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기 싫어

염치없게 반 년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지 못한 작가 여령입니다.

그간 격조하셨는지요.

저는 사실 그다지 좋지 못한 시기를 보냈습니다.

준비했던 시험은 떨어졌고, 돌아가기 싫어 원고는 늦어졌습니다.

말로 모든 것을 다 담아내기 힘든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다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고난의 한 때라 여기고 열심히 살아볼 생각입니다.

스스로는 아직 젊다 여기고 패기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끈기있게 살아갈까 합니다.

돌아가기 싫어 원고는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마지막 수정작업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늦어도 이 달말에는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더불어 돌아가기 싫어와는 다른 느낌으로 써둔 글을 연재할까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죄의 마음으로 절대 연중은 없을 예정이며, 출간 혹은 유료 연재도 없을 것을 맹세합니다. 이미 2권을 써둔 상태의 글이지만, 대중성보다는 마니악한 글입니다. 한 번쯤 써보고 싶었지만, 시장성이 떨어져 선보이기를 미루고 미뤘던 글이기도 합니다.

모쪼록 돌아가기 싫어를 기다리셨던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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