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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하임의 서재^^

다크슬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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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Alpenhime
작품등록일 :
2006.03.29 13:22
최근연재일 :
2006.03.29 13:22
연재수 :
2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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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866

작성
05.09.21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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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45. 찬탈전(5)

DUMMY

“호오, 안 쓰나 했더니만 결국 그 검을 꺼내는군.”

스탐이 카스턴을 쥐고 있는 것을 본 아이슬로너의 얼굴에 흥미로운 기색이 떠올랐다.

무투대회 당시 스탐이 저 검을 쥐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던 것이 기억났다.

물론, 단지 흥미로울 뿐이다. 이미 승기를 굳혔기 때문에 그로선 스탐이 꺼낸 비장의 한 장이 보다 격렬한 저항을 할 것으로만 여겼던 것이다.

화아아악

예상은 항상 깨어지기 마련이다.

한참을 웃으며 이제 슬슬 끝장을 내보려 하던 아이슬로너는, 난데 없는 엄청난 불길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이건 대체!’

하지만 놀라기 전에 이 사태부터 수습해야만 했다. 아이슬로너는 두 손을 힘껏 펼치며 두터운 어둠의 장막을 만들어냈다.

실드 오브 다크니스! 배틀러 정도의 경지에 오른 뱀파이어라면 누구나 칠 수 있는 다크 오러을 이용한 일종의 중력장이다. 지금 아이슬로너가 친 것은 골든 다크 오러가 깃들었기에 웬만한 것은 다 막아낼 수 있었다.

적어도 웬만한 것은 말이다.

투두둑, 화아아아아!

“크어어어!”

설마 저깟 쇠붙이에서 튀어나온 불길이 자신의 방패를 뚫을 리는 없다고 여긴 아이슬로너였기에, 자만의 대가는 참혹했다. 실드 오브 다크니스는 단 몇 초만을 견딘 채 깨졌고, 그렇게 되자 뒤에 있던 오만한 군주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나뒹굴었다.

“좋았어!”

스탐은 주먹을 꾸욱 쥐었다.

무한검신이라는 특징을 가진 카스턴의 힘 이전에 염령의 반지를 활용한 것이 유효했다. 아마 아이슬로너가 카스턴에 대적하면서 마그마 블레이드를 썼다면 이토록 쉽게 먹이진 못했을 것이다.

“맙소사!”

“배, 뱀파이어 로드께서 당하시다니!”이 믿기지 않는 광경을 본 모든 뱀파이어들이 경악하고 있었다. 일개 병사 수준에도 못 미치는 자들부터, 최고위급의 절대자들까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격이 완전히 다른 배틀 마스터들끼리의 대결인가…….”

넋 놓고 바라보고 있던 카이사르가 중얼거렸다.

뭇 뱀파이어들은 지온을 전형적인 뱀파이어로 보지만, 어떻게 본다면 캄에덴이 요구하는 이상적이면서도 전형적인 뱀파이어는 아이슬로너다. 냉철한 판단능력을 가졌으면서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철저함. 그러면서도 싸울 때에는 절대 자신이 굳게 다짐한 신념을 버리지 않으며 싸우는 투사. 게르모네츠와 8번이나 찬탈전을 치렀다는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스탐은 이와 비교해볼 때 매우 특이한 존재다. 일단 200대 초반의 나이에 배틀 마스터가 되었다는 점부터 시작해서, 기존의 뱀파이어들은 생각하지도 못할 정도로 특출한 기술을 다방면으로 배워 실전에 모두 활용하는, 이를 테면 스폐셜 리스트(Special List)인 것이다.

‘뭐, 중요한 것은 뱀파이어는 싸워서 이긴 자만 인정해 준다는 거지만…….’

카이사르는 경기장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아직까지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비록 아이슬로너가 스탐이 쓴 특이한 수법에 당하긴 했지만, 수차례의 찬탈전 끝에 뱀파이어 로드가 된 인물의 의지력은 어지간해서는 꺾을 수 없다.

“제법이구나.”

