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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토 님의 서재입니다.

피먹는 천재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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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토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9.09 09:55
최근연재일 :
2024.09.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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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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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03. [스승을 만나다.] 예의.

DUMMY

칼릭스와 로즈는 눈 덮인 설산 한 복판에 서있다.


“마지막이지?”


“지금 남은 마나로 할 수 있는 건 마지막이에요.”


“한 마디만 할게. 제자야.”


“네. 누나.”


“넌 미친 꼬맹이야.”


“아니거드드드드든-요-!”


칼릭스의 대답과 동시에 그의 손아귀에서 번개가 파지직 튀어올랐다. 거칠게 뻗어나간 전류가 앞의 통나무를 새카맣게 태웠다.


“으드드! 으드드드드!”


“어휴.”


평범한 마법사가 본다면 그야말로 기겁할만한 장면이었지만 로즈는 이제 질렸다는 듯 칼릭스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십 분쯤 내려다보았다. 기절한 칼릭스가 깨어나기를 기다리는 건 이제 익숙했다.


“아드드. 엑. 웩.”


“그걸 어떻게 버티는 건지. 볼 때마다 내가 다 아프네.”


“매번 새로운, 걸요. 웨엑.”


몇 개월만 지나면 칼릭스는 열 살이 된다. 2위계의 모든 마법을 익힌 칼릭스는 이제 3위계로의 승급을 앞두고 있었다.


승급이라고 해서 거창할 건 없고 그냥 마나의 소모와 회복을 꾸준하게 반복하면 자연스레 하게 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짜릿했니?”


“누나 지금 중요한 게 그게 아니에요. 오늘 느꼈는데 아마 일주일 내로 될 것 같은데에에웩, 요. 3위계.”


“그거 참 대단한 일이네.”


마법사는 마나를 많이 소모할수록 체내 마나 농도가 낮아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찬다.


회복의 과정에서는 체내 마나 농도의 최댓값이 올라간다. 격렬한 운동 후 근육이 찢어졌다 회복되며 크기를 부풀리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그렇기에 3위계로 승급한다는 건 3위계 표준 체내 마나 농도에 도달했다는 뜻이다. 칼릭스는 빠른 성장을 위해 매일매일 마나를 한 톨도 남김 없이 전부 사용했다.


그리고 그게 바로 로즈가 칼릭스더러 미쳤다고 한 이유였다. 체내 마나를 전부 사용하면 필히 ‘마나 탈진’이라 부르는 현상을 겪게 된다.


“너처럼 무식하게 마나 탈진을 겪는 사람은 세상에 한 명도 없을 거야.”


“마나 탈진은 이제 익숙한데요. 일 년 동안 매일 했잖아요.”


“그래. 너 잘났다.”


처음 칼릭스가 마나 탈진을 겪은 날, 로즈는 드디어 올 게 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마법사에게 첫 마나 탈진이 갖는 의미는 대단히 컸기 때문이다.


이유는 하나였다.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정도로 끔찍한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아마 마법사에게 물어본다면 10명 중 9명은 마나 탈진을 겪을 바에 죽는다고 대답할 거다.


하지만 초보 마법사가 마나 탈진을 겪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스스로의 한계는 마나 탈진을 겪기 전까지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끔찍한 고통을 겪어야만 한다는 건 슬픈 일이었지만, 동시에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으니 걱정할 건 없었다.


그렇기에 로즈는 기대했다.


재능 하나만 믿고 파죽지세로 마법을 익혀온 칼릭스의 콧대가 납작해지는 모습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기회였으니.


울고불고 매달리려나? 그거 참 볼만하겠군.


혹시 마법을 때려치우겠다고 하면 어떻게 살살 달래야 할까? 사탕을 줄까? 아니면 엄하게 혼을 내볼까? 이 기회에 눈물 콧물을 쏙 빼게 만들어서 버릇을 잡아?


잔뜩 신나서 고민하던 로즈였다. 그녀는 마침내 기절에서 깨어난 칼릭스와 나눴던 대화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우웩. 웨에엑.’


‘어떠냐 꼬맹아. 그게 바로 마법의 무서움이다. 네 그 대단한 재능도 마나 탈진 앞에서는-.”


