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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일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이고 싶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백일
작품등록일 :
2021.08.28 15:22
최근연재일 :
2021.10.09 19:00
연재수 :
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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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추천수 :
10
글자수 :
140,448

작성
21.09.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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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왕국으로 가는 길

DUMMY

-이 내가 수백 명을 가르치는 동안 이런 말을 할 줄은 몰랐건만.


-너는 정말이지 재능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보기 힘들구나.


-다른 애들은 이미 다 마법을 깨우쳤는데 어찌 너 홀로, 이토록···!


-밤마다 무식하게 수련하던 건 나도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네 낯빛이 항상 그 모양이지.


-그 덩치를 하고서 이그리스를 익혀야 은인의 은혜를 어쩌고 저쩌고···그래서 가르쳐주었는데, 나나 그 놈이나 너나! 셋 다 뭘 잘못 먹었었지.


-애초부터 안 되는 거였다. 늑대도 아니고 여우가, 이렇게 작은 여우가 이그리스라니.


-그래, 차라리 그 놈 말처럼 시인 노릇이나 하는 게 나을 것도 같구나.


-난 더 이상 너에게 가르침을 전하지 않을 거다.


-여기에 남아서 수련이나 대련을 하는 건 자유지만, 친구나 후배들이 앞으로 너를 어떻게 대할지는 네가 더 잘 알 거다.


-마지막 조언이니 잘 새겨들어라.


-조금이라도 빨리 여기를 뜨는 게 너나 은인한테나 좋을 거다.



***



가을의 끝자락.

겨울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바뀌었다.


서늘하게 느껴지던 밤공기는 싸늘하게.

싸늘하게 식어 있던 벽난로는 후덥지근하게.

벽난로의 불에 의지한 채 마인츠의 주교는 무언가를 읽어내려 갔다.

어느 때보다도 묵직하고 진중한 목소리로.


“무엇이 그대의 고개를 숙이도록 만들었나.”


그가 읽고 있던 책은 다름 아닌 성서.

하늘이 내린 힘의 상징이자 신의 말씀을 남겨놓은 기록물.

모닥불에 비친 그의 주름살이 이글거리는 듯했다.


내뱉고 있는 말은 성서의 일부였다.

다음에 오는 구절은 인간이 당신의 종임을 자처하는 대답.

그러나 지금 이만큼 어울리는 대답은 따로 없을 것이기에.


주교는 여러 쪽을 넘겨 자신이 떠올린 구절을 단번에 찾아냈다.


“원수를 사랑할 수 없었나이다.”


처음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

원수를 용서했던 자가 용서받은 자의 행복함을 질시하여 살인을 저지르고 신 앞에 무릎을 꿇는 대목.


성서의 남자는 원수를 용서하였다.

그러나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으로 안으라는 교회의 규율.

중요한 규율 중 하나를 어긴 자가 어떤 징벌을 받게 되는지 경고하는 장이었다.


“···너의 죄를 사하노라.”


이전보다 더욱 많은 쪽수를 넘기고 자신이 원하는 구절을 찾은 주교.


그는 이 세 구절만큼이나 지금 상황에 어울리는 말이 없다고 생각했다.


젊고 야망이 가득한 외팔이 시장.

마인츠의 주도권을 두고 대립하던 바이엔 가의 차남이 먼저 도움을 청했다.

무엇 때문에 그리 급한 것이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은 간결했다.


-용서는 할 수 있어도, 사랑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게 전부죠.


성서에서 비롯된 케케묵은 속담.

복수의 의미가 담긴 오래된 구절.


원수를 용서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며.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많은 사람들은 기꺼이 신성한 가르침을 어겼다.

원수를 미워하고 증오할 것이다.

바로 어제 자신이 본 클라우스와 같은 낯빛을 하고서.


“기회로군.”


한창 피가 끓을 나이의 시장이 복수라는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힌 때.

교회의 영향력을 제고할 수 있는 보다 확실한 순간이었다.


늙은이의 손짓에 불은 힘없이 사그라졌다.



***



동도 트지 않은 새벽, 마인츠의 서쪽.

멀뚱히 멈춰 있는 포장마차에 살금살금 누군가 다가갔다.

눈을 감고 있는 마노와 풀을 뜯는 말들.


히이이잉-


예민한 말들은 익숙한 발소리가 들려오자 투레질하며 반겼다.

칫, 장난이 실패로 돌아가자 터덜터덜 마차에 올라타는 엠버.

마노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전부 처리하고 왔어.”

“역시 엠버 씨, 대단하시네요.”

“잡졸한테는 진검도 아까워.”


퉁명스레 내뱉고 목검을 닦는 엠버.