아이슬로너가 이를 악물며 말했다. 하지만 한 말과는 다르게 그의 몸은 말이 아니었다. 강철로 이루어진 것처럼만 보이던 피부 곳곳에 화상이 가득했다. 이긴다고 해도 완전히 회복되려면 한 달 이상의 시일이 필요할 것 같았다.

“덕분에 너는 내 진정한 힘을 맛봐야 하는 불행을 맞이하게 되었다.”

“전형적인 악당의 대사군요.”

“후후후. 그런가? 나쁘진 않군.”스탐의 도발은 이미 아이슬로너에게 있어서 친절한 한 마디 그 이상이 되지 못했다. 그의 귀는 상대의 악담을 순화시키는 일종의 필터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로드의 진정한 힘을 맛본다는 건, 불행이 아니라 영광이지요.”

“네 말이 맞다. 무한한 영광이지.”

순간 아이슬로너의 눈빛이 번뜩였다. 그것을 본 스탐은 본능적으로 가드를 쳤다.

머리는 싸우면서 짜내야 한다. 기습적인 공격에는 본능만큼 든든한 방어수단도 없었다.

후우욱!

몇 발짝 뛰어온 아이슬로너가 손을 뻗었다. 분명히 스탐에게 닿지는 않는 거리였다. 그런데도 그의 몸이 붕 떴다.

“!?”

깜짝 놀란 스탐이 아이슬로너를 직시했다.

분명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밀려나갔다. 마치 보이지 않는 아이슬로너의 정권에 맞은 듯이.

‘보이지 않는 정권?’

스탐이 실마리를 잡으려는 찰나, 아이슬로너가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암격수(暗擊手) 데스 클록 핸드다. 보이지도 않고, 느끼기도 힘든 내 비장의 한수지.”

“참 희한한 기술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군요.”

“남 말하지 말도록.”

아이슬로너가 맞도발을 걸었다. 하지만 아까와 같은 자만심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과연 그는, 두 번의 실수는 저지르지 않는 다는 신념을 가진 자 다웠다.

“큭, 크으으.”

스탐은 연신 신음성을 흘리며 뒤로 물러설 뿐이었다.

분명히 가까이에서 내지르는 평범한 공격은 아니었다. 열 발짝이나 떨어진 상태임에도 팔을 뻗을 때마다 묵직한 충격이 느껴졌다. 카스턴을 이용해 최대한 충격을 막았음에도 팔이 엄청 저려왔다.

[일종의 공간 전이를 이용한 격술 같은데…….]

마법에 박학다식한 카스턴이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 말은 지금의 스탐에겐 부질없는 소리였다. 그에겐 오로지 하나. 저것을 손쉽게 막고 로드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만한 해결책만이 절실했다.

‘그대로라면 손 한번 못써보고 당하겠군. 카스턴, 어떻게 해결책이 없을까?’

[글쎄. 한 가지 있기는 한데.]

그 말에 바로 스탐이 대답을 촉구했다. 목이 너무도 마른 자에겐 물이든 술이든 가릴 처지가 못 된다.

[해결책은 아니야. 단지 최선책일 뿐이지.]

‘뭐든 상관없어!’

[알았어. 가르쳐 주지.]

카스턴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스탐에게 전했다. 그러자 일순간 얼굴이 굳어지긴 했지만, 자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그것만이 최선책이라고 생각되었기에 스탐은 망설일 생각이 없었다.

“하아압!”

아이슬로너의 암격수를 한차례 막아낸 스탐이 고함을 지르며 거리를 좁혀들었다.

퍼벅!

단 한발자국을 좁혀왔을 뿐이다. 아이슬로너의 매서운 손짓과 함께 스탐의 신형이 뒤틀 거렸다.

가히 경기장 밖으로 날아갔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무서운 저지력이다. 하지만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 스탐은 다리를 굳건히 지키며 그 저지력을 이겨낸 뒤 다시 아이슬로너에게 뛰어들기 시작했다.

[쓰지 않는군.]

스탐이 아이슬로너를 응시했다. 카스턴의 말 대로였다. 지금 그의 자세는 어느새 일반적인 전투자세로 바뀌어져 있었다.

‘네 말대로…, 일정한 간격 내로 거리를 좁혀버리면 통하지 않는군?’

