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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음식
작품등록일 :
2024.01.16 12:58
최근연재일 :
2024.06.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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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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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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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6화. 노부나가의 분노

DUMMY

“당했다. 화포에서 조란환이 쏟아질 것이다.”


시바타는 소리쳤고, 두려움에 떨며 몸을 숙였다. 그리고 쏟아진 조란환.

쾅! 하는 폭음과 함께 뒷머리가 훅, 하고 치솟고 몸이 찢기는 고통을 느꼈다.


“으아아아악!! 내 팔!”

“으아아악! 내 다리!”


사방에 죽음이다. 시뻘건 몸 조각이 사방에 널렸다. 그중 제일 앞장 섰던 시바타의 신체가 찢긴다. 사방팔방 온전한 게 없이 부서졌다.


처참한 광경.


사기는 미친 듯 꺾이고, 선두에 섰던 시바타와 사무라이가 죽은 건 뒤 남은 건 뒤를 쫓던 병졸들.

이들은 겁을 집어먹었다. 대포의 화력에 놀랐고, 저들을 지휘해야 할 장수들이 사라지자 뛰던 걸음을 멈췄다.


다른 말로 뒷걸음질.

슬금슬금, 살기 위해 눈치를 본다.


그걸 본 정이대장군이 소리쳤다.


“때는 지금이다! 돌격! 끝장을 보자!!”


그 명령에 부하들이 우악스러운 함성을 질렀다.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고 이제는 학살뿐이었다.


누가 쫓고, 누가 도망치는지?


반항하는 자의 목을 치고, 살고자 엎드린 자는 지나치고,


항복한 자는 정이대장군에게 흡수되어 노부나가를 죽이는 창칼이 되리라.


“항복하라!”

“살고 싶다면 무기를 버려!”

“너희도 알다시피 토벌령이다. 사네히토 친왕이 내린 명령이 그것이다!”

“무지한 너희는 죄를 뉘우치고 정이대장군의 휘하에서 역적을 토벌해야 한다!”


명분. 저들이 항복해야 할 명분은 주었다. 생각 있는 자는 무기를 고쳐잡고, 고집스러운 자들은 반항으로 일관했다.


다른 말로 대승이다.


시바타의 성향과 군략을 알고 있어 어렵게 승리한 명승부였다.


시바타 가쓰이에가 농성전을 선택했다면 어려웠을 전쟁.


그것 막기 위해 갖은 모략이 필요했다.


쵸소카베를 이용해 시바타를 충동질하고,

우유부단한 모리를 기어이 움직이고,

김충선을 우회시켜 왜성으로 들어갈 길목까지 붙잡았다.


이어진 접전에서 유인과 함정까지 동원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썼다고 볼 수 있었다.


‘쉽지 않았어. 시바타를 잡아내기 위해 진땀을 뺐어.’


시바타가 죽어버린 전장에서 손을 번쩍 들어 올렸고 그걸 바라본 부하들이 함성을 질렀다.


-와아아아아!!!!!! 이겼다.

-와아아아아!!!!!! 시바타 가쓰이에를 잡았다.


그 함성을 들으며 시바타의 일부분이었던 투구를 집어 들었다.


찢기고 터져버린 투구.


나는 그걸 들고 김충선에게 명령했다.


“이걸 노부나가에게 보내줘야지.”


그 말에 김충선이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하, 주군. 노부나가를 도발하려고 하십니까?”

“도발이든, 뭐든, 노부나가를 흔들 수만 있다면 해봐야지. 그만큼 어려운 상대가 노부나가가 아닌가.”

“그 정도입니까?”

“내가 아는 노부나가는 강하다. 시바타처럼 약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말씀인 줄 알겠습니다. 부하들을 시켜 노부나가의 진영을 흔들어 보겠습니다.”

“그리해주면 좋고. 나는 노부나가가 이성을 잃고 날뛰었으면 좋겠다.”


그 말처럼 시바타의 몸뚱이는 작은 상자에 차곡차곡 쌓이고 나는 그걸 바라보며 커다란 나무 그림자에 앉아 잠시 쉬었다.


***


동래성에 가득한 북소리와 뿔나팔 소리.

화력한 오방색으로 가득한 깃대가 수북하고 그걸 바라본 노부나가는 지그시 웃었다.