목검에는 피 몇 방울이 묻어 있었다.


마노는 피냄새를 맡고서도, 눈을 가늘게 뜨며 쿡쿡 웃었다.

마치 한 마리 불여우처럼 말이다.


“뭐가 그렇게 웃겨, 바보야.”

“아니 뭐, 엠버 씨는 한결같네요~”


말꼬리를 늘이며 놀리는 마노.

엠버는 꼬리를 곧추 세웠다.


“어떤 게.”

“매일매일 ‘너 같은 놈에게 은사님의 검술을 보여줄 수는 어쩌고 저쩌고···’ 핑계를 대면서 죽이지도 않잖아요. 상냥하게도.”

“닥쳐, 뚱보.”


엠버의 거친 말에도 마노는 계속 웃었다.

주둥아리 닫아라, 가슴만 큰 멍청이, 음란한 년.

천박한 욕설이 계속됐지만 그녀는 웃음을 거두지 않았다.


그녀의 웃음에 지친 엠버는 목검이 깨끗해지자 포기했다.

이따금 힐끗힐끗 뒤돌아 누가 안 오나 기다렸다.


그러자 마노는 자신의 차례다 싶어 입을 열었다.


“혹시 기다리는 건가요? 엠버 씨.”

"아니야."


처음에는 부정하는 엠버.

마노는 몸을 들이대며 다시 물었다.


"기다리는 거 맞죠? 엠버 씨."

"아니라니깐."


두번째에도 부정하는 여우.

귀를 바짝 세우며 경계했으나.

여우의 동반자는 가슴을 들이밀었다.


"기, 다, 리, 는, 거. 맞죠? 엠버 씨."


또박또박 힘을 주며 말할 때마다 흔들리는 가슴.

엠버는 얼굴을 붉히며 얼굴을 홱 돌렸다.


“···젠장. 평소에는, 평소에는 막 졸졸 따라오더니.”

“전번의 그 도련님도 그랬죠.”


세번 만에 함락된 동행을 보며 마노는 싱글벙글 웃었다.


한 달 정도 전에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 했던 순진한 도련님.

자신은 몰랐겠지만, 그 아이도 슈트케와 같은 류였다.

호기심 많고 수다스러운 소년은 그 자체로 훌륭한 끄나풀.


그리고 엠버에게 다가간 끄나풀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하나같이 그의 독특한 검식과 뛰어난 실력에 반한다는 점.

꼭 떠나기 전에는 한 번씩 엉기거나 울고불고 난리였다.


슈트케가 오질 않자 입술을 꽉 깨무는 여우.

동행의 모습에 마노는 머리를 쓰다듬었다.


은빛 머리칼을 쓰다듬고, 볼을 마구 잡아당기고, 턱도 제멋대로 만졌지만.

당사자는 가만히 있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은 기사나 다름없는 특별한 사용인이잖아요. 우리처럼 떠돌이도 아니고.”

“아니야. 기사 새끼들이 지랄을 떤다고 나랑 같이 욕하고, 또 저딴 도시도 싫다고 했는데.”


저 뒤, 보이지 않는 도시를 가리키는 엠버.

엠버의 격렬한 반응에 마노가 이번에는 귀를 매만졌다.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감각이 손가락을 감쌌다.


예민한 부위를 건드리자 움찔거리는 여우.


“의외네요. 평소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그 슈트케라는 사람이 좋은가 봐요?”

“그, 그건 아니야.”


부정하는 엠버.

마노의 눈에는 다 보였다.


말을 더듬고, 눈을 피하는 모습.

부끄러운 듯, 얼굴을 숨기고 싶어 고개를 푹 숙이는 모습.

모든 게 사랑스러웠다.


“그냥 궁금한 거야. 같은···비슷한 검술을 쓰는 녀석이라서.”


자신이 만난 사람 중 가장 강하면서, 또 이렇게 귀엽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다니.

친구 사귀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동행의 귀여움에 당장이라도 덮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 마노였다.


“계속 기다릴 거에요? 여유가 있기는 한데.”

“···여유는 개뿔.”


엠버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한마디 했다.


“국경 넘었다고 방심하면 안 되지. 귀족 놈들 독한 건 알아줘야 하니까.”

“가야 한다는 소리죠?”

“···응.”


못내 아쉬운 마음에 평소와 달리 유난히 작아지는 목소리.

다시 한번 도시 쪽을 돌아보았다.

그러나 보이는 건 휑하고 황량한 가도.


마노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막으로 볼을 꼬집었다.

갓 구운 흰 빵처럼 부드러웠다.


“알겠어요.”


애들아, 가자.


마노가 고삐를 잡자 마차가 굴러갔다.