스탐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카스턴의 예상대로 저 암격수는 공간전이의 수를 이용해서 자신이 허공에 내지른 힘을 근거리의 적에게 맞추는 기술이다.

공간전이는 드래곤도 쉽게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고등학문인데, 지금 아이슬로너의 경우는 일정한 좌표를 머릿속에 각인 시킨 채 사용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거리에서 벗어나면 되는 데, 시전자를 기준으로 좌표가 설정되기 때문에 옆으로 피할 수도 없고, 뒤로 도망치는 건 아예 자살행위다.

그래서 결국 시전자에게 바짝 붙는 것 외의 방도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한번 붙으면 절대 놓치면 안 된다.]

카스턴이 주의를 주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스탐이 아까 맞은 한방은 솔직히 말해 어느 정도 치명타였다. 다시 거리가 벌어진다면 그의 필패였다.

‘걱정 마. 이거 한 방으로 끝장을 내줄 테니까!’

어느새 스탐의 눈빛은 승리를 향한 의지로 불타고 있었다.

지금이 아니라면 절대 이길 수 없었다. 이제 필살의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다.

‘아포칼립스!’

스탐이 마그마 블레이드를 머금은 카스턴에 대량의 다크 오러를 밀어 넣은 채, 굳건히 자세를 잡고 있는 아이슬로너에게 작렬시켰다.

아이슬로너는 처음에는 놀라는 기색이었지만, 어느새 무표정한 얼굴을 띈 채 방어에만 열중했다.

피할 생각이 없는 것이다. 어차피 피하기에도 늦었지만.

콰콰콰콰콰콰!!

어마어마한 연쇄폭발음과 함께 안 그래도 엉망이 된 경기장이 아예 박살날 지경에 이르렀다.

스탐이 만든 이 지옥의 업화는 경기장의 4할 가량을 불태워버리고 있었다. 아이슬로너의 명령으로 순도 100%의 아나만디움으로 만들었건만, 부질없는 짓이 되 버린 것이다.

화아아아아아

미칠 듯한 폭발음 뒤에는 거대한 불꽃이 나타났다. 마치 지옥의 신이 이 세계에 강림한 듯, 모든 뱀파이어들은 하늘을 찌를 듯 솟구쳐 오르는 그것을 보며 떨리는 몸뚱이를 주체하지 못했다.

“하악, 하악…….”

스탐은 숨을 헐떡이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카스턴을 검집에 집어넣은 채 앞을 바라보았다.

얼마나 짧고도 긴 시간이 지났을까? 하늘을 뒤덮을 듯 솟아오르던 아포칼립스의 불길은 거짓말처럼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약간의 대피소동을 벌였던 일부 뱀파이어 관중들도 제자리를 되찾았다.

“살아있을까?”

스탐은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가장 좋은 경우는 로드가 목숨이 붙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이다. 가장 나쁜 경우는 버젓이 서있는 경우고. 이도저도 아니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스탐은 생각했다.

아니, 아마 죽었을 것이다. 아포칼립스는 헬 스피어에 비견될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진 기술이니 말이다.

아마도 이 찬탈전을 본 모든 뱀파이어들은 말할 것이다.

자신들은 수백 년을 통치하던 캄에덴의 절대군주, 아이슬로너는 죽고 새로운 젊은 군주 스탐의 시대가 열리는 장면을 보았다고!

“아아…….”

하지만 잠시 후, 스탐은 벌린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었다.

원래대로라면 뱀파이어 로드가 될 생각에 다물 수 없어야만 한다.

어찌된 일인가!

“후우, 후우.”

점점 꺼져가고 있는 불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사내가 있었다.

온 몸이 새빨갛게 담금질된 존재. 본래 종족인 뱀파이어로조차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은 그 모습.

하지만 눈빛은 강렬하게 살아 숨쉬고 있었다.

“아, 아이슬로너! 어떻게…….”

스탐은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이 독기를 품은 캄에덴의 군주가 서서히 자신에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느껴지는 것은 단 하나뿐이었다.

주체할 수 없는 적대감!

휘익~ 퍽!