‘누나! 저 한 번 더 할래요! 우웨엑!’


‘······.?’


‘으갸가각!’


그대로 한 번 더 마법을 사용하려던 칼릭스는 곧바로 또 기절했다. 얼마 뒤,


‘우엑. 한 번 더!’


기절.


‘한 번 더웨엑.’


기절.


‘마지막으로 한 번만-.’


또 기절.


‘진짜 마지막-.’


‘그만해 미친놈아!’


결국 로즈는 칼릭스를 뜯어말렸고, 칼릭스는 이틀을 내리 침대에서 쉬어야 했다. 그 뒤로도 틈만 나면 마나 탈진을 겪을 때까지 마법을 사용하려 들길래 결국 칼릭스는 로즈와 약속을 해야만 했다.


‘이게 무슨 미친 약속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마나 탈진은 앞으로 하루에 한 번만 겪는 거야.’


‘알겠어요. 누나. 하지만 정말 못참겠으면 어떻게 해요?’


‘안 돼.’


‘네···’


어떻게 그 끔찍한 고통을 견딜 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게 뭐가 문제냔다. 매번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실마리가 보이는데 고통같은 사소한 걸 왜 못 참냐고 되물어보는 칼릭스였다.


“전에 말했지. 사람들은 마법사를 보고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 하지만, 그건 절대로 사실이 아니라고.”


“기억해요.”


“그 말 취소야. 넌 미친놈이 맞아.”


“아니거든요.”


“됐어. 말 해봐야 입만 아프니까. 이제 저녁 먹으러 가자.”


“오늘은 뭐 먹을래요?”


눈 위에서 몸을 일으킨 칼릭스가 물었다. 그들은 정다운 모자처럼 손을 잡은 채 오두막을 향해 걸었다.


“남은 닭고기로 스튜 끓여먹자.”


“좋아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식사 당번은 칼릭스였기에 칼릭스는 재빠르게 2인분의 스튜와 빵을 준비했다. 이제 간단한 생활마법은 손가락 한 번 튕기는 걸로 전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였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스튜가 테이블 위에 놓였다. 로즈가 앉기를 기다린 뒤, 그녀를 잠시 빤히 바라보던 칼릭스가 말했다..


“잘먹겠습니다. 로즈 누나.”


“많이 먹으렴.”


따뜻한 스튜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칼릭스는 해가 떨어진 뒤에는 주로 마법을 연습했다. 밖에 나가 한참동안 마법을 연습하던 그는 오두막으로 돌아왔다. 몸을 간단히 닦은 뒤 잘 준비를 끝마쳤다.


“로즈 누나. 오늘도 마법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요즘 자기 전에 매일 고맙다는 말을 하네.”


“생각해보니까 그래야 할 것 같아서요.”


“기특해. 내가 없을 때에도 항상 예의바르게 행동해. 예의바른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그 말에 잠시 고민한 칼릭스가 되물었다.


“무례한 사람한테도 예의바르게 굴까요?”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 하지만 무례를 그냥 넘기는 건 안 돼. 제일 좋은 방법은 상대방이 널 예의바르게 대하도록 만드는 거야. 예절 주입이지.”


“어떻게요?”


“허벅지에 얼음 송곳을 박아줘.”


“아하.”


역시 로즈의 노하우는 훌륭했다. 예의없이 구는 사람한테는 허벅지에 얼음 송곳을 박아주면 된다니. 그런 훌륭한 해결 방법을 알게 되어서 칼릭스는 기뻤다. 참으로 마법사다운 방식 아니던가?


그리고 얼음 송곳을 박아도 된다는 건 머리카락을 불로 지지거나 몸뚱아리에 전기 충격을 줘도 된다는 뜻일 터였다. 죽지는 않을 정도의 고통만 딱 주라는 뜻이겠지? 참으로 신사적이었다.


“역시 누나는 훌륭한 마법사에요.”


“당연하지. 이제 슬슬 자러 가렴. 나는 조금 더 연구하다가 잘 거야.”


“그럴게요. 좋은 밤 보내요. 로즈.”


칼릭스는 뚜벅뚜벅 걸어 2층으로 올라갔다. 잠시 후 새근새근 잠자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칼릭스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미소지은 로즈가 자신의 연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쿨럭.”


