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기억상실

WOM: 신의 쇼핑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최근연재일 :
2021.09.08 23:50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6,273
추천수 :
85
글자수 :
723,277

작성
20.11.25 20:32
조회
27
추천
0
글자
15쪽

65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검색 중입니다.

DUMMY

아늑한 어둠 속에서 드러누워 있으니 솔솔 잠이 온다.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드르렁.”


취소.


내 뒤를 곧장 따라 들어온 멜의 코고는 소리가 우렁차다.


생각해보니 멜도 편히 쉰 적이 없었다. 나네키아를 떠난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으니까.


나는 멜을 그냥 두기로 했다.


하지만 멜의 코 고는 소리가 큰 건 별개다.


잠 자기는 글렀다.


나는 실눈을 뜨고 새까만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무것도 없었다.


‘하긴, 아공간이니 당연한 건가.’


달이라도 있었다면 운치라도 있었을 텐데.


나는 눈을 감았다.


카라윤과 던전에 들어갔다가 리자드맨의 꼬리에 흠씬 얻어맞고 왔던 날이었다.


우리는 함께 풀밭에 누워서 다른 헌터들이 먹다 버린 소주를 모아 모아 한 병으로 만들어 마시곤 했다.


달을 바라보면서.


나는 후광을 조금 더 밝혔다.


카라윤은 없지만, 이제는 멜이 있다.


좀 험악하게 생겼지만 좋은 친구다. 코도, 좀, 많이 골지만.




[카르넬 신전에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나의 보관함을 확인해주세요.]




WOM의 알림 소리에 나는 황급히 눈을 떠 허공을 응시했다. 경쾌한 소리가 나더니 보관함이 촤르륵거리며 눈앞에 나타났다.


낡은 나무로 만들어진 상자가 거뭇한 재 같은 게 묻은 채로 보관함 가장 위켠에 자리 잡고 있었다. 나는 손을 뻗었다. 단단하고 거슬한 감촉이 손끝에 와 닿았다.


‘잠겨있지는 않겠지?’


나는 본능적으로 의심하다 헛웃음을 지었다. 선물을 주는 신이 카르넬이니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생각이다.


이전에 내게 장물을 선물이랍시고 떠넘긴 적도 있었고.


달각


다행히도 락픽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일반 상자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첩도 낡은 것인지 상자를 열어젖히자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괴기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이맛살을 찌푸리고는 상자 안을 가만히 응시했다.


주먹만 한 회중시계 하나.


상자 안에는 그것이 전부였다. 녹이 군데군데 슬어있는 시계의 윗부분을 누르자, 뚜껑이 열리며 새까만 판 위로 흰색 침들이 튀어올라왔다.


이걸 어디다 쓰는 거지?


삐이이익


생각하기가 무섭게 상자 아래쪽에서 기다란 종이가 흘러나오며 이상한 소리를 흘렸다.


나는 종이의 끝을 황급히 잡아챘다. 종이는 바삭거리며 손에 감기더니, 순식간에 바스라졌다.


그리고는 허공에 금빛 글씨가 마치 별처럼 아로새겨지기 시작했다.




[‘시계’를 구매하신 고객님께 무한한 감사를.]


[‘시계’의 소유자께서는 시간을 소유하실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야?


나는 눈을 껌뻑였다.


금빛 글씨는 내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은하수마냥 새까만 아공간에 흐르고 있었다.




[가용 가능한 시간은 자신과, 타인의 시간입니다.]


[시계의 기능: 가용 시간을 늘리거나 줄이고, 잘라낼 수 있습니다.]


[변경된 시간은 자신 혹은 타인의 시간에서 차감 혹은 합산합니다]




시간을 늘리거나 줄인다,


부족한 내 머리로는 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손에 쥔 회중시계를 슬쩍 바라보았다.


