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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하수 님의 서재입니다.

저희 던전의 음식은 입에 맞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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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하수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3
최근연재일 :
2021.05.14 11:51
연재수 :
7 회
조회수 :
215
추천수 :
7
글자수 :
33,314

작성
21.05.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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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6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DUMMY

“웨스트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알벨다 저하 그리고 실피아 공주 마마까지”


각종 장신구로 화려하게 치장한 배나온 남자가 능글거리며 알벨다와 실피아를 맞았다.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셰르파경”


“그런데 여기까진 어쩐일로...”


셰르파의 속내는 알 수 없는자다. 그는 정보에 밝다 방금의 질문도 분명히 상황을 알고 물었을 것이다.


“다름이 아니라 왕의 뜻을 전하려 왔습니다.”

“현재 전란의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북쪽에서의 마물의 수가 점점 늘고있습니다“

“또한 남쪽의 엘프 인간과의 교류를 끊었으며 오크족과의 전쟁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거야 어쩔수 없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엘프와 오크는 오래된 앙숙,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지 않습니까.”


셰르파는 조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전하의 뜻은 엘프와 오크가 전쟁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서 왕국의 물자를 대비하고싶어 하십니다.”


“허허 그거야 돈만 주신다면”


알벨다는 이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분명히 전쟁을 이용해서 큰 돈을 벌려 할 것이다.

생명이 죽어나가는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만의 이득이 되는 것을 쫓는것에 급급한 자였다.


“대화는 이만하면 된것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 지역에 파는 미숫가루라는 음료를 왕국에서 정식으로 수입하고 싶습니다.”


‘미숫가루?’


셰르파는 들어본적이 없었다. 웨스트힐에서 제일의 장사꾼인 자신이 들어본적없는 물품따위는 없었다.


“예,옙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얼떨결에 셰르파는 약속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럼 이만”


알벨다와 실피아가 나가자 셰르파는 자신에 심복에게 은밀하게 지시했다.


“그 미숫가루라는 것을 찾아라 당장!”


**


며칠간 인혁은 미숫가루를 통해 쏠쏠한 금화를 벌었다.

만들었다하면 완판이였고 마셔보는 사람마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러 자신과 계약해서 다른 도시로 수출제안을 하는 이도 있었지만 전부 거절했다.


“인혁아 빨리 사냥가자”


“그래 바로 준비할게”


장사가 많이 바빴지만 인혁은 본래 자신의 목적을 잊지 않았고 꾸준히 사냥도 하고 있었다


“잠깐!”


인혁앞에 고급스럽게 황금으로 장식한 마차`가 급하게 섰다.


마차문이 열리자 셰르파가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모험가님께서 미숫가루를 파시는 분이십니까?”

“혹시 미숫가루 한잔만 구매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막 다 팔은 참이라...”


“돈은 10배로 드리겠습니다”


“시원한거로 드릴까요 아님 따뜻한거로?”


“시원한거로 부탁드립니다.”


인혁이 서둘러 시원한 미숫가루 한잔을 만들어 대접했다.

미숫가루를 받아든 셰르파는 허겁지겁 한입 들이켰다.


“오오 역시”

“모험가님 잠시 마차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습니까?”

“거기 아름다운 여성분도?”


인혁과 하양은 얼떨결에 마차에 탔다. 마차안은 외관과 같이 화려했다.


“저는 이지역에서 작게 장사를 하고있는 셰르파라고 합니다.”


‘이자가 셰르파? 소문답게 탐욕이 가득해 보이는군’


셰르파가 침을 튀기며 아첨을 했다.


“정말 환상적인 음료입니다. 제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산해진미를 전부 먹어보았지만 이 음료 하나앞에서는 전부 보잘 것 없는 맛이였습니다.”

“혹시 어디에서 알게 된 음식이십니까?”


인혁은 곤란했다. 이세계에서 자신의 할머니가 자주 해주던 대한민국의 전통 음료라고 말하기는 곤란했다.


“그냥 어쩌다 보니 직접 만들었습니다.”


“오오 이런 음료를 직접 만드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럼 어디에서도 여기말고는 파는곳이 없다는 말씀이신지?”


“네”


셰르파는 인혁의 말을 듣자 눈을 반짝거리며 혀를 날름거리며 말을 꺼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미숫가루의 레시피를 사고싶습니다.”


“인혁아 이사람 말 듣지 말자 좋은 사람도 아니잖아”

하양이 귓속말로 조용히 말했다.


셰르파의 말을 들은 인혁은 잠시 고민했고

곧이어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좋습니다 팔겠습니다!”


“인혁아 하지 말자니까...”


인혁은 빙그레 웃었다.


“하양아 좋은 생각이 있어”


셰르파는 흥분하며 말을 이어갔다.


“얼마에 파실 생각이신지?”


-교섭발동! 교섭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확률이 미세하게 증가합니다


“5억 골드입니다.”


