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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고 님의 서재입니다.

비가 ( 悲歌 )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역대최고
작품등록일 :
2019.04.01 10:04
최근연재일 :
2019.11.20 12:32
연재수 :
146 회
조회수 :
37,269
추천수 :
311
글자수 :
787,990

작성
19.06.07 13:00
조회
111
추천
1
글자
10쪽

[ 제 3권 - 운명 ( 運命 ) ] 갈등

DUMMY

이틀 후.....

신시 인근.....


말 세 마리가 걸어가고 그 뒤로

수십의 사람들이 신시로 향하고 있다...


“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


말을 끌고 앞서가던 젊은 장정이 뒤돌아

소리친다....


뒤따르던 사라들은 고개를 들어 신단수를

쳐다본다....


“ 저곳이냐...!!? 저곳이 네가 말한

환웅님이 계신 곳이냐...?? ”


말 등에 앉아있는 늙은 노파가 장정을

내려다본다...


그러자 장정이 고개를 들어 끄덕인다...


“ 네.... 저곳이 환웅님이 계신 신시입니다... ”


이 장정은 신시의 사람으로 환웅님이 내려오신

직후 자신의 가족을 대리고 신시로 왔다....


장정은 뒤따르던 수십의 사람들과 작은 부락을

이루고 살던 중 환웅님을 보았다....

그리고 부락사람들을 설득하여 신시로 향하려

했으나 부락사람들은 환웅님께 의심을 품고

자신들이 지내던 곳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장정은 자신의 가족들만 대리고

신시로 향하였다....


그렇게 신시생활을 시작한 장정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이 커질수록 자신의

부락사람들이 걱정되었고 결국 환웅님께 고하고

자신의 사람들을 데려오기로 한다...


이렇듯 여기저기서 모여든 신시안의 사람들 중엔

이 장정과 비슷한 연유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고

그중 부족애가 강했던 몇몇 장정들은 중립의 땅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자신들의 부족 사람들을

데려오기로 마음먹고 길을 떠난다...


처음 환웅님께선 신시박이 위험하여...

동굴 속 사람들이 수련을 마친 후 그들로 하여금

이일을 계획하셨지만 계속되는 장정들의 간곡한

부탁을 모른 체 하실 수 없으셨다....


하여 그들 중 신시와 가까운 몇몇 장정들에게

말을 내어주고 그들의 사람들을 데려오라 하셨다...


하지만....

세상 곳곳에 흩어져있는 크고 작은 부족들 중엔

다른 부족 사람들로 하여금 몰살당한 부족과 이미

유호의 어두운 힘에 지배되는 부족들이 대부분이었고

온전히 사람들을 지키며 살아남은 부족은 극소수였다...



장정과 그 뒤를 따르던 사람들이

신단수를 바라보고 있다...


...........................


또 다른 신시의 장정....


말을 탄 장정이 멍하니 땅을 내려다본다...


“ 어찌 된 것이야...!!! ”


장정이 바라보는 곳엔 처참히 부서진 막사들과

굳어있는 피가 이곳저곳에 튀고 흘러 말라붙어있다...


장정은 멍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본다....


“ 무....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야...!!! 족장...!!!!! ”


장정이 울부짖으며 부서진 막사들을 해 집는다...


그런데 처참한 부락의 모습과 달리 시체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 족장...!!!!! ”


장정이 울부짖으며 소리친다....


“ 라우한....?!!!! ”


장정이 돌아본다....

먼발치에 중년의 장정이 서있다....


“ 라우한.... 라우한 맞느냐...!!! ”


장정이 달려가며 울부짖는다...


“ 조.... 족장....!!!!! ”


그러자 중년의 장정도 달리기 시작한다...


“ 라우한...!!!!! 하하하하....!!! ”


둘은 서로 부둥켜안으며 반가움을 나눈다...



이 부족은 ‘ 호한족 ’


‘ 호한족 ’은 옛 호족의 사람들로

숨어 지내는 것에 염증을 느낀 젊은 장정들과

여인들이 떨어져 나와 생겨난 부족이다...


이들은 숲속에 숨어 지내던 호족과 달리

용맹함으로 이 일대를 주름잡던 다소 큰 규모의

부족으로...

