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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일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이고 싶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백일
작품등록일 :
2021.08.28 15:22
최근연재일 :
2021.10.09 19:00
연재수 :
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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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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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수 :
140,448

작성
21.10.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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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해후

DUMMY

“벌써 봄인가.”


봄이 부쩍 다가왔다.

겨우내 쌓였던 눈은 녹아내리고 새싹이 움트는 계절이.

탈렌의 아랫배 깊숙이 자리잡은 바람의 정령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저씨네 너무 오래 있기는 했지.”


잠깐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용과 전투를 하고, 시 짓기를 하고, 부부가 극적으로 화해를 하고, 우연히 만난 재능 있는 후배 녀석을 가르치기까지.

꿈이라도 꾼 것 같았다.

모든 것이 환상적이고, 또 몽환적이었다.


-기억날 때까지 계속 생각해라!

“······아.”


진귀했던 경험을 회상하던 사이,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떠올리고 말았다.

겹겹이 쌓인 기억과 여기저기 흩어진 추억 사이에 파묻힌, 오래된 이야기를.

바람의 정령과 엠버와 관련된 것이었다.


“아, 어쩐지!”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곤란하다는 듯 머리를 마구 흔들었다.


바람둥이 탈렌.

수많은 여자를 품고, 몇몇 남자와도 잠자리를 지낸 난봉꾼.

모두 바람의 정령을 품은 부작용 탓이었다.


“이놈의 새끼가 문제지, 아오.”


쾅쾅!


근육으로 다져진 아랫배를 두드리자 절로 한숨이 나왔다.


“앞으로 몇 년 뒤에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생명과 씨앗을 흩뿌리는 봄바람의 부작용.

사용자도 생명과 씨앗을 뿌리고 싶은 욕망을 활활 불태우게끔 하였다.


섬에 있던 시절, 젊은 걸 넘어서 퍽 어린 시절.

지금보다도 더욱 작고 귀여웠던 여우를.

힘으로 제압하고 덮칠 뻔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 다른 친구와 스승들이 찾아와 거사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어지간히 충격적이었는지 탈렌은 기억을 잃었고, 여우는 탈렌이라면 기겁을 했다.

단순한 질투와 질시라고 생각했었는데, 원인은 그딴 게 아니었다.


“젠장.”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르자 멍한 표정으로 욕설을 내뱉는 그.

옆에 앉아있던 여자가 이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안 좋은 일이 있었습니까.”

“그런 셈이죠.”


지체 높은 기사가 예를 표할 정도의 상대.

상대도 탈렌과 같은 기사였다.

출신이 제국이라는 것만 빼면.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지 뭡니까.”


탈렌은 그렇게 말하고 술잔에 담겨있던 술을 쭉 들이켰다.

와인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텁텁하고 걸쭉한 싸구려 맥주.

이르게 기사 생활을 시작한 그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찡그림.


“어떤 기억인지, 물어봐도 되나요?”

“그럼요. 바람둥이의 별거 아닌 이야기인데.”


술을 먹어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흔치 않은 여기사라서 그런 것일까?

처음 보는 상대였지만 혀도 꼬이지 않고 말이 술술 나왔다.

종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고양이가 신경 쓰였지만 말이다.


“······왕국에서는, 흔한 일인가요?”


이야기를 전부 듣고 짐짓 심각한 얼굴로 묻는 낯선 기사.

좋지 않은 기억을 잊고자 연거푸 맥주를 들이켠 탈렌의 시야는 살짝 흔들렸다.


“예? 정령이요? 아니면 남자끼리 자는 거요?”

“둘 다 묻는 겁니다.”

“하하. 둘 다 흔한 일이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게 왕국의 방식이니까요. 힘이든, 쾌락이든.”

“왕국의 방식이라.”


탈렌의 말을 되뇌며 맥주잔을 기울이는 기사.

잠시 말이 끊기는가 싶어 탈렌이 입을 열려던 순간, 낯선 기사는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럼 제국의 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국의 방식이란 게 따로 있습니까.”


기사의 묘한 질문에 탈렌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서부의 왕국.

교황이라는 명분을 등에 업고 중앙을 집어삼킨 제국.

강한 교권 때문에 제국에서는 제한되는 것이 많았다.


때문에 자신도 왕국의 기사가 된 것인데 제국의 방식이라니.

자유분방한 성애도, 정령도, 주술도, 그리고 예절까지.


