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권 - 내면의 힘 ] 재회 (再會)
저퀴가 싸늘 한눈으로 월사단원들 내려다본다...
“ 여기 있는 여우족은 내 것이다... ”
월사단원은 긴장한 표정으로 저퀴의 살기를 느낀다...
잠시 내려다보던 저퀴가 월사단원을 향해
천천히 손을 들어올린다...
그러자 위협을 느낀 월사단원은 재빨리 상문과 자신의
무리가 있는 곳으로 몸을 피한다...
‘ 타탁... ’
월사단원은 상문의 근처로 날아가 자리를 잡고
그것을 보던 저퀴는 상문과 눈이 마주친다...
“ 저퀴..!! 살고 싶었던 것 아니더냐....!! ”
상문이 소리친다...
그러자 저퀴가 슬쩍 미소 짓는다...
“ 구걸해 얻은 목숨...!! 감사히 여기며
조용히 살 것 이지 어찌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느냐....!! ”
그 말을 들은 저퀴가 큰 입을 벌리며 웃기 시작한다....
“ 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
상문은 그 모습이 못마땅한 듯 미간을 찌푸린다...
“ 상문아...!! 내 아무리 너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나... 얼마 전까진 12신이였다....
잘도 짓거리는 구나.... 겁도 없이.... ”
웃고 있던 저퀴가 싸늘한 눈으로 상문을 노려본다...
그러자 저퀴의 눈을 본 상문이 흠칫 놀라며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 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
상문의 행동을 본 저퀴가 다시 웃기 시작한다...
“ 겁먹은 것이냐.... 상문.... ”
무사가 상문을 보며 걸어 나온다....
상문은 무사를 돌아본다...
“ 아....아닙니다.... ”
상문을 보며 실망한 듯 고개를 가로젓던 무사가
저퀴를 돌아본다....
웃고 있던 저퀴는 어느새 웃음기 사라진 얼굴로
무사를 노려보고 있다...
“ 네가 선택한 것이 이것이냐.... ”
무사의 눈이 싸늘하게 바뀐다....
저퀴는 말없이 무사를 노려보고 있다...
“ 네가 선택한 것이... 배신이냐 물었다.... ”
무사가 다시 한 번 묻는다...
그러자 저퀴가 슬며시 미소 짓는다...
“ 배신...!!? 아..하하하하하하..!!! ”
무사는 말없이 웃고 있는 저퀴를 노려본다...
저퀴는 크게 웃으며 월사단을 돌아보다
싸늘한 눈으로 무사에게 시선을 멈춘다...
“ 유호님께서 결정 하셨으니....
나는 이제 12신이 아니다... 이제는 그곳으로
돌아 갈수도 유호님을 뵐 수도 없을 것이다... ”
무사는 말없이 저퀴의 말을 듣고...
저퀴는 과거를 회상하듯 땅으로 시선을 돌린다...
잠시 땅을 바라보던 저퀴가 서서히 고개를 들어
무사를 노려본다...
“ 나는 이제부터 내방식대로 유호님을 모실 것이다...”
그 말을 들은 무사가 슬쩍 미소 짓는다...
“ 헌데...!!! 어찌 다시 나타난 것이냐...!!! ”
무사 뒤에 있던 상문이 소리친다.....
그러자 저퀴가 상문으로 시선을 옮기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 고맙게도... 너희는 나에게 굴욕감을 주었다....
그 기분 참 더럽고 좋더구나....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이 도리....
이젠 내가 너희에게 극도의 공포를
보여 줄 것이다... 감사히 받거라.... ”
저퀴가 사악한 표정으로 살기를 내뿜는다...
살기를 느낀 월사단과 상문이 긴장한 표정으로
식은땀을 흘린다...
“ 어찌할까요...?!! 무사님...!! ”
상문이 무사를 돌아본다...
그러자 무사가 상문을 돌아보며 미소 짓는다...
“ 나는 유호님의 지시를 완수하였고...
너희들은 아직 할 일이 남아있는 것 아니더냐...
나는 사귀님의 수하 이다....
역신님을 모시는 너희는 스스로
결정하여 행동 하거라....”
그러자 상문이 당황하며 월사단을 돌아본다...
월사단은 지시를 기다리는 듯 상문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 아하하하하하...!!! 부끄럽구나 상문....!!
