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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고 님의 서재입니다.

비가 ( 悲歌 )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역대최고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4
최근연재일 :
2019.11.20 12:32
연재수 :
146 회
조회수 :
37,274
추천수 :
311
글자수 :
787,990

작성
19.04.02 10:32
조회
772
추천
4
글자
13쪽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숲속의 작은 여우

DUMMY

그것들이 나타난 후 며칠이 지났다...


그 며칠 동안 하루에 한번 꼴로 그것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사냥을 나갔던 범족 장정들

이었다...


" 도대체 누구의 짓이야...!!

어찌 사냥만 나가면 이리되어 돌아오는 것이야...?!!  " 


화백이 소리치자... 식량 창고를 보던 머루가

고개를 돌린다...


" 족장...!! 벌써 식량이 바닥이야 ..!! "   


머루가 식량을 모아 두었던 막사를 가리키고 있다...


" 어찌  저 숲속으로만 들어가면 저리되어...

돌아오는 거야...!!  "


머루의 말에 소리치던 화백이 급히 숲을

돌아본다...


' 숲 속 만 들어가면...!! ‘ 


순간...!!  

화백의 머리에 연웅의 마지막 모습이 떠오른다... 


자신을 노려보며 숲으로 들어가는 연웅의 모습... 


' 화백..!!   오늘 내 목숨을 부쳐둔 것을 

평생 후회하게 될 것이다..!! '


연웅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던 화백이 확신에

찬 표정으로 소리친다... 


"그래 그년이다... 그년이 아직 살아있었다...!! 

내 미호 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구나... 이년...!! " 


화백이 이를 갈며 숲을 노려본다...


" 미호..!!  그게 누군데 !!?? "


머루가 궁금한 표정으로 화백을 바라보고...


" 커억!! " 


흠칫 놀란 화백이 머루를 돌아보며 땀을

삐질삐질 흘린다...


" 아... 아무것도 아니다... 흐흐흐... "


당황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던 화백이

천천히 고개를 돌린다...


' 내 친히 너의 목을 치러가마..!!

조금만 기다리거라... 연웅아... '


화백이 매서운 눈빛으로 우거진 숲을

노려본다...


.................


환웅님께서 터를 잡은

박달나무 인근...


숲 속에 쪼그려 앉아있는 미호와 호족의 장정들이

보인다...


그 들이 내려다 보는 곳엔 사람들이 줄지어

박달나무로 향하고 있다...


" 저 사람들은 어디서 오는 것이지...!? "


호족의 장정하나가 혼잣말을 하자...

사람들을 내려다보던 미호가 대답한다...


" 저자들은 어느 무리에도 속하지 않고...   

각지에 작은 부락을 이루던 사람들 일듯 합니다... " 


사람들을 보던 미호가 박달나무 아래로 시선을

돌린다...


입구엔 8척이 넘는 장정 둘이 서있고 그 둘보다

조금 왜소하게 보이는 장정 하나가 서있다...


그 장정들은 도착한 삼들에게 친절히 짐 풀 곳을

안내하고있다...


그것을 보던 미호가 다시 고개를 돌리자...


큰 박달나무아래...

이미 자리 잡은 이들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은 해맑게 뛰어 다닌다...

여인들은 먹을 것 을 준비하고...

몇몇 장정들은 줄지어 땅을 파고...

몇몇 장정들은 나무를 잘라 모은다...


그 수가 언 듯 보아도 2000이 넘어 보인다...


이들은 예전 범족 , 웅족 , 호족 의 사람들이었으나...

죄를 짓고 추방당하거나...

또는 싸우는 것이 싫고 , 숨어사는 것에

실증을 느끼는 등 재각각의 이유로 스스로 무리를

떠나... 부족과 상관없이 서로 작은 무리를 이루어

살았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작은 부락의 힘으로는 여러 가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 할 수 없었고... 환웅님의 말씀을

듣고 박달나무 아래로 모여들었다...


" 사람들이 평온해 보입니다... "


박달나무 아래 사람들을 보던 미호가 조용히

혼잣말을 한다...


" 그런데..!! 그자는 보이지 않네요...!! "


그 말에 같이 정찰하던 장정이 고개를

돌리자... 미호가 박달나무 아래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그때...