새까만 판 위에 동동 떠다니는 흰색 침. 뚜껑 안쪽에는 두 개의 단추가 솟아올라와 있고, 직사각형 모양의 네모 옆에 ‘라’라고 쓰여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나는 복잡한 건 적성에 안맞다.


그렇지만, 무려 신이 보내준 게 확실한 물건이니만큼 슬쩍 넘겨버릴 수도 없다.


나는 일단 허공을 지켜보기로 했다.


일전 레이트라 신전에서 넘겨줬던 사용설명서의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는 친절하게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두루마리를 주긴 했지만.


복사본이라는 글씨가 옅게 깔려 있었던 설명서를 기억하며, 나는 고개를 들었다.


아까의 글씨들이 금세 흩어져 사라졌다.


이건 나에 대한 기억력테스트인 게 틀림없다.


난 기억 쪽은 영 젬병인데. 벌써 걱정이 밀려온다.




[타인의 시간을 사용할 경우,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당사자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미 사용된 시간은 본인의 시간에서 가감됩니다.]


[시간이 흐르는 속도를 조정할 때는 신중하기 바랍니다.


천천히 조정하게 되면 사물이 멈추고, 생물의 경우 혈액의 순환도 느려져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너무 빠르게 조정하면 사물은 빠르게 이동하고, 생물의 혈액이 빨리 돌아 혈관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워후.


무시무시한 문구다.


그러니까, 이 시계라는 물건은 시간을 빠르게 혹은 느리게 흐를 수 있게 만드는 제품이라는 것 같다. 거기다, 너무 빨리 혹은 느리게 조정하면 패널티도 확실하고.


“음, 뭐야?”


멜의 기계음이 들려왔다. 나는 멜의 얼굴에 손짓했다. 멜은 아, 하고 옅은 탄식을 내뱉고는 가면을 벗었다.


“이제 좀 살 것 같네.”


얼굴의 칼자국이 험악하게 움찔거린다.


나는 안다. 저게 멜이 최고로 기분 좋을 때 짓는 미소라는 것을.


나도 멜 쪽으로 돌아서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게 바로 공기의 소중함이지.”


멜은 킥킥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오크만한 덩치가 덩그러니 앉아있자, 아공간임에도 이상하게 작아 보이는 느낌이 들었다.


“아공간 안에도 별이 있을 줄 몰랐네.”


멜은 글씨가 수놓아지고 있는 쪽으로 손가락을 가리켰다.


“이게 보여?”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얼굴로 되묻자, 멜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별이잖아. 마을에서 매일 보던 거.”


나는 허공에 시선을 올려꽂았다. 분명 별처럼 반짝이긴 했지만, 엄연한 글씨다.


‘그러고 보니, 내가 이걸 어떻게 읽고 있는 거지.’


이상하다.


여기서는 이상한 일 투성이다.


눈을 크게 떠 다시 보니, 분명 대륙어가 아니다.


대한어도 아니다.


내가 아는 언어들로 만들어진 글이 아니다.


그렇지만 정확하게 무슨 내용인지는 알 것 같다.


레몬으로 종이에 쓴 비밀 문서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아, 그렇지.”


나는 멋쩍게 뒷머리를 긁으며 허공을 다시 바라보았다. 멜이 내 어깨를 두드리며 웃었다. 어깨가 부어올라 아픔이 밀려들었다.


아픔에 아픔을 더하면 더 아픔이다.


이미 라와 시스를 겪고 난 다음 몸이 넌덜머리가 날 정도로 망가져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입니다. 문의 사항은 받지 않습니다.]


[유용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어? 젠장. 멜을 보는 사이 뭔가 놓쳐버린 것 같다.


나는 흘러지나간 문구들을 노려보았다. 글자들은 잘게 부서진 채 밝게 빛나고 있었다.


제발 다시보기.


나는 행복회로를 돌렸다.


하지만 어림도 없다.


행복회로가 타는 소리만이 들려올 뿐.


“그거 되게 신기하네.”


“어?”


“시스님의 신력이 느껴져.”


