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기억상실

WOM: 신의 쇼핑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최근연재일 :
2021.09.08 23:50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6,282
추천수 :
85
글자수 :
723,277

작성
20.11.20 19:00
조회
26
추천
0
글자
15쪽

63화. 상품 연장 이용이 조회되어 추가 WOM이 부과됩니다.

DUMMY

따뜻하다.


게슴츠레 뜬 눈 사이로 찬란한 빛이 스며들어온다.


티세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라의 정신에 직접 무언가를 전달하러 온 것은 처음이어서 조금 긴장했던지, 기운이 쭉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처음 시도한 접속이었던 탓에 시간도 꽤 지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쿵, 쿠웅


가까운 곳에서 굉음이 들려온다.


‘라님의 머릿속은 항상 복잡하시구나.’


하긴, 신경쓸 게 많으실 테니까. 티세뉴는 조용히 중얼거리며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파앗, 순간적으로 거대한 빛의 채찍이 길게 늘어나 거대한 무언가를 산산조각으로 부수었다. 티세뉴의 눈이 반짝였다. 라의 기적이다.


날아다니는 작은 무언가를 집요하게 노리고 휘둘러지는 채찍을 보며, 티세뉴는 눈을 크게 떴다.


채찍의 끝에 찬란하게 빛나는 여자.


“마만...님?”


티세뉴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무려 라님이 불러 신계에 올라온 것도 모자라 마만님을 만나다니.


교황이란 그런 존재였다. 평생 가도 한 번 만나기 힘든 사람.


게다가 마만은 보통의 사람이 아니었다. 무려 라님과 신력을 공유하고 있는 분이었다. 그 덕분에 항상 마만은 라의 일을 대리하러 다니신다고 했다.


대륙과 신계 모두에서.


태양빛에 눈부시게 나부끼는 마만의 모습을 보며, 티세뉴는 벅찬 마음을 눌렀다.


이건 전부 그녀가 라님에 대해 신실한 신앙을 유지했던 데에 대한 보답이다.


“아기 햇살아!”


“네! 지고하신 교황이시어!”


‘아아, 마만님이 나를 부르셨어!’


티세뉴는 마만에게 달음박질치며 큰 소리로 대답했다. 마만은 하늘 위에서 여유롭게 싱긋 웃고 있었다. 마치 태양과 같이.


“내 너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겠다.”


“하문하십시오.”


평소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신관의 정식 어투를 입에 담으면서, 티세뉴는 공손하게 말했다.


달리느라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그건 아무런 문제도 아니다.


라 신관이라면, 이런 달음박질쯤은 태양 빛만큼이나 빠르게 해내야 했다. 그래야만 라님의 말씀을 구석구석 해처럼 전달할 수 있었으니까.


쿠웅


티세뉴가 마만과 가까워질수록, 굉음이 점점 커졌다. 라의 정신도 미친 듯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티세뉴는 휘청일 수 없었다.


마만님이 보고 계시니까.


날아다니는 붉은 점을 향해 채찍을 휘두르는 마만의 모습을 보며 티세뉴는 결의를 다졌다.




마만의 가까이로 날아가자 작은 보석이 티세뉴에게 날아왔다. 티세뉴는 황급히 손을 뻗어 보석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무수히 많이 꺾인 보석의 면들이 빛을 반사해 찬란히 빛났다.


‘역시!’


말단 신관인 자신의 것과 비교도 안 되게 정교한 라에 대한 신앙이 햇빛을 반사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티세뉴는 부신 눈을 힘주어 떴다.


그런 티세뉴에게 마만의 느긋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아래 쪽에 라님의 최근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것들이 있다. 죽이지는 말고 둘 다 사로잡아 놓도록 해.”


“네!”


“아, 그리고.”


순식간에 매혹적인 향이 티세뉴의 코 끝에 머물렀다. 마만이 피운 꽃의 향기는 묵직하면서도 머릿속을 혼미하게 할 만큼 향기로웠다.


