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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고 님의 서재입니다.

비가 ( 悲歌 )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역대최고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4
최근연재일 :
2019.11.20 12:32
연재수 :
146 회
조회수 :
37,273
추천수 :
311
글자수 :
787,990

작성
19.04.09 17:47
조회
291
추천
5
글자
10쪽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신시 ( 神市 )

DUMMY

해가 떠오르고.....


따스한 아침 햇살이

박달나무 아래 집들을 비춘다.....


“ 다 모였느냐...!!! ”


중앙의 큰 나무아래 환웅님이 서계신다...


환웅님 뒤로 풍백 , 운사 , 우사 삼신이 서있고...

박달나무 아래에 자리 잡은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다....


' 웅성... , 웅성... '


우사가 환웅님께 다가온다....


“ 다 모인 것 같습니다.... ”


모여든 사람들이 멀뚱멀뚱 환웅님만 쳐다본다....


“ 자~ 오늘 이렇게 모이라고 한 것은...

몇 가지 정할 것이 있어 이렇게 전부

모이게 했느니라...”


환웅님께서 모여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신다....


“ 여기 모인 사람들은 부족도 다르고

여기저기서 모여든 사람들이라... 동질감이 없고

아직 서먹서먹하여 잘 어울리지 못하니 몇 가지

정하느니라...!! ”


사람들이 서로를 바라보다...

다시 환웅님의 말씀을 듣는다.....


“ 저 기 큰 박달나무가 보이느냐...!!? ”


그러자 사람들이 박달나무를 바라본다.....


“ 앞으로는 저것을 신성한 나무라는 뜻으로

‘ 신단수 ’라 부를 것이다....

저 ‘ 신단수 ’ 는 세상 어디에서도 보이니....

밖을 나가서라도 저 ‘ 신단수 ’를 보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사람들이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 신단수!? ”

“ 오..!! 신단수!! ”


여기저기서 웅성웅성 거린다.


그리고 환웅님께서 양팔을 벌려 좌우로 돌리시며....


“ 자.. 저 집들이 모여 있는 곳을 ‘ 마을 ’ 이라 할 것이다...

너희들이 말하는 부락은 작은 수의 사람들끼리

무리지어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주위를 보거라... 지금은 작은 수가 아니라 3000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있다...

하여 이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의미로

‘ 마을 ’ 이라 할 것이다.....”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환웅님의 말을 경청한다....


“ 그리고... 신단수아래 이곳전부를 일컬어 ‘ 신시 ’ 라

할 것이다.....

이는 훗날 사람들이 퍼져나가 새로운 마을을 짓고

그 마을 전체의 이름을 짓기 위함이다.... ”


‘ 신시 ’ 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다소 생소하게

생각한다...

그러자 환웅님께서 사람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시며...

두 손을 크게 들어 보이시며....


“ 앞으로.... 호족 , 웅족 , 범족 과 같은 부족의 이름은

잊거라...

태초에 환인께서 너희를 나누지 않았으니...

그 뿌리가 같다....

그 뿌리가 같으니 너희는 모두 같은 피가 흐르는

‘ 한 민족 ’ 이다...

하여.... 이 세상 전채를 ‘ 배달국 ’ 이라 정하고...

너희 사람들은 모두 ‘ 배달민족 ’ 으로 명하느니..

세상이 곧 너희의 것이고....!!

너희가 곧 세상에 주인이니라.....!! ”


환웅님께서 두 팔을 벌리시고 크게 소리치신다...


' ............... '


스스로 감동스러워 하시던 환웅님이 멍하니

서있는 사람들을 보고 당황스러워 하신다....


사람들이 멀뚱멀뚱 환웅님만 쳐다보고 있다.. ;;;


그러자 우사가 다가와 속삭인다......


“ 환웅님..!!

아직 사람들이 이해를 못한 듯합니다...!! ”


그러자 환웅님께서 다시 양팔을 크게 들어

올리시며......


“ 힘센... 부족이나.... 약한 부족이나...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장정이나.. 여인이나...

그 모든 사람들은 천신이신 환인님의 자손이며....

천신께서 너희를 위해 만드신 이 세상

‘ 배달국 ’의 주인은 바로...!! 너희들...!!

‘ 배달민족 ’의 것이다~~~!!!!!! ”


환웅님께서 힘차게 웅변을 하신다.....!!


