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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겔스 판타지

꿈의 계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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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겔스
작품등록일 :
2019.05.02 15:47
최근연재일 :
2019.05.14 12:52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668
추천수 :
3
글자수 :
54,155

작성
19.05.02 16:42
조회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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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프롤로그. 망국

DUMMY

"메이! 어디있습니까 메이 세자!"

카랑카랑한 목소리, 야마마교의 사제 요들의 목소리가 분명하다.


"메이 세자! 모든게 다 끝났습니다! 당신의 아버지도 죽고 형제들도 모두 죽었습니다!

당신이 죽어야 백성들이 헛된 희망을 품지 않고 신국의 품으로 오지 않겠습니까?"


백성을 우롱하고 약탈해온 야마마교의 모습을 봐온 세자 메이는 공포에 몸을 떨었지만

분노의 눈빛은 죽지 않았다.


공포스럽지만 증오를 버릴 수 없음은 혈육의 죽음 때문인지 아니면 요들의 거짓말로 인한 경멸감 때문인지 알 수 없다.


-서치!


사제 요들이 외쳤다. 마법의 일종일 것이 분명하다. 마법은 신화시대에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필시 최근에 야마마교에서 발견해냈다는 신비한 돌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세자 우습군요 아버지의 침대 아래서 숨죽이고 있으면 제가 못찾을 것 같았습니까?"

"요들! 백성의 등골을 뽑아먹던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나의 혈육을 모두 죽이고 우롱까지 하는구나!"


분노로 떠는 것인지 공포로 떠는 것인지 알수 없는 떨리는 목소리로 크게 그를 질타하는 메이, 파코카 왕국의 세자인 메이 울티가는 무기도 없이 사제 요들의 앞에 섰다.


"호기롭군요, 그 호기는 저승에 새로운 왕국을 세우면서 떨치도록 하세요"


요들의 칼이 세자의 몸을 향에 찔러들어온다.

하지만 세자가 받은 검술 교육이 헛되지는 않았는지 왕술 검법 특유의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물흐르듯이 피했다.


"힉!"

하지만 세자의 실전경험은 너무나도 미약하여 이런 걸음에도 호흡 흐트러지고 태세를 다시잡기 힘들어했다.


"세자! 서툴군요! 아버지는 저를 죽기전까지 몰고갔는데 호부견자가 따로 없습니다."

"아버지를.... 거들먹 거리지마라!"


"당신의 형도 당신보다 나았어요 하지만 당신보다 나은 아버지도, 형님들도, 그리고 당신이 사랑했던 엘리자도 숯덩이로 만드니까 조용해지더군요"


세자의 눈이 동그래졌다.


"엘리자한테 무슨 짓을 한거냐!"

"무슨 짓을 하긴요 반항하길래 숯덩이로 만들어주는 짓을 했죠 당신 스승을 할때도 당연한걸 되물어볼때마다 짜증이나 죽을 것 같았는데 이런 것도 되물어보나요? 멍청하군요 역시 세자의 자격이 전혀 없어요"


세자의 눈이 충혈된다

"너는....너는 도대체...용서할 수 없어!"

"용서 못하면 어쩌실건데요 분노로 이글거리는 장작은 숯덩이나 되어버리세요"


-파이어볼!

요들의 힘찬 외침과 함께 사람 몸만한 불꽃이 세자를 향해 뻗어나갔다.


-프로텍트!

세자를 감싸는 반구형의 보호막이 생겨났다. 불꽃은 왕의 침실 전체로 퍼졌고 왕의 침구는 불타올랐다


"여기서 누구냐고 물어보면 상당히 식상하겠죠 프에로피군?"

"더러운 당신들이 할 짓이라면 불보듯 뻔하지, 여기있을 줄 알았어"


프에로피라고 불린 젊은 여성은 요들과 똑같은 복식의 복장을 입고 있었다.

"메이! 구하러 왔어!"

"구하러 오면 다 해결되는줄 아시나보군요 당신은 나한테..."


-그레비티!


프에로피의 외침과 동시에 요들이 있던 장소 주변이 짓눌리기 시작했고 요들은 납작해졌다.

"크..크허어억....프에로피이이이이!!! 네가 교단을 배신하고 무사할 줄 아느냐!"

"식상한 것을 싫어하는 당신치고는 굉장히 식상한 대사군요. 메이! 이쪽으로 빨리!"


메이는 고개를 끄덕였고 프에로피가 말한 뱡향으로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온몸이 짓눌려서 일부 신체 기관을 빼고 정상적이지 않아보이는 요들을 뒤로한채


"프에로피! 프에로피! 네놈을 용서할 수 없다!"

눈에 핏발이선 요들의 소리가 들린다


"그냥 죽을 때 까지 누워서 가만히 있지 그래 고통스러울건데 말이지"

"어떻게든....고통....같이 저승길로..가자!!"


-착착착....


왕실 복도로 몰려들어오는 병사들의 발소리

왕성 밖에서 일어난 병사들간의 전투는 야마마교의 승리로 보인다


왕성의 근위대는 금빛의 경갑을 입고 있지만 지금 들어오는 병사들은 칙칙한 녹색의 가죽갑옷을 입고 들어오고 있으니까, 그런 병사는 왕국에 존재하지 않는다.


"저놈을 잡아라! 위대한 신인 웨스트를 거역한 이단 왕족을 한명도 남기지 마라!"

"어서! 이쪽이야!"


프에로피는 메이의 손을 끌어당겼다.

