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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천화의 습작실

이 죽일 놈의 패널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검천화
작품등록일 :
2022.05.11 16:42
최근연재일 :
2022.06.23 18:0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2,018
추천수 :
58
글자수 :
219,752

작성
22.06.06 18:23
조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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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어서 와, 수아야!!

DUMMY

“...부탁드립니다. 어서 제게 그것을 주세요... 시간이...”


“아, 안되네!!! 그럼, 차라니 내가..!!”


후~우...


“안되는 거 아시잖아요... 그리고, 희연이와 햄튼씨가 있으니, 어떻게든 될 겁니다.”


“.....”


나의 말에, 그가 떨리는 눈빛으로 잠시간 나를 응시하였다.


부스럭부스럭...


덜덜덜덜...


“꼭... 이래야만, 하겠나??”


덥~석!!


“큭~!! 희연이에겐, 절대로 비밀입니다, 로버트슨님!!”


부들부들...


말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담담히 내뱉었으나, 그런 나조차도 떨리는 손을 감출 수가 없었다.


‘제길... 내 두 번 다신, 이 짓거리를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구오오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저 엄청난 위용의 혈강기들을 보니, 이 해독제를 마시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해독제, 앞서 설명했듯이 상급 마나 포션과 독한 술을 1:1의 비율로 섞은, 바로 광혈분을 해독하기 위한 혼합물로써, 도수가 높은 알코올이 체내 혈류의 흐름을 가속하게 만들어 상급 마나 포션의 마나 흡수율을 순간적으로 엄청나게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큭큭큭...


‘물론, 그것만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그것을 역행한다면, 말이 달라지겠지...’


그에, 이미 한차례나 일반적인(?) 방법으로 역행을 쓰고서 만신창이가 된 내부에다가, 또다시 이 방법을 사용하려고 한다는 것을 눈치챘으니, 로버트슨이 저러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주르륵...


“미안... 하네... 정말로...”


“칫~! 다 큰 어른이 눈물은...!! 거~ 끝나면, 두둑이(?) 한몫 챙겨나 주시죠!! 큭큭큭...”


꿀~꺽, 꿀~꺽...


크~으...!!


“좋~다!!!”


참고로, 광혈분의 해독제는 일부러 만들어 마실 정도로 맛이 좋아서, 추후에 부호들이 자주 만들어 마시기도 할 정도로 호평 일색의 조합이었다.


물론, 나 같은 서민(?)들은 평소엔 꿈도 못꾸지만...


‘상급 마나 포션이 좀 비싸야 말이지... 그래도 그 덕에 해독제를 발견하게 되었으니...’


큭큭큭...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지...’


이래서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


아?? 이럴 때 쓰는 말은, ...아닌가??


.....


크~흠...


어쨌든 이렇게 된 거, 한바탕 놀아 보자꾸나!!



우~웅, 우~웅, 우~웅, 지~이~잉!!!


마치, 벌 때의 날갯짓 소리와 같이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준비를 마친 혈강기가, 이내 나를 향하여 진득한 적의를 가지고 행동을 개시하였다.


‘...씨발!! 못 먹어도 고...!!!’


솨아아아아....!!


그 순간!!


‘...어?!! 어어어??!! 서, 설마?!!’


주변이 급속도로 얼어붙으며 마치 한이 서린듯한 냉기가, 열기가 가득 찼던 주위를 빠르게 잠식해 나가기 시작하였다.


크르릉...?!!


그래도 조금이나마 이성이 남아있었는지, 놈의 몸이 이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였다.


큭큭큭큭...


“정말... 타이밍하고는...!!”


“끌끌끌... 그러게나 말일세... 헌데, 그러는 자네야말로 운의 타이밍을 제대로 타고났구먼그래.”


도수가 높았던 해독제 탓이었는지 잔뜩 달아올랐었던 나의 얼굴이, 이내 빠르게 식어갔다.


‘어서 와, 수아야!!’



북해의 여제

비기(祕技) 빙백신장(氷白神掌)!!



휘~오~오~오!!!


쿠~아~아~아~아!!!


북극의 블리자드(Blizzard)를 능가할 것만 같은 거대한 눈보라가, 마치 광선포처럼 홍승필을 향하여 쏘아져 내렸다.


“처절하게, 얼어붙거라...”


쯧...


“이, 개 같은 자식아!!!”


하늘색의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가진, 극상의 미모를 갖춘 여성의 입에서 걸쭉한 욕설이 쏟아져 나왔다.