다른 부족의 피가 섞이지 않은 순수 호족들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하늘에서 내려온 부족

즉 ‘ 천호족 ’ 이라 칭하고 일대를 장악해 나가기

시작한다...


용맹함과 총명함으로 빠르게 일대를 장악한

천호족은 주위의 작은 부락들을 지키고 보호함과

동시에 부족들 간의 크고 작은 싸움을 중재하고

관리하며 이 일대를 평화롭게 다스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몇몇 부락들은 자신들이 이 일대를

장악해 다루고 싶어 했고 그렇게 뜻이 맞는

몇몇 부락들이 연합을 이루어 ‘황구족’ 이라

칭하고 이들에게 대항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천호족을 추종하는 세력과 이들을

장악하려는 황구족 세력의 전쟁이 시작되고

오랜 전투 끝에 천호족이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황구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곳곳에

작은 은신처를 만들어 소규모로 지속적인 공격을

한다...


계속되는 습격에 천호족 사람들은 불안함을 느끼고

내부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하자 천호족은 황구족의

잔당들을 찾아다니며 토벌하기 시작한다...


천호족의 토벌이 시작되자 황구족 잔당들은 더욱

깊은 곳으로 모습을 감추고 천호족을 향한 기습 또한

잦아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긴 세월이 흐르자 흩어져있던 황구족들

대부분은 토벌당하고 남아있던 잔당들은 크고 작은

규모의 부락들로 변모한다...

그리고 몇 남지 않은 황구족의 본대는 깊은 숲속으로

숨어들어 자리 잡는다....


천호족은 그렇게 다시 평화가 찾아오는 듯했다....


하지만 천호족의 내부에서 갈등이 시작된다...


변모한 황구족의 잔당들을 제거하려는 쪽과

다른 부락과 같이 보호하며 중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었다...


그 갈등은 점점 커져 결국 내분이 일어나고

천호족은 둘로 쪼개져 싸움을 시작한다...


처음 생각이 달라 시작된 싸움은 결국 서로를

향한 증오로 바뀌었고....

잔당들을 제거하려는 기존의 ‘천호족’과 이들을

지키려는 ‘호환족’ 으로 갈라져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이 계속된다...


그렇게 천호족의 세력이 약해지자 그 틈을 타

숨어있던 황구족의 본대가 가세하여 3세력의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황구족은 변모한 크고 작은 부족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옛 천호족 관리 하에 있던 부락들까지

접수해가며 몸집을 키운다...


커질 대로 커진 황구족에 비해 긴 싸움으로

세력이 약해진 천호족은 그들에게 대항할

힘이 없었다...


반면 긴 싸움 중에도 다른 부락들을 관리해온

호환족은 그나마 방어 할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었고...

이를 알았던 황구족은 천호족을 친다....


천호족이 힘없이 무너지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시 호환족으로 흡수된다....


그렇게 2강 구도가 된 이 일대는 지속적인

전쟁으로 수 천 년을 지내온다...


라우한은 수많은 황구족과의 전쟁참전한 호환족

사람이다...


어릴 적부터 전쟁 중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

앞에서 피 흘리며 쓰러지는 것을 보아온 라후한은

항시 전쟁 없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러던 중 환웅님이 내려오시자

싸움에 염증을 느낀 몇몇 사람들을 대리고

부족을 떠나 신시로 향한 것이다....


...........................


“ 어찌된 것입니까....?!!

황구족 놈들의 짓입니까...?!! ”


라우한이 장정을 바라본다.....

그러자 장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부서진

막사들을 돌아본다....



이 중년의 장정은 ‘ 시호한 ’


‘ 시호한 ’은 호환족의 족장으로 그의 용맹함과

총명함은 이 일대의 사람들은 누구나 알 수 있을

만큼 명성이 자자했다....


황구족의 지도부조차 시호한을 두려워했으며

그로인해 황구족은 호환족을 쉽게 쳐들어 올수

없었다....


...........................


“ 어찌...!!! 이런 일이...!! 족장이 있는데도

그놈들이 쳐들어 온 것이란 말입니까...?!! ”


주위를 둘러보던 시호한이 라우한을 바라본다...


“ 분명..... 황구족이였다... ”


그 말을 들은 라우한이 놀란 표정으로 다시

주위를 둘러본다...