“푸읍”


셰르파가 먹고있던 미숫가루를 인혁에 얼굴에 뿜었다.


“모험가님 그래도 그 정도는...”


“5억 골드 아니면 안팔겠습니다.”


인혁은 단호했다.


‘이자가 지금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인가’


셰르파는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5억이라고 못낼 것도 없었다. 하지만 최근 무리해서 웨스트힐의 강 주변의 땅을 사느라 부담이 되는 투자였다.


셰르파는 독점이 가지는 이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웨스트힐의 강물도 무리해서 독점한 까닭도 같은 이유이다.

자신이 미숫가루를 독점해 왕가에 납품하고 가격을 비싸게 팔 수만 있다면 위험하지만 할만한 도박이라 생각했다.


‘돈은 고여있어야 하는게 아니라 투자를 하는거지’

‘미숫가루는 나에게 큰 돈을 벌어줄 기회다.’

“좋습니다 대신 미숫가루 판매는 저만 할 수 있습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인혁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미숫가루 레시피를 양피지에 적어 셰르파에게 넘겼다.


‘으흐흐 이것만 있으면’

“돈은 사람을 시켜 보내놓겠습니다.”


셰르파는 인혁을 여관에 내려주고 떠났다.


“인혁아 대체 무슨 생각...헉”


하양이 바라보았을 때 인혁은 음흉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


“오늘부터 모든 사람은 전부 미숫가루를 생산한다!”


셰르파는 남은돈을 탈탈 털어 시장의 미숫가루 재료를 대량구매했다. 그것도 모자라 대출을 받아 급하게

미숫가루 제조공정 건설을 시작했다.


“흐흐흐 한잔에 5000골드씩만 팔아도 1년안에는 전부 회수가 가능하다 이정도 투자쯤은 해줘야지”


다음날 셰르파는 밤새 만든 미숫가루를 자신의 상점에 팔기 시작했다. 그러나 몇시간이 지나도 미숫가루는 한잔도 팔리지 않았다.


“이게 대체...”


셰르파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때 한 소녀가 낯익은 음료를 즐겁게 마시고 있었다.

바로 미숫가루였다.


“꼬마야... 그거 어디서 난거니?


”이거요? 엄마가 만들어 주셨어요!“


아이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셰르파는 영문을 몰랐다 그러다 갑자기 인혁이 떠올랐다.


”이익 그 애송이 모험가놈이 나를 무언가 속인건가?“


**


셰르파에게 돈을 받은 다음날 인혁은 다시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미숫가루는 없고 왠 종이뭉치만 잔뜩 있었다.


”쇠질할 때 미숫가루만 생각이 나더군 한잔 주겠나?“


”오빠 죄송한데 미숫가루는 없고 대신 이걸 공짜로 드려요“


하양이 양피지를 내밀었다 양피지에는 이렇게 쓰여있었다.


백태, 병아리콩을 물에 불린다.

불린콩과 오트밀, 보리, 각종견과류 등을 볶는다.

볶은 재료를 식힌후...


양피지에는 셰르파에게 써준 레시피와 똑같은 글이 쓰여있었다.


”미숫가루 레시피에요 간단하니까 집에서 해드세요“


”오오 고맙군“


인혁과 하양은 미숫가루를 찾는 손님들에게 전부 미숫가루 레시피를 나누어 드렸다.


”이만하면 됐나?“


레시피를 전부 나누어준후 가판을 접으려하자 멀리서 셰르파가 씩씩거리며 걸어왔다.


”맹랑한 꼬맹이 감히 나를 속여?“

”웨스트힐의 제일 가는 나를?“


”셰르파씨 저희는 계약대로 했을 뿐인데요?“


”너는 분명 미숫가루를 팔지 못한다고 계약을 했을텐데“


그가 흥분해서 침을튀기며 큰 소리로 윽박질렀다.

그가 부들부들 떨때마다 그의 탐욕스런 볼살이 흔들렸다.


”셰르파씨 저는 미숫가루를 팔지 않았어요 대신 레시피를 전부에게 나누어 드렸죠“

”팔지만 못한다고 했지 레시피를 나누어 드리는건 계약에는 아무런 내용도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셰르파는 아차 싶었다.


”셰르파씨 제가 제안을 하나 할까요?“


-교섭발동! 교섭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확률이 증가합니다.


인혁은 미소를 지었다.


”웨스트힐 강의 주변 땅 저에게 파시죠?“


”무,무슨“


셰르파가 크게 당황했다.


”미숫가루 사업이 잘 안되신거 같은데 지금 위험하신 상황 아니십니까?"

“제가 그 땅을 사겠습니다 그러면 급한불은 끄실 수 있으실 텐데요”


‘애송이 처음부터 그걸 노리고...’


셰르파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셰르파는 사실 위기였다 미숫가루 제조시설을 짓는데 꽤 많은돈을 끌어다 썼는데 전부 휴지조각이 될 상황이기 때문이였다.