누군가 미호의 어깨를 두드린다...


' 톡... 톡... '


그러자 미호가 어께를 들썩인다...


" 한눈팔지 말고... 그자를 찾아보세요...!! 

좀 전까지 저기 있었는데..!! "


미호가 놀란 표정으로 박달나무 아래를

두리번거리고 있다...


' 톡... 톡... 톡... '


" 아...!! 왜 그러세요...?! 치지말고 

말을 하세요...!!  "


쉴세없이 고개를 돌리던 미호가 어깨를

들썩인다....


" 여우야..!!? " 


미호의 뒤 에서 낮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 엇...! '


뭔가 이상하다...!!


싸늘한 기운에 눈늘 크게 뜬 미호가 천천히

뒤 돌아본다...


장정들이 저 만치서 멀뚱멀뚱 미호를

쳐다보고 있다...


" 왜... 그러세요... "


장정들의 모습에 당황하던 미호가 조용히

입을 열자... 다시 낮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 여우야...?!  "


그러자 미호가 서서히 소리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 헉....!! '


‘ 털썩 ’


미호가 화들짝 놀라며 주저앉는다...


' 그자다...!! 그자가 나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말하고 있다... ’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미호의 시선 끝에...

환웅님께서 환하게 미소를 짓고 계신다...


잠시... 환웅님을 올려다보던 미호가 벌떡

일어선다...


" 무...무..었이요..!!? "


미호가 놀라지 않은 척 하며... 환웅님을

쳐다보자... 온화한 미소를 짓고 계시던 환웅님께

조용히 입을 여신다...


"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느냐..? "


그러자 미호가 당황한 듯 대답하며 환웅님의

눈을 피한다...


" 그... 그대가 알바 아니요...!! "


그 말에 미소 지으며 미호를 바라보시던

환웅님께서 고개를 돌려 줄지어 들어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신다...


" 여우야...!! 저 사람들을 보고 있었느냐... "


환웅님의 물음에 당황하던 미호가 마지못해

인정한다...


" 그... 그렇소... 헌데...!! "


미호가 환웅님을 돌아보며 따지듯 묻는다...


" 그대 어찌!! 우리가 모시는 신을 함부로

부르는 것이요... 그대가 마음대로 부를 수

있는 신이 아니요...!! "


그러자 환웅님께서 고개를 갸우뚱 하시며

미호를 돌아보신다...


" 너희는 여우를 신으로 삼았을지 모르나...

나에겐 그저 여우일 뿐이니라... "


그 말씀에 미호가 발끈하며 소리친다...


" 그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고 했소..!!

한 번 더 함부로 그 이름을 언급하면.... 그대가

아무리 하늘사람 이라도 용서치 않을 것이요...!! "


그러자 환웅님께서 천천히 미호 에게 다가가신다...


' 뚜벅... 뚜벅... '


미호는 다가오시는 환웅님을 보며...

당황해 하며 뒷걸음질 친다...


" 왜... 왜 이러시요...?! "


' 뚜벅... 뚜벅... '


어느덧 미호의 바로 앞까지 다가가신 환웅님께서

손가락 하나를 들어 미호의 이마를 살짝 밀치신다...


" 너는 너의 신을 본적 있느냐...?!

너는 너의 신의 목소리를 들은 적 있느냐...?!! "


이렇게 물으신 환웅님께서 가만히 미호를

바라보시고... 미호는 기분이 나쁜 듯 자신의

이마를 부비며 환웅님을 바라본다...


" 이 보시요...!! 신을 어찌 감히 볼 수 있다는

말이요... 그리고 어찌 감히 들을 수 있단 말이요...  

그것은 신께 선택 받은 자만이 가능한 것이요...!! “


미호가 환웅님께 가르치듯 이야기 하자...

환웅께서 환하게 웃기 시작한다...


" 하하하하...!! 그래...?!! 그럼 너는 너희 신에게

선택받지 못한 거구나... 그렇지...?!! 하하하하..."


그 말씀에 미호가 선뜻 대꾸하지 못하고...

웃고계시는 환웅님을 바라본다...


" 그...그것이 아이요....!! "


미호가 발끈하며 입을 띠자... 환웅님께서

미소 띤 얼굴로 손을 들어보이신다...


