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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리스펜릴 님의 서재입니다.

헬조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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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리스펜릴
작품등록일 :
2016.03.30 00:51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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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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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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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2,996

작성
16.05.0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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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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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9쪽

3화 지크 시온

DUMMY

미쯔비시 2식 리무진.


어제와 같은 차량이였기에 타카히로는 금새 자리를 잡았고 그가 재촉하자 진이치와 사야까가 자리잡아 차량은 급히 출발했다.



“어서 동구 주재소로! 최대한 빨리가!!”



“알겠습니다!”



진이치가 운전에 집중하자 사야까는 궁금한듯 타카히로에게 물었다.



“부장 대체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가 뭡니까?”



“칫!”



타카히로는 또 짜증이 났다.

어찌보자면 일반인이 이해할수없는 신경가속초인들만의 고충일지도 모르지, 신경가속이 된 상태에서 타카히로는 사고력이 매우 빨라진다.

일반인은 10분의 1초 반사신경속에서 생각하는 시간, 즉 사고력이 그에 맞춰 제한되어있지만, 신경가속자들은 빨리진 반응속도와 뉴런에서 왕복되는 정보량이 수십배 많아지기에 그만큼 뇌의 가속도 상대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것이 특별히 아이큐를 높여주거나 천재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시간 일반인이 한두가지 생각하는 타카히로는 적어도 열가지에서 서른가지 이상의 생각과 추리가 가능하다.


당연히 신경가속 초기엔 빨라진 반응속도는 물론 이와 함께 들어오는 정보량을 대뇌가 순간적으로 소화 하지못해 부작용을 겪게 되지만(엘런증후군과 비슷한 현상을 겪는다, 이것을 신경가속자들은 레드아웃이라고 한다.이는 이 세계에서 엘런증후군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으며 신경가속의 부작용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때문이다. )익숙해지고나면 사고속도도 함께 빨라지는 것이다. 결국 지금 타카히로는 자신이 불과 몇초만에 남들이 수시간동안 추리할 내용을 정리한 셈이라 이것을 간단히 설명하기 어려웠다.


되도록이면 이런 상태가 매우 피곤해서 자제하지만 일단 포텐이 터져나오면서 사고력이 폭주하면 말릴수없는 상황에 빠져들곤 하는데 지금이 그런 상황이다.


“설명한다고 이해하겠는가? 빨리가!”


“흥!”


정작 무시당한 사야까는 토라진듯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부산시를 가로지르는 거대하고 강력한 리무진안에서 아무말없이 가만히 있기엔 너무 지루했다.


“권총때문이죠?”


“응?”


사아까가 지나가듯 말하자 타카히로는 예민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추가로 더 말하진 나를 무시했으니 너도 답답하라는 의미였는데 타카히로는 그저 귀찮을 따름이다.


사야까가 뭐라고 하든 자신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차가 타카히로가 처음 도착한 부산항 여객터미널 부근의 주재소에 들어가자

입구의 순사들은 차량이 시장전용차량인것을 알아보고 부동자세로 인사를 건냈다. 따로 검문과정이 필요없이 그걸로 가볍게 통과되자 타카히로는 한심스러워했다.


“이건 식민지 어딜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국이 썩은게 아닙니다. 부장님”


“알아, 내가 뭐라했나?”


동갑내기의 비슷한 연령대라 그런가 부장과 부하직원이라기엔 진이치는 너무 편하게 자신을 대해주고 그의 그런 친근함이 무척 편안하게 다가온다. 타카히로도 자주 겪지 않던 현상이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부분에서 그도 인간관계역학에 좀 서툰면이 많았고 자신은 초인이니까 만약 무력으로 대응한다면 밟아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차가 주재소 입구에 서자마자 운전수(?)진이치는 내버려두고 바로 내려 안으로 들어가자 사야까가 급히 따라왔다. 진이치는 차량을 주차한 후에야 따라올것이다. 좋던 싫던 특수 9과의 부장이고 사야까도 특수9과에 소속될 예정이라 식민지에 익숙하지 않은 그를 보좌해줄 생각이였지만, 그녀의 생각과 반대로 그는 경찰이나 군대문화에 매우 익숙했다.


“순사 긴타로를 찾는다”


안내 데스크에 앉아있던 경관이 그를 보고 황당하다는 듯 답했다.


“이거야 한양에서 김서방 찾기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여기서 긴타로 라는 이름이 몇이나 될거같습니까? 하핫”


비웃음으로 답하자 타카히로는 바로 검을 뽑아 데스크를 내려쳤다.


“좌-악!”


웬만한 권총탄은 막아줄듯한 두터운 원목 테이블이였으면 종이조각처럼 두동각나자, 웃던 경관은 그만 공포에 질려버렸다.


