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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죽재

마드라드의 나비는 폭풍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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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운
작품등록일 :
2019.06.28 09:02
최근연재일 :
2020.08.12 10:30
연재수 :
2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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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0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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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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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화. 판단 (수정판)

DUMMY

에릭은 현우의 질문을 듣고는 어깨를 약간 들썩이며 웃었다. 그의 행동에 현우는 살짝 기분이 나빠졌다.


"웃지만 말고 답을 해."

"흐흐. 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안 왔구나?"


에릭의 말에 현우는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았다.


"새로운 환경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정보 수집이야. 정보의 유무와 그 질이 내가 어떻게 행동할지, 그리고 나아가 생존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라고."

"으음..."


현우는 조금 고민에 잠겼다. 어차피 대학을 한 번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은 했었기 때문에 그와 함께하는 것은 자신에게 충분한 이익일 것이다.


"오리엔테이션 정보들은 다 내가 알고 있거든. 어때? 이제 나랑 같이할 마음이 생겼어? 내가 열심히 알려줄게."

"좋아. 알았어. 지금 가자."

"그래. 그러면 이용료는 펠트 소다 한 병 되겠습니다."

"무, 무슨 소리야?"


당황한 현우에게 에릭은 손가락을 흔들었다.


"왜? 나와 네가 가진 정보에 격차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어. 네가 상인 운운했으니 그에 맞춰서 이야기를 하자면, 정보의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 협상이나 거래를 할 때 그런 격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바보지. 그리 비싸지 않잖아? 가볍게 가자고."


짧지만 강렬했던 현우의 마드라드 첫 날은 그렇게 돈을 뜯긴 채 시작되었다.


* * *


마침 마법사학 강의실이 있던 건물 1층에는 음료를 파는 곳이 있었다.

1층 정문을 빠져 나온 에릭과 현우의 손에는 펠트 소다가 한 병씩 들려있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현우의 것은 아직 뚜껑을 따지 않은 새 것이었고, 에릭의 것은 기포가 올라오는 연두색 액체가 이미 병의 반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수분을 보충한 에릭이 기분 좋은 목소리로 안내를 시작했다.


"우선, 이 건물부터 설명할게. 여기 건물은 아까 우리가 들었던 수업에서 알 수 있듯이, 마법사학부 건물이야. 여기는..."


에릭은 어느 새 소다를 쥐지 않은 다른 손에 수첩을 펼친 채 말을 이었다. 그의 머리색과 비슷한 색을 띤 가죽으로 된 수첩은 중후하면서도 고급스런 멋을 풍겼다.

에릭은 수첩을 넘겨가며 마법사학부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서 현우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수첩의 정체가 궁금해진 현우가 에릭에게 물었다.


"이 수첩은 뭐야?"

"음? 이거? 그 오리엔테이션에서 받은 학생수첩이야. 여기에 오리엔테이션에서 들은 것들을 기록해 뒀어. 자, 그러면 여기 설명은 끝났고. 그 다음 볼 곳은 음... 가장 가까운 곳은 이쪽이네."


에릭은 수첩을 보더니 어느 한쪽으로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혹여 놓칠세라 현우는 바로 그의 뒤를 따랐다.


잠시 후, 그들의 눈 앞에는 지붕이 돔으로 되어있는 건물이 보였다. 건물 앞에는 잘 정비된 화원과 작은 분수가 오가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꽤 예쁜 건물이네."

"그렇지? 여기가 바로 실용마법학부 건물이야."

"여기 경쟁이 장난 아니라고 들었는데."

"맞아. 여기가 마드라드 탑 안에 들걸? 이유를 어디에다가 적어놨었는데..."


에릭이 수첩의 페이지를 이리저리 넘겼다. 원하던 내용이 아닌 다른 것들이 튀어나왔는지 에릭은 ‘분명히 적어놨었는데. 어디 갔지?’를 되뇌었다.


"실용마법은 말 그대로 일상 생활이나 비교적 비전문적인 산업에서 활용하는 마법들에 대한 총칭이라고 보면 돼. 흔히 생각하는 클리닝, 정화, 픽스, 수리(리페어) 등등 말이야."


에릭과 현우 뒤로 들린 한 여성의 목소리가 그들의 대화에 끼어 들었다. 자신을 제인이라 밝힌 그녀가 손을 흔들며 두 사람을 반겼다.


"안녕, 아까 카터 교수님 수업에서 봤던 애구나. 공식 안내도 있을 텐데 미리 대학을 둘러보는 거니?"

"네, 선배님.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되나요?"

"그럼. 뭐가 궁금하니?"

"누나라고 불러도 되나요? 아니면 딱딱하게 선배님?"


