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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팡 님의 서재입니다.

희빈 장씨 일을 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윤팡
작품등록일 :
2023.04.20 08:36
최근연재일 :
2024.03.16 19:5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4,871
추천수 :
78
글자수 :
179,588

작성
23.05.12 08:00
조회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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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복귀

DUMMY

새로운 아침이 밝았다..


궁녀들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분주해졌다.


조상궁은 이른 아침부터 장소의 처소로 발길을 재촉 했다.


"조상궁 오늘 일정은?"


"예 마마..오늘은 사가에 다녀오셔야 합니다"


"어..그래? 그러면 밖에 나갈 수 있겠네?"


"예 마마.. "


"왜 진작 말 안 해 줬어?"


"마마께서 너무 기대를 하실까 봐..'


"아무튼 빨리 나가자"


"예..마마.."



잠시 뒤


장소의를 태운 가마가 궁궐 밖으로 나왔다.


가마꾼들은 일사불란하게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앞의 가마 꾼이 돌에 걸려 삐긋 하면서 뒤에 있는 가마꾼들도


연달아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디선가 달려오는 말과 부딪쳐 버렸다.


"마마..소의마마.. "


조상궁이 소리를 지르며 부서진 가마 속을 들여다 보았다.


장소의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마마..눈을 좀 떠 보시와요.. 마마.."


하지만 장소의는 꿈쩍도 하지 못했다..





"도연아... 일어나"



'어 여기가 어디야?'



많이 익숙한 곳 ..내 방이었다....내가..침대에 누워 있었다.


"도연아 너 빨리 일어나.. 학교 안 가?"


엄마였다.. 엄마... 그리운 엄마



"엄마..내가 어떻게 여기 있지?


조상궁은?"


"얘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조상궁이 누구야?


너 사극 찍니?..어서 일어낫!"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어제까지만 해도 난 장옥정이었는데..


아무튼 내가 돌아왔다."


도연은 다시 돌아온 것이 기뻤다..그렇게 보고 싶었던 엄마를


다시 만났다.


"엄마.. 진짜 엄마가 맞지?"



"그래..내가 너의 어마마마시다.."


도연의 엄마 이연정은 사극 톤으로 익살스럽게 말했다.


"그렇사옵니까?.어마마마"


"이 기지배야..가서 얼른 씻어.. 늦어"


이연정은 도연의 머리통을 콩 때렸다.


"아앗..아파...엄마 씻을게...."





학교 가는 길은 항상 분주하였다.


도연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제일 싫었다.


도연의 엄마 이연정은 아침마다 도연을 깨우는데


체력의 반은 쓴다고 투덜거렸다.



"늦겠다..빨리 가자.. "



학교 정문에 다다랐을때 송이를 만났다.


"도연아..같이 가.. 너도 늦었구나"


윤송이..내 전생의 친구 송이와 같은 아이..


"어 송이야..얼른 와..뛰자"


도연은 송이와 함께 전속력으로 달렸다.




강의를 끝낸 후 도연과 송이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학교 앞에 있는 분식집인데 분위기가 카페 같았다


"와..분식 집이 분위기가 좋네.."


"도연이 너..여기 처음이야?"


"어..여기 처음 와 봐"


" 아 참,, 너 한 달 넘게 병원에 있었지.. 맞다 맞아.


그니까..여길 모르는구나"


"뭐라고? 내가..병원에 한달 넘게 있었다구?"


"얘 봐라..남일 얘기 하듯 하네"


너 사고 나서 한달 넘게 치료 받고 학교 나온 지 얼마 안되잖아


혹시 기억을 잊은 건 아니지?"


그랬구나.내가 내 전생을 사는 동안 현실에서는 병원에서


지내고 있었구나..



"송이야.. 맛있는 거 먹자"


"그래..나는 다 먹고 싶네"


송이는 과연 먹방 유튜버다워


"그래.. 다 시켜 먹자.."


"송이야..너 먹방 아직도 하고 있어?"


"어 아직 하지..근데 조회수가 조금..별로 안 나와..고민이야"


"그렇구나,,쉬운 일이 아니지"


음식이 나오자 송이는 똥집 같은 입술을 오물거렸다.


그 모습을 본 도연은 전생의 송이가 생각 나서 웃음을 났다.


잠시후

송이와 점심을 먹고 커피를 들고 학교


강의실 앞 벤치에 앉았다.


"송이야..나 너랑 비슷하게 생긴 애 봤다"


"어디서?"


송이는 똥집 같은 입술을 동그랗게 오므렸다.


"아무튼 봤어..나중에 얘기해줄게.."


"뭐야.. 기지배..."


"수업 하러 가자"


"어,,그래"



저녁때가 되자


도연은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오래간만에 돌아오니 모든 게 낮설어 보여


우리 순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조상궁은 잘 있을까?