‘ ................... ’


사람들이 양팔을 벌리신 환웅님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환웅님의 당황한 얼굴에 식은땀이 송글송글 매친다..;;;


그때.... 미호가 안타까워하며..

환웅님 앞으로 걸어 나온다.....

그리고 환웅님을 등지고 선다...


미호가 주먹 을 불끈 쥐어 올리며 사람들을 둘러본다....

그리고 우렁차게 소리친다.....


“ 이제부터~!! 이세상은~~

여기 모인 우리들의 것 이오~~!!

우리가 이 세상을 다 가질 것이요~~!!!!!! ”


그러자 모여 있던 사람들의 얼굴이

점차 벅차오른다...


“ 와~~!!!!!!! , 와~~~!!!!!!!!!

와~~~!!!!!!!!!!!!!!! , 와~~~~!!!!!! ”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 나온다.......

모든 사람들이 미호의 말에 함성을 질러댄다....


미호는 주먹을 불끈 쥐고 , 사람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인다.....


뒤에 계신 환웅님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시며

미호의 뒤통수를 바라보신다...


주먹을 한참 들어 올리고 있던 미호가 뒤돌아

환웅님께 다가온다....

그리고 환웅님의 어께를 토닥거리며....


“ 환웅님...!!

저에게는 감동적인 연설이었습니다....^^ ”


미호가 환웅님을 보며 환하게 웃는다....


그러자 환웅님이 풀죽어 하신다.....

( 사실... 사람들의 단합을 위해 연설을 준비 하셨다..

우사와... 사전 리허설까지 하셨다..... ㅠㅠ )


..............


잠시 후....


사람들이 돌아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 환웅님.... 알아 왔습니다..... ”


연웅이 달려온다....

그리고 반대쪽에서 미호도 장정 20과 함께

환웅님이 계신 곳으로 모여든다...


연웅과 미호가 서로를 보며 미소 짓는다...


환웅님은 좀 전에 연설하시던 그 자리에 앉아

계속 풀죽어 계신다....


“ 환웅님~!! 데려 왔습니다...!! ”


미호가 환웅님을 보며 미소 짓는다..


그러자 환웅님께서 미호를 본체만체 하시며...


“ 어~!! 그래.... ”


하신다..... ;;


환웅님이 삐치신 듯 한 모습에...

미호가 살짝 미소 짓는다.....


“ 연웅아~!! 어디라고 하더냐...!! ”


환웅님이 연웅에게 전 날 물어보라고 했던

돌이 있던 위치를 물어보신다...


“ 저기 숲속에서 그 돌을 찾았다 했습니다... ”


연웅이 숲을 가리킨다...


“ 그래..!! 가보자꾸나...!! ”


환웅님이 일어서시며 연웅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미호를 째려보시며.....;;;;


“ 여우~!! 너도 장정들과 따라오너라...!! 칫~ ”


하신다....... ;;;


그러자 미호가 환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 네~ 알겠습니다~~ 환웅님~ ^^ ”


환웅님 , 연웅 , 미호가 앞장서 걷기 시작한다...

그 뒤를 장정 20이 따라간다....


미호가 달려가 환웅님께 팔짱을 낀다....

그러자 환웅님께서 팔을 빼신다....

미호가 다시 팔짱을 끼며 환하게 웃자~!!

환웅님도 웃음을 터트리신다....

그 모습을 연웅은 눈꼴셔하며 바라보다

피식~ 웃는다...


잠시 후...

짐승들이 자리 잡은 숲을 지나고 있다....


“ 으르르렁~!!! , 아~우~!!! , 짹짹짹.... ”


여러 짐승들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 환웅님...!! 이곳에 위험한 짐승들도 이리 많은데...

사람들이 여길 그냥 지나도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


미호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숲을 둘러본다...


그러자 환웅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 하하하~!! 걱정하지 말거라..!!!

이 안에 자리 잡은 짐승들 중 어떠한 짐승이든

사람을 해하려 맘먹는 순간..!!

해할 수 없게 해두었다... 하하하하~ ”


환웅님의 말씀을 들은 미호가 갸우뚱한다....


“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환웅님께서는 그냥 웃고만 계신다.......


“ 하하하하하하~~~ ”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연웅이 뭔가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피식.. 웃는다...