메이는 갑작스러운 상황이 계속되자 판단력이 지속적으로 흐려졌다.


"프에로피... 이게 도대체 무슨일이지?"

"한가하게 얘기할 시간이 없어! 빨리! 이쪽으로!"

프에로피는 메이를 잡아당겨 왕성의 하수도쪽으로 메이를 집어던지듯이 당겨 떨어트렸다.


-사일런스!

-안티 파사이트!

-일루젼!

-하이드!


프에로피가 마법을 연속으로 영창하고 있다. 하지만 지친 내색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예상이라도 하고 있었다는 듯이 덤덤하다.


하지만 방금 있던 1시간동안 가족을 모두 잃은 메이 세자는 분노와 공포, 그리고 당황스러움으로 아직도 몸을 부들부들 떨고있다.


하지만 눈빛만큼은 전혀 죽지 않았다. 오히려 눈빛 너머로 보이는 불꽃으로 저 반역자들을 모두 태워 죽일 것 처럼 보였다.


"메이 이제 저쪽에서 우리를 찾기 힘들꺼야! 그래도 마법의 유효시간은 한계가 있으니 하수도를 따라서 빠르게 빠져나가자!"


-욱....


메이는 토할 것 같은 악취에 한번 헛구역질을 했지만 참았다. 돌아와서 교단 모두에게 복수를 해야 아버지와 형제들의 복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세자자리를 양보한 형과 본인의 능력을 신뢰하고 믿어준 아버지


그리고 연인 엘리자를 위해 돌아와야 한다.


"교단놈들, 이제 백성들을 직접 쥐어짜려고 왕국을 무너트려? 감히...감히....."


프에로피도 분노해있었다. 그는 교단의 수행사제이자 메이의 친우다.

교단이 성직자직을 이용해 국민들의 수탈하는 모습을 본 뒤 교단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보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오던 차였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나올줄은 몰랐다.

메이의 아버지인 레인 울티가 8세는 교단의 악행에 교단이 정치에서 손을 뗄것과

국가 세속화를 위한 개혁을 추진했으나 지금은 요들의 말대로 숯덩이가 되었고


이제는 교단의 마음대로 국가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프에로피...이제 어떻게 하지...."

"메이..."

"아니.... 내가 묻는건 복수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거야"


분노로 불타던 그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내가 너무 무력해. 나는 마법도 없고 세력도 없고 외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대신 너는 신념과 의지가 있잖아"


"그런 틀에 박힌 말이 필요한게 아니야 나는 머릿속 사상이 아니라 주먹이 필요해"

프에로피는 그 말을 듣고 잠시 멈칫했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다면 아스토리아로 가자"

"아스토리아?"


메이는 입으로 '아스토리아'를 여러번 되내였다.


"적대국으로 가는 이유는 뭐지? 설마 그곳에서 군대를 이끌고와서 내란을 진압하자는 말이야? 그러면 그들의 속국이 될게 뻔해!"


"속국? 그런게 당장 중요한게 아니라며? 사상이 아니라 주먹이 필요하다고 한건 너 아니야?"


메이는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프에로피를 빤히 쳐다보았다. 하지만 쳐다보는 메이도 프에로피도 아무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둘은 묵묵히 하수도를 지나가고 있었다.


-------


"뭐 놓쳐?"

"교주님...죄송합니다..."


왕성 바닥에 숯처럼 검게 그을린 무언가가 사람에게 사과를 하고 있었다.


"프에로피가 그렇게 마법에 능할줄은... 제가 방심했습니다........"


바람소리인지 목소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말할 때마다

바람 새는 소리가 심하게 났다.


"뭐 알겠다. 그러면 쉬어라"

"교주님....감사....."


-콰직!


교주라고 불린 사람은 검게 그을린 무언가의 머리로 추정되는 것을 힘껏 밟아 터트렸다.

"그런 꼴로 살아있는 것 보다는 저승에서 푹 쉬는게 낫지.. 역겨운 꼬라지 하고는"

"교주님!"


칙칙한 녹색 가죽갑옷을 입은 병사 3명이 방으로 들어왔고 교주라고 불린 남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크흠... 그래 무슨일이지?"

"왕성 곳곳을 찾아보았고 탐색마법을 사용했지만 전혀 찾지 못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직후 교주는 여우눈으로 웃으며 보고한 병사에게 말했다.

"아 그러면 사람이 증발했다는거네?"


-파이어월!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왕성 전체로 퍼지는 비명소리, 하지만 이 비명은 소리를 내는 기관이 다 타버려서 그런지 3초 이상을 가지 않았다.


"이렇게 증발한게 아니면 인정해줄 수 없으니까 찾아! 네들 목숨이 걸렸다고 생각하고 찾아란 말이야!


"ㄴ....네....넵!!!!"

"히이이이익!!!"

한 병사는 대답을 하고 성 밖으로 뛰어나갔고 한 병사는 주저앉아서 오줌을 싸고 말았다.


"칫...겁쟁이.... 너는 더러우니까 꺼져!"

"ㅅ...살려...."


-파이어월!!!!!


마찬가지로 비명은 3초 이상을 못가고 사그러들었다.


"울티가 왕족...나에게 반항한 녀석들은 절대로 용서 못해, 나의 위대한 발견을 악마의 수작이라고? 더이상 왕국에 참견하지마라고? 웃기지마! 왕국의 절대존엄은 나 하나고 위대한 발견을 한 나를 만세동안 찬양하게 만들 것이야!"


-- 프롤로그 끝


작가의말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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