“글쎄······지나치게 고상하고, 우아한 척을 한다?”

“전부 교회 때문이기는 하죠.”

“맞습니다! 그 놈의 교회가 뭐라고.”


탁자가 흔들리도록 세게 내려치는 그

낯선 기사는 그 행동을 보며 단단히 취했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싫어하는데 제국에 들르다니 별일이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나도 이런 궂은 일을 맡기는 싫었는데!”

“어쩌다 이런 변방까지 오게 됐는지, 이야기나 나눌까요.”

“좋습니다, 어차피 아무도 안 보는데.”


술집 안에는 사람 몇이 있었지만 기사는 둘이 전부였다.

다른 기사나 귀족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소리.

탈렌은 이름과 소속을 밝히고 자기 사정을 하소연하였다.


“······호오. 12용사 소속 기사님을 여기서 뵙다니, 운이 좋은 날이군요.”

“하, 당치도 않습니다. 그대도 충분히 훌륭한 기사로 보입니다만.”

“그 저명한 바이엔 백작을 독대하다니 참으로 부럽습니다.”


기사는 웃으며 탈렌을 띄었다.

취기가 적당히 달아오른 당사자는 기분이 좋았는지 크게 웃었다.

예절을 지키는 것까지 까먹고서.


“하하! 부러울 만하지. 너도 왕국으로 오지?”

“그것보다는 다른 게 궁금합니다만.”

“응?”

“방금 말씀하신 수인 친구분. 혹시 여우였나요?”


적당히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무렵.

제국의 기사가 갑작스레 물어보았다.

기사의 질문에 눈을 잠시 깜빡이는 탈렌.


“흐음, 갑자기 그런 질문을······”

“에이, 기사님. 너무 딱딱하게 굴지 마세용.”


그 순간 누군가 끼어들며 교태를 부렸다.

고개를 꺾으니 보이는 건 작은 암고양이였다.

주술을 부려 오밤중의 짐승처럼 눈을 번쩍이고 있는 고양이.

탈렌은 고양이와 눈을 마주하자 살짝, 눈이 풀렸다.


“아, 여우. 그 큼직한 귀랑 꼬리? 아주 자길 잡아서 먹으라는 듯이 꼬리를 살랑거렸지.”

“그렇군요.”


기사는 적당히 맞장구를 치며 눈웃음을 지었다.


“지금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물론이지. 지금쯤 작은 마을을 전전하고 있을 거야.”

“흐음.”


본색을 드러내며 대놓고 묻는 낯선 기사.

결정적인 대답을 받아내자 미소를 머금었다.


“도시로 가면 눈에 띈다 어쩐다······여우 놈 가죽 벗겨 먹을려면, 도시는 절대로 가지 말라고.”

“가도 헛수고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요?”

“그렇습니다, 제국의 기사여!”


벌떡 일어나 화려하게 두 팔을 벌리는 탈렌.

오락가락하는 말투와 정신상태.

탈렌의 반쯤 미친 모습에 기사는 입을 손으로 가리고 작게 웃었다.


“하하. 그럼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까요.”

“아,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이까?”

“네. 여기서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돈도 내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뻔뻔함.

주인장이 매서운 눈초리를 보냈으나 손을 흔들며 제자리에 앉는 탈렌을 보며 눈빛을 거두었다.

모자란 사람처럼 해맑게 웃는 왕국의 기사.


문득, 그는 무언가 떠오른 듯 입을 헤 벌렸다.

곧이어 힘차게 기사를 향해 외치는 한마디.


“아, 레이디!”

“네?”

“이름······성함! 성함이 뭐라고 하셨죠?”


잔뜩 꼬인 혀로 겨우 말을 이어가는 탈렌.

낯선 기사는 탈렌의 상태를 순식간에 파악했다.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흐느적거리는 자세.

어차피 스쳐가는 인연이니 이름 정도는 상관없겠 거니 생각했다.


딸랑-


“······아요.”

“네?”


문에 걸려 있던 종이 흔들리며 내는 소리에 파묻힌 이름.

기사는 다시 한번 크게 대답했다.


“클로디아! 클로디아 바인입니다, 탈렌 경.”

“바인? 바인······바~인! 멋진 성씨!”


술에 취한 채 처음 듣는 성씨를 우스꽝스럽게 읊자 같이 일어난 고양이가 웃음을 풋, 터뜨렸다.

탈렌은 그 말을 끝으로 고개를 떨구며 탁자에 엎어졌다.