“지금 뭐라고 한 거야?”


나는 멜에게 몸을 돌렸다. 멜은 커다란 덩치를 씰룩거리며 한 손으로 회중시계를 가리켰다.


나는 습관적으로 주머니를 뒤졌다. 초록병 두 개가 손에 잡혔다.


하나는 내가 먹고.


나는 다른 하나를 멜에게 건넸다.


멜은 내가 내민 초록병을 열어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더니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거기 주변에서 붉은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어. 시스님의 신력.”


꿀꺽거리는 소리가 아공간에 울려퍼졌다.


나는 눈을 꿈뻑거릴 뿐이었다.


“시스님의 신력만 눈에 보여. 나한테 주신 능력이야.”


간단하게 말하면 될 걸.


괜히 아까운 술만 줬다.


나는 입맛을 다시다 불현듯 쵸의 생각이 났다. 쵸와 다니다 보니 생각이 전염된 모양이다.


이러면 안 되는데.




[‘시계’를 사용하시겠습니까?]




회중시계의 뚜껑을 닫자마자 팝업창이 눈앞에 튀어 올랐다.


일단 쓰라고 줬으니 써 봐야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모할 시간을 선택해주세요: 소유자 본인 / 타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검색 중입니다.]




동그라미가 뱅글거리며 돌아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WOM 시스템은 좀 이상하다.


내가 있던 곳의 쇼핑몰들과 꼭 닮은 모양새에, 지금 있는 곳과는 동떨어진 듯한 인터페이스들과 용어를 쓰고 있다.


타타는 여기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WOM의 스폰서라고 본인 입으로 밝힌 데다가, 의미심장한 말들을 하기도 했다.


가슴팍의 티켓들이 묵직하다.


타타를 바로 볼 수 있는 종이들이다.


나는 이미 이걸 아끼기로 했다. 생각해뒀던 질문이 정리되면, 그때야 방문할 명분이 설 것이다.


나는 미간을 꾹꾹 누르며 창을 응시했다.




[검색된 타인: 멜(친구), 카라윤(친구)]




나는 옷소매로 눈을 부볐다. 흰 옷에 아직 닦지 않은 붉은 핏물이 배어들었다.


오류가 있는 게 틀림없다.


카라윤은 죽었다.


내 눈앞에서, 비참하게 찢겨서.


내 탓이었다.


겁쟁이 같은 나는 너를 버리고 도망갔지.


울컥거리는 감정이 치밀어올랐다.


“장난을 칠 게 따로 있지.”


나는 입술을 물어뜯었다. 그나마 성하던 입술에서 핏물이 배어 나왔다.


“지금 뭐하자는 거야.”


한 손으로 창을 흩어버렸다.


창은 연기처럼 흩어졌다가, 다시 순식간에 모여들었다,




[본인의 시간을 사용하시겠습니까?]




카라윤이 주변에 있는 타인으로 검색된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나는 이를 악문 채 후광을 밝혔다.


주변에는 멜과 나를 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빼곡한 어둠만이 흐르고 있을 뿐이었다.


“왜 그래?”


멜의 당황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멜이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내 쪽을 보고 있었다. 놀란 얼굴이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피곤해서 그렇다. 푹 쉰 적도 없고, 피도 많이 흘렸다.


어째저째 괜찮아진 것 같았지만, 그냥 그것이 기분탓일런지도 모른다.


아니면 단순히, WOM의 오류던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미 죽은 카라윤의 이름을 당당히 띄워낼 수는 없다.


그것도 이런 뜬금없는 장소에서.


신의 아공간에서 친구의 이름을 보는 건 색다른 경험이다.


“얼른 벗어나고 싶어서.”


“그건 그렇지.”


여긴 숨이 막혀. 멜의 뺨에 올라선 칼자국이 씰룩였다. 나는 회중시계로 눈을 떨어뜨렸다.




[본인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시겠습니까?]




창과 함께 왼쪽과 오른쪽에 작은 삼각형이 떠올랐다.