크, 크르륵!!


그리고, 마치 그에 화답이라도 하듯 홍승필이 낮게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뱉으며, 다급하게 그녀를 향하여 손을 내리뻗었다.


슈우우우... 쿠~아~앙!!


적색 강기의 구슬들이 다가오는 한파를 향하여 처절하게 몸을 들이밀었다.


큭큭큭...


‘고작(?) 그것만으로, 되겠냐?!! 이, 멍청한 놈아...’


씨~익...


난 이내 벌어질 결과에 대하여 미리 알고 있다는 것 마냥, 입가에 한가득 진한 미소를 드리웠다.


쩌~저~저~적...


순백의 광선이, 지나가는 주위의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츳! 츳! 츳!


그리고 마치 거대한 파도가 작은 포말들을 삼켜버리듯, 날아드는 족족 간단하게(?) 혈강기들을 파쇄시켜 버렸다.


하~!!...


‘그나저나, 조금 전까지만 해도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신파극을 찍었었는데...’


부르르...


절정에 다다른 파괴의 현장을 잠시 뒤로 한 채, 갑자기 문득 떠오른 생각으로 인하여, 다시금 얼굴이 급속도로 불그스름하게 달아올랐다.


“응?!! 자네, 갑자기 왜 그러나?! 설마, 혹?! 어디 몸 상태라도 심히 안 좋아진 겐가?!”


“아, 아니에요. 그냥, 좀... 아하하..하...”


차마, 조금 전의 일을 다시금 들추어 낼 수가 없었던 난, 이내 실없는 웃음을 터트리며 살짝 말을 얼버무렸다.


휘~유...


“그나저나... 정말로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긴 하지만, 저것은 정말이지 맞서기가 두려워질 정도네요.”


“끌끌끌... 그럴 수밖에... 괜히 그녀에게 ‘빙후’라는 이명이 붙은 것은 아니니까 말일세.”


휘오오오...


그렇게, 입가엔 살짝 웃음을 흘렸으나, 착 가라앉은 눈빛으로 로버트슨이 바라보고 있던 현장에선, 어느샌가 무섭도록 몰아치던 극한의 폭풍이 차츰차츰 잦아들어 가고 있었다.


사아아아... 쩌..저...적!!


‘개 같은 자식... 결국, 한낱 얼음 동상이 되어 버렸...?!!’


반~짝!!


하지만 극빙(極氷)의 중심지를 바라보며 놈의 명복(?)을 빌어주고 있던 난, 하늘을 향하여 손을 뻗었던 놈의 손에서 이내 곧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쩌~적...


‘!!!!!’


쩌~저~적!!!


그 순간!!


조금씩 깨어져 나가는 얼음 조각들을 바라보던 난, 이상하리만치 기이하고도 기이한 기시감에 휩싸여, 그사이 조금씩이나마 회복해 가던 내공을 쥐어 짜내며 그 즉시 다급하게 몸을 날렸다.


파~아~앙!!!


‘크...윽...’


“시, 시후 ...자네?!!...”


곁에 있던 로버트슨의 놀란 외침을 뒤로한 채, 역류해오는 핏물을 삼키며 그것을 향하여 미친 듯이 달리고 또 달려 나갔다.


“...시후, 선배?!!”


그리고, 내가 목표로 한 그것을 지나 저기 먼 곳에서 이쪽을 주시하던 수아가, 그런 나의 돌발적인 모습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울~컥!!


‘크으으... 조, 조금만...!!! 더!!!’


아슬아슬하게 남아있는 내공을 느끼며, 손에 있던 검을 전방을 향하여 곧장 내리뻗었다.


쩌~억!! 부스스스...


그 순간!!


우려했던 상황이 펼쳐지며, 홍승필의 얼어붙었던 손으로부터 완연하게 얼음이 깨어져 나갔다.


‘저, 저것은...!!’


그리고 그의 손에선 불길한 기운을 풍기고 있는 자그마한 구슬이, 이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수아.. 야!!! 저, 저것을!!!”


간헐적인 나의 외침에, 그녀도 이내 그런 나의 내심을 눈치챘는지, 다급하게 손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의 뒤쪽에선 여동생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귓전을 울렸다.



칼리오페 여신의 목소리

비기(祕技) 노래하는 서사시!!



샤~라~라~랑!!


