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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원 님의 서재입니다.

네오마르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주현우
작품등록일 :
2014.12.26 18:19
최근연재일 :
2015.01.23 19:56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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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18
추천수 :
736
글자수 :
192,638

작성
15.01.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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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네오마르스23-2

DUMMY

빛도 공기도 없는 절대 암흑의 공간.

시공의 개념이 느껴지지 않는 그곳에는 다섯 개의 흐린 불빛만이 처량하게 떠있다.

디딜 곳도 없고 시간의 흐름마저 정지한 그곳.

영원한 정지가 계속될 것 같은 그곳에 어느 순간 빛의 터널이 뚫린다!

공간과 공간의 틈새인 그곳이 세상과 연결되는 순간.

“서둘러, 우리의 존재 이유를 보일 시간이다!”

어둠으로 뛰어든 인간? 아니, 빛도 공기도 없는 이곳엔 살아있는 생명체가 들어올 수 없다.

인간처럼 보이는 그들은 사실 디지털로 창조된 아바타들이었다.

아바타들은 들어오자마자 각자에게 할당된 빛을 향해 달음박질 쳤다.

“바누, 모두 무장을 마쳤어.”

장비를 모두 챙긴 궁희성이 하늘을 바라보며 외쳤다.

“오케이, 이제 바로 전장으로 텔레포트야. 정신 바짝 차려.”

공간을 꿰뚫는 바누그라의 음성에 장비를 장착한 모두가 이를 앙 물었다.

슈팟!

순간적인 깜빡임? 찰나의 섬광이 지나고.

절대 공간 아공간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


끄어어어~

게임 네오마르스에서의 파과드는 사냥당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다른 존재, 바로 잔인한 파괴자였다.

타다다당! 퓨슈우우~ 콰광!!

“막아! 막아!”

지구의 무기로 무장한 빛의 인간들이 필사적으로 파과드의 앞길을 막으려 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그들의 처절한 항쟁을 비웃듯 몇 번의 과격한 움직임만으로 방어망을 돌파하고 말았다.

“버텨! 여기마저 무너지면 도심지가 위험하다고!”

지휘관으로 보이는 빛이 필사적으로 외쳐보지만 방어망이 깨진 전열은 그저 우왕좌왕 할뿐이었다.

“으악!! 살려줘~”

대형 코뿔소를 연상시키는 파과드는 도망치는 빛 덩어리들을 한입에 잡아 물고 그대로 삼켜버렸다.

끄~어!!

그러기를 몇 차례. 마나로 이루어진 네오마르스인들로 포식한 파과드의 몸 전체가 녹색 빛에 휩싸인다.

“진화, 저것이 진화한다. 안 돼!”

끄어어어~

빛이 잦아든 파과드가 거대한 포효를 내뱉었다.

“아, 끝났어. 끝내 변태를 하고 말았어.”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빛 덩어리들은 전의를 상실한 듯 멍한 움직임이 됐다.

“이젠 막을 수가 없어.”

덩치가 커진 것도 아니다. 특별히 강해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슈아~ 슈아~

파과드의 등판에서 얇은 투명막 같은 것이 나온다. 막은 점점 커져 날개가 되고 파과드는 힘찬 날개 짓을 시작한다.

“모두 막아! 죽어도 막으라고!!”

여기저기서 산발적인 총격을 가해보지만 파과드에게는 그저 쓰다듬는 어린아이의 손길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이길 수 없어. 절대 저들을 이길 수 없다고!!”

그렇게 서너 마리의 파과드가 날아오르자 네오마르스의 방어망은 한순간에 붕괴되고 말았다.

“도망쳐! 어서 도망치라고!!”

절망. 그들은 힘도 없는데다 그나마 전열을 받쳐주던 전의마저 씻은 듯 사라졌다.

그저 마지막 자존심. 저들의 식량만은 되지 않기 위해 그들은 사방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


슈아아아~ 탕! 탕! 탕! 끄어어어~ 쿵 꽈다당!!

빛의 인간들은 너무 당황해 보지도 못했다. 날아오르려던 프라잉 파과드가 갑자기 추락하는 모습을…….

“뭐? 뭐야?”

슈아아아~

당황하는 빛의 인간 머리 위로 지구의 것이 분명한 비행기가 스쳐 지난다. 기수 위에 사람이 서있는 비행기.

“역시, 형님 최고! 하늘을 나는 비행기 위에서 저격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형님 말고 또 있을 가요?”

“좋아. 일단 고비는 넘겼군. 다행이다, 저놈들의 급소가 게임과 같아서…….”

오동추의 칭찬에 궁희성은 반응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눈길을 훑어 상황을 살핀다. 날아오르던 파과드는 그의 저격에 눈을 까뒤집은 채 그대로 절명했다.

“주식아, 상황은?”

“대충 거의 끌어 모은 거 같아요. 현재……. 17마리!”

“한 마리도 남기면 안 돼. 이들은 한 마리조차 막을 능력이 없다고.”

