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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겔스 판타지

꿈의 계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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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겔스
작품등록일 :
2019.05.02 15:47
최근연재일 :
2019.05.14 12:52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666
추천수 :
3
글자수 :
54,155

작성
19.05.05 14:24
조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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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7. 최초의 감옥, 스틸라인

DUMMY

메이 일행은 휴식을 마치고 들어왔던 입구 반대쪽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메이는 단검을 뽑아 이리저리 바라보며 입으로 '웨스트'라는 이름을 중얼거렸다.

"프로이트.. 그런데 길안내를 해야하는 영감님은 왜 아직까지 침묵일까?"

"그러게 말이지, 하지만 무언가 이유가 있을거야"


탁해진 푸른 마석을 바라보며 이 탁한 빛깔과 뭔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 메이였지만 우선 이곳을 빠져나가는게 중요했고, 거기에 대한 의문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식수를 떠다 마시던 물이 고여있는 샘의 반대 통로로 걸어가던 도중 일행은 철창을 발견했다.


"그렇지 영감님이 여기는 이전에 감옥이었다고 했지?"

"하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살아남은 죄수가 있을리가 없지"


맞는말이다. 신화시대라면 2천년도 전에 일이다, 살아남은 존재가 있을 리가 없다.


"있을리가 없다니, 그 물고기를 보고서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군"

로제르의 지적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러면 괴생명체를 보고도 없을거라고 단정짓는건 섣부르다.


-덜그럭..


"그리고 내 생각이 맞는...워!"


덜그럭 소리에 적의 기척이라 생각해 뒤를 돌아본 로제르는 깜짝 놀랐다.

백골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일행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눈알이 있던 자리에는 시커먼 구멍만 보일 뿐이라 이것이 보고있는 것인지 아니면 기척을 느껴 고개를 돌린 것인지 정확하지는 않았다.


"....스켈레톤....실존하는 것이었군요"

메이는 스승이자 자신의 목숨을 노렸던 요들은 메이에게 옛날 이야기를 자주 들려줬다.

초대 교주가 황야에 신전을 세운 이야기, 신전을 세우고 교세를 확장한 이야기, 가르침이 파코카 왕국에 전해진 이야기 등을 말이다. 그 이야기 중에 신전을 세우던 도중 교주를 습격한 악마인 스켈레톤의 이야기가 있었다.


"스켈레톤이라니? 저 뼈만 남은 인간들을 말하는 것입니까?"

"네... 스승...아니 요들의 말로는 저들은 여기서 굶어죽은 존재일겁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스켈레톤은 주인공 일행을 향해 백골인 손을 뻗으며 달려왔다.


-딱딱딱딱딱딱딱딱!!!


이를 격하게 부딛하며 달려오는 스켈레톤의 모습은 먹이를 찾는 굶주린 맹수와도 갇았다.


하지만 스켈레톤이 달려오기 무섭게 로제르는 발로 걷어찼고 뼈는 산산조각이 나서 바닥에 굴러다녔다.


"쳇...소름돋지만 그래도 악마치고는 아무것도 아니군요"

"하지만 요들이 그 얘기는 안했나보군 메이"

프에로피는 언제든지 공격을 대비할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덜그럭....덜그럭.....


어둠 속으로 덜그럭 소리가 들린다. 처음엔 소규모였지만 수초가 지나고는 그 덜그럭 소리가 굉장한 소음으로 들린다.


그리고 그곳엔 많은 인골들이 일어나 메이 일행을 바라본다.


".......그렇군 물고기랑 달리 이녀석들은 물량인건가?"

"그뿐만이 아니에요 아저씨"

"응?"


로제르가 발로 찬 뼈가 한곳으로 뭉치고 있었다. 무너졌던 해골은 다시 하나로 합쳐지더니 다시 덜그럭 소리와 함께 그자리에서 일어났다.


-딱딱딱딱딱딱딱딱딱딱딱딱딱!!!!!


"프에로피군 이제 어떻게...."

"불사의 적에게 영혼을 불어넣는 무언가를 찾아야겠죠"

"호오 그건 뭔지 알겠는가 프에로피군?"