청백색의 아름다운 빛무리가 시야가 닿은 모든 전방위를 아우르며, 마치 북극의 오로라와 같이 찬연하게 펼쳐져 나갔다.


‘희연이, 나이스!!!’


바닥을 쳤던 내공이 급속도로 끓어오르고 그동안의 혹사(?)로 어긋났었던 신체의 밸런스가 다시금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였다.


‘후~우... 그나마 좀, 살겠네...’


피~~~잉!!!


이윽고, 저 멀리 수아의 옥수(玉手)에서, 극빙(極氷)의 륜이 쏘아져 나왔다.


‘...아니야!! 너무, 늦어!!’


스멀스멀스멀...


그사이, 불길한 기운을 흘리던 구슬의 내부가 어느새 암흑의 기운으로 차오르고 있었다.


‘제기랄...!! 이렇게 되면, 결국은 사용을 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


츠츠츠츠...


“...선배?!! 지금, 뭐 하는?!!”


저 멀리서도 내가 하려는 짓을 눈치챘는지, 그녀의 고함소리가 나의 귓전을 파고들었다.


크...흐...


‘개 자식...!! 끝내, 뒈지고 난 이후까지도 속을 썩이고 마는구나!!’


아무리 희연이의 비기를 받아 조금이나마 회복이 됐다손 치더라도, 재차 역행을 시작한 거센 내공의 물결을 버텨내기에는, 아니나 다를까, 역부족이었다.


울~컥...


“쓰읍... 써글... 이제는 정말로, 마지막이겠지??”


역류하는 핏물을 억지로 참아내며, 넌덜머리가 날 정도로 되풀이되는 이 상황에 헛웃음을 삼켰다.


츠츠츠... 촤~아~악!!


그리고 이내, 난 검 끝에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검사(劍絲)의 뭉치를, 최대한 길고 가늘게 늘어뜨렸다.


하~!...


‘진짜, 오늘은 별의별 짓을 다 해보는구나...!!’



비천검류 계승 검식

제 4식 파쇄(波鎖)!!



촤~롸~롸~롸~롹!!


검사의 채찍이 어느새 눈앞으로 다가온 목표를 향하여 거침없이 쏘아져 나갔다.


크~흡!!


‘제, 제기랄...!!’


울~컥!!


하지만, 급속도로 빠져나가는 내공의 압력에, 차츰차츰 온몸의 혈맥이 찟겨져 나갔다.


휘오오오~!!!


그 순간, 음울한 암흑의 빛이 구슬로부터 터져 나왔다.


“제, 제발...!!!”


휘~리~릭!!! 파~캉!!!


하지만, 0.1초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의 격차로 인하여, 검사의 채찍이 터져 나오려는 암흑을 휘감으며, 이내 종장을 맞이하였다.


피~잉~!!


콰~자~자~작!!!


그리고 이어서, 종전 수아가 쏘아 보냈던 극빙의 륜이 얼음 동상(?)을 완전히 깨부수며, 그것의 역할 또한 막을 내렸다.


하~아, 하~아...


“씨발... 진짜, 젠장맞을 하루였었네...”


큭큭큭...


어느새 있던 자리에 퍼질러져 버린 난, 이마에 팔을 얹은 채로 실없는 웃음을 터트렸다.


다다다닥!!


파...아...앙....


멀리서 수아와 일행들이 내게 달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난 잠시 생각에 잠겼다.


‘도대체, 그 구슬은 무엇이었을까??’


부르르...


그것을 다시금 기억에 떠올리자니, 그 엄청나도록 불길하게 느껴졌었던 기운이 생각나 나도 모르게 흠칫 몸을 떨었다.


‘...어?!!’


띠링~!


하~!...


“정말 타이밍도..., 정말, 거지 같게도 끝내버리는구나...”


스스스스스...


말끝을 흐리는 나의 상념을 끝으로, 백색의 빛무리가 주위를 잠식하며 서서히 시야가 점멸되기 시작하였다.


[[알림: SB 해커의 파편을 습득하였습니다.]]


‘SB 해커의 파편?? 이게... 뭐지??’


난, 알림창의 알 수 없던 문구에 잠시 의문을 감추지 못하였다.


“선....배...!!!”


“오..빠...!!”


슈우우우...


하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그녀들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난 이윽고 점멸해 가는 빛무리를 따라 슬며시 눈을 감으며 몸을 내맡겼다.

.

.

.

(중략)



[....터..]


[...스 터!]


[마스터!!!]


“어... 어?!! 어??”