쫓기는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의 느긋한 속도로.

주인을 닮은 두 필의 말은 급할 때가 아니면 늘 이랬다.


“그런데 엠버 씨.”

“응.”


포장마차 앞쪽 구석.

꼬리와 몸을 둥글게 말고 누운 자세.

풀 죽은 강아지처럼 시무룩한 여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조용히 책을 집어 드는 그때였다.


“이번에 찾는 사람은 진짜일까요?”

“불의 대가···말이야?”

“네.”


그들이 왕국으로 가는 이유.

아니 엠버의 뜻대로 마노가 기꺼이 따라가는 이유.

자신의 검술을 시험 받기 위함이었다.


왕국 어느 곳에, 은둔하고 있다는 이그리스의 실력자.

마치 전설처럼 퍼진 소문이었으나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찾고 있었다.

그 동안 제국을 떠돈 사유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만난 새끼들은, 전부 사기꾼 아니면 개새끼들이었지.”

“맞아요. 문외한인 제가 봐도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제국의 자칭 실력자와 은둔자들.

그들은 모두 착각과 공상, 망상에 빠져 사는 몽상가들이었다.

아니면 여우의 말대로 사기꾼이었거나.


“제국의 이름값에 홀린 내가 머저리였지.”

“그럼 이번에도 별 기대 안 하는 건가요?”


마노의 물음에 엠버는 최근에 만난 은둔자를 떠올렸다.

자신이 네 가지의 검로 모두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는 자칭 은퇴 기사.

은퇴한 기사는 맞았으나, 실력은 그저 그런 2류에 불과했다.

아직 불씨를 살리지 못한 자신이 쉽게 이길 정도로.


“···맞아. 제국 떠나는 김에 그냥 가보는 거지.”

“하긴. 불의 대가라니 이명부터 유치해 죽을 지경이죠.”


괴상한 이명을 떠올리며 키득키득 웃는 마노.

한편 엠버는 귀를 쫑긋 세우고 먼산을 바라보았다.


“엠버 씨? 뭐하세요.”

“바람이 불어.”


누워 있던 여우가 벌떡 몸을 일으켰다.

저 멀리, 사람으로 보이는 형체가 아른거렸다.

웅얼거리는 말소리도 함께 들려왔다.


“안 보이는데요?”

“조금만 더 가봐.”


진중해질 때면 줄어드는 욕설.

마노는 의문을 뒤로 미루고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시나브로 커지는 사람들.

한 사람은 아예 길바닥에 나앉아 있었다.

이쪽을 조용히, 그러나 강렬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하하, 이를 어쩌죠. 도망도 못 치겠네요.”

“여름바람···”


인간은 허탈하게 웃고, 수인은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추적자가 따라오는 건 예측했다.

그럴 듯한 암살자나 버림패를 생각했다.

그러나 점차 가까워지는, 길을 막은 자들은 차원이 달랐다.


일개 버림패 따위가 아니었다.

마인츠에 머무르는 내내 끈덕지게 달라붙던 사내.

엠버가 내심 기다리고 기대했던 이그리스의 검사.


“이렇게 뵙게 돼서 유감입니다.”


선배님.


슈트케는 검을 뽑아 들고 선배를 맞이하였다.

씁쓸함을 한가득 머금고서.


“이 자들인가.”

“네, 게르트 님.”


은퇴를 앞둔 늙은 기사와 함께.



***



“우둔하시군요.”


검을 눈을 지닌 창술의 달인이자 바이엔 가의 무력을 지탱할 유망주.

클로디아는 평상복을 입은 채 누군가에게 진언을 하였다.


“흠.”


기사의 말에 외팔이는 꿈틀, 눈썹을 크게 움직이며 보고서를 내려놓았다.

자신의 집무실에 아무런 언질도, 허락도 없이 방문한 기사를 바라보았다.

갈색 고수머리가 눈에 띄는 여자를.


“게르트 경은 제가 지금껏 봐온 기사 중 가장 이상적인 기사였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을 함께하신 클라우스 님이 마녀도 아닌 마녀 하나를 핑계로 이런 결정을 내리실 줄은···”


말끝을 흐리는 그녀.


방금 전까지 주군의 오른팔에 달려있던 금속제 의수.

묵직하고 튼튼한 의수는 지금 그녀의 눈앞에서 대롱대롱 흔들렸다.

클라우스의 장난 아닌 장난이었다.


강인한 여전사도 그 흔들림에 이끌려 마음이 요동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 의수는 최첨단이지.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으니까. 나무로 만든 싸구려와는 격이 달라.”

“도가 지나치십니다.”


클로디아는 정색했으나 시장은 웃고 있었다.

