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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드리 님의 서재입니다.

시골에서 맺어진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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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드리
작품등록일 :
2018.06.16 21:09
최근연재일 :
2018.08.21 08:01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314
추천수 :
1
글자수 :
87,490

작성
18.06.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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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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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이방인

DUMMY

비령은 발을 내딛고 정권을 찔렀다.


흑무


일권


일권은 넥퓨런의 갑옷을 부수고 그의 배에 구멍을 만들었다. 비령은 넥퓨런이 쓰러지자 그의 머리를 만져 태웠다. 그는 청염의 검을 다시 만들었다. 그는 청염검을 들고 경비병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검이 움직였고 누구도 그의 검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자신의 목이 날아가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모두 살 생각을 하지마라."


비령의 검지가 하늘을 가리켰다. 허공에서 푸른 구체가 수 백개가 나타나 성에 떨어졌다. 구체에 의한 폭발음이 너무 커서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묻혀버렸다.


"그만 둬."


루미가 단검을 든 채 입을 열었다. 비령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구체를 떨어트려 모두를 불태웠다.


"그만 둬!"


루미는 단검을 찔렀다. 비령은 살짝 옆으로 이동해 그녀의 단검을 피했다. 그는 그녀의 멱살을 잡아 던졌다. 루미는 신성법으로 몸을 보호하여 상처를 입지 않았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도문을 낭송했다. 비령의 머리 위에서 하얀 빛이 낙하했다. 비령은 누가 톡 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얀 빛은 끊임없이 떨어졌다.


그는 루미에게 빠르게 접근하여 검을 휘둘렀다. 그녀는 놀라 단검을 들었다. 그녀는 운이 좋아 그의 검을 막을 수 있었다. 그녀는 재빠르게 뒤로 물러나 기도를 올렸다. 비령은 하얀 빛을 담담하게 맞았다. 어차피 그 빛은 어떤 피해도 주지 못했다. 결국 루미는 기도문 낭송을 멈췄다.


"왜 이런 짓을 벌인 거지?"


"내 목적을 위해서."


"네 목적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거냐?"


"아니, 내 목적은 하연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다. 관련된 놈들의 가족까지 전부 죽이는 거다."


"그건 옳지 못해. 가족이 무슨 죄가 있다고 죽어야 하는 거야?"


"이건 내 목적이자 숙원이자 숙명이다.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따위 관심없다."


"너 미쳤구나?"


"미친 건 너희들이지. 사람 목숨을 벌레로 알고 제물제라는 미친 짓에 희생양으로 소모해?"


"제물은 신듸 뜻으로 천국으로 갔을 거야. 이건 제물에게 행복한 일이야."


"그딴 헛소리 집어치워."


비령은 루미에게 돌진했다. 루미는 다시 기도를 올렸다. 빛이 나와 방어막을 만들었다. 청염검은 손쉽게 방어막을 파괴했다. 루미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다.


"너도 내 목표를 위해 죽어라."


청염검이 그녀의 심장에 박혔다. 그녀는 하연처럼 불에 타 재가 되어 사라졌다. 비령은 검을 휘둘렀다. 청염이 원의 형태로 그의 중심에서 퍼져나갔다. 디오스 성은 불길에 휩싸였다. 사람들은 성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학살당했다. 불길이 꺼졌을 때 성 안의 광경은 잔혹했다.


검게 물들지 않은 시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전부 숯이나 다름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는 디오스 성에서 나와 진 제국과 크로마 제국의 국경인 악마의 숲으로 걸어갔다.



********************************



진 제국의 천소성은 크로마 제국의 디오스 성과 마찬가지로 악마의 숲 근처에 있는 성이었다. 이 성도 디오스 성처럼 혹시나 크로마 제국이 악마의 숲을 넘어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은 성이었다. 천소성의 성주는 오늘 찾아온 귀한 손님때문에 긴장했다. 손님은 진 제국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김중환 공작이었다.


"구했다고 들었다."


"여기 있습니다."


성주는 중환에게 상자를 내밀었다. 중환은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고 상자를 닫았다. 그는 원하는 물건을 얻은 것에 기분이 좋은지 미소를 지었다.


"영혼의 서가 맞군. 그럼 약속대로 '그 날'이 오면 너의 이익을 약속하지."


"감사합니다."


중환은 상자를 챙기고 성주의 방에서 나왔다. 문 앞에서 기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중환에게 말했다.


"큰일났습니다. 예린 아가씨께서 가출하셨습니다."


"뭐라고?"


중환은 허겁지겁 계단을 내려갔다. 그는 계단을 내려가면서 기사에게 다른 기사들을 부르라고 시켰다. 그는 초조해하며 기사들을 기다렸다.


'딸만은 지켜야 해.'


그의 부인은 불행하게도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에게 남은 것은 부인이 남긴 딸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딸을 애지중지 여겼다. 기사들이 그에게 달려왔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물어 딸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딸의 머리 색이 붉은색이었기에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악마의 숲이라니.'


중환의 눈 앞이 깜깜했다. 가출한 것도 문제인데 그런 위험한 곳에 들어간 것이다. 딸이 무공을 익혔지만 악마의 숲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자부할 실력은 아니었다.