에릭의 물음에 현우는 살짝 흠칫했다. 초면에 바로 호칭 정리를 시도해도 되는 것일까.

이런 이야기는 서로간을 좀 더 알아간 후에 꺼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현우는 살짝 고개를 돌려 제인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제인은 살짝 눈가를 찡그린 상태였다. 현우는 조금 울적해졌다.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장부터 같은 수업을 듣는 선배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건가 싶어 현우는 두 사람 사이에서 눈치만 보았다.

다행히 제인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뭐, 선후배 관계를 엄격히 따질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해. 스미스 씨, 스미스 양, 제인 누나, 어떻게든 불러. 아까 마법사학 개론 수업에 있던 학생들이지?"

"네. 맞아요."

"그렇다면 뭐, 어차피 수업 들으면서 서로 알아가지 않겠어? 미리 정리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아. 혹시 다른 학부를 선택한다고 해도 이쪽 수업을 들으면서 다시 만날 수도 있으니깐 말이야."


현우는 그를 바라보는 제인의 눈빛이 반짝이는 것을 느꼈다.


"뭐, 그 쪽이라면야, 어울려줘야지."


제인이 에릭을 쳐다보면서 이야기하자, 현우도 시선을 에릭에게 돌렸다. 그는 소다를 다 마셨는지 근처에 있던 쓰레기통에 병을 넣고 돌아오고 있었다. 현우도 남은 소다를 한번에 다 마신 후 병을 치웠다.


* * *


"네, 그럼 제인 누나. 실용마법은 무엇을 더 연구하는 건가요? 이미 웬만한 마법들은 다 개발되지 않았나요?"


에릭의 물음에 제인은 조금 진중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렇긴 해. 마법책으로도 많이 나와 있고, 일부는 마법진을 새겨 마정석만 있으면 발동되는 도구로도 나와있으니깐."

"그런데도 아직 연구할 것이 남아있나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현우를 바라보았다. 이어지는 그녀의 목소리에는 미묘한 무언가가 실려있었다.


"물론이지. 모든 이들이 마법의 자질을 가지고 있거나, 마정석을 쉽게 구할 만큼 재력이 넘치지는 않아."

"그렇죠. 마도구는 비싸니까요."

"그렇다면 ‘좀 더 적은’ 마력으로 ‘좀 더 나은 효율’을 내는 마법이 개발된다면 어떻겠어?"

"마도구 가격도 내려갈 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맞아.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겠지. 효과는 비슷한데 마력은 더 많이 잡아먹는 마법을 누가 쓰겠어? 거기에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마법을 만들어낸다면 역사에 기록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

"후대에 이름을 남기기를 원하시나 보네요."

"응. 예를 들면, '제인 스미스, 알람 마법의 마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가정에 마법 알람 장치 보급화를 주도하다.' 라던지 말이야."


그녀는 평소에 쌓인 것이 많았는지, 좀 더 힘있는 목소리로 두 사람에게 계속해서 말을 쏟아냈다.


"맞아. 사람으로서, 그리고 마법사로서. 그 정돈 해야 하지 않겠어? 사람들 사이에 나라는 마법사가 있어서 덕분에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든지. 그런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퍼져 나라는 존재가 후대에도 기억되는 게 내 소망이야."

"그것 하나로 버티고 계신 건가요? 실용마법과는 졸업 조건 달성하기 어렵지 않나요?"


버티고 있다니. 그녀의 삶을 고작 잠깐의 대화로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에릭의 질문은 다분히 공격적이었다. 그녀가 마음에 별로 들지 않는 듯 했다.


"뭐, 틀린 말은 아니야."


그녀는 쉽게 인정했다.


"정말 마법회로 하나에 신경 쓴다거나, 소비되는 마력을 줄이려고 이리저리 대가리를 밤낮없이 굴리거나 하는 일이 많아. 거기에 이쪽을 선택한 다른 애들은 또 엄청 똑똑해요. 성적 따라가는 것도 일이지. 하지만."


제인은 다시 한 번 그 눈을 빛내며 현우에게 살짝 다가갔다.


"실용마법학부는 그만큼 수요가 많아. 군부에서도 찾는 사람이 많고, 대규모 상업길드나, 왕실에서도 연구기관을 운영 중이지. 돈이 되거든."


그녀는 다시 한 발짝 두 사람에게 다가간다.


"어때, 관심 있니? 물론 2학년이 되야 학부를 고를 수 있지만, 미리 수습생으로 와서 연구실에 등록할 수도 있는데 어때? 지금 수습생으로 등록하면 내가 있는 연구실의 경우에는 어디 보자... 한 달에 이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걸? 나도 교수님께 말씀 드려볼게."