“대일본제국 삼국화 사무라이를 우습게 보나? 감히 일왕이 하사하신 검을 보여야 정신이 들겠나!! 긴타로 경사다! 어제 단발머리 소녀를 바로 앞 중앙삼거리에서 체포한 자다! 시간없다! 긴급사태니 빨리 안내해!”


행패도 이런 행패는 없으리라 실내를 경호하던 일부 경관이 어떤이는 카타나를 뽑고 어떤이는 총을 뽑았으나 이어진 타카히로의 말에 겨우 공격의사를 누구러뜨렸다.


곧 젊은 경관이 안내를 시작했고 때마침 진이치도 들어와서 사야까에게 눈을 마주치며 벌어진 사태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들은 함께 지하로 안내되었고, 지하1층과 지상을 연결하는 엄중히 관리된 중간문을 지나자


“하악!! 아아악!”


바로 비명소리가 들렸다.


“아 놀라셨죠? 이 문은 그래서 특별히 소음방지문으로 2중창으로 만들어졌죠. 처음 오시는 분들은 다 놀랍니다.”


“빨리 안내해!”


사야까는 경관을 재촉하는 타카히로의 목소리가 웬지 떨리는 것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소 불쾌하거나 혹은 어쩌며 불길한듯한 묘한 인상.


사야까는 진이치에게 익숙한 눈치를 주었고 진이치는 뒷춤에서 ‘쿠나이’를 꺼내 사야까에게 건냈다.


이윽고 어떤 감금실 앞에서 멈춘 경관은 안을 두들기면서 긴타로를 부르곤 시간을 끌었다. 하지만 이를 참고 있을 타카히로가 아니였다. 그가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자 옆의 경관이 말리며 막아섰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요. 빨리들어가봐야 좋을거없습니다.”


“빡!!”


“부장!”


타카히로를 말리던 경관이 그의 주먹에 나가떨어졌고, 이를 보고 진이치가 소릴질렀다.


“비켜! 막지마!!”


타카히로는 거칠게 문을 열며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안에서 문을 열려던 사내가 당황하며 말하던 순간이였다.


“대체 무슨 일이야? 시장이 오더라도 방해하지 말라고 했잖아? 응? 넌 누구지?”


“뻑!!!”


또다시 한방이였다.

그리고 쓰러진 사내는 역시 주재소 소속의 경관이였다. 기절한 그는 어찌된 일인지 바지춤이 반쯤 열려 성기가 다드러나버렸다.


하지만 안의 풍광은 그것쯤은 아무것도 아닌 상황이였고, 사야까는 들어오려다가 이내 고개를 돌리며 나가버렸고 진이치는 들어와서 할말을 잃었다.


채 열다섯도 되지 못한 소녀에게 십여명이상의 경관들이 달려들어 집단 윤간중이였다.

소녀는 양손과 양다리가 걸상에 묶여 옷은 찢어진 상태로 짓누르는 압박에 그저 고개를 돌려 버티고만 있었고 혀를 깨물지 못하게 입을 막아놓은 재갈사이로 신음만 흘리고 있었다.


“칙쇼!”


“너흰 누구냐? 심문중엔 외부인 출입금지다!!”


“이게 심문이라고? 너희들이 그러고 인간이냐?”


진이치는 그만 지나치게 흥분해버렸다.


“소속을 밝혀라!! 감히 어디서 대일본제국의 순사를 협박하나?”


“빠가야로!”


진이치는 그만 쿠나이를 날리고 말았다.


“억!!”


“저자식 조져!!”


진이치가 그러거나 말거나 타카히로는 긴타로를 찾았고 이내 소녀와 막 몸을 섞다가 돌아서는 사내가 긴타로 임을 알아봤다.


“어이 2등 신민!”


“하!! 도..도주님!!”


타카히로가 너무 자연스럽게 걸어와서 순사들은 그를 의식하지 못했다. 정확히는 쿠나이를 날린 진이치에게 신경을 쓰고 있느라 타카히로를 놓친거다.



“알아낸거 있나?”


“그게 아직 심문중이라”


“흠.”


타카히로의 검이 짧게 빛나고 긴타로의 목이 떨어졌다.


“네놈은 제국의 신민자격조차 없다.”


“김 상호! 너 이자식 무슨 짓이냐?”


긴타로의 본명이 상호였나 보다. 어쨌건 신경쓸 이유가 없다.


“두가지만 말하겠다. 첫째 본관은 제국 삼국화 소오 타카히로 남작이다. 둘째 이자리에 너희는 현 시간부로 제국 신민자격을 박탈한다!”



“개새끼! 죽어!!!”



그 말을 필두로 십여명의 남자들이 모두 야수처럼 달려들었다.


가와카미 진이치는 물론 이들과 싸우고 패줄 용의가 있었다.