"엄마..나 왔어"


집에 돌아오니 맛있는 밥 냄새가 났다.


정말 오랜간만이다.. 그리운 엄마 밥 냄새..


"어서 와 손 씻고 밥 먹자.."


"어.."




"란이는?"


"수학여행 갔잖아.. 어제 간 거 알잖아 왜 그래?"


"기억이 깜박깜박하네"


"혹시 사고 후유증인가? 병원 가봐야 되나?"


"아냐...그런 거... 걱정 안해도 돼"


"란이는 공부 열심히 해?"

"뭐,,자기가 알아서 공부를 해야지 ..얼마나 하는지 몰라"

"안하면 억지로 시켜서라도 하게 해야지"


'우리 란이는 전생이 공주였을지도 몰라..'



"와..우,,커피..진짜 오랜만이구나.."

밥을 먹은 후 연정은 도연에게 커피를 타주며 말했다.


"참..도연아 너 내일 시간 있니?"


"왜?"


"내일 엄마 친구 아들이 오는데 너 집에 있으라구"


"왜 내가 집에 있어야 하는데?"


"너 친구잖아..어릴 때 자주 만나서 놀았잖아..


그니까..집에 있어"


"아....아..기억난다..얼굴 하얗고 도도한 애..


나 걔 싫어.. "


"딴 말 말고 시키는 대로 해"


이연정은 도연이 다른 핑계를 댈지 몰라


얼른 입을 막았다.




다음날


"도연님 일어나시어요.."


"...."


"어서 일어나요"


"...."


"도연아.. 얼른 일어낫!"


이연정은 이불을 걷어내 버렸다.


"엄마 나 5분만 더 잘게..조금만..."


"얼른... 너 자꾸 이러면 용돈 깍을 줄 알아"


도연은 귀가 번쩍 띄었다.


"아니..엄마 일어 났어.. 나 다 깼어"


도연은 평소에도 용돈이 줄어 들까 봐 항상 조마조마하였다.


이연정은 웃음이 나왔지만 짐짓 아닌 척 했다..




12시쯤 엄마의 친구와 아들이 집에 도착했다.


"어서 와..."


"안녕하세요? 오랜 간만에 뵙네요"


엄마 친구에게 인사를 했다.


"그래..오랜만이다..이쪽은 우리 아들 이순이야"


"예? 이순?"


도연은 그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니..순이네.. 얼굴이 똑같아.. 여기서 또 만나다니...?"


"안녕.. 오랜만이야..어릴 때 보고 처음이지?"


"어 그래..잘 지냈지? 대학은 스카이 의대 갔다는 애기는 들었어"


우리 순이야.. 순이는 날 모르는 거 같아...





도연과 이순은 이렇게 또 만났다.


운명의 실타래는 엉키고 설켜 전생과 후생의 인연을


다시 맺어 주었다.



"순아..너 혹시 나 몰라?"


"잘 알지..어릴 때 같이 놀았잖아.."


"그런 거 말고.. 혹시 옛날에 본 거 같진 않아?"


"옛날? 모르겠는데..."


' 이 아이는 전생의 기억이 없구나..'



"이제 우리 자주 볼까?.."


" 의대 공부가 많아서 시간이 될지 모르겠어..


아무튼 시간 되면 보자"


도도하게 구네.. 참... 전생에서는 나 없이 죽고 못 살더니...


"그래..나도 바쁘긴 하지만 굳이 네가 만나자면 볼 수는 있어"


도연도 쉬운 여자가 되긴 싫었다.




다음날..도연의 집


"오.. 신난다.. 간만에 오늘 수업 없는 날이네


엄마 오늘 나랑 놀자"


"뭐하고?"


"그동안 못했던 얘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자"


"그래..오늘 우리 딸이랑 데이트나 할까?"


이연정은 간만에 딸과 놀 생각에 마음이 들떴다..



"엄마 어제 왔던 순이.. 걔 어떤 애야?"


"어떤 애? 너보다 1살 위다..오빠라고 해..

이순이는 공부 잘하고 잘생기고 부모한테도 잘하고..뭐


버릴게 없는 엄친아이지"


"그렇게 잘난 애야?"


"그럼..나도 그런 아들 있으면 좋겠다 "


이연정은 정말 친구의 아들이 부러웠다.



"엄마..순이 우리 집에 한번 더 오라고 해"


"왜? 보고 싶어?"


"엄마는 참,,엄마 딸이 그렇게 쉬우면 좋겠어?


내 애기는 나중에 의사 되면 알아두면 좋잖아..


미리 친해두려고 그러지"


"별꼴이네.. 그런 거에 별로 관심 없는 줄 알았더니.."