".......저도 저녀석들을 실제로 상대한 적이 있어야죠, 이론만 알지 자세한건 모릅니다"

"뭐?"


말이 끝나는걸 기다려줄 생각이 뼈다귀들에겐 없는 것 같다.

스켈레톤들은 메이 일행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딱딱딱딱딱딱딱!!!


-윈드!!!

프에로피의 주문에 순간적으로 강한 풍압이 스켈레톤들을 밀쳐냈다.


"이틈에 어서 도망쳐!"

"어디로?"

"위로 계속 도망쳐!"


말이 끝나기 무섭게 프에로피는 다음 주문을 생각했고 도망을 치기 위한 주문을 외운다.


-헤이스트!

본인과 메이, 그리고 로제르 대장에게 가속마법을 걸기 무섭게 셋은 동굴의 윗방향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럴때 영감님이 필요한데! 아직도 침묵인거야? 헉헉..."

"헉헉.....내가 추측하건데....헉헉....이 동굴 안에 무슨 장치가 있는 것 같아....헉헉..."

"....헉....무슨 장치 말인가 프에로피군?"

"헉헉....일단......! 완전 도망치고 난 다음에 말해요 아저씨!!!!"


신화시대에 마법이 있었다면, 이런 감옥에서 마법을 쓰는 죄수를 가두기 위해 마력을 억제하는 장치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것이 마석에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다.


그것이 프에로피의 결론이었지만 지금 그것을 말하고 계획을 짤 시간이 없었다.


"지금 당장은 저 뼈다귀들에게서 도망치는게 우선이니까요!"


그렇게 약 4분 정도가 지났을까.

뼈다귀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뼈다귀들이 지쳐서 포기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아마 그들의 탐지 범위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메이 일행이 오히려 지쳐 그자리에서 스러졌다.


"헉헉.... 고작 3분 좀 넘게 뛴 것 같은데 왜 몸이...이렇게...헉...힘든거지..."

"그야....헉헉....신체를 가속했으니까.....헉헉헉...그만큼...헉...에너지가 빨리 다는거....헉헉...."

로제르와 프에로피가 이런 대화를 하는 도중에 메이는 구석에서 헛구역질을 하고 있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어느정도 호흡을 가다듬고 일행은 상황파악을 시작했다.

"그런데 샘물이 있던 곳을 제외하고는 여기까지 갈림길이 전혀 없다시피 한 것을 보니

위로 쭉 뛰어만 가면 출구에 다다를 수 있을 것 같아"

"그건 너무 낙관적인 생각으로 보이는데?"

"어딜 봐서 이게 낙관적으로 보이는거지 메이?"


메이는 손가락을 뻗어서 무언가를 가르켰다. 라이트 마법으로 앞을 밝히고 있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그림자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다.


프에로피는 가까이서 그것을 보았다. 쇠로된 무언가로 보인다. 그곳엔 글자가 적혀있다.

"스틸라인, 2구역....?"

"응 이곳에 구역이 나뉘어 있다는 것은 이 길 끝에 여러구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나있을 가능성이 높다는거야"

"그러면 이 길의 끝에는..."

"교차로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


왔던길은 해골들과 무너진 입구 때문에 돌아갈 수 없고, 앞으로 나아가는건 위험부담이 산더미 같다. 이때는 답은 하나 뿐이다.


"그렇지만 앞으로 나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잖아? 그 다음 일은 이 구역 끝에 가서 생각하자고"


로제르와 프에로피는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했다.

여기서 멈추어봤자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말대로 그 무엇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 말고는 없다.

스틸라인 2구역 이라고 불리는 이곳을 우선 빠져나가기로 결정한 메이 일행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동굴 속 길을 따라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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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 최초의 감옥, 스틸라인 - 2 19.05.06 46 0 8쪽
» 7. 최초의 감옥, 스틸라인 19.05.05 3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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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5. 빅 드래곤 피쉬 19.05.04 40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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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 까마귀에게서 도망가는 법 19.05.03 46 1 14쪽
3 2. 힘이 필요하다 19.05.03 43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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