그래도 역신님을 모시는 월사단의 장군인데
무사의 지시를 바랐던 것이냐...?!!!
쓸모없는 놈...!!! 내 얼굴이다 화끈거리는 구나...!!!
아...!!! 하하하하하하...!! ”
저퀴의 비웃음에 상문과 월사단이 일제히 저퀴를
노려본다...
“ 쳐라..!!!! ”
상문이 눈을 부라리며 소리친다...
그러자 월사단이 강석검을 빼어들며 저퀴에게
달려들기 시작한다....
‘ 슈슉..!! ’
순식간에 저퀴의 눈앞에서 월사단 3명이 나타나
검을 휘두른다...
‘ 쎄엥~ , 쌩~ , 쌩~ ’
‘ 슈슉....!! ’
저퀴는 사라지고 허공을 밴 월사단은 재빨리
흩어진다...
‘ 슈슉~ ’
사라진 저퀴가 하늘에서 나타나자 월사단 2명이
빠르게 저퀴의 앞뒤에 나타나 검을 휘두른다...
‘ 쎄엥~ ’
재빨리 칼을 피한 저퀴는 뒤에서 칼을 휘둘렀던
월사단의 목을 움켜쥐며 들어올린다...
' 덥썩...!! '
" 컥...!!! "
저퀴에게 들어 올려 진 월사단이 눈동자를 내리깔아
자신을 노려보는 저퀴와 눈을 맞추고 공포에 질린 듯
허둥거린다...
‘ 슈슉... , 슉슉슉 슈슉~ ’
월사단원들이 허공에 떠있는 저퀴를 에워싸며
나타난다...
저퀴는 자신을 둘러싼 월사단원들을 돌아보며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자 월사단들이 무기를 들어 올리며 공격자세를
취한다...
“ 잘 보거라... 이것이 잠시 후 너희의 모습니다...”
저퀴가 살기를 뿜어내며 들어 올린 월사단을 노려본다...
월사단원은 공포에 질린 눈으로 저퀴를 내려다보며
발버둥 친다...
저퀴는 공포에 질린 월사단의 눈을 즐기듯 바라보다
양손의 끝을 월사단원의 목에 꽂아 넣는다...
‘ 푸욱....!! ’
“ 커억...!!! ”
월사단원의 피가 사악하게 웃고 있는 저퀴의 얼굴에
뿌려지고 저퀴는 월사단원을 잡아끌며 자신을 에워싼
월사단원을 둘러본다...
그리고.....
‘ 찌지지지직....찍찍...!!!! ’
“ 으아...!!!! 악...!!!! 으악...!!! ”
저퀴가 쑤셔 넣은 손을 벌리며 월사단원의 머리를
뜯어낸다...
‘ 찌지직...!! 쭈우욱...탁...!!! , 줄줄줄줄.... ’
저퀴의 한손엔 떨어져나간 머리...
그리고 다른 한손엔 몸이 피를 줄줄 쏟아낸다...
그것을 본 월사단원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저퀴의
양손에 들려진 머리와 몸을 바라보고... 온몸에 피를
칠갑한 저퀴는 사악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본다...
“ 다음은.... 누구냐.... ”
싸늘한 표정의 저퀴가 양손을 벌리자 월사단원의
머리와 몸이 땅으로 떨어진다...
‘ 털썩..... , 털컥... 데구르르.... ’
사람들이 겁에 질린 얼굴로 떨어진 시체를 바라본다...
‘ 들썩...들썩... ’
시체가 들썩이더니 검은 연기가 빠져나와 사라진다...
“ 그것이다...!!! 그것들이다...!!! ”
검은 연기를 본 사람들이 소리 지르며 사방으로 뛰기
시작한다...
“ 멈추세요..!!! 흩어지면 더 위험합니다...!!!! ”
라우한이 소리치며 사방으로 도망치는 사람들을
붙잡는다...
그때.....
“ 아..!! 하하하하하하...!!! , 아..!! 하하하하하...!! ”
‘ 쏴아아악.... ’
저퀴의 웃음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날아와 사람들을
뒤덮는다...
“ 얌전히 있거라.... 너희들은 내 것이다... ”
저퀴가 양손으로 검은 연기를 뿜어낸다...