그러다 순간..!! 어제일이 떠올랐다....


“ 환웅님..!! 그럼 어제는 어떻게 된 것 입니까...??

제가 분명 그자를 해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찌 그자가 사라지지 않았던 것입니까..?!! ”


연웅이 놀란 표정으로 환웅님을 바라본다...


그러자 환웅님께서 미소 지으시며.....


“ 네가... 진정으로 그자를 해하려 했던 것이더냐....

허허허허~~ ”


연웅은 어제 그자를 분노에 차 죽이려 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갈등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전의 연웅 이였다면...

돌을 드는 순간 그자는 사라졌을 것이다....

연웅이 변하고 있다......


여전히 미호는 당최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 웅 언니...!! 그게 무슨 말이야...!!? 

사라지다니 그게 뭐야..!!!? ”


미호가 연웅에게 묻는다....


그러자 환웅님께서 당황해 하시며....


“ 너희 둘 어떻게 된 것이냐....!!

갑자기 왜 이렇게 친해진 것이야..!! ”


환웅님이 당황스러워 하신다....

그러자 미호가 살며시 미소 지으며.....


“ 비밀 입니다..... 호호호호 ”


미호와 연웅이 눈을 맞추며 웃는다...


환웅님께서 둘을 이상하게 쳐다보시며....

다시 걷기 시작하신다....


“ 그것이 무엇입니까..?

사라지다니요..!? 환웅~니...임...?!! ”


미호가 아양을 떨며 환웅님께 다가간다...

그러자 환웅님께서 크게 웃으시며.....


“ 나도 비밀 이다..!! 하하하하~

아까 그것의 벌이다..!! 하하하하 ”


“ 와..!! 환웅님~ 뒤끝 참 기시네요...

알려 주세요...네..에~?!! ”


환웅님과 미호가 티격태격 거리며 걸어간다.....


잠시 서있던 연웅은 환웅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슬며시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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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제 2권 - 빛과 어둠 ] 강석검 +2 19.04.11 257 4 12쪽
25 [ 제 1권 -전설의 시작 ] 두꺼운 방패 19.04.11 230 3 8쪽
24 [ 제 1권 -전설의 시작 ] 네개의 넝쿨 +2 19.04.10 286 4 10쪽
23 [ 제 1권 -전설의 시작 ] 빛나는 돌 19.04.10 264 4 11쪽
»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신시 ( 神市 ) 19.04.09 292 5 10쪽
21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순수한 영혼 19.04.09 298 5 10쪽
20 0 [ 제 1권 -전설의 시작 ] 검은 호랑이 +2 19.04.08 317 5 15쪽
19 [ 제 1권 -전설의 시작 ] 무거운 돌 19.04.08 304 5 16쪽
18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어린 상처 #2 19.04.07 311 4 13쪽
17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어린 상처 #1 19.04.07 332 4 13쪽
16 [ 제 1권 -전설의 시작 ] 큰 나무 19.04.06 358 4 14쪽
15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위대한 이름... +2 19.04.06 362 5 11쪽
14 [ 제 1권 -전설의 시작 ] 부족 ( 部族 ) 19.04.05 416 5 11쪽
13 [ 제 1권 -전설의 시작 ] 구귀 ( 九鬼 ) #4 +2 19.04.05 430 5 13쪽
12 [ 제 1권 -전설의 시작 ] 구귀 ( 九鬼 ) #3 19.04.04 421 5 14쪽
11 [ 제 1권 -전설의 시작 ] 구귀 ( 九鬼 ) #2 19.04.04 470 5 14쪽
10 [ 제 1권 -전설의 시작 ] 구귀 ( 九鬼 ) #1 +2 19.04.03 573 6 10쪽
9 [ 제 1권 -전설의 시작 ] 탐욕은 눈을 가린다.... 19.04.03 605 6 12쪽
8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전설은 전설일뿐... 19.04.02 658 5 14쪽
7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숲속의 작은 여우 19.04.02 772 4 13쪽
6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어두운 그림자 19.04.01 935 7 14쪽
5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예상치 못한 습격 +2 19.04.01 1,144 9 13쪽
4 [ 제 1권 -전설의 시작 ] 또다른 절망 19.04.01 1,535 1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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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전설의시작.... +7 19.04.01 4,719 2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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