그때 도연의 휴대폰이 울렸다.


[도연아]


송이였다.


[어..송이야 웬일이야?]


[수업도 없는 날인데 뭐하니?


얼른 나와]


[ 뭐하게?]


[나와보면 알아..이쁘게 하고 나와..]



잠시 뒤


도연은 송이의 차에 올라탔다..


"어디 가게?"


"그냥 따라와"



날이 좋았다.. 임금과 꽃놀이 한 기억이 났다.


'우리 순이는 잘 있을까?'


마음이 아팠다..


갑자기 가슴의 통증이 느껴졌다.




"도연아..내가 아는 의대 오빠가 있거든 너 소개 해줄게"


"뭐라고? 의대 오빠?"


"어.. 지금 기다리고 있어"


"야..갑자기 이러면..어떡해..더 이쁘게 하고 나올 껄.."


" 지금도 이뻐.."


송이는 도연에게 엄지척을 해주었다.



"오빠..제일 친한 친구 김도연이예요


도연아 인사해?"


"안녕하세요..?"


"도연씨라구요? 반갑습니다"


"아 예.."


도연은 앞에 있는 사람이 이순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도연씨 오늘 저하고 드라이브 가실래요?"


"예?저는 드라이브를 잘 안좋아해서요.. "

근데..혹시 이순이라는 사람 아세요?


같은 과이신거 같은데.."


"예..잘 알죠..이순은 매번 우리과 과수석하는 천재죠"


"천재요?"


"예? 그 놈은 괴물 같은 놈이에요.. 한번도 과수석을


놓친 적이 없어요"



'역시 우리 순이..전생에서도 지존이더니 지금도 독보적인


인간이네'


"이순을 어떻게 아시죠?"


"네.. 엄친아에요..엄마 친구 아들.."


"어..그러시구나.."


그 의대 오빠는 술을 몇 잔 들이켜더니..그냥 취해서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비가 왔다..


우중충한 날씨가 지속되더니 급기야 비가 내렸다..


그때 도연의 휴대폰이 울렸다.


[도연이냐?]

[누구?}

[나 이순이야..]

뭐라구? 이순.. 이게 웬일..

[웬일로 전화를 다하고]

[너 지금 나올 수 있어? 할 말이 있어서]

[무슨 말?]

[우선 나와]

한번 안된다고 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관심이 쏠려 있었다.

[알았어..나갈게]



이순은 도연의 집 근처 커피숍으로 우산을 접고 들어갔다.


아직 도연은 나오지 않았다.


이순은 먼저 커피를 시켜 놓았다.



"오빠.나 ..왔어"

도연은 비에 옷이 조금 젖어 있었다


"그래.. 왔구나 이리 앉아.."


이순은 의자를 빼주며 말했다.



"근데 무슨 할 말이 있어?"


" 내가 말이야 너를 만나고 집에 갔는데


이상한 꿈을 꾸었어.."


"무슨 꿈?"


"옛날 조선 시대 배경인데 나는 임금으로 보이고 너는 나의 후궁이었어

그리고 너와 산책을 하고 별도 보고 밥도 먹으며 즐거워 했어"


"꿈을? 별?..후궁?"

이 오빠 뭐야? 별 보러 간 것도 알고 꿈에 전생이 보이나 보네


"어..근데 그게 너무 생생했어..그러더니 눈물이 나더라구"


"눈물까지?"


"네가 혹시 뭘 알고 있지 않나 싶어서 전화를 한 거야


네가 옛날 기억이 없냐고 물어 봤잖아?

너 뭐 아는 거 없어?"


"글쎄,,나는 뭐,,그냥 꿈이겠지"


도연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알게 되는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신경 쓰지마.. 너무 생각하지도 말고....오빠"


"그래..너도 잘 모르는구나..하긴 안다는 게 더 이상한 거지만..


우리...밥이나 먹으러 가자"


"그래..오빠..나가자"



도연은 아픈 전생의 기억 때문에 이순을 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다들 그리웠다.


임금..조상궁 송이.. 다 그리운 사람들이었다.


전생의 기억.. 이순과의 사랑..배신..장희빈의 마지막..이 모든 것을


알기에 괴로웠다.


이러다 다시 전생으로 가게 되는 건 아닐까?


현실에서 만난 이순은 어떤 의미일까?


내가 사랑하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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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자영 23.05.17 80 1 11쪽
26 전지적 연정시점 23.05.16 83 1 11쪽
25 전지적 이순시점 23.05.15 88 1 11쪽
24 전지적 도연시점 23.05.13 99 1 11쪽
» 복귀 23.05.12 103 1 11쪽
22 남인 23.05.11 98 1 11쪽
21 세력 23.05.10 100 1 11쪽
20 단풍 23.05.09 109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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