이전부터 느끼는 거긴 한데, 참 직관적이다.


나는 시험삼아 오른쪽 삼각형을 눌렀다.


흰 침들이 빠르게 뱅글뱅글 돌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눈을 크게 떴다.


왱왱거리는 소리와 함께 직사각형 안에 찍혀 있던 숫자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1440을 가리키던 숫자가 순식간에 1200대로 줄어들자 옆에서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무심코 멜을 바라보았다.


“멜!!!”


나는 삼각형에서 손을 떼고는 멜에게 달려갔다. 멜의 눈과 코, 그리고 입과 귀에서 피가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괜찮아?”


“왜 이러지?”


힘 없는 목소리가 멜의 입가를 타고 흘렀다. 양심의 가책이 콕콕 심장을 찔러댔다.


빠르게 버튼을 누른 건 대실패다.


여기서 라가 분과 같은 의미인 걸 감안하면, 내가 그걸 누른 몇초동안 4시간 가까이 지나간 모양이었다. 결코 적지 않은 댓가를 가져간 채로.


그럼 반대로, 느리게 하는 왼쪽 화살표를 누르면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날까?


나는 삼각형을 누르는 일을 관두기로 했다.


카르넬은 여기서 내가 시간을 빨리 돌려서 나오길 바란 모양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힘들 것 같다.


언젠가 쓸 일이 있겠지.


가슴팍에 시계를 집어넣자 묵직한 감촉이 들었다.


그럼 이제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보다가, 다시 가슴 깊숙한 곳에 갈무리했던 시계를 꺼냈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


나는 내 멍청함에 혀를 내둘렀다.




[잔여시간 1239라]




시간과 정신의 방 속에서 보내는 스무시간이라.


아무것도 할 게 없다는 것이 이렇게 두려울 줄이야.


회중시계의 안쪽 뚜껑에 있는 숫자가 1 떨어졌다. 멋지다. 이렇게 스무시간 가까이 보내야 한다.


앞이 깜깜하다. 내 마음처럼.


들어올린 시선 위로, WOM과 누더기 입술이 떠오른다.


그래, 너희들이 있었지.


나는 정신을 잃은 멜을 눕히고 그 옆에 편안하게 드러누웠다.


오랜만에 상품 좀 구경해야겠다.


아이쇼핑만 20시간 하다보면 WOM을 좀 알게 되겠지.


허공으로 뻗은 손 사이로 누더기입술이 스쳐지나갔다.



***



카르넬은 여유롭게 단상 위로 올랐다.


행사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졸이던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었다.



[카르넬 43 대 라 0]



타타가 단상 위에 띄워놓은 전광판이 카르넬의 승리를 완벽히 결정짓고 있었다.


카르넬은 입가에 미소를 걸었다.


제멋대로 치켜올라간 입꼬리는 진정할 기미가 없었다.


끝내 이겼다. 그 ‘라’를.


타타의 행사는 공정한 과정과 결과를 담보해야 했다. 누구든 이 결과에 불복한다면 타타에게 상당수의 신력을 빼앗기게 된다. 이게 마이툰의 계약에서 타타가 갖는 이점이었다.


그래서 아무도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었다.


카르넬은 라의 앞에서 피를 토하고 납작 엎드렸던 과거를 떠올렸다. 오만하고 거만한 라는 지금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가면을 벗어낸 라의 얼굴을 상상하자니 웃음이 비죽거리고 입가에 머물렀다.


단상의 아래에는 아직 가면을 쓴 흰 사람들이 멀뚱히 서서 이쪽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오늘이다. 신계의 다섯 번째 신으로 등극하는 날이.


벅차오르는 마음에, 카르넬은 스슈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시스, 상트, 페르와 멜이라는 인간과, 가노가 한데 모여 있었다.


시스가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 팔락거렸다.


‘어련히 갖다줄려고.’