"악마의 숲으로 가자."


그는 기사들을 이끌고 악마의 숲으로 들어갔다.



*******************************



"정말 유모는 고집불통이라니깐. 왜 악마의 숲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거야? 난 몬스터를 보고 싶다고!"


단검을 들고 화염처럼 타오르는 붉은 머리와 붉은 눈을 가진 귀여운 소녀가 투덜거렸다. 그녀는 중환의 외동딸인 예린이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화령신공이라는 무공을 배웠다. 그녀는 재능이 뛰어나 어린 나이이지만 화령신공의 12단계 중 3단계를 마스터했다. 3단계를 마스터하면서 그녀의 머리 색과 눈은 붉게 변했다.


그녀는 천소성에 도착했을 때 악마의 숲에 들어가 몬스터를 보고 싶었지만 그녀를 키워준 유모가 반대해서 그녀가 한 눈 팔 때 몰래 나갔다. 그녀는 목표를 이룬 기쁨에 콧노래를 부르며 악마의 숲을 걸었다.


"크아아아."


그녀의 콧노래는 괴성에 의해 멈췄다. 몽둥이를 든 오우거가 튀어나와 예린을 습격했다. 예린은 책으로 보던 몬스터를 직접 눈으로 보자 공포심이 들었다. 공포에 질린 그녀는 손에 들려 있는 단검을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반격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공포때문에 그녀의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오우거의 몽둥이가 그녀의 눈 앞에 들이닥쳤다. 그녀는 눈을 감았디.


'아빠, 미안해.'


그녀는 그녀를 찾고 있을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녀는 고통이 느껴지지 않자 눈을 떴다. 혹시 기사들이 와서 구해줬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들었지만 그녀의 기대는 틀렸다. 그녀는 오우거와 비령을 볼 수 있었다.


"끄어억."


오우거의 굵은 두 다리는 재가 되었다. 비령은 오우거의 가슴을 찔러 죽였다. 악마의 숲에서 악명이 높은 오우거는 허무하게 재가 되었다. 비령은 매우 지쳐보였다. 그는 피곤한 눈으로 예린을 보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하... 연."


그 말을 남기고 비령을 쓰러졌다. 그와 동시에 예린의 뒤에서 중환의 목소리가 들렸다.


"예린아."


"아빠!"


예린은 중환에게 안겼다.


"악마의 숲에 들어가지 말랬지!"


"죄송해요. 아빠."


예린은 뒤를 돌아 쓰러져 있는 비령을 가리켰다.


"저 소년도 데려가요. 아빠."


중환은 비령을 보았다. 그리고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기사들을 시켜 소년을 데려갔다.



**************************



비령은 침대에 누워 있었다. 햇빛이 그의 얼굴을 비췄다. 햇빛때문에 그는 눈을 떴다. 그의 옆에 있는 하녀는 그가 깨어난 것을 보고 방 밖으로 나갔다. 그녀는 기사에게 비령이 꺠어났다고 전했다. 기사는 중환을 부르기 위해 움직였다. 비령은 호화스러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살았구나.'


그는 악마의 숲에서 살아난 것에 안도했다. 주위에 아무도 없자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 많은 생각 중에 자신의 과거도 있었다. 성에서 구타당한 기억을 시작으로 하연의 죽음까지 이어졌다. 그는 그녀의 죽음에서 분노를 느끼지 못했다. 무엇때문에 그렇게 화를 냈는지 알 수 없었고 그것때문에 혼란스러웠다.


그가 과거를 떠올리고 있을 때 중환이 들어왔다. 중환은 의자를 가져와 비령의 옆에 앉았다.


"내 이름은 김중환이다. 너의 이름은 뭐지?"


"비령입니다."


"내 딸을 구해줘서 고맙다. 혹시 소원이 있니? 내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은 들어주지."


비령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에게 목표가 있었지만 꼭 그 목표를 이뤄야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중환은 진실의 눈을 사용해 비령의 마음 속을 읽었다. 그가 가진 진실의 눈은 사람의 본질을 볼 수 있는 눈이었다. 이것을 사용하면 그 사람이 품고 있는 생각부터 가지고 있는 힘에 대힌 정확한 정보까지 알 수 있었다.


그는 비령의 과거와 그의 몸 속에 잠들어 있는 힘에 대해 알게 되었다.


'분노를 느끼면 발동되는 힘이군. 그런데 사용할수록 감정을 잃는군. 그래서 분노라는 감정이 봉인되었어. 대단한 힘이야. 이 녀석을 이용해야겠어.'


그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눈 앞의 보호자가 없어 보이는 아이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을 떠올렸다.


"내 딸을 구해준 보답으로 너를 내 아들로 삼겠다. 불만없지?"


그는 비령을 가족 관계로 묶어 자신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계획이었다.


'너를 이용해 권력의 정점에 서야겠다.'


비령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제안을 거절해도 아직 어린 그가 갈 곳이 없었다. 그는 중환의 제안을 받아들여 진 제국에 정착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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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방인 18.06.16 17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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