마만의 꽃을 손에 쥔 티세뉴가 마만을 올려다보았다.


광휘 속에서 빛을 다스리는 교황이 나긋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배교자 쵸 모라는, 반드시 잡아두려무나. 쓸 곳이 있으니.”


쵸 모라?


티세뉴는 입술을 햝았다.


쵸 모라라면 가노의 냄새가 나던 인간이다. 라시스가 분명, 우리가 상대할 수 없다며 도망가던 인물이다.


‘냄새 하나는 끝내줬는데,’


티세뉴는 괜히 들뜬 기분이 들었다. 가노의 냄새를 가진 사람이 둘이라니. 얼마나 좋아?


둘 다 반드시 잡을 것이다.


잡아서, 마만님의 눈에 들 것이다.


타악


“어디서 한눈을 팔아!”


새빨간 덩어리가 쏘아낸 붉은 기운이 마만의 손짓 한번에 흩어졌다. 티세뉴는 고개를 끄덕였다. 길게 뻗은 마만의 손끝이 가리키는 곳에 작은 홈이 울렁거리고 있었다.


“그럼, 내가 좀 바빠서.”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만의 몸이 하늘로 솟구쳤다. 덩어리가 커다란 책장위를 달리자, 빛의 채찍이 책장을 부수며 덩어리를 따라갔다.


귀가 먹먹해져 갔다.


티세뉴는 손에 쥔 보석과 꽃을 번갈아 바라보다, 결심을 한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티세뉴는 한 손에 쥔 보석을 홈에 조심스럽게 밀어넣었다.


그그그그극


소리와 함께 돌 틈이 보석을 울컥거리며 집어삼켰다.


티세뉴는 한쪽 발을 뒤로 물렸다. 바닥이 울렁거리면서 티세뉴의 발을 따라 뒤쪽으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주변에 젤리같이 물컹거리는 노란 물체들이 티세뉴의 주변으로 몰려들더니 꾸물거리며 작은 공간을 만들어냈다. 티세뉴는 고개를 들어 물체들을 자세히 살폈다.


‘라님의 기운을 뿜어내는 것을 보니 라님의 권속이구나.’


티세뉴는 안심하고는, 시끄러운 소리에 귀를 막았다. 어긋나는 돌조각 소리가 커다랗게 들리며 바닥이 마구 흔들렸다.


소리가 잦아들자, 티세뉴는 실눈을 떠 주위를 살폈다. 새하얀 벽이 그녀의 주변을 단단하게 둘러싸고 있었다.


티세뉴가 시선을 돌렸다.


새까맣게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의 끝이 바로 발아래에 까마득하게 놓여있었다. 안쪽에서는 라님의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져 왔다.


티세뉴는 한 손에 쥔 꽃을 힘주어 껴안았다. 마만의 기운이 넘실대며 티세뉴에게로 밀려들었다.


티세뉴는 마만의 향기에 질식할 지경이었다. 코끝을 맴돌던 기운이 삽시간에 온몸 구석구석 파고드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곧,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기운이 차올랐다.


미소짓는 티세뉴의 머리 뒤에서 은은한 빛이 새어나와 어둠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완벽해.”


티세뉴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검은 계단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쿠구궁


위쪽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아주 신명 나게 싸우는 모양이다.


라의 정신을 다 때려부수는 것은 참 색다른 경험일 것이다.


‘근데 교황이 자기 신의 정신을 때려부숴도 되는 건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파문에 가까운 일이 아닐까? 잠시 의문이 생겼다.


하지만 그건 그 사람이 처리할 일이다.


나는 방금 본 이상하지만 아름다운 교황을 머리에서 떨치려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뭘 해? 어서 하지 않고.”


쵸 모라가 비스듬히 드러누운 채 배를 긁고 있다. 아주 여기가 자기 안방이다.