“동래성이 버틴단 말이지. 도원수 김명원이라는 자가 아주 멍청하지는 않아.”


그 말에 4천왕 중 2인자 다키가와 가즈마스가 대답했다.


“버텨도 오래가지는 않을 겁니다. 11만이나 되는 아군을 이길 병력이 아닙니다.”


그 말처럼 동래성을 지키는 조선군은 2만.

초반 2만3천이 넘어가던 병력에서 몇 차례 전투를 치르고 2만으로 줄었다. 그리고 그들을 상대하는 다키가와 가즈마스는 승리를 장담했다.


하지만 노부나가는 지그시 이맛살을 좁혔다가 펴내며 다른 말을 했다.


“아니야. 너무 쉽게 볼 것이 아니지. 생각보다 방어가 단단하단 말이야.”


그 말에 다키가와 가즈마사가 넙죽 엎드리며 대답했다. 노부나가의 말은 꼭, 자기를 문책하는 것 같아 긴장하며 대답했다.


“소장이 선봉으로 성문을 열어보겠습니다. 지금 같은 작은 접전이 아니라 일시에 문을 열어 저들을 도륙하겠습니다.”

“아니야. 자네에게 뭐라고 하는 게 아니지. 지금은 저들의 사기를 꺾는 게 중요해. 그러니 포위를 유지하고 기다려보세. 충분히 사기가 꺾였다고 싶으면 일시에 들이칠 테니.”

“아, 그렇습니까? 소신이 주군의 의중을 몰랐습니다.”

“다키가와 자네가 내 의중을 안다면 그건 히데요시겠지. 시바타도 내 의중을 몰라 혼쭐이 날 때가 많았어.”

“주군. 소싯적 이야기를 거론하신다면 부끄럽습니다.”

“아니야. 자네도 그렇고 시바타도 나를 따라서 오랜 시간 고생했지. 그 보상은 조선에서 만들어주지.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봐.”


노부나가는 그 말과 동시에 동래성을 바라봤다. 사기가 꺾여가는 조선. 초반 치열한 접전은 어디 가고 조선군의 사기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특히나 어젯밤에 벌어진 기습에서 울산 병영의 군대를(절도사 이각) 박살냈다.


감히 겁도 없이 숨어들던 놈들을, 니와 나가히데의 기습으로 와해시킨 것이다.


바로 그 이야기가 동래성에 전해지자 높았던 사기가 꺾이고 죽은 듯 조용해진 것이다.


노부나가는 어젯밤 전공을 세운 니와 나가히데를 칭찬했다.


“역시 내 부하들은(4천왕) 똑똑하단 말이지.”


그 말에 니와 나가히데가 고개를 푹 숙이며 대답했다.


“모든 게 주군의 인덕이지요. 저희가 뭘 한 게 있겠습니까?”


“하하하. 나가히데. 자네도 그런 말을 할 줄 알아? 예전과 많이 달라졌어. ‘아케치’보다 못해도 과묵한 사람이 자네가 아니었나.”


“소신을, 아케치 같은 배신자와 비교하십니까? 심히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저를 거제도로 보내주십시오. 그곳의 아케치를 잡아내겠습니다.”


“그거라면 기다리게. 시바타에게 기회를 줘야지.”


“주군. 송구한 말씀이지만, 시바타 장군이 해낼 수 있겠습니까?

거제도에서 고립된 기간이 오래입니다. 사기는 꺾이고 보급품이 많이 떨어졌을 겁니다.”


“아니야. 기다리면 이긴다. 시바타가 만든 성채에서 버티기만 해도 이길 테야. 그리고 통영으로 진군한 사나다 마사유키가 거제도로 진입할 테니, 아케치의 후미가 잡히겠지. 그리되면 아케치는 싸우지도 못하고 포위될 거야.”


“그건 그렇지만...”


“니와 나가히데! 전공을 세우고 싶겠지만, 시바타의 체면도 살려줘야지. 미우나 고우나 자네들의 우두머리가 아닌가.”


그 말에 니와 나가히데는 입을 다물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아케치를 잡고 싶은데 참는다는 얼굴.

다 이겨가는 전쟁에서 ‘아케치’만한 전공이 없었다. 그를 잡는다면 조선 정벌의 큰 공을 따 놓은 당상이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다.


