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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새로 님의 서재입니다.

아시나요


[아시나요] '뿐'

전 글 한 편을 쓰며 사전을 수십에서 수백 번 찾습니다. 물론 네이버 사전이죠. 그렇게 사전을 찾는 이유는 사전을 찾아야만 기본형을 정확히 숙지할 수 있고, 그래야만 난해한 띄어쓰기를 정확하게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부가적으로 얻는 정보는 바로 유의어, 동의어들입니다. 단어 하나에도 서너 개 이상 같은 뜻을 가진 다른 어휘가 있습니다.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 중에서 제가 쓰려는 의미에 가장 가까운 어휘를 고르고자 사전을 찾고는 하죠.


그러다 보니 뜻하지 않게 제가 잘못 알던 사실이나 아예 모르던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것을 모아 하나씩 적기 시작한 것이 바로 아시나요? 시리즈입니다.


일일이 사전을 찾기 전에는 쉬이 알기 어려운 것들을 같이 나누고자 바쁜 시간을 쪼개 이 시리즈 글을 쓰는 것입니다.

쉰이 다 된 나이에 잘난 척 해 보아야 얻을 것도 없다는 사실, 누차 깨달은 바 있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전 그저 글을 쓰는 사람들이 모인 문피아와 조아라 두 사이트에서 글 쓰는데 도움이 되리라 여겼기에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제가 아는 정보를 나누려 한 것뿐입니다.


서론이 무척 길었습니다.


오늘은 띄어쓰기 하나 말씀드릴까 합니다.

바로 ‘뿐’인데요. 무척 자주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뜻은 모두 아실 테니 넘어가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뿐’은 크게 의존명사이거나 조사인 경우로 나뉩니다.

의존명사는 용언(동사, 형용사) 아래에 기대어 쓰는 명사로 ‘것’, ‘따름’, ‘뿐’ 등이 있는데 이때 ‘뿐’은 용언과 띄어 씁니다.

“널 사랑할 뿐이야!”

사랑하다(용언) + 뿐(의존명사) = 띄어 씀

조사는 다 아시다시피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의 뒤에 붙는데 ‘뿐’이 조사로 사용될 경우에는 다른 조사가 그러하듯 붙여 씁니다.

“네게 줄 것은 오직 사랑뿐이야!”

사랑(명사) + 뿐(조사) = 붙여 씀


뭐, 그렇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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