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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거지의 서재

시메트리[생각을 읽는 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SF

역전거지
작품등록일 :
2016.03.15 16:14
최근연재일 :
2019.01.31 15:15
연재수 :
3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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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79,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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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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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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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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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최후의 결전

DUMMY

비행기가 뒤집힌 원인이 윈드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도혁은 곧바로 기장실의 무전기를 들고 레이븐을 호출했다.


-레이븐! 윈드의 짓이야! 당장 나가서 처리해!


“역시 그년이었던건가? 그럼 이걸 쓸때가 됐다는건데....”


품속에서 꺼낸 자그마한 캡슐 하나를 만지작거리던 레이븐은 그것을 다시 안주머니에 넣으며 모두에게 말했다.


“잠깐 기체의 문이 열릴겁니다. 다시 닫기야 하겠지만 그때까지 절대로 안전벨트를 풀지 마세요.”

“알겠으니까 빨리 저년이나 어떻게 해봐! 어지러워 죽겠어!!”


철컥! 드르르륵!


기체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 레이븐은 기체주변을 감싸며 돌고있는 매서운 강풍을 느끼며 문을 힘껏 닫았다.


“호호호호! 비행기를 조금 흔들어줬더니 까마귀가 기어나왔네? 계속 흔들면 뭐가 더 나오려나?”

“수고가 참 많군. 굳이 마중까지 나올 필요는 없었는데..... 뭐, 덕분에 본격적인 싸움 전에 워밍업을 해볼 수 있겠어.”

“워밍업? 호호호호! 방사능이 센 곳으로 오니 정신이 오락가락한가봐?”

“정신이 오락가락하는건 너인 것 같은데? 설마, 태국에서의 처참한 패배를 벌써 잊은건가?”


레이븐의 말에 태국에서의 일을 또다시 떠올려버린 윈드는 이를 바득바득갈며 말했다.


“그래, 그때는 내가 너한테 졌었어....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아주 다른 것 같은데?”

“별로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은데? 오히려 데자뷰가 느껴질 정도인걸?”

“글쎄...과연 달라진게 없을까?”


윈드는 기체상태인 자신의 몸을 다시 비행기에 강하게 몰아붙이며 말했다.


“내가 이 비행기를 감싸고 있는 한, 넌 나를 쉽게 공격하지 못해. 그게 그때와 지금의 다른 점이지.”

“흥! 과연 그럴까? 페이탈크로우!!”


치지직! 슈슈슈슉!


양손에 착용하고 있던 이블사인에 거대한 언파워 손톱을 만들더니 그대로 비행기 주변을 돌며 바람을 그어버리는 레이븐, 하지만 그에 맞춰 바람방향을 바꾸며 공격을 피한 윈드는 소름끼칠듯한 웃음소리를 내며 말했다.


“꺄하하하하하! 레이븐, 그래가지고 날 죽일 수 있겠어? 정 뭐하면 이 비행기와 같이 나를 꿰뚫어버리는게 어때?”

“이 망할 년이 근데....”


레이븐은 거대한 회오리바람에 휩싸여 있는 비행기를 보며 생각했다.


‘미치겠네.... 겉만 공격하자니 바람방향을 바꿔버리고, 그렇다고 중심을 공격하자니 비행기가 위험하고....’










한편, 비행기가 안정을 찾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도혁은 레이븐이 나갔음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자 품속에서 이어셋을 꺼내며 중얼거렸다.


“레이븐 이 자식은 왜 아직까지도 처리를 못하고 있는거야? 레이븐! 지금 뭐해!!? 이러다 사람들 다 죽겠어!”


-윈드 저 망할년이 완전히 비행기를 감싸고 있어서 함부로 공격 할 수가 없습니다. 가장자리는 아무리 공격을 해도 흐름을 바꾸어 피해버리고, 중심은 아시다시피 비행기가 있어서 함부로 공격할 수가...


“처리가 힘들다는건가?”


-네...


“이런 망할! 그럼 역시 그 방법밖에.... 알았어 레이븐, 일단 할 수 있는 걸 모두 해보도록 해.”


-네, 스캐너.



이어셋을 귀에서 빼낸 도혁은 조종간을 잡고 있는 센터직원에게 말했다.


