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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산책] 영화 '마녀'시사회를 다녀와서

얼마전에도 포스팅을 한 적이 있지만,
우리나라가 장르의 강국(?)이 되려면 무엇보다 확실한 프렌차이즈 시리즈가 나와야한다.
그럼 이 프렌차이즈 시리즈가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결국 '강한' 캐릭터가 있어야 하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시사회에 참석했던 '마녀'는 합격점이다.
기자 간담회에서 모 평론가가 주연 배우 박주희를 박쥐의 김옥빈이나 김복남 살인사건의 서영희와 비교했는데, 솔직히 내가 보기엔 김옥빈은 그렇게 강렬하진 않았고 서영희는 2%부족한 느낌이었다.
반면에 박주희가 연기하는 세영은 기존의 한국 호러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캐릭터성을 확보했다.
장르의 장점은 결국 '인물'에서 비롯된다. 
이야기 속에서 인물이 살아나지 않고 몰개성의 로보트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 결국 흥미로운 플롯이라 하더라도 그힘을 잃기 마련이다.
캐릭터에 주안점을 뒀다는 감독의 선택은 정말 훌륭했다.

그간 '때깔'과 깜짝 놀래키는 '사운드'와 같은 꼼수만 난발하던 한국 호러에 경종을 울리는 영화 '마녀'는 공포 영화를 제대로 만드려면 무엇을 고민해야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마녀'의 거의 유일한 결점은 개봉시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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