저 멀리 동래성에서 함성이 들린다. 분명 사기가 꺾인 동래성이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울산 병영의 이각이 도망친 후에 사기가 꺾인 동래성인데? 어째서 함성을 지르고 있지??


니와 나가히데는 동래성을 보았다. 그리고 커질대로 커진 눈으로 뭔가를 찾았다.


긴 장대에 내 걸린 투구.

화려한 뿔 투구 장식이 익숙하다.


“저, 저건··· 시바타의 것이...”


끝말을 잇지 못했다. 설마 하며 고개를 흔드는 니와 나가히데였다. 그리고 돌아본 노부나가의 얼굴이 구겨진다. 화가 나는지 눈썹을 치켜뜨고 부라렸다.

그리고 이어진 불호령.


“가서 확인해봐? 정말 시바타의 투구가 맞는지??”

“주군. 아닐 겁니다. 절대 시바타 장군의 투구일 리가 없습니다.”

“직접 보고 오란 말이다.”


노부나가의 명령에 니와 나가히데는 앞으로 나섰다. 노부나가의 영채에서 벗어나 동래성으로 접근했다.



그러자 커다란 비웃음이 들린다. 니와 나가히데가 가까이 접근하자 대놓고 웃는 모습이다.


“하하하하!!!! 보아라! 너희 시바타의 투구가 여기에 있구나. 네놈들이 아무리 날뛰어도 결국에는 이렇게 죽는 거다.”


도원수 김명원의 호통 소리. 그걸 들은 니와 나가히데는 이를 갈았다.


“이 노오오오옴!!!! 네놈이 그딴 소리를 지껄이고도 살 줄 알고. 어서 투구를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성안의 백성과 숨 쉬는 모든 걸 죽일 것이다.”


“하하하. 네놈이 할 수나 있고? 겁많은 개가 짖는다더니 네놈이 그짝이구나. 정이대장군이 시바타를 잡았으니, 나는 네놈을 잡을 것이다. 어서 오라! 어서 덤벼봐!!”


“뭐라? 시바타가 죽었다고? 그게 정말이냐?!”


“이걸 보고도 믿지 않는 것이냐?! 시바타는 머리가 터져 죽었고, 그자가 입던 갑주도 이곳에 있다.”


“갑주까지? 그럴 리가··· 거짓말, 모두 거짓말이다.”


“믿지 않는다니 내주지. 보아라, 이것이 시바타의 갑주이니라.”


도원수 김명원은 부하들에게 명령해 시바타의 갑주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리고 시바타의 갑주는 장대에 걸렸다.


시바타의 투구처럼 화려하기 그지없는 갑주. 그리고 김명원에 손에 들린 상자. 어쩌면 시바타의 수급이라고 생각된 그것이 저 안에 있을 것이다.


니와 나가히데는 그걸 바라보고 탄식을 뱉었다.


이런 일이. 조선에 넘어오고 가장 큰 패배의 순간이 지금이었다.


4천왕의 수좌 시바타 가쓰이에가 죽은 것이다. 아케치 놈에 의해 그 수급이 베어진 것이다.

그리고 조롱하듯 김명원이 놀리자 니와 나가히데는 참지 못하고 명령했다. 따라온 부하들을 가리켜 공격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준비 없이 들이친 것에 참사가 이어졌다.


김명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소리쳤고, 화포가 일시에 쏟아지며 사방에 비명이 터져 나왔다.


펑! 퍼버버버벙!


“조란환이다! 뭉쳐 있지 마라!! 흩어져!”


우왕좌왕. 터져나가는 육신과 죽어가는 니와 나가히데의 병졸들. 어젯밤 울산 병영의 조선군을 살육하던 자들이, 김명원의 도발에 걸린 것이다.


니와 나가히데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분하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것에 또다시 들이치려고 하자 저 멀리 노부나가의 본진에서 후퇴의 북소리가 울렸다.


둥! 두둥! 둥! 두둥! 둥! 두둥!


돌아오라는 명령. 사기가 꺾인 니와 나가히데의 추태를 더는 몰 수 없어 물러서라는 명령이었다.


그것에 니와 나가히데는 울분이 섞인 목소리로 소리쳤다. 김명원을 찢어죽이고 싶어서 말한 목소리였다.