“알았어요. 한 번 더 훑고 목적지로 갈게요.”

마나 바이크의 온주식은 스로틀 레버를 최대로 당겼다.

슈아아아~

갑자기 높인 속도에 그의 뒤를 쫓던 몬스터들과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아다다다, 안 되지! 얼마나 힘들게 잡은 어그로인데.”

슈웅! 슈샤샤샤~

갑작스런 반전!

온주식은 짧은 선회를 마치고 몬스터들의 다리 사이로 요리조리 빠져나간다.

끄어? 크아아아~

바이크를 쫓아 고개를 숙이고 잠시 자신의 다리를 감상하던 몬스터들은 자신들이 농락당했다는 사실을 한 박자 늦게 인지했다.

그들은 더욱 광폭한 괴성을 지르며 몸을 돌려 온주식의 뒤를 쫓았다.

“좋아, 이대로 집결지로 갑니다! 모두 준비하세요.”

“알았어, 위험하지 않게 조심하고.”

궁희성은 오동추의 해리어에서 뛰어내리며 온주식의 보고를 받았다.

네오마르스의 과학은 지구의 그것을 한참 초월한다.

시속 수백km의 속도에서도 몸을 유지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그래비티 배틀 드레스! 그는 중력 전투복을 입고 공중을 자유롭게 유영 중이었다.

착!

궁희성은 한희수와 공두식 앞에 사뿐하게 내려앉았다.

“모두 준비.”

궁희성이 소총의 스코프를 통해 온주식과 몬스터의 위치를 확인한다.

한희수가 몇 개의 마법수식을 메모라이즈하며 큰 한숨을 쉰다.

거대한 공두식의 골램이 관절을 움직이며 몸을 푼다.

오동추가 그들의 상공을 선회하며 하늘을 엄호한다.

수많은 빛의 인간이 그들의 뒤로 모여들었다. 그들은 혹시라도 방해될까, 자체발광을 완전히 죽여 마치 숨죽이고 지켜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슈하하하~

궁희성의 명령에 온주식의 바이크가 그대로 날아오른다!

“공격!!”

그가 안전거리에 이르자 곧바로 이어지는 공격!

“대지의 물결, 어스퀘이크!”

“CBU-72 기화폭탄, 투하!”

쿠구구구~ 콰과과광!! 크어어어~

“으하하하~ 먹힌다. 우리의 공격이 먹힌다!”

대지의 광란과 불길에 휩쓸린 몬스터들의 비명! 그를 바라보는 공두식이 환호를 질렀다.

그는 바로 몸을 날려 몬스터들을 향해 쇄도한다.

“저들의 필살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

“오~ 케이!! 으하하~ 나는 우주의 도살자 공두식이다!”

차고 밟고 던지고 조르고.

탕! 탕! 탕!

그렇게 전의를 상실한 몬스터들은 궁희성의 저격으로 마지막 생을 다했다.

“좋아, 이대로만 나가면 문제없어!”

전투는 장난 같은 소란, 그 이상이 아니었다. 온주식을 쫓던 몬스터들은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대지에 몸을 뉘이고 만다.

공두식의 관절기로 관절이 꺾인 마지막 몬스터가 그대로 혓바닥을 내밀었다.

그와 동시에 모든 움직임이 일시에 멎었다.

너무 놀란 네오마르스인들은 잔빛조차 내지 않았다.

스르르륵~

그대로 공두식의 손에서 무너지는 몬스터. 한참의 정적. 네오마르스인 하나가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지구인? 당신들 정말 지구인이오?”

“그렇습니다.”

빛의 인간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답하는 궁희성도 그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작은 음성이었다.

“어떻게, ……어떻게 우리가 수년간이나 죽이려 애써도 불가능했던 저들을 ……그렇게 간단히 죽일 수 있지요?”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잔인해지면……. 잔인하게 마음먹어야만, 우리도 당신처럼 될 수 있는 것이오?”

거부감이 느껴지는 음성. 자신들은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그런 빛의 인간에게 궁희성은 맑게 느껴지는 미소를 보였다.

“아니요, 그건 짐승이나 그런 거고요. 내가 저들을 죽여야 나와 종족이 산다는 마음가짐. 나는 잔인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구하려 하는 것이란 사명감이 강해야 하지요.”

“정말 그런 마음만 먹으면 저들을 물리칠 수 있소?”

“보셨잖아요.”

궁희성은 긴 설명대신 눈앞에서 누운 몬스터들을 가리켰다.

대열의 앞으로 나온 빛의 인간이 고개를 움직여 전투현장의 뒷모습을 확인한다. 그리고 몸을 돌려 자신이 든 총구를 높이 들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우와~”

빛의 인간들은 광란에 가까운 몸짓으로 함성을 지른다.

작은 승리? 그것만은 아니었다.

흉폭한 몬스터에 쫓겨 막장까지 몰린 그들에게는 오늘을 기점으로 할 수 있다는 포부를 가슴에 품은 역사적인 날이었다.