“우리가 탄 비행기를 알아보고 공격을 시작했다면, 공항의 활주로는 조금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적당한 도로나 넓은 지역을 찾아서 비행기를 착륙시키세요.”

“네? 센터장님, 지금 균형잡기도 힘든데 착륙을 어떻게....”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스파이어가 노리고 있는 것들을 모두 기체 밖으로 떨어뜨리게 된다면, 윈드도 더 이상 비행기에 관심을 갖지 않을겁니다.”

“스파이어가 노리는 것들을 기체 밖으로 버린다고요? 그게 대체 뭡니까?”


도혁은 기장실의 문을 열고 나가며 말했다.


“바로 우리입니다.”








객실로 간 도혁은 영란과 시메트러들을 향해 큰 소리로 말했다.


“지금 밖의 상황이 조금 좋지가 않습니다. 그래서....지금 당장 기체에서 뛰어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여...여기서 뛰라고?”

“도혁아, 정말 뛰어야 하는거야?”


비행기에서 뛰어야한다는 도혁의 말에 빠르게 굳어지는 여자들의 표정, 하지만 이미 상황을 대충 짐작하고 있던 블라인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결국 그 방법밖에 없나보구나.”

“네. 기실장님과 오라클, 그리고 힐러는 지금부터 저의 지시를 잘 따라주세요.”

“스캐너, 설마 우리더러 달랑 낙하산 하나만 메고 뛰어내리라고 할건 아니지?”


영란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젓는 도혁, 그러자 영란은 조금 안심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 계획이 뭔데?”

“밖에 윈드가 있는 상태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건 그야말로 자살행위입니다. 우리는 전원, 낙하산이 없이 지상으로 뛰어내립니다.”

“그래, 낙하산이 없이... 뭐, 뭐!!!? 스캐너! 낙하산도 없이 어떻게...”


도혁은 객실에 앉아있는 블라인드와 원해를 바라보며 말했다.


“마침, 이 객실 안에는 저를 포함하여 높은 언파워 숙련도를 가진 시메트러가 세 명 있습니다. 그리고 비전투형 시메트러와 일반인도 딱 세 명이 있죠.”

“각자 한명씩 데리고 뛰어내린다는 건가요?”

“맞아. 하이바 너는 힐러를, 그리고 블라인드님은 오라클을, 그리고 나는 기실장님을 데리고 뛰어내린다. 그리고 뛰어내린 다음에는 무조건 검은탑을 목표로 삼고 이동하도록 해. 오늘 이 싸움의 최종목적은 그 탑이 완성되는 것을 막거나, 하메른이 그 탑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것이니 말이야.”

“저기...스캐너, 꼭 그렇게 뛰어내려야해? 다른 방법이 있을수도...”

“안그랬다가는 애꿎은 조종사까지 죽을 수도 있습니다. 기실장님, 꽉 잡으십시오.”

“스...스캐너!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죄송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까지 드리기에는 지금 상황이 그리 여유롭지 못해서 말이죠. 제 목을 꽉 안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콰아아앙!


영란을 안아든채로 비행기 문을 발로 찬 도혁은 그대로 기체 밖을 향해 몸을 날렸다.


“스..스캐너! 꺄아아아악!”


“우리도 얼른 뛰어내리죠. 시간이 없습니다.”

“그, 그게....”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있는 오라클과 힐러를 거의 동시에 안아든 블라인드와 원해는 세찬 바람이 들이닥치고 있는 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검은탑에서 다시 뵙죠.”

“그래, 몸조심하거라.”


“저...저기...하이바...조금만 있다가 뛰어내리면... 꺄아아아악!”

“흐아아앙! 블라인드님.... 전 그냥 여기서 기다리면...으허어어어엉!”


세 여자의 비명소리와 함께 땅으로 추락하는 여섯명의 남녀들, 뒤늦게 그것을 본 윈드는 비행기를 감싸고 있던 자신의 기체 몸을 다시 갈무리하며 중얼거렸다.


“뭐야? 설마 비행기를 버리고 뛰어내린거야? 어디서 감히 도망을.... 누가 놓칠 줄 알고!!!”


휘휘휘휙!


땅으로 떨어지고 있는 6명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윈드, 하지만 그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그녀를 따라잡은 레이븐은 품속에서 꺼낸 검은 캡슐을 던지며 말했다.