기침과 함께 그녀의 입을 타고 피가 왈칵 흘렀다. 로즈는 황급히 손수건을 꺼내 입가에 묻은 피를 닦아냈다.


‘······어서 완성해야 해.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잠을 줄여야 돼.’


칼릭스가 보지 못 하게 꼼꼼히 피를 닦아내는 와중 뒤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로즈는 칼릭스가 보기 전에 얼른 손수건을 가슴 속에 집어넣었다.


“누나. 표정이 안 좋아요. 어? 코피도 흘리네? 막 줄줄 흐르는데요?”


로즈는 다른 손수건을 꺼내 코를 닦으며 미소지었다.


“피곤해서 그래.”


“그래도 참고 해야죠. 하고 싶은 연구를 완성하는 건 마법사의 숙명이니까.”


“당연하지. 마법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


“따뜻한 차라도 좀 달여드려요?”


“괜찮으니까 꼬맹이는 얼른 잠이나 자. 무럭무럭 커야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아지지.”


“알겠어요.”


눈을 부빈 칼릭스는 다시 2층으로 걸어 올라갔다. 멍하니 그 빈자리를 바라보던 로즈가 이를 까득 소리가 나게 깨물고 연구에 집중했다.


무한대, 기하학, 프랙탈. 그녀의 책상 위에 올려진 노트에 바쁘게 수식이 새겨지기 시작했다.


*


다음 날 칼릭스는 가까운 도시인 헨스트릭으로 향했다. 그는 오두막에 살았지만 달에 한 번 쯤은 식료품을 구하기 위해 도시로 내려왔다. 이제 이런 자잘한 심부름을 하는 건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뒤였다.


한 달치 식량을 구매해 식료품점을 나와 길을 걷던 그 때.


“어? 저 새끼.”


칼릭스는 누군가 자신을 빤히 바라본다는 걸 알았다. 한참 생각에 잠겨있던 칼릭스는 저 녀석들이 누군지 알아차렸다. 그는 몸을 돌려 곧장 뒷골목으로 향했다.


“야. 따라가보자.”


얼마나 빙빙 돌았을까. 사람 많은 곳에서 한참 멀어진 막다른 골목길. 칼릭스가 우뚝 멈춰 섰다.


“어이, 거기. 망토 벗어봐.”


칼릭스는 순순히 망토를 벗었다.


“안녕. 잘 지냈어?”


“잘 지냈지. 새꺄, 우린 갱단에 들어갔다. 너같은 정신병자는 절대로 들어올 수 없는 조직이지. 됐고. 일년동안 안 보여서 죽은 줄 알았는데. 어디서 돈 좀 구했나봐? 그거 내놔. 주머니 다 털어서 가진 돈도 전부 내놓고. 식료품까지 싹 다 넘기고 꺼져.”


“너희들은 아직도 빵을 빼앗아서 먹고 사는구나. 불쌍해.”


“···이 새끼가. 저번처럼 맞고 싶어?”


성장기의 아이들은 순식간에 큰다. 1년 6개월 전 칼릭스를 구타하고 빵을 빼앗으려던 소년들은 이제 더는 소년이라 부르기 어려운 키가 됐다. 나이도 열 다섯쯤 먹었을 테니 청소년 또는 예비 깡패라고 불러야 할 터다.


“아. 멋진 로즈 누나. 가르침을 이행할 순간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이야.”


“저 새끼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아직도 헛것이 보이나보지. 무시하고 그냥 패버리자.”


칼릭스는 자신의 스승을 떠올렸다. 무례한 사람은 예의바르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은 게 바로 어제 저녁이거늘. 곧바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이야.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다.


“정말 다행이야. 하루만 늦었어도 너희한테 폭력을 쓸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


“폭력? 우리한테 폭력을 쓴다고? 네 까짓 게?”


“응. 너희는 무례하니까.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기 전이었다면 그랬겠지.”


“가르침을 받았으니 어쩔건데.”


“예의가 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려고.”


“대장, 그만 어울려주고 얼른 패자.”


대장이라 불린 녀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덩치도 제일 컸고 손에는 위협적인 몽둥이를 든 놈이었다.