“기다려라! 김명원. 네놈은 내가 죽인다. 그러니 목을 씻고 기다려야 할 테야.”


그 말에 김명원이 웃었다. 크게 웃음 지으며 대답했다.


“하하하하하. 이렇게 통쾌할 수가. 정이대장군은 내게 이런 기쁨을 주는구나. 그래 좋다! 니와 나가히데. 네놈은 나와 동래성에서 끝장을 보는 거다.”


“흥! 곧 싸우게 될 것이다.”


“하하하하! 오만한 자. 네놈들이 이길 줄 알았지? 어림없다. 조만간 순찰사 이일의 지원병이 올 것이다.”


“이일의 지원병? 그딴 걸 믿고 있었나?! 온다면, 얼마든지 오라고 해!!”


니와 나가히데는 돌아섰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휙 돌아갔다.


그리고 그걸 바라본 조선군은 환호했다. 왜군을 이겼다고 함성을 질렀다.


-와아아아!!!!! 이겼다!

-와아아아!!!!! 왜군이 물러선다!


크게 소리친 조선군의 함성과 시바타의 투구를 흔드는 김명원의 웃음소리.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니와 나가히데는 노부나가의 본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울부짖는 노부나가의 모습을 보았다.


니와 나가히데는 그걸 바라보자 눈을 크게 떴다.


본영 막사에 놓인 여러 개의 상자.

김명원이 가졌던 상자와 비슷한 것이 있었다.


그걸 열어보니 익숙한 얼굴들이 나온다.


날카롭게 잘려버린 사쿠마 노부모리의 수급.

마에다 토시이에의 두개골은 조총탄에 뚫렸고,


그 외의 부장급 장수들의 수급이 줄줄이 딸려 나온다. 굵은 소금에 절인 머리통이 수급 상자에 가득했다.


노부나가는 그걸 보며 괴성을 질렀고, 다키가와 가즈마스는 사쿠마 노부모리의 수급을 보자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 모든 게 아케치가 만든 일들.

아케치와 싸웠던 노부나가의 부하들이 줄줄이 죽어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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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40 워리어즈
    작성일
    24.05.18 18:23
    No. 1

    노부나가에대한 평가는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인물이지만 그만큼 진혹하고 싸패의 기질을 타고났다고하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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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153화. 곽재우의 활약 +2 24.06.14 172 10 11쪽
153 152화. 동래성 탈환전. +2 24.06.13 233 11 14쪽
152 151화. 노부나가의 진군과 길을 막는 사람들. +1 24.06.12 225 9 12쪽
151 150화. 노부나가의 군략을 알아차리다. +3 24.06.11 226 11 12쪽
150 149화. 승기를 잡았다. +1 24.06.10 240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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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147화. 혼다 다다카쓰를 상대하다 +1 24.06.08 272 13 14쪽
147 146화. 핫토리 한조를 잡아라. +2 24.06.07 247 14 12쪽
146 145화. 노부나가의 군략에 똥을 뿌리다. +2 24.06.06 256 14 13쪽
145 144화. 노부나가와 이에야스 24.06.05 269 11 13쪽
144 143화. 규슈에서 온 지원병. +2 24.06.04 262 10 12쪽
143 142화. 2차 침공. +4 24.06.03 281 12 14쪽
142 141화. 핫토리 한조 24.06.02 284 12 12쪽
141 140화. 배신자들의 구걸. +2 24.06.01 298 12 12쪽
140 139화. 하시바 히데나가를 잡아라. +1 24.05.31 266 12 13쪽
139 138화. 세작을 이용하다 +2 24.05.30 275 11 13쪽
138 137화 선조와 사네히토 친왕의 도망질 24.05.29 269 12 13쪽
137 136화. 광해와 한성을 지켜라 +1 24.05.28 272 11 13쪽
136 135화. 선조와 다테 마사무네 +1 24.05.27 290 12 13쪽
135 134화. 사나다 마사유키의 변명 24.05.26 282 12 13쪽
134 133화. 이시다 미츠나리의 변명 24.05.25 299 12 13쪽
133 132화. 진주 대첩 24.05.24 296 11 15쪽
132 131화. 진주성 전투의 시작2 24.05.23 296 12 14쪽
131 130화. 진주성 전투의 시작 +2 24.05.22 308 1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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