“주정뱅이는 놔두고 가죠, 클로디아 님.”

“그래, 에시스. 역시 주술이란 건 편하네.”

“별 말씀을 다 하시네용.”


딸랑-

히이잉-!


문에 걸린 종소리가 들리고, 말의 투레질도 들렸다.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 소리는 점차 멀어져 갔다.

이윽고 발굽소리가 들리지 않자, 주인장은 조심스레 기사의 어깨를 톡톡 두들겼다.


“기사님, 기사님?”

“······하.”


짙은 한숨을 내쉬며 왕국의 기사는 벌떡 일어났다.

상당한 양을 들이켰음에도 멀쩡한 몸.

입맛을 다시며 여기사의 이름과 생김새를 떠올렸다.


“클로디아, 바인······? 처음 듣는데.”

“저, 그······계산을.”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기사에게 용감하게 말을 꺼내 드는 주인장.

평민의 용기에 탈렌은 동전 여럿을 그의 손에 쥐어 주었다.


“여기 있어. 거짓말하는 것도 더럽게 힘드네.”

“아이고, 감사합니다!”


동전 몇 개를 더 얹어주자 입이 찢어져라 좋아하는 주인장.

그는 아들을 시켜 탁자를 치우게 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탈렌은 깨끗해진 탁자에서 얼마 남지 않은 맥주를 홀짝였다.


“누굴 바보로 아나.”


마법의 극에 달하고, 강인한 정령을 힘으로 굴복시킨 기사.

수준급의 궁정기사가 질 낮은 눈속임에 굴복할 일은 없었다.

작디작은 고양이의 주술에 넘어간 척 연기를 하느라 진땀을 뺐을 뿐.

무엇보다 그는 이런 류의 주술에는 내성이 있었다.


“레이디가 장난친 게 수십 번인데.”


젊을 적, 어릴 적을 떠올리며 키득거렸다.

친구 녀석 다음으로 레이디의 비밀을 알게 되었던 탈렌.

유독 밝았던 레이디는 걸핏하면 장난을 치고는 했다.

누구보다 강력하고 독특한 자신만의 정령과 주술로.


“시비라도 틀어볼 걸 그랬나.”


사과도 못하고 헤어진 친구를 위한 작은 속임수.

거짓말 하나로는 영 성에 차지 않았다.


설마 우연히 마주친 기사가 추격자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것도 고양이 주술사까지 대동하고서.


“그렇다고 확 처리해버리면 곤란하고.”


툭툭.


주머니를 가볍게 때리자 종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바이엔의 맹주에게 12용사 소속 기사로서 전달해야 할 서신.


“하필 바이엔이야.”


어이없을 정도의 연속된 우연에, 그는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



봄기운이 물큰 풍겨오는 왕국의 해안도시, 나르본.

멀리 떨어진 항구에서는 짜내나는 바닷바람이 불어왔다.

난쟁이 반도에서 시작되어, 바다 건너 대륙 남서부에 다다르는 바람이.

얼음을 녹이고 봄이 왔음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저기, 그런데 이렇게 막 도시에 들어와도 되는 거예요?”


지금까지 도시에 들르지 않은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여우의 후배이자 시장의 친위대원이 암살을 미루고 있는 지금, 누군가 따라붙고 있는 경우.

그렇다면 큰 도시부터 알아볼 확률이 높았다.

다르 나라라도 지체 높은 이들은 서로간 연줄이 있는 법.


“그동안은 도시를 죽어라 피해다녔잖아요.”

“두 달이나 시간이 지났어. 성문에서도 날 보고 딱히 막거나 하지는 않았잖아.”


꼬리와 귀를 살랑이며 엠버가 대답했다.

수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큼직한 여우의 귀와 꼬리.

성문을 지키던 자들은 신기한 눈으로 쳐다볼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맞아요. 그리고 꽤 깊숙이 들어왔다고요, 저희?”

“그러니까 안심하고 오랜만에 도시생활 즐기라고.”


바글거리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치며 손을 꼭 맞잡은 두 사람.

그 모습이 마치 아이를 잃을까 걱정하는 어미와 어린 아들 같았다.


“그럼 무구 파는 거는요?”

“네?”

“높은 사람한테 알랑방귀 끼셔야죠.”


아무리 싸도 은화 몇 개, 어지간하면 금화가 오고 갈 정도의 비싼 무구들.