“예의는 지랄. 우린 그런 거 없이 사는 놈들이야 새꺄, 이리 와. 처맞은 뒤에 살려달라고 빌지나 마라.”


놈이 성큼 걸어 칼릭스를 향해 다가왔다.


칼릭스는 저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미소 가득한 얼굴로 소년을 바라보자 그에 기분이 상했는지 놈의 얼굴이 팍 찌그러졌다.


“뻗치는, 정전기, 탄내, 흐름······”


감히 너 따위가 나를 보며 실실 쪼개? 라고 말하는 듯 했다. 칼릭스와의 거리가 몇 발자국 남지 않았을 때 놈이 몽둥이를 번쩍 치켜들었다.


“뭐라는거야 미친 새끼가. 헛소리나 해대는 병신같은 놈!”


번쩍 치켜든 몽둥이가 그대로 칼릭스의 쇄골을 향해 떨어졌다.


“흘러라. 파지직.”


번쩍! 파드지직!


“크, 어, 커헉!”


칼릭스가 장난스레 내뱉은 시동어와 동시에 그의 손 끝에서 아찔한 번개가 쏘아졌다. 기세 좋게 달려들던 녀석의 몸이 새카맣게 탔다. 그리고는 입에서 검은 연기를 뱉으며 픽 쓰려져버렸다.


“으, 으아? 마법, 저거 마법 아니야?!”


“미친, 저 새끼가 마법사? 시발. 야! 째!”


한 박자 늦게 상황을 파악한 나머지 패거리가 도망쳤다. 금방이라도 오줌을 지릴 법 한 얼굴이었다. 칼릭스는 그걸 보며 쿡쿡 웃었다. 기분 좋은 날이었다. 오늘은.


“어디 가. 너희도 이리 와야지.”


“좆까 시발! 따라오면 죽일 거야!”


“아직도 무례하네. 얼음 송곳.”


푹!


“아아아악!”


허벅지에 얼음 송곳이 꽂힌 녀석의 오금 사이로 누런 액체가 흘러내렸다. 칼릭스는 손 몇번 튕기는 것 만으로 손쉽게 다른 놈도 제압한 뒤, 놈들을 향해 다가갔다.


“아악, 악! 잘못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


“눈을 보니까 아직 예의가 없어.”


“아니야. 있어! 예의있어어!”


“없어. 얼음 송곳.”


“으끄, 윽! 폭력 안 쓴다며! 폭력 안 쓴다며!”


“이게 어떻게 폭력이야? 예절 주입이지. 얼음 송곳.”


푹!


푸푹!


“끄아아악!”


칼리스는 놈들의 허벅지에 얼음 송곳을 세 발씩이나 박아주었다. 뒷골목에서 예비 깡패들의 비명 소리가 떠나가라 울려퍼졌다.


기절한 예비 깡패들의 눈꺼풀을 들어올려 잠시 관찰한 칼릭스가 몸을 일으켰다.


“이제 눈을 예의바르게 뜨네. 어서 돌아가서 누나한테 자랑해야겠다.”


칼릭스는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소도시 헨스트릭에 세 명의 예의바른 청년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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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010.[미궁도시 카라텔.] 자 이제 누가 형이지? 24.09.17 68 6 13쪽
9 009. [미궁도시 카라텔.] 미친 마법사가 진짜 왔다! 24.09.16 80 7 16쪽
8 008.[미궁도시 카라텔.] 갱생의 여지가 있는 요정. 24.09.15 93 5 15쪽
7 007 [미궁도시 카라텔.] 좋은 요정 나쁜 요정. 24.09.14 97 8 12쪽
6 006. [미궁도시 카라텔.] 미친 마법사가 온다! 24.09.13 103 5 14쪽
5 005. [미궁 도시 카라텔] 남자의 자존심, 추락하다. +1 24.09.12 122 6 14쪽
4 004. [스승을 만나다.] 프랙탈. 24.09.11 134 7 15쪽
» 003. [스승을 만나다.] 예의. 24.09.10 127 6 13쪽
2 002. [스승을 만나다.] 마법. 24.09.09 144 6 11쪽
1 001. [스승을 만나다.] 오두막. 24.09.09 206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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