라우한과 같은 곳을 둘러보던 시호한이

미소 지으며 라우한을 돌아본다...


“ 흐흐흐흐.... 그보다 어찌 다시 온 것이냐...?!! ”


그러자 라우한이 당황한 얼굴로 시호한을 돌아본다...


“ 괜찮으신 겁니까...?? 막사들이 저렇게 처참히

부서져있는데 족장은 괜찮으신 겁니까...?? ”


라우한의 표정을 본 시호한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 하하하하.... 자...!! 이리 오너라

사람들과 인사도 해야지... 흐흐흐 ”


시호한이 어깨동무하며 라우한을 숲속으로 이끈다...


라우한은 시호한을 살피며 말없이 같은 곳으로

걸어간다...


잠시 후....


숲을 지나자 많은 막사들과 사람들이 보인다...


‘ 웅성.... 웅성.... ’


사람들은 웃으며 저마다 자신들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 모습을 본 라우한이 멈춰서며 시호한을

돌아본다...


“ 정말 괜찮으신 겁니까....?!!

많은 피를 보았습니다...!! 헌대 어찌...!!

이리도 아무렇지 않게 지낼 수 있습니까...?!! ”


라우한이 이해 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따져 묻는다...

그러자 시호한이 라우한을 돌아본다...


“ 좀 전에 막사에서 본 것을 말하는 것이냐...?!! ”


라우한이 고개를 끄덕인다...


“ 그렇습니다...!!! 그것은 한두 사람의 피가

아니었습니다...!! 헌대 어찌 족장과 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입니까...?!! ”


그때 지나가던 여인이 말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린다....


“ 라우한....!!! 하하하하하... 라우한이 왔어요...!!!! ”


여인이 소리치자 주위의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라우한을 바라본다....


“ 이야...!!! 라우한...!!! 하하하하..!! ”


사람들이 반가운 표정으로 라우한에게 모여든다...


라우한은 자신을 반기는 사람들을 둘러보다

다시 시호한을 바라본다...


그러자 시호한이 슬며시 미소 지으며 입을 연다...


“ 라우한...!! 우선 사람들과 인사 나누거라....!!

그리고 네가 본 그 피들은 황구족의 피다... ”


라우한이 놀란 표정으로 시호한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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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제 4권 - 내면의 힘 ] 3일 남았다... 19.06.19 89 0 10쪽
79 [ 제 4권 - 내면의 힘 ] 하나의 돌... 19.06.17 68 0 10쪽
78 [ 제 4권 - 내면의 힘 ] 선택... 19.06.14 74 0 11쪽
77 [ 제 4권 - 내면의 힘 ] 황구족의 피 19.06.12 96 0 10쪽
76 [ 제 4권 - 내면의 힘 ] 희생... 19.06.10 87 0 15쪽
» [ 제 3권 - 운명 ( 運命 ) ] 갈등 19.06.07 112 1 10쪽
74 [ 제 3권 - 운명 ( 運命 ) ] 하늘의 힘 19.06.05 106 0 13쪽
73 [ 제 3권 - 운명 ( 運命 ) ] 다짐..... 19.06.03 92 1 13쪽
72 [ 제 3권 - 운명 ( 運命 ) ] 나의 형님.... 19.05.31 102 0 13쪽
71 [ 제 3권 - 운명 ( 運命 ) ] 마족의 신 19.05.29 79 0 11쪽
70 [ 제 3권 - 운명 ( 運命 ) ] 하늘의 응답 19.05.27 94 1 13쪽
69 [ 제 3권 - 운명 ( 運命 ) ] 나는 우사다.... 19.05.24 106 1 11쪽
68 [ 제 3권 - 운명 ( 運命 ) ] 나만 할 수 있다.... 19.05.22 109 1 10쪽
67 [ 제 3권 - 운명 ( 運命 ) ] 갈라진 부족... 19.05.20 108 1 10쪽
66 [ 제 3권 - 운명 ( 運命 ) ] 기습 19.05.17 98 1 10쪽
65 [ 제 3권 - 운명 ( 運命 ) ] 신물 19.05.15 137 1 12쪽
64 [ 제 3권 - 운명 ( 運命 ) ] 동굴 19.05.13 135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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