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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필승장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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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1 불가불계
작성
13.12.01 15:07
조회
400

“에이, 저 놈의 바람 소리. 무척이나 신경 거슬리는 소리야. 무슨 바람 소리가 귀곡성 같단 말이지.”

“야수르, 불의 신도 별 수 없군 그래. 저 까짓 바람 소리에 그렇게 예민하....”

야수르를 조롱하던 바람의 신 유피로스가 자신의 말을 잘랐다. 헛바람이 말을 자르고 나왔다.

“이...이게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라뇨?”

“이 소리는....드.......“

“왜 그래요? 유피로스?”

유피로스는 산막의 문 밖을 넋 나간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제서야 나머지 신들도 고개를 들려 문 밖을 바라봤다. 유피로스 뿐만 아니라 열 두 명의 신들은 모두 느꼈다. 산 막 밖에서 을씨년스러운 기운을 일으키는 것이 누구인지를. 신들은 숨이 멎는 것 같았다. 극악한 공포가 그들의 전신을 휘감았다. 힌터라켄의 바람에 실려 공포의 그림자가 실려 왔다. 드래곤의 숨결이 급류처럼 산막 안으로 들이쳤다.

“드래곤!!”

마르셀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산 막의 목문(木問)을 열었다.

“헙”

하마터면 신들의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 나올뻔 했다.

“저...저....놈이 어떻게 푸모리의 회를.....알고......”

힌터라켄의 절벽 위로 드래곤의 뿔과 수염이 태양처럼 서서히 떠올랐다. 그 뒤를 이어 파충류의 눈 처럼 징그러운 붉은 눈이 산막 안의 신들을 노려 봤다. 최후의 드래곤 헤라고네스는 분명 웃고 있었다. 수백년을 절치부심 칼을 갈아왔던 헤라고네스의 복수의 미소였다. 들리진 않았지만 분명 헤라곤은 웃고 있었다. 헤라곤의 웃음 소리가 신들의 심장을 비수처럼 찔렀다.

“위...위험해....”

헤르마이가 허리춤에 차고 있던 보검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늦어도 한 참 늦은 후였다.

세상이 타오르고 있었다. 산막 안은 신들에게 세상이었다. 잘 마른 참나무는 삽시간에 헤라곤의 화염에 뜨겁게 타올랐다. 불꽃은 바람을 타고 번져갔다. 신들의 불의 늪 속에서 허우적 거렸다. 불길이 뿜어내는 잔인한 열기에 인간의 몸을 빌린 신들의 살갗이 녹아 내렸다. 검붉은 연기가 목구멍을 타고 폐로 내달렸다. 헤르마이, 오딘, 야수르, 마르셀로...신들은 자신이 인간의 육체만 빌리지 않았다면 이깟 불길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인간의 육신은 약했다. 약해도 너무 약했다. 불길은 살갗을 태우고 연기는 눈을 찔렀다. 검은 연기는 숨통을 졸랐다.

 

 

더블하트 - 두개의 심장 편 중에서

 

 

작연란에 연재중인 더블하트 두개의 심장편을 홍보합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와 주인공 헤라곤의 어두운 모습 때문에...

쉽게 글이 읽히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문체도 좀 딱딱합니다.^^

 

하지만 나름 주제의식을 갖고 썼다고 자부합니다.

 

소드 마스터, 오라 블레이드가 나오는 양판소는 아니지만

 

판타지의 주요 구성원인 드래곤, 엘프, 기사, 드워프가 나옵니다.

또한 나무수염, 두더지인간, 군령자, 땅속 깊은 곳에 서식하는 앤트와 하이드론..

 

재밌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치명적 매력의 다크 히어로 헤라곤의 신들에 대한 복수가 시작됐다.”

 

더블하트. 두개의 심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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