“ 윽....!!! , 커억....!! ”
검은 연기가 사라지자 모든 사람들이 바닥에 주저앉아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 으.... 몸이 움직이질 않아...!! 헉...헉.... ”
라우한이 힘겹게 고개를 돌려 자신과 같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둘러본다.....
“ 흐흐흐흐흐흐..... ”
사람들을 살피던 저퀴가 다시 월사단을
돌아본다...
“ 다음은 누구냐고... 물었다.... ”
그러자 긴장한 표정의 월사단들이 저퀴를 돌아본다...
“ 저퀴...!!!! 이야앗...!!! ”
저퀴가 소리 나는 곳을 돌아보자 상문이 빠른 속도로
날아오고 있다....
‘ 슉... 슉슉슉.... ’
상문을 본 월사단들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저퀴의 퇴로를 막는다...
퇴로가 막힌 저퀴는 슬쩍 미소 지으며 양손을
들어올린다...
그러자 바위만한 검은 원구가 만들어진다...
“ 귀엽구나.... 흐흐흐흐 ”
저퀴가 양팔을 벌리자 원구가 수십 개의 작은 원으로
갈라지며 날아간다...
날아간 원구는 빠르게 움직이는 월사단들을 향하고
월사단들은 이를 피하며 갈라진다...
‘ 슈슈슈슉 , 슈욱...!! 슉.. ’
월사단이 다가오는 원구를 피하자 지나간 원구가
방향을 틀어 다시 월사단을 향해 빠르게 날아든다...
월사단들은 빠르게 날아다니며 검과 속도로 원구를
피하고 있다...
그것을 보던 저퀴가 사악한 미소로 상문들 돌아본다...
상문은 큰 주먹을 들어 올리고 빠른 속도로 저퀴에게
접근 중이다....
저퀴가 양손을 상문으로 향한다...
그러자 월사단을 따라 다니던 원구 중 가장 큰
원구가 상문을 향해 날아간다...
“ 오너라... 상문...!! 하하하하 ”
검은 원구가 빠르게 상문에게 다가가고
그것을 본 상문은 양팔을 들어 올려 자신의
머리를 보호하며 더욱 속도를 올린다....
“ 그까짓 강석 조각으로 나를 막겠다는 것이냐...!!! ”
상문이 소리치며 더욱 빠르게 원구로 돌진하고
검은 원구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상문에게
날아간다...
‘ 슈우욱....!! 치칭...칭칭칭...치징칭... ’
검은 원구와 상문이 격돌한다...
“ 으아앗...!!!!! ”
‘ 치칭~ 칭.... 퍽퍽퍽...!! ’
저퀴는 사악한 미소로 그것을 지켜보고 있다...
‘ 파박....!! 슈우욱...!!! ’
검은 원구가 사라지고 그 속에서 상문이 빠르게
날아온다...
상문의 양팔엔 수많은 강석조각들이 박혀있다...
상문의 피부가 워낙 두껍고 단단하여 저퀴의
강석조각이 뚫고 들어가지 못하고 상문의 팔에
박혀버렸다...
그것을 본 저퀴가 당황하며 다가오는 상문을
바라본다...
“ 저퀴...!!!! 죽어라...!!! ”
상문이 강석조각이 박힌 주먹을 들어 올리며
빠르게 접근한다...
저퀴는 당황한 얼굴로 상문을 바라보고 있다...
“ 이야앗...!!!! ”
상문이 들어 올린 주먹을 휘두른다....
그때.....
“ 으아....!!! 비켜...!! 비켜...!!! ”
저퀴의 눈에 푸른빛이 번쩍인다....
‘ 콰당...!!! ’
“ 으악...!!!! ”
푸른빛이 순식간에 저퀴의 눈앞을 지나가자
상문이 튕겨져 나간다.....
그러자 싸움을 지켜보던 무사가 놀란 표정으로
벌떡 일어선다....
‘ 슈우우욱.... 콰당탕탕...!!! ’
깜짝 놀란 저퀴가 소리 나는 쪽을 돌아본다....
열병으로 쓰러져있는 사람들 사이에 모래먼지가
피어오르고 있다...
“ 와...!!! 큰 일 날 뻔 했다...!!!
휴...!!! 아직 힘 조절이 안 되는구나...!!!! ”
커다란 대검을 맨 화백이 몸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며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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