마치 지금 상황이 즐겁기라도 한 것처럼.


“단점도 명확해. 엄청난 가격에, 마법사만 사용 가능.”


철컥.


그는 금속제 의수를 다시 장착했다.

처음부터 신체의 일부였던 것처럼 자연스레 움직이는 가짜 팔.


강철로 대체된 오른팔로 보고서를 집어 드는 시장.

그곳에는 ‘손님’에 대한 정보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보고서를 여기사에게 건네는 시장.


“게르트 경을 소모한 것에 대해 나를 힐난하고 싶은 건가?”


클로디아의 귀에서 주군의 목소리가 작아지고 있었다.

평소에는 냉담한 그녀가 놀라 정도로 문서의 내용은 하나하나가 충격적이었다.

여기사의 얼굴을 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주군.


“너도 알겠지만, 가끔 마법적으로 팍 끌릴 때가 있잖아? 직감이라고 해야 하나.”


말을 마침과 동시에 웃음을 거두었다.


“작년부터 조사를 했지. 이 몸을 병신으로 만든 놈의···유일하고도 적법한 후계자인지.”


“그런데 정말 맞더라고.”


철커덕.

의수로 강하게 주먹을 쥐었다.

금속으로 만든 장갑이 움직이는 소리.

움직임은 자연스러웠으나 이질감은 분명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마노라는 이름 자체가 좀 웃겼어. 마노? 어떤 레이디가 그런 촌스러운 이름을 써? 멸문했다던 가문명도 생소했고.”

“그래도 게르트 경을 이런 하찮은 임무에-“

“클로디아.”


기사의 이름을 부른 클라우스.

가벼웠던 목소리의 것이라 상상하기 힘든 무게.

주군의 부름의 클로디아는 고개를 숙였다.


“예, 클라우스 님.”

“마녀를 소탕하고, 사지 하나를 잃은 것에 대한 정당한 복수가 하찮은 짓인가?”


우지끈.

오른팔로 탁자를 내려치자 흉측하고도 긴 금이 생겨났다.

그의 마음처럼.


“죄송합니다.”

“뭐 그래. 유망주께서는 실언을 할 수도 있는 법이지.”


비꼼과 함께 순식간에 가벼워진 분위기.

클로디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화려한 결투에, 주군을 대신하는 정당한 복수. 수십 년을 헌신한 게르트 경에게 그만큼 어울리는 은퇴식도 없지.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 자를 붙인 건 무슨 이유입니까.”


자초지종을 이해한 기사는 말머리를 돌렸다.

결투를 직접 못 보는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시시덕거리던 시장.

그는 다소 뒤틀린 표정 그대로 입을 열었다.


“보험.”


친위대를 활용하는 클라우스였다.


작가의말

휴대전화의 무수한 사진을 정리하다가, 작년쯤에 “너 차라리 시인이나 해라, 글쓰기 귀찮으면.”이라고 말한 가족의 매시지가 있었습니다. 뭐, 사실 저도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꿈이 소설가->시인->소설가->시인->소설가 순으로 바뀌기는 해서 할 말은 없지만...주변 친구들도 시나 쓰라고 하는 거 보면 소설이 형편없는 건지 알고 보면 시의 천재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사실 소설은 내용-한 작품의 완성도 면으로나 실력-문체와 문장력을 비롯한 경험과 기술 면으로나 피라미드처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거고 시는 즉흥적, 감흥적으로 휘리릭 갈겨 써도(?) 그럴 듯해 보이는 마법의 갈래라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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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그래도 봄은 온다 (3) 21.10.01 10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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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래도 봄은 온다 21.09.27 11 0 16쪽
15 이무기의 노래 (3) 21.09.25 12 0 14쪽
14 이무기의 노래 (2) 21.09.23 15 0 16쪽
13 이무기의 노래 21.09.21 13 0 16쪽
12 바람이 분다 (3) 21.09.19 13 0 15쪽
11 바람이 분다 (2) 21.09.17 13 0 15쪽
10 바람이 분다 21.09.15 13 1 15쪽
9 셋의 규율 (2) 21.09.13 17 1 15쪽
8 셋의 규율 +1 21.09.11 17 0 13쪽
7 파도가 들이친다 (2) +3 21.09.09 16 0 15쪽
6 파도가 들이친다 +1 21.09.07 25 1 15쪽
» 왕국으로 가는 길 21.09.05 24 0 14쪽
4 불길을 따르는 자 (3) +4 21.09.03 30 2 13쪽
3 불길을 따르는 자 (2) +3 21.09.01 35 2 15쪽
2 불길을 따르는 자 +2 21.08.30 46 2 17쪽
1 바보와 머저리 +3 21.08.28 12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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