" 되었다...!! 너의 신을 함부로 불러서 미안

하구나... 숲속에 쪼그리고 요리보고 조리보고

하는 모습이 꼭... 작고 예쁜 여우같아 그리 불렀다... 

내가 미안 하구나.... 허허허허.... " 


온화하게 미호를 바라 보시던 환웅님께서 호탕한

웃음을 웃으시고... 환웅님의 말씀을 들은 미호는

자신도 모르게 붉어진 얼굴로 멍하니 환웅님을

바라보고 있다...


" 그래... 너의 눈엔 저들이 어찌 보이느냐...!? "


웃으시던 환웅님께서 박달나무 아래에 사람들을

돌아보신다...


" 뭐...! 왜... 왜...!! 물어 보는 것이요...?!! "


새초롬하게 대답을 피한 미호가 환웅님을

똑바로 쳐다본다...


" 그... 그리고 내 이름은 호족의 족장 미호 이요...!! "


그러다 환웅님께서 알고 있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시며 다시 물으신다...


" 그래 미호... 네가 보기엔... 

저 사람들 표정이 어떠하냐...? "


환웅님께서 미소 지으시며 미호를 돌아보시고...

미호는 천천히 줄지어가는 사람들과 박달나무

아래 자리잡은 사람들을 둘러본다...


모두 하나같이 표정이 온화하고 편안해 보인다...


" 평안해 보입니다.... ”


‘ 헉..!! ’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내뱉은 미호가 급히

환웅님을 돌아보고... 미호를 보시며 미소지으시던

환웅께서는 큰 소리로 웃기 시작하신다...


" 그래...!! 허허허허허...!! 

어...!! 허허허허허...!! "


그리곤 뒤돌아 걸어가신다...


" 어...!! 허허허허허허허.... "


미호는 돌아가시는 환웅님을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고있다...


' 뭐지... 이사람...?!! '


웃으시며 걸으시는 환웅님이 점점... 멀어지시고...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미호는 번쩍 정신을

차리며 환웅님을 부른다...


" 저...!! 이보시요...!!! 이보시요...?!! "


미호의 불음에도 환웅님께서는 계속 웃으시며

걸어가신다...


“ 허허허허허... , 어...!! 허허허허허허... ”


그러자 미호가 다급히 달리며 환웅님을 부른다...


' 다다다다... '


" 이... 보시요...!! 이보시요...?!!! "


미호가 소리치며 바로 뒤까지 쫒아조자 환웅님께서

환하게 웃는 얼굴로 돌아보신다...


그러자 급히 멈춰선 미호가 당황한 표정으로

환웅님의 얼굴을 본다...


' 허억... 허억... '


가쁜 숨을 몰아쉬며 환웅님의 얼굴을 보던 미호가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 그...그대가... 진정 하늘사람 이시요...?!

그대의 말대로... 저 박달나무로 가면 우리부족

모두... 진정 안전하게 지낼수 있는 것이요..!? "


미호가 진지한 얼굴로 환웅님을 바라보고....

그런 미호의 표정을 잠시 살피시던 환웅님께선

환하게 웃어 보이신다...


" 여우야...!! 너는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 

이곳에서 며칠을 지켜보았으니...

허허허허허... 어...!! 허허허허허...! "


환웅님께서 크게 웃으시며 다시 뒤돌아 걸으시자...

얼굴이 붉어진 미로가 멍한 표정으로 걸어가시는

환웅님을 바라본다...


' 어찌... '


지금 미호의 얼굴은 몹시 화끈거린다...

환웅님의 말씀에 마치 알몸으로 서있는 느낌이다...


' 저분... 알고 계셨어... '


멍한 표정으로 환웅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미호의 입가에 엷은 미소가 드리운다...


미호는 정탐을 시작한 첫날부터 알고 있었다...


환웅님께서 온화한 미소로 말하시는 모습...

아이들과 해맑게 웃으시는 모습...

다친 동물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는 모습...


그런 환웅님의 모습을 본 미호는...


‘ 저분... 진정으로 세상을 구하실 분이시구나...

진정으로 우리를 보살펴 주실 분이시구나... ‘


라고 생각 하였다...


그리고...