그런 무구를 살 사람은 지극히 한정돼 있었다.

널리고 널린 용병은 구경조차 못할 정도로.

저번처럼 인맥이나 뒷돈으로 높으신 분을 만나는 게 우선이었다.


하지만 고개를 가로젓는 당사자.


“혹시, 제가 무구만 팔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아, 네······아닌가요?”

“당연히 아니죠. 그쪽 시장님한테도 이것저것 얹어서 끼워 팔았는데.”

“음.”


시장 이야기가 나오자 얼굴을 굳히는 슈트케.

마노는 여전히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굳이 돈과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죠. 여기서는 간단한 것만 팔 거예요.”


장난기 어린, 그러나 상인의 음흉함도 병존하는 마노의 미소에 슈트케는 몸서리를 쳤다.



***



마노가 혼자 묵을 곳을 잡는 동안 두 사람은 도시를 구경했다.

물론 핑계였다.

불의 대가를 찾기 위한 여정.


-불의 대가를 알고 있어?

-들어본 적 있어?

-어디 있는지 알아?


끝없이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전부 시원찮 것뿐이었다.

나르본에 오며 들른 마을에서도 소득은 거의 없었다.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거나 미치광이가 불의 대가라고 자처할 뿐.


“앞으로는 어쩌실 생각입니까.”

“계속 알아볼 거야. 뜬소문은 아닐······거야.”

“아뇨, 좀 더 뒤를 말한 거예요.”


휙.


여우는 아무 말없이 잠시 후배를 노려보다가 말았다.


“불의 대가를 만나고, 무구도 다 팔고 나시면. 뭘 하실 작정입니까?”

“옛날처럼 용병질이나 하면서 살겠지. 아, 마노······누나는 계속 장사를 할 거고.”


마노를 누나라 부르며 미소를 띄는 여우.

광장 구석에 앉아 행인들을 바라보는 두 사람.

누군가 거지로 착각하고 작은 동전을 던졌다.


“만약 불씨를 살리지 못한다면요?”

“그러니까 내가 떠돌고 있는 거겠지.”


잠시 배시시 웃던 여우는 다시 표정을 굳혔다.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였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아무리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도, 언젠가는 살릴 거다.”

“그 불의 대가라는 사람이 안 된다고 하면요?”

“갑자기 웬 시비야.”


엠버가 불쾌해하자 슈트케는 눈길을 피했다.


“그냥 물어본 것뿐입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


자신을 지긋이 바라보는 엠버의 시선에 슈트케는 부담감을 느꼈다.

잿빛 눈동자를 피해 어지럽게 빙글빙글 돌아가는 갈색 눈동자.

마인츠 시의 광장과는 비교도 안 되는 넓은 곳에서, 그의 눈동자가 덜컥 멈추었다.


“······선배님 저-“

“야.”


그의 말을 뚝 끊고 들어오는 여우의 한마디.


“나 잠시 볼일이 생겼어.”

“네?”

“정말 급한 거야.”


그의 표정은 자신의 것과 거의 비슷했다.

키에 비해 큼직한 귀를 쫑긋거리는 여우.


“그러니까, 먼저 돌아가 있으라고.”


그 말을 마지막으로, 엠버는 벌떡 일어나 작은 다리를 재빠르게 놀리며 사라졌다.

혼자 남은 슈트케는 어안이 벙벙해 머리를 긁적였다.

비슷한 말을 하려 했는데 선수를 뺏긴 뻘쭘한 상황.


그래도 가야 했다.

몇 년이나 함께 했던, 질긴 인연을 확인하기 위해.


“바다 냄새가······심하게 나는걸.”


불의 검사는 작게 중얼거리고서, 인파를 가르고 사라진 익숙한 뒷모습을 쫓아갔다.


작가의말

지각할 뻔했습니다......여러분은 낮잠 자는 습관 기르지 마세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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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셋의 규율 +1 21.09.11 17 0 13쪽
7 파도가 들이친다 (2) +3 21.09.09 16 0 15쪽
6 파도가 들이친다 +1 21.09.07 24 1 15쪽
5 왕국으로 가는 길 21.09.05 23 0 14쪽
4 불길을 따르는 자 (3) +4 21.09.03 30 2 13쪽
3 불길을 따르는 자 (2) +3 21.09.01 35 2 15쪽
2 불길을 따르는 자 +2 21.08.30 46 2 17쪽
1 바보와 머저리 +3 21.08.28 12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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