번이라도 플레이 해보는게 소원이다...”


자신에 상황에 가슴이 답답해진 인혁은 하루의 피로를 잊으려 잠을 청했다.


그순간 인혁의 가슴에 칼로 찌르는 듯한 엄청난 격통이

밀려왔다.


“윽!”


어떻게 처치할틈도 없이 인혁은 침대에서 고꾸라졌고

점점 호흡을 잃어갔다.


“헉..헉...헉....”


뿌옇게 변하는 시야사이 가늘게뜬 눈으로 인혁은 하양이가

자신의 코를 핥는 것을 보았다.


“하양이 사료사줘야 하는데...”


그 말을 마지막으로 인혁의 심장의 생명의 불씨는 사그라들었다.

24살 주인혁의 삶은 결국 끝났고

사인은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하지만 인혁의 표정은 그 어느때보다 편안해보였다.

마치 좋은 꿈을 꾸는 것처럼...


**


“컥...헉...헉...”


거친숨을 몰아쉬며 인혁은 눈을 떴다.

천장이 없는 푸른하늘 부드러운 풀내음이 처음보는 공간임에도 편안한 기분이였다.


“뭐지... 요즘 체력이 안좋아 지기는 했는데”

“근데 병원도 아니고 여기는 어디야...”


당황스러운 인혁은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

자신이 입고있던 잠옷은 없고 흰 가운이 입혀져 있었다.

그순간 뒤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뭐지...?”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자 자기와 같은 흰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5명 정도 있었다.


그중에는 무릎을 꿇고 오열하는 소녀

허공에 대고 고함을치는 남자 서로를 위로하는 사람들

그저 팔짱을 끼고 눈을감고 있는 사람등 여러사람이 모여있었다.


“저 사람들은 누구지?”


인혁은 일어서서 그들에게 다가갔다.

신기하게도 인혁의 몸은 푹잔 듯이 가벼웠다.


“저기...”


인혁은 용기를 내어서 말을 걸었다.


“.......”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저 흐느끼는 소리와 고함소리 침묵만이 공간을 채웠다.

아무도 이상황에대해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였고

그것이 인혁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순간 무엇인가가 나의 뒷소매를 두어번 잡아당겼다


“이제 깨어났네 마지막 이세계인”

“이제 정신이 들어?”


나는 뒤돌아 보았고 내앞에는 10살내지의 몸집으로 보이는

빛으로된 사람형체가 일렁였다.

그것은 눈,코의 형태는 없었지만 꽤나 장난스러운 입꼬리는

선명했다.


“뭐...뭐야?”


인혁은 이질적인 모습에 크게 당황했다..


“나는 이세계의 신이다!”

“흐흐 너는 나의 세계에서 다시한번 기회를 받은거야!”


황당한 말에 인혁 또한 다른이들처럼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여기모인 이세계인들은 선택받은 자들이다!”

“내가 다른세계의 신에게 부탁해서 그쪽 세계에서

내가 만들었던 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자들을 모았지”


“게...임?”


“그래 너희들 세계에서는 꽤나 유명하던데! ‘검과마법그리고전설’”


“검마전?”


인혁은 이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아이러니하게

이 상황에 대한 호기심이 들었다.


“저는 죽은...건가요...?”


인혁은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물었다.


“그래!”


인혁의 가슴속 무거운 무엇인가가 쿵하며 떨어진 느낌이였다.


“혹시 저나 이 사람들을 데려오실려고 죽이신건가요...?”


인혁은 목소리를 떨며 물었다.


“아니 너희들은 운명에 이끌려 여기에 온거야”

”목적이 있어서 내가 데리고온거지”


“목적이 뭐죠?”


“다른이들에게는 말했지만 나는 이중에서 내 후계자를

선택할거다!”


인혁은 또한 의구심이 들었다.


“신이라면서요...”

“신은 전능하면서 불사이지 않나요?”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관리자지 나 또한 다른이에게

계승받은 자리이다”

“내 임기는 1만년이고 그 임기가 되면 나는 ‘無’로 돌아간다!”


“주인혁! 24살에 혼자서 생을 마감하고 검마전에서는

장사에 꽤나 두각을 보였군!”

“한달안에 이만큼이나? 꽤나 재밌구만!”


인혁은 퍼뜩 검마전계정에 있던 골드들이 생각났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 써보고 죽을걸...’


인혁또한 다른사람처럼 혼란스러운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동안 신의 몸은 점점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는 몸집에 맞지않는 큰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집중!!!”


“다들 이제 어느정도 이상황을 받아들였나?”

“나는 너희들 중에 나의 후계자를 선택하려고 이세계에

너희들을 데리고 왔다!”