***


“시시해. 게임보다 재미없어.”

말은 그래도 골렘에서 내리는 공두식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있었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라고 생각해. 실전에서는 무슨 경우의 수가 생길지 모른다고.”

궁희성은 짧은 충고를 마치고 자신의 총기를 다시 점검했다.

“행동 조심해요, 저기 집정관이 오네요.”

한희수의 경고에 온주식이 흠칫한 표정을 지었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모두 고만고만한데?”

모두 같아 보이는 크기와 색깔.

“네오마르스인들은 빛의 반짝이는 패턴이 사람마다 다 달라요. 그걸로 누구누군지를 알 수 있지요.”

그녀의 설명에 용병들은 모두 알 듯 모를 듯 고개를 끄덕였지만 궁희성만은 달랐다. 그는 그녀가 설명해주기전부터 이미 그 사실을 어렴풋 알고 있었다.

밝아진 뇌리로 사진처럼 패턴이 박혀 내용도 모르면서 구분했던 것인데……. 그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나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정말 대단하시군요. 우리가 그렇게 쩔쩔매던 뉴트란을 이렇게 어린아이 팔 비틀 듯 가볍게…….”

그들에게 다가오는 집정관이 뒷말을 잇지 못한다. 그는 감격에 겨운 듯 화려하게 반짝거리고 있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잔인함이 아닌 사명감과 자부심만으로도 말이지요.”

궁희성의 설명에 집정관의 빛이 조금은 어두워진다.

“잔인함과 사명감. 그걸 구분할 수 있을지…….”

“그걸 여러분께 구분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물론 실전을 통해서요.”

궁희성의 눈길이 집정관의 옆을 가리켰다. 집정관의 고개가 그의 눈길을 따른다. 그들의 눈에는 바누그라가 들어서 있었다.

“정말 잘 해주었구나. 바누그라. 그대가 진정 우리를 구했어.”

집정관의 칭찬에 바누그라의 몸 전체에 홍조가 물들었다.

“이제 우리는 어쩌지?”

“일단 환호를 즐겨. 저들이 또 쳐들어올지 모르니, 주의하면서 말이야.”

바누그라는 빛을 한층 밝히며 궁희성의 질문에 답했다.


***


츄아아아~

캡슐이 열리며 소독 역할의 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끼야호! 끝내주는 경험이었어. 하이파이브!”

공두식은 캡슐을 나서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짝!!

“방금 나왔는데 벌써 다시 가고 싶어. 그 손맛! 그 열광!”

그는 공두식과 손바닥을 맞추고는 이동센터를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어지럽다. 그만 뛰어라.”

“대장, 대장은 어땠어. ……요? 기분 죽이지 않았어. ……요”

“그 ‘요’짜나 제대로 붙여. 넣던지 빼던지.”

“그건 내가 익숙지 않아서 그런 거고. ……요. 어째든 정말 죽여주는 경험이었어. ……요”

그는 흥분해 방방 뛰는 공두식에게서 눈을 거뒀다. 그리고 가림 막 뒤에서 부풀어 오르는 그림자를 조심스러운 눈길로 지켜봤다.

“오늘 모두 수고했어요. 최고! 정말 최고였어요.”

바누그라는 변신을 마치고 나오자 환한 미소로 환성을 터트렸다.

그런 그녀 앞에 궁희성은 무심하면서도 무언가를 갈구하는 표정으로 그녀에게 다가갔다.

“희성씨, 오늘 최고! 희성씨가 그렇게 멋있는 사람인 줄은 처음 알았어.”

바누구라가 그를 끼어 안으려 달려들었다. 하지만 궁희성은 잔걸음으로 그녀를 피한 후, 넘어가는 그녀를 잡아 세웠다.

“말로만 그러지 말고…….”

슬슬 덤덤한 표정이 깨지며 그의 얼굴은 갈구하는 표정으로 변해갔다.

“뭐야? 그 표정은?”

이제야 그의 표정변화를 눈치 챈 그녀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 약속 이상으로 잘 한 거 같아서. 보너스 없나하고.”

“뭐? 따로 원하는 거 있어?”

그녀의 질문에 그는 바로 고개를 돌렸다.

“희수씨, 아까 그게 뭐라고요? 상용화가 되면 떼돈 번다는……?”

“고집적 태양전지기술이요.”

“그거 주면 안 돼?”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런 고급기술이 갑자기 풀리면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바누그라는 진심으로 걱정하는 얼굴이었다.

“나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 그러니 그런 걱정은 나중에 하고 ……직원들하고 친구들 월급도 줘야하고 ……보너스 조금만 더 줘.”

그는 갈구하는 얼굴로 바누그라를 바라봤다.

장난기가 느껴지지만 입수만 하면 지구의 미래를 바꾸는 엄청난 기술이다.

“난 진심으로 잘하려고 하는데……. 단순히 계약 이상으로 네오마르스인들을 사랑하려고 하는데…….”

궁희성은 칭얼거리는 목소리로 계속 바누그라의 마음을 계속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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