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40분쯤 눈이 떠졌다.
11시 쯤 잠이 든 거 같은 같으니 4시간 쯤 잔 건까?
눈이 떠지면 일어나 글을 쓰기로 했다. 그런데 오늘은 예상 보다 일찍 일어나 정상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은 된다. 그럼에도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는 건 누군가 말한 ‘흘러가는 대로’ 두자는 말 때문인 거 같다.
삶을 흘러가는 대로 두면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배고프면 먹고 슬프면 울고 화나면 화내고 감정도 흘러가는 대로 두면 감정 때문에 일상의 편온함이 깨지지는 않으리라.
그럼에도 나는 흘러가는 대로 살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는 흘러가는 대로 살고 싶지 않다는 게 정확한 표현 갔다. 누군가 먼저 만든 물길을 따라가면 편온함을 얻을 수 있겠지만 나는 내가 가고 싶은 물 길을 내가 정하고 싶다. 예전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내 마음은 성령님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가고 싶다고 말한다. 내가 신앙에 의지 하게 된 것인가? 이제는 내 자신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분을 믿음으로 흔들리고 갈대 같은 나보다 변하지 않는 무엇가에 의지 하고 싶어하는 건가! 스스로에게 묻는다. 하지만 그분은 내게 어떤 대답도 해주지 않는다. 다만 오늘 처럼 내 눈을 뜨게 만들어 주신다. 벌써 3시 40분이다. 이 짧은 글을 쓰는데 얼마나 시간이 흘러가는 지 모르겠다. 휴~~~~
내가 원하는 게 주님이 원하는 것이 되기를 소망 한다.
내가 원하는 걸 주님이 허락하시기를 소망 한다.
내 마음대로 했는데 그게 예비 하신 길이 되기를 소망 한다.
내 마음대로 했는데 그게 흘러가는 강물처럼 바다로 가는 바른 길 이었음을 소망 한다.
알림에 내 글에 대한 의견이 접수 되어 너무나 반가웠다.
글을 쓰면서 누군가 이렇게 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은 처음 이었다. 마음에 담아 그걸 잘 표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분들이 언제가 다시 내 글을 읽었을 때, 자기 마음을 알아주었구나. 라고 느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내가 부단히 노력 하는 수 밖에 없다. 노력하자! 이병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