마음속깊이 환웅님을 품기 시작했다...


" 어...!! 허허허허허...!! 어어...!! 허허허허허... "


미호가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멀어지시는 환웅님을

바라보고 있다...


" 이보시요...?!!! "


미호가 크게 소리친다...


" 왜..!! 자꾸... 그리... 부르는 것이요..!!

내 이름은 호족의 족장 미호이요...!! 

미...호...!!! "


그 소리에 환웅님께서 알았다는 듯 손을 들어

보이시고...


" 어...!! 허허허허허허....! "


소리친 미호는 멀어지시는 환웅님의 뒷모습을

보며 환하게 미소 짓는다...


' 히히... '


작가의말

 부록...


 요괴가된 범족의 장정들이 계속해서

화백을 향하는 이유...


 화백은 성격이 포악해 술만 취하면

 음식이 맛이 있네 없네 하며...

 사냥이나 먹을 것을 구해오던 담당들을

 두들겨 패고 면박 주었다...


 그것이 한이 되었던 그 들은 결국...

 

 세상에 뿌려진 잡귀들과 합이되어 구슬프게

 

 “꺼..이...꺼....이....”

 

 거리며... 화백에게 한을 풀러 오는 것 이다...


 허나... 화백은 이를 모르고 오는 족족 머리를

박살냈다...
 

 그의 몽둥이는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이에 쓰러지는 모든 요괴들은 이런 소리를 지른다...


 “ 꺼어이... 꺼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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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제 2권 - 빛과 어둠 ] 12신 ( 十二神 ) #2 19.04.12 240 3 10쪽
27 [ 제 2권 - 빛과 어둠 ] 12신 ( 十二神 ) #1 19.04.12 242 3 15쪽
26 [ 제 2권 - 빛과 어둠 ] 강석검 +2 19.04.11 257 4 12쪽
25 [ 제 1권 -전설의 시작 ] 두꺼운 방패 19.04.11 230 3 8쪽
24 [ 제 1권 -전설의 시작 ] 네개의 넝쿨 +2 19.04.10 286 4 10쪽
23 [ 제 1권 -전설의 시작 ] 빛나는 돌 19.04.10 264 4 11쪽
22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신시 ( 神市 ) 19.04.09 292 5 10쪽
21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순수한 영혼 19.04.09 298 5 10쪽
20 0 [ 제 1권 -전설의 시작 ] 검은 호랑이 +2 19.04.08 317 5 15쪽
19 [ 제 1권 -전설의 시작 ] 무거운 돌 19.04.08 304 5 16쪽
18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어린 상처 #2 19.04.07 311 4 13쪽
17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어린 상처 #1 19.04.07 332 4 13쪽
16 [ 제 1권 -전설의 시작 ] 큰 나무 19.04.06 358 4 14쪽
15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위대한 이름... +2 19.04.06 362 5 11쪽
14 [ 제 1권 -전설의 시작 ] 부족 ( 部族 ) 19.04.05 416 5 11쪽
13 [ 제 1권 -전설의 시작 ] 구귀 ( 九鬼 ) #4 +2 19.04.05 430 5 13쪽
12 [ 제 1권 -전설의 시작 ] 구귀 ( 九鬼 ) #3 19.04.04 421 5 14쪽
11 [ 제 1권 -전설의 시작 ] 구귀 ( 九鬼 ) #2 19.04.04 470 5 14쪽
10 [ 제 1권 -전설의 시작 ] 구귀 ( 九鬼 ) #1 +2 19.04.03 573 6 10쪽
9 [ 제 1권 -전설의 시작 ] 탐욕은 눈을 가린다.... 19.04.03 605 6 12쪽
8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전설은 전설일뿐... 19.04.02 658 5 14쪽
»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숲속의 작은 여우 19.04.02 773 4 13쪽
6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어두운 그림자 19.04.01 935 7 14쪽
5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예상치 못한 습격 +2 19.04.01 1,144 9 13쪽
4 [ 제 1권 -전설의 시작 ] 또다른 절망 19.04.01 1,535 12 14쪽
3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새로운 희망 19.04.01 2,321 14 13쪽
2 [ 제 1권 -전설의 시작 ] 전설의시작.... +7 19.04.01 4,719 2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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