카르넬은 혀를 찼다. 계약 이행을 벌써부터 보채는 모양새였다.


“아, 오셨군요.”


단정하게 빗어넘긴 상아색 머리를 까딱이며 타타가 단상 위로 올라왔다. 한 손에 든 은색 잔 안에는 새하얀 액체가 찰랑였다.


“라님은 먼저 돌아가셨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는 군요. 타타가 공손히 은색 잔을 카르넬에게 내밀었다.


카르넬은 양손으로 잔을 받아들었다.


흰 액체 안에 장난끼 넘치는 회색 머리가 비추어보였다.


“승자에게, 패자의 신력을.”


“건배.”


카르넬은 씩 웃으며 단숨에 잔을 들이켰다. 하얀 빛이 카르넬의 몸 주변에 빛나더니 회색으로 점차 변했다. 카르넬은 숨을 들이켰다. 빛은 아지랑이처럼 변해 카르넬의 콧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빰빠라밤


사방에서 축포가 터진다. 악대의 음악소리가 광장 가득 흐르고, 흰 가면들의 함성이 바닥을 울렸다.


카르넬은 은색 잔을 높이 들어올렸다.


오늘은 최고의 날이다.


작가의말

갑자기 급히 가봐야 하는 행사가 생겨서.. 부득이하게 한시간 반 가량 늦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WOM: 신의 쇼핑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4 84화. 이벤트에 당첨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21.02.05 20 0 14쪽
83 83화. 보이콧 -2 21.02.03 24 0 15쪽
82 82화. 보이콧 -1 21.02.01 22 0 15쪽
81 81화. 클레임 -3 21.01.29 28 0 15쪽
80 80화. 클레임 -2 21.01.27 24 0 15쪽
79 79화. 클레임 -1 21.01.25 42 0 15쪽
78 78화. 접근이 제한되었습니다. 21.01.22 18 0 15쪽
77 77화. 상품의 출처 -5 21.01.20 23 0 14쪽
76 76화. 상품의 출처 -4 21.01.18 21 0 15쪽
75 75화. 상품의 출처 -3 21.01.16 25 0 15쪽
74 74화. 상품의 출처 -2 21.01.13 27 0 14쪽
73 73화. 상품의 출처 -1 21.01.11 23 0 15쪽
72 72화. 상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21.01.08 25 0 15쪽
71 71화. 화면을 비활성화합니다. 21.01.06 28 0 15쪽
70 70화. 적합한 상품이 검색되었습니다. 21.01.04 44 0 15쪽
69 69화. 상품을 검색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21.01.01 25 1 15쪽
68 68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상품을 랜덤으로 제공합니다. 20.12.30 23 0 15쪽
67 67화. 카르넬 신전의 독점 이벤트 20.12.28 28 0 15쪽
66 66화. 실시간 정보를 제공합니다.(1부 完) 20.11.27 23 0 16쪽
» 65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검색 중입니다. 20.11.25 28 0 15쪽
64 64화. 지불은, 언제나처럼. 20.11.23 23 0 15쪽
63 63화. 상품 연장 이용이 조회되어 추가 WOM이 부과됩니다. 20.11.20 26 0 15쪽
62 62화. 현재 환경에서 WOM을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2 20.11.18 21 0 15쪽
61 61화. 현재 환경에서 WOM을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1 20.11.16 23 0 15쪽
60 60화. 오류번호 505) 실시할 수 없습니다. 20.11.13 45 0 16쪽
59 59화. [추가 이벤트] 승자를 맞춰라! -3 20.11.11 20 0 15쪽
58 58화. [추가 이벤트] 승자를 맞춰라! -2 20.11.09 21 0 15쪽
57 57화. [추가 이벤트] 승자를 맞춰라! -1 20.11.06 21 0 15쪽
56 56화. 문의해 주신 상품의 권장 소비자가에 대한 답변입니다. 20.11.02 23 0 15쪽
55 55화. 신전으로부터 개인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20.10.30 24 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