“이세계는 기본적으로 너희 세계의 게임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너희들에게는 각자 적성에맞는 스킬,특성들이 주어질것이고

그것을 살려 이세계의 정점에 오르면 된다!”


“그사람은 나의 자리”

“즉 이세계의 신의 자리를 계승받을 것이다!”


‘정점!’


인혁은 정점의 의미를 떠올렸다 검마전의 정점이라함은 세계가운데에 있는 마왕을 죽인 창

‘롱기누스의 탑’ 던전을 의미할 것이다


검마전이 나온지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롱기누스의 탑은 아직 정복되지않은 미지의 공간 그 자체였다.


‘그곳에 오르는자 모든 것을 가지리라’ 검마전을 플레이하기전 항상 나오는 예언서의 글귀였다.


소문으로는 시시각각 던전의 위치가 변화해

던전공략이 의도적으로 불가능하게 설정되어 있다는등

소문만이 무성할 뿐이였다.


그때 아까 역정을 내고있던 청년이 신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누가 니맘대로 그래야하지?”

“당장 우리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


신의 한껏 올라갔던 입꼬리가 천천히 내려왔다.

그리고 아까와 대조되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들은 죽었어”


“우리들의 세계에서는 규칙이 있어서 부활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너희의 이세계인들의 죽음은 그냥 ‘無’다.”


“너희들의 서계에서는 부활시스템따위는 없다.”


“그것은 이세계에서도 마찬가지 너희들은 부활이 없는 페널티를 가지고 이세계에서 살아남아야한다.”



인혁에게 ‘無’라는 단어가 소름이 돋게 다가왔다.


겨우 진정했던 울고있던 소녀가 다시 훌쩍이기 시작했고

모두 침묵을 유지했다.

남자또한 표정이 일그러지며 한발 물렀다.

신은 다시 입꼬리를 올렸고 큰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하지만 너희들에게 선물 하나씩은 있어야겠지”

“이세계에 존재하는 모든것들중 원하는 것을 한가지씩 주마!”


다들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손을 든 사람은

그저 뒤에서 조용히 눈을감고있던 사내였다.


그는 불에타는듯한 붉은머리에 얼굴또한 상당히 날카로운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집행검을 줘.”


‘집행검!’


인혁은 생각했다 본디 집행검이라면 검마전에서도

가진자가 몇안되는 현금가치로 몇억을 호가하는 아이템이다.


그런 아이템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할수있다면

게임의 진행속도는 몇배는 빨라질것이라고 생각한 찰나

신이 재밌다는 듯이 입꼬리를 씰룩대며 대답했다.


“가져가라!”


신에게 요구한사내의 손에는 집행검이 들려있었다.


검을받은 사내는 갑자기 빛과함께 온데간데 사라졌다.


“나도!”


뒤이어 대답한사내도 똑같이 집행검을 받고 사라졌다.


너도나도 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받아 갔고 그중에는

‘무한회복포션’‘사용자와 같이 성장하는 무적의 방패’‘투명망토’

등 하나같이 엄청난 치트 아이템들이였다.


모두가 사라진후 어느새 나와 신만이 마주하고있었다.


“주인혁 너는 무엇을 가져갈 거지?”


그순간 나의 머릿속은 무수한 아이템들이 떠올랐다.


‘검마전에서 제일 희귀한 광석 오팔?’

‘아니면 모든 마법을 쓸 수 있는 마나스크롤?’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인혁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순간 인혁의 머리에 어떠한 생각이 스쳤고

조심스럽게 신에게 물어보았다.


“혹시 저희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 하양이를

데려올 수 있을까요?”


순간 신은 당황한 듯이 입꼬리가 꿈틀거렸다.


“역시 후보중에서 제일 종잡을수 없는 놈이군”

“어디보자 너가 기르던 고양이는 죽은 너의 곁을 지키다가

한달뒤 아사한다.”


인혁은 하양이를 떠올리며 가슴이 아려왔다.


“고양이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다니 재밌군 탁월한 선택이야!”


“탁월한 선택?”


“그래 미리말해주면 재미없지 소원대로 해주마”


그순간 인혁의 옆에서 눈부신 빛이 나더니 하양이가 나타났다.

하양이를 본 인혁은 왈칵 눈물을 쏟으며 하양이를 끌어안았다.


“흐허헝 하양아”


인혁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발버둥을치다 이내 포기한 듯

인혁의 코를 핥았다.


“냐~”


“그럼 잘가라”


신의 외마디 말과함께 인혁의 시야가 뿌옇게 변했다

그의 엄청난 운명의 시계가 막 돌아가려는 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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