쫘~~~~~~악!!


“으~아~닉!!”


그리고 어느새, 마치 기시감을 느껴보기라도 하라는 듯 등허리 쪽으로 전달되어 온 형용하지 못할 통증을 맛보며, 이내 난 또렷한 정신을 붙잡고는 지금의 상황을 파악해 보려 애를 썼다.


“크~윽... 레이!! 진짜, 너!!”


[...흥~!! 그러게, 누가 그렇게나 걱정을 시키시래요?! 제가 얼마나 애(?)가 타도록 마스터를 불렀는 줄 아시냐고요!!]


“그, 그게...”


그녀의 말에 아직 정신이 없었던 난, 우물쭈물 말을 잇지 못하였다.


피~식...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적반하장으로 들려왔던 그 뾰족한 목소리 덕에, 이내 나도 모르게 무심코 실소가 터져 나왔다.


[뭐, 뭐에요?!! 지금 정말, 이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세요?!!]


큭큭큭큭...


하지만, 마치 희노애락(喜怒哀樂)이 전부 담겨있는 듯한 나의 계속된 웃음소리가 이어지자, 끝내 그녀의 표정엔, 곧 의아함이 서리기 시작하였다.


[마...스터?!]



26화에서 계속됩니다.


작가의말

읽어 주시는 독자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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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쯧... 차라리 개가 똥을 끊지... 22.06.23 11 1 14쪽
37 형, 탄강(彈罡) 할 줄 알아?? 22.06.22 25 1 13쪽
36 어, 어?!! 자, 잠깐만!! 난 아직 준비가...!! 22.06.21 13 1 13쪽
35 이런 미친!! 또 패널티라고?!! 22.06.20 13 1 13쪽
34 서, 설마?! 그 강화로 인한, 업데이트...!! 22.06.19 14 1 13쪽
33 쯧..!! 드디어 납시셨군... 안 좋은 쪽으로 말이야. 22.06.18 12 1 13쪽
32 무, 뭐?!! 레, 레이?!! 너 지금 그게 무슨 말...?!! 22.06.17 13 1 13쪽
31 그래!! 그냥, 오늘 네 생일이겠다, 만나서 확!! 자빠(?)뜨려버려!! 22.06.16 17 1 13쪽
30 잘~하고 계십니다, 영감님. 큭큭큭... 22.06.14 12 1 12쪽
29 좋습니다, 까짓거(?) 한번 들어나 보죠. 22.06.13 14 1 13쪽
28 안 그렇습니까...?? ...루크 영감님?? 22.06.12 38 1 13쪽
27 야!! 너 정말, 그럴래?!! 22.06.08 32 1 12쪽
26 란슬롯의 검: 비기(祕技) 천지개벽(天地開闢)!! 22.06.07 40 1 12쪽
» 어서 와, 수아야!! 22.06.06 37 1 12쪽
24 지랄도 이만하면 풍년이네... 22.06.05 41 1 12쪽
23 하~! 이 방법은, 정말로 쓰기가 싫었는데...!! 22.06.04 40 1 13쪽
22 ...이 빌어먹을 놈의 혈기(血氣)...!! 22.06.03 36 1 12쪽
21 으흠... 거, 때깔 한번 곱구먼그래!! 22.06.02 49 1 13쪽
20 이, 이건!! 광혈분(狂血粉)!! 22.05.30 43 1 12쪽
19 내가 오빠만 믿으라고 했지?? 22.05.29 47 1 13쪽
18 이...번엔 어디...? 크으~윽!! 22.05.28 40 1 13쪽
17 뭐, 뭐야?!! 갑자기, 이 무슨?!! 22.05.27 41 1 13쪽
16 1팀!!! 플랜 B로 공략을 전환한다!!! 22.05.26 47 1 13쪽
15 란슬롯의 검: 비기(祕技) 아론다이트(Arondight)!! 22.05.25 56 1 12쪽
14 야, 아무리 그래도 마스터한테 똥이라니... 22.05.24 45 1 12쪽
13 뭐, 일단은 착한(?) 내가, 그냥 넘어가 준다. +2 22.05.23 50 2 13쪽
12 주세요. 그 ‘검’까지도 말이죠. 22.05.22 45 1 14쪽
11 하~아...정말, 지친다 지쳐... +2 22.05.21 53 0 12쪽
10 흥~! 어쨌든 영감님! 이걸로 빚 하나는, 깐 겁니다?!! 22.05.20 4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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