셰르파가 분에 겨웠는지 부들부들 떨었다.


“안 파시겠다면 그럼 이만“


”잠깐!“


셰르파가 다급히 불렀다.


”팔겠다...“

”5억골드에 팔겠어...“


”아뇨 셰르파씨 5천만 골드에 사겠습니다.“


인혁이 담담하게 말했다.


”말도 안돼는 개소리 집어 치워 그 땅이 얼마짜리인데!“


5천만 골드이면 빚만 간신히 갚는 금액이였다.

분명 땅의 값어치보다는 턱도 없이 낮았다.


그러나 그 땅은 남들에게 팔고싶어도 사실 자신이 시세보다 훨씬 비싸게 주고 산 땅이였기 때문에 아무도 살 사람이 없었다.


”그럼 빚더미에 앉으셔서 파산하시던가“


인혁의 눈빛이 무섭도록 차가워졌다.


”하양아 사냥하러 가자“


인혁이 다시 뒤돌아 섰다.


”팔겠습니다!“


셰르파가 주저앉아 인혁의 바짓가랭이를 붙잡았다..


”크윽 5천만 골드에 팔겠습니다...“


셰르파가 결국 고개를 떨구었다.

인혁은 셰르파와 계약서를 썼고 셰르파는 한동안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

‘끼익 탁’


여관문을 닫고들어오자마자 인혁은 다리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 앉았다.


”쫄려서 죽는줄 알았네...“


하양이 인혁옆에 살포시 앉았다.


”인혁아 정말 멋있었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한거야?“


”셰르파 저자는 타고난 장사꾼이야 돈으로 돈을 만드는것에 귀신같은 사람이야“

”그자가 강물을 독점했다고 했을 때 눈치챘어 돈을 벌기위해 큰 투자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라는걸“

”당연히 미숫가루 레시피를 던져주면 그걸 독점하기 위해 큰 돈을 쓸거라 예상만 했지 도발은 전부 도박이였어“


”셰르파도 나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였어“


거기까지 생각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하양의 입이 떡 벌어졌다.


”남은돈은 어디에 쓸거야?“


”쓸 곳은 이미 정해뒀어“


**


”모험가님 얘기는 들었습니다.“

”그 천하의 셰르파를...“


테스가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며 얘기했다.


”근데 저에게는 무슨 일로?“


”우선 신세졌던 돈을 갚고 싶습니다 여기 100만 골드입니다“


인혁이 테스에게 두둑한 금화주머니를 내밀었다.


”이런 것은 받을 수 없습니다...“


”테스씨 오늘 대화의 목적은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남은 돈으로 사업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그전에 돈을 받아주시면 제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무슨 사업을?“


”셰르파한테서 산 땅에 여러 가지 작물을 키우고싶습니다.“

”일자리가 없는 가난한 분들을 고용해 농사를 지으면 그 분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테스씨가 그 관리를 맡아주셨음 합니다.“


”물론 웨스트힐의 강은 이제부터 전부 공용으로 전환할겁니다“


테스는 크게 놀랐다. 이자가 그 거대한 셰르파를 무너뜨린것도 놀랍지만 눈앞의 자신의 이익이 아닌 그보다 먼 앞을 보고있는 혜안에 감탄했다.


”맡은바 최선을 다해서 이끌어 보겠습니다.“


테스는 인혁에게 존경을 담아 목례하였다


**


밤하늘의 별빛이 수놓은 웨스트힐의 밤이였다.

오랜만에 웨스트힐에 큰 축제가 열렸다.

무희들이 춤을추고 여기저기서 술판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풍요의 분수에 모여 각자의 소원을 빌고있었다.

자정이 다가오자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크게 외치기 시작했다.


”셋!“

”둘!“

”하나!“


시민들의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밤하늘의 은하수를 담은 푸른 물길이 분수에서 터져 흘러나왔다.


”와아아아아!“


그모습을 테라스에서 인혁과 하양 테스는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테스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주인혁씨 웨스트힐의 모두를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테스씨가 아니였으면 웨스트힐에 오지도 못했을꺼에요“

”제가 오히려 더 감사드립니다“


웨스트힐의 풍요의 분수에서 흘러 넘치는 것은 물 뿐만이 아닌 시민들의 기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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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1 날여우
    작성일
    21.05.14 23:42
    No. 1

    잘 읽고 갑니다~.
    ps. 대화 부분에 마침표를 조금 더 신경쓰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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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1 21.05.14 20 0 12쪽
6 [5화]북부의 왕 +2 21.05.13 22 2 13쪽
5 [4화] 미숫가루 21.05.12 26 1 11쪽
4 [3화] 상인의 도시 웨스트힐 21.05.12 32 1 11쪽
3 [2화] 상인의 도시 웨스트힐 21.05.12 36 1 12쪽
2 [1화] 이세계 21.05.12 34 1 12쪽
1 0화 프롤로그 21.05.12 46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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