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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엔 님의 서재입니다.

디멘션 월드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한시엔
작품등록일 :
2018.01.01 21:45
최근연재일 :
2019.02.27 02:56
연재수 :
198 회
조회수 :
303,391
추천수 :
4,146
글자수 :
593,871

작성
18.06.12 01:09
조회
1,078
추천
19
글자
6쪽

103화

DUMMY

- 번쩍


디멘션 월드에 접속한 루한이 마차의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접속했다.

어제 긴급 점검으로 로그아웃 전 유리아가 마차의 자동 수복 모드를생각해 냈다.

루한은 마부 골렘에게 골드를 지급한 후 자동 수복 모드로 전환하여 로그아웃을 진행했다.

그 결과 루한이 접속했을 때 마차는 완벽하게 수리되어 있었다.


“오빠. 들어왔어요?”


미리 접속해 있었던 유리아가 마차를 살펴보던 중 접속한 루한을 발견하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일찍 들어왔네.”


“네. 헤헤"


유리아는 루한에게 띄어와 그의 손을 잡고 마차 쪽으로 뛰어가 마차를 탕탕하고 두드렸다.


"오빠 이것 보세요. 진짜 신기해요. 전부 다 수리되어 있는 거 있죠?”


루한은 그러한 그녀를 뭔가 어색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의 표정을 본 유리아는 짧게 한숨을 쉬더니 루한에게 말했다.


“들으셨어요?”


그의 표정을 눈치챈 유리아가 먼저 말을 꺼냈다.


“응. 아까 시인이가 말하더라고, 진짜 괜찮아? 나랑 진야는 사실 반백수나 다름없어서 언제든지 기다릴 수 있어, 우리 때문에 그런거라면...”


그녀를 고개를 가로저으며 살짝 잡고 있던 루한의 손을 다시 꼭 잡았다.


“오빠. 제가 선택한 거에요. 공부는 나중에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오빠랑 이렇게 같이 여행하고, 같이 게임을 하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걸요. 그래서 선택한 거에요. 전 지금의 이 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찌 보면 고백이라 할 수 있는 그녀의 대답에 루한은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두근 빠르게 띄고 있는 알 수 있었다.

더 이상 그녀를 바라볼 수 없었다.

자신이 얼굴이 붉어진 게 들킬 것 같았기 때문에···.


“오빠 전 진짜로 오빠를 조···”


그 순간 번쩍하는 빛과 함께 진야가 등장했다.

루한과 유리아가 손을 잡고 있는 것을 확인한 진야는 더욱더 밝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대장, 리아도 안녕.”


그녀의 인사에 분홍빛이었던 분위기를 단박에 날려버렸다.

그리곤 진야는 재빨리 마차로 탑승했다.


“빨리 가요.”


루한과 진야를 향해 손으로 오라고 까딱인 후 그대로 마차 안으로들어가 버렸다.

접속하자마자 그녀는 둘의 분위기를 눈치챈 것이다.


‘휴. 더 늦었으면 큰일 났겠는데.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어.’


“하하하”


“호호호”


그런 진야를 바라보던 루한과 유리아는 동시에 웃음이 터져버리고말았다.

마차를 출발시킨 일행은 접검으로 바뀐 패치 내용을 확인했다.


----------------------------------

긴급 패치 안내


안녕하세요, 디멘션 월드입니다.

긴급 패치를 통해 변경된 부분을 안내해 드립니다.


레벨 업 제한선이 해제됩니다.

한 번에 증가할 수 있는 레벨 업의 제한선이 해제됩니다.

높은 몬스터를 잡으면 잡을수록 더욱 빠른 레벨 업을 할 수 있습니다.


오버 [over] 현상이 제한됩니다.

알게 모르게 많은 유저들이 정해진 능력치 이상의 움직임을 보이는 현상과 그 현상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오버 현상 발생 시 HP와 MP가 지속해서 소모됩니다.


디멘션 월드 전역에서 어둠의 조각 및 결정이 등장합니다.

어둠의 조각 및 결정은 일부 몬스터에게서 획득할 수 있으며, 어둠의 조각과 결정을 신전에 가져다줄 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디멘션 월드가 되겠습니다.

----------------------------------


패치 내용을 확인한 일행은 잠시 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오버의 경우 알게 모르게 그 현상은 알고 있는 유저들이 많았고, 알고 있는 유저의 숫자만큼 사용하는 유저도 많았다.

그 부분이 제약된 것이다.

그리고 어둠의 조각과 결정이 디멘션 월드의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그 결과가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절대로 저렇게 짧게 패치내역 몇 줄로만 다루어질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일행은 마차에 탑승해 아크로폴리스로 진입하고 있었다.

신성 도시 아크로폴리스는 아르미아 산맥의 시작점인 커다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온통 흰색으로 이루어진 성벽과 다양한 크기와 방식으로 조각된 커다란 여신의 조각상과 아르미아 산맥의 모습을 반영하는 유기적인 곡선과 형상의 건물의 형태, 그리고 화려하게 채색된 타일 작업해 동화 속 건물처럼 보이는 신전이 인상적이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었다.

신전은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고, 그 성단의 이미지에 맞게 도시 전체가 곡선으로 이루어진 동화 속의도시의 느낌을 많이 주고 있었다.


총 5일의 여정 간 일행은 다양한 경험을 겪었었다.

몬스터는 빈번하게 습격했으며, 산적을 만나기도 했고, PK 무리와 마주치기도 했다.

가장 놀랐던 것은 20M도 넘는 아나콘다 몬스터가 마차를 덮쳤을 때였다.

하지만 모두 일행의 경험치로 변했다.

루한이 완전 게임에 적응하여 미친듯한 전투력을 뽐내고 있었다.


"대장. 도시가 진짜로 이쁜 거 같아요."


"도시 전체가 바르셀로나의 구엘 공원을 보는 거 같네."


"오빠. 바르셀로나도 가봤어요?"

"응..."


유리아의 물음에 루한은 난처하다는 듯 대답했다.

그가 해외에 나간 것은 모두 임무와 관련 있기 때문이었다.

루한의 반응을 본 유리아는 더 묻지 않았다.


일행이 타고 있는 마차는 성벽 인근에 있는 마차 정류소에 멈추었다.


"진짜로 힘든 여행이었네요."


진야는 마차에서 내리며 진이 빠진다는 듯이 루한에게 말했다.


"그래도 재미있지 않았어? 레벨도 많이 올랐고."


유리아는 마차여행이 재미있었는지 일행 중 가장 쌩쌩한 얼굴이었다.


"그럼 신전으로 가볼까?"


"네."


"네. 대장."


루한이 앞장서서 신전으로 걸어가기 시작했고, 유리아와 진야가 그의 양옆으로 붙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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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117화 18.07.03 895 14 6쪽
118 116화 18.07.01 902 1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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