나는 한숨을 폭 쉬고는 배 쪽으로 정신을 집중시켰다. 작은 기운이 요란하게 배 안쪽을 헤집으며 돌고 있었다.


“어떻게 하는 건가요?”


“돌고 있어?”


“뭐가 돌고는 있습니다만...”


찝찝한 느낌이 양 어깨에 눌러 붙었다.


나는 한 손으로 어깨를 털었다. 하지만 좀처럼 이 느낌은 가시지 않았다.


울컥.


나도 모르게 입을 막은 손가락 사이로 비릿한 액체가 흘렀다.


목구멍 안쪽에서 치밀어 오르던 핏물이 턱을 타고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똑, 똑 거리며 들렸다.


“아직은 적응이 좀 필요한가.”


쵸가 중얼거리더니 읏쌰, 기합을 넣으며 몸을 일으켰다. 용수철처럼 튀어오른 쵸가 여유롭게 내게 걸어 다가왔다.


턱, 쵸의 작은 손이 내 배 위로 올라왔다. 노란 아지랑이가 쵸의 몸을 타고 내 배쪽으로 흘러들어오자, 배 안쪽의 기운이 더 거세게 요동쳤다.


“뭐, 시스님만큼 잘 할 자신은 없지만.”


다른 손이 내 배 위를 전체적으로 훑었다.


피가 목을 타고 꾸억꾸역 역류해 콧속으로 치달았다. 코와 입에서 액체가 줄줄 새어나오자 비릿한 냄새에 정신마저 몽롱해졌다. 눈에서도 무언가가 흐르는 기분이 든다.


사람 죽네.


한마디라도 내뱉고 싶었지만, 말 대신 튀어나온 건 핏덩이밖에 없었다.


이런 곳에서 과다출혈로 죽는 건 내 인생 계획에는 없다.


나는 쵸를 간절하게 바라보았다.


지금 이 뭣같은 상황에서 나를 구해줄 수 있는 건 그 뿐이다.


“아, 그래. 버틸 만 하다고?”


아니라고.


내 간절한 대답을 깔끔하게 무시한 쵸가 합, 하고 기합을 넣었다.


쵸의 머리카락과 옷자락이 거세게 펄럭이더니 바닥에서부터 노란 아지랑이가 송곳처럼 솟구쳤다.


각성이라도 하는 걸까.


나는 실없는 생각을 하며 씩 웃었다.


“미친 놈 같으니까 피 흘리면서 웃지 마.”


냉랭하기도 해라.


피가 흐르긴 하지만 전혀 아프지는 않다. 그냥 어지럽고 정신을 차리기 힘들 뿐.


그그그그그그그극


갑자기 위쪽에서 굉음이 들려왔다. 무언가가 어긋나는 소리다.


팟, 쵸가 갑자기 노란 기운을 거둬들였다. 그의 몸에서 흘러나왔던 기운들이 빨대로 빨아들인 것처럼 삽시간에 흘러들어갔다.


“여유 부릴 시간이 없네,”


휘청


시선이 흔들린다. 다리가 풀려 주저앉는 나를 부축하며 쵸가 위쪽을 바라보았다.


새하얀 빛이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빛 사이로 발랄한 걸음걸이로 내려오는 인영이 보이자 쵸는 젠장, 하고 욕을 씹어뱉었다.


“따라잡혔어.”


마만은 아닌 것 같지만, 쵸가 중얼거렸다.


쵸가 기운을 불어넣는 것을 멈추자, 잠근 수도꼭지처럼 내 입에서 쏟아져나오던 피도 점차 멎었다. 나는 울컥거리는 피를 삼키며 쵸를 마주보았다.


“완전하진 않지만 어쩔 수 없지.”


쵸가 빛을 등지고 내 쪽을 바라보았다.


“그 기운을 얼굴로 끌어올려.”