그녀는 완드를 꺼내 허공에 일련의 숫자를 그렸다. 큰 금액이었다.


"끄응.... 저 정도면 학비는 그냥 낼 거 같은데? 진짜 돈은 많나 보네요."


에릭의 앓는 소리에 제인은 웃음으로 답했다.


"후후... 실용마법학부는 재정상태가 마드라드 세 손가락 안에 들어. 너희랑 같이 한다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녀는 입가에 띤 미소를 그대로 유지한 채 두 사람에게 접근했다.

제인의 뒤에서 연한 붉은 색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웬만한 사람은 아지랑이의 존재를 인식할 수 없을 정도였다.


무언가의 기운에 현우는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을 옮겼다.

끈적끈적했다. 마치 거미줄에 걸린 나비처럼 몸을 움직이기 거북했다.

계약서가 있다면 그게 이면인지, 불평등 조항은 없는지도 살피지 않고 그대로 기운에 휩쓸려 지장이나 사인을 할 것만 같달까.


"이건 뭐죠? 이것도 마법인가요?"


그녀는 그 물음에 발걸음을 멈췄다.


"흐음. 이유가 있었네. 꽤 재미있는 신입생이구나?"

"무슨 소리 하시는 지 잘 모르겠는데요. 이 마법 좀 해제해주시면 안될까요?"


그러나 마법은 멈추지 않았고, 제인과 현우의 사이는 점점 그 색으로 물들여지고 있었다.

현우가 바라본 제인의 눈 또한 아지랑이에 물들여진 것 마냥 점차 붉게 물들었다..


그녀의 눈이 완연한 붉은 색을 띠던 찰나, 에릭이 현우의 앞을 오른손으로 가로막았다. 언제 들었는지 그의 오른손에는 완드가 쥐어져 있었고, 완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제인에게서 흘러나오던 것과 어우러졌다. 현우는 끈적이던 기운이 사라져감을 느꼈다.


"어우. 조심하세요 누나. 사람 잡을 것 같아요. 여기는 너무 관심이 많아서 패스하고 다른 곳이나 둘러보러 가야겠어요. 그렇지, 현우야?"

"맞아. 여기는 많이 봤으니까 다른 곳으로 가자."


현우는 고개를 매우 빠른 속도로 끄덕였다. 에릭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발을 돌려 그녀가 있는 방향의 반대로 서둘러 뛰어갔다.


"그래? 알았어. 찜했다 이거지?"


두 사람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은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이미 그녀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에릭과 현우에게 그녀가 큰 소리로 외쳤다.


"혹시나 관심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 수업 같이 들으니까 물어볼 기회는 많거든!"


에릭과 현우는 제인의 말은 듣지도 못했다는 듯 쉬지 않고 발을 놀렸다. 실용마법학부 건물에서 멀리 벗어나 마법공학부 건물에 도달했을 때야 비로소 에릭이 헐떡이는 숨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휴, 다행이야. 저건 내가 책에서 본 마법 중에 하나인데, 상대와 거래할 때 일종의 패기를 내뿜어서 상대를 옥죄는 계통이라고 들었어. 수준 높은 검사들이 기운으로 적을 제압하는 데에서 창안한 마법이래."

"어우. 어느 정도 뛰었다고 이렇게 숨이 차지. 저것도 실용마법에 들어가는 거야?"

"글쎄. 그래도 뭔가 계약 같은 거 따낼 때는 쓸만하지 않을까."

"하... 어쨌든 아까 완드로 마법 막아준 건 고마워."

"별 말씀을. 다 우리 집의 마법사 사람들한테서 배운 거야. 시간이 늦었네. 얼른 나머지라도 대충 구경하고 가자."


시간상 모든 학부 건물을 볼 수는 없겠지만, 두 사람은 최대한 몸을 바삐 움직여 대학의 이곳 저곳을 구경했다.

기존의 마도구학과와 신생학문이 통합되어 만들어진 마법공학부, 마드라드의 중추이자 옛 마탑을 그대로 학부 건물로 삼은 마법학부, 인류 외 인간으로 인정받은 종족들의 마법을 연구하는 인간마법학부까지. 꽤나 많은 수의 학부들이 존재했고, 각기 건물마다 특색 있는 외양을 자랑했다.


슬슬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정문 근처의 사람들은 정문을 통해 바깥으로 나가고, 기숙사에 사는 이들은 기숙사로 향했다. 정기권을 가진 이들은 마법학부 산하 건물인 '이동터'로 가서 공간이동을 사용했다.

이렇게 사람의 이동이 많았지만, 현우와 에릭이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인 전투학부 건물 앞은 한산했다. 사람의 인기척이 보이지 않았다.