아이슬로너에게 주먹을 한 대 얻어맞고 나자 스탐은 깨달았다.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일견 보기에 분명 로드의 힘은 현저히 줄어 있었다. 하지만 아포칼립스를 시전한 자신은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좋아, 여기서 결판을 보자고!”

이를 악문 스탐이 로드에게 달려들었다. 곧이어 치열한 난투극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흑마기도 채 제대로 입히지 못한 주먹이 서로를 부수고, 날리고 있었다.

실로 처참한 광경이었다.

“우욱.”

아이슬로너와 동시에 주먹을 주고받은 스탐이 피를 토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벌써 흑마기는 바닥을 넘는 정도를 넘어 위험수위를 초과한 지가 오래였다. 이대로 싸우다간 죽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질 수는 없어! 로드가 저렇게 버젓이 서 있는 한은!’

스탐은 또 다시 주먹을 날렸다.

결과는 헛방이었다. 아이슬로너가 다리를 조금 숙이더니 금세 자신의 품안으로 파고든 것이다.

퍼어억!

비수 같은 일격이 스탐의 복부에 꽂혀 들었다. 순간적으로 스탐의 두 눈에 흰자위만 떴다.

충격으로 보아 분명 다크 오러다. 자신은 흑마기도 제대로 펼칠 수 없는 지경인데.

털썩.

“크으으으.”

스탐은 안간힘을 쓰며 일어서려고 했다. 하지만 몸도 말을 듣지 않았고, 마음속조차도 일어서지 말라고 만류하고 있었다.

‘안돼. 이렇게 쓰러질 수는…….’

한참 동안 허공을 향해 뻗고 있던 스탐의 팔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극도로 저하된 심신과, 방금 전 로드가 보여준 힘에 대한 절망감이 정신이라는 한 가닥의 끈을 놓아버린 것이다.

그렇게, 누워버린 스탐은 영영 일어날 생각을 하지 못했다.

----------------

크윽...새벽 내내 썼더니 어깨가 뻐근하다는;;;


ps.이 정도면 독자분들 뒤통수 친 건가요? 아닌감? 흐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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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46. 드러나는 음모(4) +11 05.10.07 3,605 3 10쪽
181 46. 드러나는 음모(3) +11 05.10.04 3,657 5 8쪽
180 46. 드러나는 음모(2) +9 05.10.02 3,763 4 6쪽
179 46. 드러나는 음모(1) +13 05.09.26 3,949 4 9쪽
» 45. 찬탈전(5) +14 05.09.21 3,965 5 12쪽
177 45. 찬탈전(4) +8 05.09.21 3,582 4 8쪽
176 45. 찬탈전(3) +9 05.09.19 3,699 4 10쪽
175 45. 찬탈전(2) +10 05.09.17 3,679 4 9쪽
174 45. 찬탈전(1) +10 05.09.13 3,805 5 7쪽
173 44. 캄에덴으로의 귀환(4) +11 05.09.09 3,880 4 9쪽
172 44. 캄에덴으로의 귀환(3) +9 05.09.09 3,702 4 9쪽
171 44. 캄에덴으로의 귀환(2) +8 05.09.09 3,668 4 9쪽
170 44. 캄에덴으로의 귀환(1) +9 05.09.07 3,879 5 8쪽
169 43. 운명, 그리고 만남(5) +11 05.09.07 3,808 5 9쪽
168 43. 운명, 그리고 만남(4) +8 05.09.07 3,715 5 8쪽
167 43. 운명, 그리고 만남(3) +17 05.09.04 3,867 4 8쪽
166 43. 운명, 그리고 만남(2) +20 05.08.31 3,767 4 8쪽
165 43. 운명, 그리고 만남(1) +11 05.08.29 3,820 5 8쪽
164 42. 카시안의 슬픈 운명(7) +11 05.08.29 3,469 4 10쪽
163 42. 카시안의 슬픈 운명(6) +10 05.08.29 3,420 6 9쪽
162 42. 카시안의 슬픈 운명(5) +11 05.08.27 3,443 5 8쪽
161 42. 카시안의 슬픈 운명(4) +14 05.08.22 3,550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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