정확하게는 이쪽으로, 쵸가 한 손으로 입을 톡톡 두드렸다. 나는 배로 온 신경을 집중했다. 꿈틀대는 기운을 주목하자 무언가가 위쪽으로 갑자기 치닫기 시작했다.


나는 기운에 이름을 붙였다.


관종이라고.


혈관을 비집고 올라오는 기운을 달래자 엄청난 아픔이 몸 위로 달려나갔다. 숨을 들이마시기 힘들 정도의 고통이었다.


조금 나아졌던 시야가 다시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입을 벌려야지.”


쵸가 까치발을 하더니 길쭉한 손을 내뻗어 내 턱을 잡고 억지로 아래로 끌어내렸다. 입에서 흐르던 피가 쵸의 팔을 타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자.”


이물감이 목을 타고 입으로 역류했다. 쵸는 벌린 내 입으로 손을 집어넣어 무언가를 집어냈다.


“별똥별.”


벌려진 입을 한 손으로 닫으며 쵸가 한 손을 쭉 내밀었다. 새까만 돌의 표면 위로 핏방울이 부드럽게 미끄러져내렸다.


“에?”


“붉은 달의 표면에서 나온 돌이야. 우린 이걸 별똥별이라고 부르지.”


새로 만든 책장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쵸는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책장을 가리키며 내게 씩 웃어보였다.


“던져.”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는 정말 되돌릴 수 없다.


내가 이 선택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 물으신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리라.


피를 너무 흘려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얼른!”


나는 쵸의 손에 들린 별똥별을 망설이지 않고 집어던졌다.


돌은 라의 책장에 닿자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사각 사각


그리고는 라의 책장이 돌 사이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돌은 책장과 종이를 빨아들이며 점점 크기를 키워가고 있었다.


“가노!!!”


빛이 눈부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다.


나는 눈을 찌푸렸다. 한 손에는 가면을 든 당근색 머리칼이 나풀거리며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너...?”


나는 분명 헛걸 보고 있는 게 틀림없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런 곳에서 티세뉴의 얼굴을 볼 리가 없지 않나.


역시 피를 너무 흘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쵸 모라!! 가노를 저 꼴로 만들다니 용서할 수 없다!”


파앗-


티세뉴의 비명같은 외침이 공동에 울려퍼졌다. 머리 뒤쪽에 은은하게 비추던 빛이 공동을 새하얗게 메우자 티세뉴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새하얀 얼굴에 푸릇하게 돋아 올라간 핏줄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배교자인 것도 모자라....”


티세뉴를 만나고 처음 듣는, 분노에 찬 목소리다.


미친 사이비.


“튀어!”


쵸가 내 뒤쪽을 향해 눈짓했다. 이미 책장을 삼킨 돌이 점점 크기를 줄여가고 있었다.


“쵸..”


“얼른!”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쵸가 우악스럽게 내 몸을 돌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새까만 어둠 속으로 몸이 잠기는 것이 느껴졌다.


왜인지, 너무 포근했다.


쵸가 나를 따라 안쪽으로 튀어 들어왔다. 멀리서 티세뉴가 달음박질치는 게 보였다.


“막!”


쵸가 비명처럼 외치자 라의 정신과 연결된 공간이 텅, 소리를 냈다. 그리고는 티세뉴의 모습이 완전히 눈 앞에서 사라졌다.


저 스킬 탐난다.




[환경에 문제가 있어 WOM을 재시작합니다.]




나는 눈을 부볐다.


WOM이다.


잠시 떨어져 있었는데, 너무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친구를 찾은 느낌이 든다.


“후.”


쵸 모라가 내 옆에 드러누워 숨을 들이쉬었다. 쵸의 후광 사이로 거뭇거뭇한 종유석이 널브러진 게 보였다.


새하얗게 질린 머리통 하나도.


다행이다.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드래곤의 머리가 있는 걸 보니, 여긴 내가 아는 곳이다.