그도 그정도는 분노했다. 하지만 타카히로 부장처럼 목을 베고 공중에 점프한 남자를 순식간에 여덟토막으로 낼 생각은 없었다. 총과 칼이 좁은 공간에서 날뛰지만, 도무지 저 괴물같은 타카히로 부장을 어찌해볼자는 없었다. 누가 제국의 초인을 반쪽짜리라고 하는가? 초인입장에서야 어떨런지 몰라도 신경가속자들은 괴물중에 괴물이였다.



타카히로 부장은 1초? 그보다 빨리 이들을 모두 죽일수있음에도 의도적으로 하나하나 공을 들여 시간을 들여 과시하듯 죽여갔다. 자신들의 동지가 죽어갈수록 남은 이들의 공포는 더욱 커져갔지만 타카히로는 결코 이들을 용서할 생각이 없는듯했다. 이건 ‘처형’인것이다. 아니 ‘사형’일지도 모른다.



도저히 견딜수없었던 진이치가 밖으로 나오자

사야까가 피던 담배를 건내준다. 진이치는 떨리는 손으로 받아 겨우 입에 물고 길게 길게 아주 길게 빨았다.


“자아, 이건 뭐 사춘기 질풍노도의 소년이 부장이 된줄 알았는데, 냉정한 살인마가 본성이군, 곤란해 저런 부장밑에서 일할수있겠어 진이치?”


작가의말


이 작품에 사용되는 모든 실명과 지명과 기타 등등은 실제 역사나 현실과 아무 상관없습니다.


아들이 지난주에 토하고 아프더니 배아픈 감기라더군요. 아들이 어린이 집에서 감기 옮아 오니 저도 감기 걸리고  열이 오르는데 아들 껴안고 달래느라 난리가 아니였습니다. 아내도 내내 울고 힘들어했죠. 그렇게 활발하던 애가 아파서 칭얼대기만 하고 끙끙대니 참 많이 힘들더군요. 

 일반적인 토감기에도 이렇게 엄마아빠는 눈물나는데 희귀병 걸리신 자녀를 두신 분들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질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죄를 많이 지어서 이렇게 자식이 아프구나 그런 생각도 많이했죠. 다행히 주말이 되면서 겨우 진정되었고 죽만 먹었던 녀석이 밥도 달라고 과일 과자 고기 달라고 울어대는 모습이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활발해지고 차츰건강해지니 정말 가슴이 행복하더군요. 하하하

 행복이란게 그리 멀게 있는게 아닌거같습니다. 이 팔과 손으로 건강한 내 자녀를 안아보는 것 만큼 큰 행복은 없는거같습니다. 잘 나아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그외 진행이 빨리 가느라  글이 전개상 좀더 불친절해진거같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편에 나와서 자살해준 고인께 잠시 묵념을 올립니다.(나름 쓸모있는 캐릭터였는데 전개를 위해서 빨리 죽어주셔야, 원래 이런게 아니였는데 아쉽네요. 왜 영화 주요배역으로 캐스팅되었는데 대본수정되어 까메오로 끝나는 경우와 비슷하리라 봅니다. 실제 좋아하는 배우 조성우씨를 떠올린 캐릭터였습니다. 타짜에서도 좋아했고 암살에서 너무 멋진 역활이였던 이 배우를 모티브로 만든 캐릭인데 그저 등장과 함께 가는 군요.ㅠㅠ

원래 그에게 맡겨진 배역은 갑자기 반도로 온 제국 최강의 인간병기 타카히로를 탐색하는 007같은 역활로서 또한 타카히로가 적대할 독립세력과 연계라인이기도 합니다. 조커같이 활용할 예정의 캐릭터였는데 ㅎㅎㅎ 다음생에 다른 작품에서 멋지게 살아남아 주길.)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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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3화 지크 시온 16.06.22 283 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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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3화 지크 시온 16.05.10 221 3 6쪽
» 3화 지크 시온 +1 16.05.03 259 6 9쪽
12 3화 지크 시온 +2 16.04.27 349 5 8쪽
11 2화 오니 사냥 +1 16.04.26 262 5 8쪽
10 2화 오니 사냥 +3 16.04.22 359 7 8쪽
9 2화 오니 사냥 16.04.19 251 7 7쪽
8 2화 오니 사냥 +3 16.04.15 336 10 9쪽
7 2화 오니사냥 +1 16.04.12 242 6 8쪽
6 2화 오니 사냥 +1 16.04.11 410 6 8쪽
5 1화 음속의 사무라이 +1 16.04.08 421 9 10쪽
4 1화 음속의 사무라이 +1 16.04.06 373 7 9쪽
3 1화 음속의 사무라이 +1 16.04.05 471 11 12쪽
2 1화 음속의 사무라이 +2 16.03.31 815 14 12쪽
1 프롤로그 +5 16.03.30 1,545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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