"다들 대학을 빠져나가는 것 같던데, 여기는 그렇지 않은가?"

"아닐걸? 외부 의뢰 때문에 출장간 사람들도 있을 거야."

"그래? 그렇구나."


에릭은 수첩의 뒷 부분을 펼쳐 현우에게 읽어주었다.


"전투학부는 뭔가 이름은 마드라드에 어울리는 이름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두 개의 학과가 합의하에 정한 이름이라고 해."

"둘 다 마법 관련 학과인데, 이름에 마법이 안 들어간다니 이상하네."

"여기도 쓰여있잖아. 마법전투학과랑 전투마법학과. 두 쪽 모두 자기 이름을 학부로 내걸어야 한다고 했다가 서로 반대를 하는 바람에 그렇게 정했대."

"두 학과의 차이점이 뭔데?"

"그, 그게."


수첩의 페이지를 계속 넘기는 에릭. 원하던 내용을 찾았는지 그가 현우의 물음에 답했다.


"아, 여기 있네. 이 때 급했나 보다. 글씨가 잘 안 보였어."

"어서 읽어줘."

"마법전투학과는 마법사 개개인의 전투능력 향상과 마법 병단의 구조, 전략에 중점을 두었다면, 전투마법학과는 말 그대로 공격형 마법들, 특히 대규모 전투에서 사용되는 집단 마법 쪽에 중점을 두었대."

"뭔가 비슷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대학의 이름에 맞게 마법을 연구하는 쪽이 더 강세이지 않을까."


현우의 또 다른 물음에 에릭은 고개를 강하게 저었다.


"아니야, 다를 걸? 용사 이야기 같은 거 보면 나오는 대마법사나 현자님들 생각하면, 아무래도 마법전투학과 쪽이 끗발이 높지 않을까?"

"왜 그렇게 생각해?"

"결국에 마법은 일 대 다수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비장의 기술이잖아. 아무리 마법이 발달해도,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마법사 개개인의 능력이 모자라면 쓸 수가 없지. 결국에 마법사(史)를 봐도 마법보다는 위대한 마법사들의 이름이 앞에 오잖아?"


마법 그 자체보다는 유명한 마법사들을 세상은 더 오랫동안 그들의 기억 속에 보관한다.

마법사들만이 마법을 기억하지만 마법사는 다른 모두가 그 이름을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마법사 개인의 수준 자체를 향상시키는 쪽이 발언권이 세지 않을까 싶어. 내 생각은 그래."

"으음. 그런가?"


현우는 곰곰이 사색에 잠겼다. 에릭은 그를 건드리려 했지만, 현우의 진중한 모습에 가만히 손을 내렸다. 그는 현우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었다.

잠시 후, 에릭을 향해 돌아보는 현우의 입가엔 희미한 미소가 그려있었다.


"아하, 이제 알겠네. 너. 아니, 아니지. 에릭 선배님이라고 불러야겠지. 선배님은 마법전투학부 쪽이신가 봐요?"


작가의말

[190819] 기본적인 전개는 변하지 않으나 내용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가독성 측면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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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1부 후기 20.08.12 85 4 5쪽
275 275화. 또다시 바람은 다가오나니[1부 완] 20.08.11 50 2 14쪽
274 274화. 폭풍이 지나간 이후(3) 20.08.10 45 1 14쪽
273 273화. 폭풍이 지나간 이후(2) 20.08.07 72 1 14쪽
272 272화. 폭풍이 지나간 이후(1) 20.08.07 45 1 14쪽
271 271화. 시간이라는 바람(4) 20.08.06 34 1 13쪽
270 270화. 시간이라는 바람(3) +4 20.08.05 69 1 14쪽
269 269화. 시간이라는 바람(2) 20.08.03 44 1 13쪽
268 268화. 시간이라는 바람(1) 20.07.30 32 1 14쪽
267 267화. 구원자의 의미(4) +1 20.07.29 39 2 13쪽
266 266화. 구원자의 의미(3) 20.07.28 39 1 13쪽
265 265화. 구원자의 의미(2) 20.07.27 37 1 14쪽
264 264화. 구원자의 의미(1) 20.07.23 56 1 15쪽
263 263화. 해와 달이 지고 뜨는(5) 20.07.14 57 1 13쪽
262 262화. 해와 달이 지고 뜨는(4) 20.07.10 56 1 14쪽
261 261화. 해와 달이 지고 뜨는(3) 20.07.09 55 1 14쪽
260 260화. 해와 달이 지고 뜨는(2) 20.07.07 80 1 13쪽
259 259화. 해와 달이 지고 뜨는(1) 20.07.06 47 1 14쪽
258 258화. 이스윈 공방전(4) 20.07.04 4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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