“이때를 기다리고 있었지, 네년이 몸을 한데로 모으기만을 말이야...”

“뭐?”


퍼어어엉! 치이이이익!


기체형태로 되어있는 윈드의 몸 중심부에서 폭발하는 검은색 캡슐, 그러자 그 안에서 터져나온 엄청난 양의 검은 연기가 윈드의 바람에 섞여들기 시작했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이질적인 느낌에 공중에 멈춰서는 윈드, 투명한 바람으로 되어있던 그녀의 몸은 어느새 거무튀튀한 스모그처럼 바뀌어있었다.


“이건...대체 뭐지?”

“뭐긴, 널 위한 선물이지. 밋밋한 너의 몸을 아주 예쁜 검은색으로 물들여주는 패션 아이템이라고나 할까?”

“내 몸에 잘도 이런걸....”


휘휘휘휙!


윈드는 자신의 몸에 묻은 연기를 떨처버리기 위해 하늘 이곳저곳으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날아다녀도 떨쳐지지 않는 검은색의 연기, 결국 윈드는 바람을 다시 모으며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내...내 피부가...”

“이야~ 검은색 타이즈와 아주 잘 어울리는데? 밤에 보면 아예 안보이겠어? 크하하하핫!”


다시 인간형태로 돌아온 윈드의 몸은 온통 검은색으로 변해있었다. 얼굴은 물론이고 손과 발, 심지어 손톱 끝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변해있는 그녀의 몸, 윈드는 레이븐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말했다.


“뭘 어떻게 한거지?”

“간단해, 네 몸을 염색시킨거야. 신체변형 시메트러들은 몸을 다른 형태로 변환시킨다고 해도 체온만은 그대로 유지가 된다면서? 그래서 서영호 실장님은 너를 염색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었는데, 그게 바로 방금전에 던졌던 그 캡슐이야. 그 안에는 34도에서 38도 사이의 온도를 갖고 있는 기체분자를 만나게 되면, 껌딱지처럼 달라붙는 색소분자들이 아주 많이 들어있었지. 아, 물론 그 염색은 몇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게 될거야. 물론 그 전에 나한테 죽겠지만 말이지.”

“내 몸을 감히.....죽여버릴거야!!!”

“희안하군, 나도 방금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라이트닝 스톰!!!”


치지지직!


푸른색 스파크와 함께 레이븐을 덮치는 검은색의 바람, 하지만 그대로 당해줄 생각이 전혀 없던 레이븐은 양손에 장착된 이블사인을 활성화시키며 외쳤다.


“블랙필드!”










후쿠시마현, 검은탑 근처.


삐!


-하메른, 센터 놈들이 도착했어.


히트맨의 마지막 작업을 지켜보고 있던 하메른은 들고 있던 무전기의 버튼을 누르며 말했다.


“벌써 도착한건가? 알았어, 무슨 일이 더 생기면 곧바로 보고하도록 해.”


옆에서 무전내용을 듣던 히트맨은 들고 있던 거푸집을 뜯어내며 하메른에게 물었다.


“센터의 시메트러들이 도착한건가?”

“그런가봐.”

“일이 재미있게 돌아가는군.”


투두두둑!


히트맨이 거푸집을 완전히 뜯어내자 모습을 완전하게 드러내는 검은색의 첨침, 약 1.5미터 정도 길이의 그 첨침을 이리저리 살피던 히트맨은 그것을 하메른에게 내보이며 말했다.


“운명이란 참으로 알수가 없단 말이야. 이제 이 첨침을 올리기만 하면 탑이 완성되건만, 이런 타이밍에 도착하는 센터의 시메트러들이라니....”

“어차피 슬슬 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물론 이런 타이밍에 오게 될줄은 몰랐지만 말이야.”

“그래서, 이제 어쩔셈이지?”

“어쩌긴, 난 탑 안에 들어가있을테니 당장 이 첨침을 탑 위로 올리도록 해. 탑만 완성된다면 나를 방해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을테니 말이야. 그럼, 수고하도록 해.”


히트맨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리더니 그대로 탑을 향해 걸어가는 하메른, 그렇게 혼자 남게 된 히트맨은 길다란 검은색 첨침을 든 채로 조금 멀리 떨어진 탑 꼭대기를 바라보았다.