그 ‘라’의 정신에서 멀쩡히 살아 돌아온 것이다.


물론, 피는 많이 묻었지만.


피로 물든 옷이 눅눅해서 찝찝한 기분이 든다.


타타님께 옷을 바꿔달라고 할까.


“아, 이제 됐어.”


쵸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나는 쵸가 내민 손에 다른 초록 병을 건넸다.


큰일났다.


이제 거의 이게 습관이 되어 버린 것 같다.




[단기 소환진의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소환 대상: 쵸 모라]


[상품 연장 이용이 조회되어 추가 WOM을 부과합니다.]


[추가 부과 WOM: 300WOM]




“이제 갈 때가 됐어.”


쵸의 몸이 빛나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서 딱인 상황인데.


나는 빛의 구체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걸 멍하니 바라보았다.


“쇠락의 숲으로 와.”


초록 물약 잔뜩 가져 오고, 쵸의 킬킬거리는 목소리가 빛의 구체 사이로 사라졌다.


그리고 내 앞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원래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작가의말

[system] 쵸 모라님이 파티를 탈퇴하셨습니다.

[system] 소지금이 감소하였습니다.

[system] 행복해지는 초록 물약의 개수가 감소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WOM: 신의 쇼핑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4 84화. 이벤트에 당첨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21.02.05 20 0 14쪽
83 83화. 보이콧 -2 21.02.03 24 0 15쪽
82 82화. 보이콧 -1 21.02.01 22 0 15쪽
81 81화. 클레임 -3 21.01.29 28 0 15쪽
80 80화. 클레임 -2 21.01.27 24 0 15쪽
79 79화. 클레임 -1 21.01.25 43 0 15쪽
78 78화. 접근이 제한되었습니다. 21.01.22 19 0 15쪽
77 77화. 상품의 출처 -5 21.01.20 23 0 14쪽
76 76화. 상품의 출처 -4 21.01.18 21 0 15쪽
75 75화. 상품의 출처 -3 21.01.16 26 0 15쪽
74 74화. 상품의 출처 -2 21.01.13 27 0 14쪽
73 73화. 상품의 출처 -1 21.01.11 24 0 15쪽
72 72화. 상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21.01.08 25 0 15쪽
71 71화. 화면을 비활성화합니다. 21.01.06 28 0 15쪽
70 70화. 적합한 상품이 검색되었습니다. 21.01.04 44 0 15쪽
69 69화. 상품을 검색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21.01.01 26 1 15쪽
68 68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상품을 랜덤으로 제공합니다. 20.12.30 23 0 15쪽
67 67화. 카르넬 신전의 독점 이벤트 20.12.28 28 0 15쪽
66 66화. 실시간 정보를 제공합니다.(1부 完) 20.11.27 24 0 16쪽
65 65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검색 중입니다. 20.11.25 28 0 15쪽
64 64화. 지불은, 언제나처럼. 20.11.23 23 0 15쪽
» 63화. 상품 연장 이용이 조회되어 추가 WOM이 부과됩니다. 20.11.20 27 0 15쪽
62 62화. 현재 환경에서 WOM을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2 20.11.18 21 0 15쪽
61 61화. 현재 환경에서 WOM을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1 20.11.16 23 0 15쪽
60 60화. 오류번호 505) 실시할 수 없습니다. 20.11.13 45 0 16쪽
59 59화. [추가 이벤트] 승자를 맞춰라! -3 20.11.11 21 0 15쪽
58 58화. [추가 이벤트] 승자를 맞춰라! -2 20.11.09 21 0 15쪽
57 57화. [추가 이벤트] 승자를 맞춰라! -1 20.11.06 21 0 15쪽
56 56화. 문의해 주신 상품의 권장 소비자가에 대한 답변입니다. 20.11.02 23 0 15쪽
55 55화. 신전으로부터 개인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20.10.30 25 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