“이제 모든게 끝나겠군. 전쟁도, 그리고 인류의 역사도....”









한편, 첫 싸움이 벌어진 후쿠시마의 상공에선 윈드의 라이트닝 스톰과 레이븐의 블랙필드가 격렬하게 부딪치고 있었다.


콰콰콰콰쾅! 콰지지지직!


“이거 실망인데? 그저 바람색깔만 검은색으로 바뀌었을 뿐, 위력은 예전 그대로잖아? 아니지, 오히려 더 약해진 듯한 느낌이...”

“닥쳐....넌 오늘 내 손으로 죽여버릴테니까!!! 타이푼 프론트!”


쿠구구구구구....콰르르르르!


이대로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윈드는 자신의 몸을 급속도로 부풀리며 레이븐의 주변 공간들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마치 검은색 먹구름 안에 들어온 것처럼 주변의 모든 시야를 차단당하는 레이븐, 그는 고글의 모드를 급히 바꾸며 중얼거렸다.


“내 시야를 차단하겠다는건가? 하지만 이렇게 옅어진 바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텐데...”

“상관없어, 어차피 내 목적은 너를 붙잡아두는 것이니까.”

“뭐?”


그 순간, 레이븐의 등에서 푸른색의 화염이 터져나왔다.


콰아아앙!


“크아아악!”

“꺄하하하하! 비명소리가 아주 찰진데? 아까의 그 여유로운 웃음은 어디로 갔을까?”

“무슨....짓을 한거지?”

“그걸 왜 내가 알려줘야하지? 센트럴 프레셔!”


쿠오오오오오!


레이븐을 둘러싼 검은색 먹구름들이 빠른속도로 회전하며 그를 더욱 옭아매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옆구리에서 터져나오는 푸른색 화염, 레이븐의 입에선 짧은 신음소리가 튀어나왔다.


콰아아아앙!


“크윽! 대체 이게 무슨...”


짧은 시간동안 두 번의 언파워 공격을 허용해버린 레이븐은 옆구리를 감싸쥐며 주변을 살폈다. 하지만 윈드의 몸체인 검은색 기류말고는 그 어떤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 그 모습을 보고있던 윈드는 소름끼칠듯한 목소리로 웃어제끼며 말했다.


“오호호호호! 기분이 어때? 새장 안에 갇혀서 죽어가는 기분이?”

“닥쳐.....”

“아직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는 그 어리버리한 표정, 너무 귀여운데? 정말 깨물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말이야......센트럴프레셔!”


휘리리리릭!


또다시 빠르게 회전하며 시야를 차단하는 검은색 기류, 그 중심에 있던 레이븐은 고글의 모드를 계속 바꾸며 주변을 살폈다.


‘아무런 기척도 없이 갑자기 언파워가 폭발하는 공격이라.... 분명히 내가 알지 못하는 뭔가가 있을거야. 그렇지 않고선.....응? 저건....’


물샐 틈도 없이 흐르는 듯하더니 어느 순간 살짝 벌어지며 틈을 만드는 검은색 기류, 고글의 망원모드로 그 틈을 바라본 레이븐은 그제서야 윈드가 했던 말을 이해하며 양손에 언파워를 불어넣었다.


“그래, 이제야 이해가 가는군. 왜 나를 붙잡아두는게 목적이었는지를....공격은 아예 다른 년에게 맡겨뒀었구나.”


치지지직!


살짝 벌어진 틈을 이블사인으로 헤집으며 먹구름 밖으로 뛰쳐나간 레이븐은 지상에서 하늘을 향해 저격총을 겨누고 있는 여인을 노려보며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이열~ 그래도 컴플리터는 컴플리터인가 보네. 생각보다 빨리 눈치챘는데?”


레이븐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조준경으로 확인한 피닉스는 이마 위로 올려놓았던 커다란 고글을 내리며 말했다.


“자기가 타죽을지도 모르고 뛰어드는 꼴이라니.... 이제보니 까마귀가 아니라 불나방이잖아?”


고글을 쓴 채로 다시 조준경을 들여다본 피닉스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레이븐의 이마에 크로스헤어를 갖다대며 잔인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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