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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팡 님의 서재입니다.

희빈 장씨 일을 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윤팡
작품등록일 :
2023.04.20 08:36
최근연재일 :
2024.03.16 19:50
연재수 :
35 회
조회수 :
4,873
추천수 :
78
글자수 :
179,588

작성
23.05.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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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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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남인

DUMMY



장소의의 처소


장소의는 동평군을 만난 이후 최소한 자신의 방어는


해야겠다는 생각 했다. 송이의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대신들이 장소의를 경계하라는 상소문이 빗발치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나를 지켜야 해.. 최소의 방어는 해야 해'



"조상궁..동평군은 어떤 사람이야?"


"왕실의 많지 않은 어른이지요..전하와 1살 정도 차이밖에 안 나는


삼촌과 조카 사이입니다"


"전하가 조카인 거지?"


"예.마마.."


" 내가 믿어도 되는 사람인가?"


"마마.믿어도 되는 사람은 없습니다..


믿게 만드셔야죠"


"그래..조상궁 말이 맞아.."


장소의는 뭔가 생각에 잠겼다..




"조상궁"


" 예..마마.."


"오늘은 뭐해야 해"


"예.. 오늘은 대왕대비마마를 뵈러 가셔야 하옵니다"


"왜? 무슨 일 있으신가?"


"아닙니다..조금 있으면 생신이 다가 오니


미리 인사를 하러 가는 것이 와요"


"아...그래... 그럼 뭐래도 준비해 가야지


빈손으로 갈 수 없잖아"


"다 준비해 뒀습니다..마마.."


"역시 조상궁.. 너무..일 잘해.."


조상궁은 장소의의 칭찬에 마음이 들떴다..



잠시 후..


대왕대비전에 도착했다.


"마마..생신 감축드리옵니다.. 만수 무강하시와요"


"그래..고맙구나..... 장소의.. 기특한지고..."


대왕대비는 아주 자애로운 미소를 띠며 장소의를 바라봤다.


"마마,,저의 조그만 성의 옵니다 "


장소의는 준비해간 선물울 대왕대비에게 안겼다.


"아이고 이게 무어냐?난 이런 거 보단 네가


어서 빨리 왕세자를 안겨주면 좋겠구나"


"마마도 참..잘 새겨 듣겠나이다"



"옥정아.."


"예 마마 말씀 하소서'


"내 이제 오래 못 살 것 같다.. 너를 내가 더 보살펴 주어야 할텐데


걱정이구나"


"대왕대비마마 그런 말씀 마소서.. 옥체 보존하시어요"


"너의 입지를 견고히 하려면 너의 뒤배가 되어 줄 세력들이 필요한데


지금은 서인 들이 득세하니 걱정이구나.. 그러니 네가 왕자를


낳아야 하느니라..그게 네가 살 길이란다"


"대왕대비마마..너무 걱정하지 마소서..."


장소의는 대왕대비가 걱정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얻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녀는 앞으로 헤쳐나갈 일이 걱정이었다.


"마마..소첩은 이제 물러가겠나이다"


"그래 어서 가서 쉬어라'


"예 마마"


장소의는 큰절을 하고 물러 나왔다.




"조상궁,,대왕대비마마..몸이 안 좋으신가?"


"글쎄요..어디 편찮으신다는 말은 못 들었나이다...


다만 이제 노쇠하셔서 앞을 기약을 못하신다는


뜻인가 하옵니다"


"그러시겠지. 오래 사셔야 할텐데..'


"대왕대비마마께옵서 마마를 위하시는 마음이 하해와 같사와요



" 맞아.. 조상궁..나 배고파..오늘 점심은 뭐야?"


"예 마마.. 오늘의 밥상은 특선 요리로 갈비찜과 잡채와


세가지의 나물이 준비되어 있나이다"


조상궁은 자신감 있게 브리핑을 하였다.


"갈비찜? 와 너무 맛있겠어"


장소의는 간 만에 입맛이 돌았다.




동평군의 사가


"희재.. 소의마마를 뵈니 영민하신것 같군"


동평군 사가에 장희재가 들어 있었다.


"야무지시니 궁녀로 들어가셔서 소의마마까지 되셨겠지요

어릴 때부터 영민하시고 눈치가 빨라 대왕대비마마께서

아주 이뻐 하신 답니다"



'"그러겠지..대왕대비께서도 만만하신 분은 아닌데...

그런데다가 전하를 독차지하고 있으시니 보통 분은 아니시지"


"그러하옵니다..어서 왕자아기씨를 생산하셔야 하온데.."


"자네..욕심이 지나치면 안되시네.. 때를 기다리시게"


"알겠사옵니다 동평군 나리"


장희재는 술 몇 잔을 더 들이키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잘 가시게 "

장희재는 돌아갔다.

동평군은 장희재를 좋은 벗처럼 생각하였다. . 장희재 또한 동평군이 아주 든든했다.

그들은 장소의라는 공통점을 안고 그들만의 문제를 풀어가고 있었다.


동평군은 곧 생각에 잠겼다.


'장소의라.. 전하의 사랑을 받으니 왕자를 낳을 확률이 높긴 헌데


받쳐주는 남인 세력이 저리 약하니..


그러다 중전께서 먼저 왕자라도 생산하시면..'


동평군의 머릿속은 여러 생각이 엇갈려 요동치고 있었다.




"조상궁..이리와 봐"


"예 마마..뭐하시옵니까?"


"심심해서 그림 그려..조상궁 옆에서 먹 좀 갈아줘"


"아 예..뭐를 그리시나이까?"


"붓이 가는 대로 그냥 그리는거야"


"예? 그런 그림이 있습니까? 보통은 난을 치거나


꽃을 그리지 않습니까?"



"그런 건 옛날 방식이고 이건 자유롭고


형식이 없는 방식이야.. 이거 봐.."


한지에 붓으로 이리저리 그려 논 아무 의미 없는 그림이었다.


"예? 그런 해괴한 그림을?"


"아니 조상궁 뭐라 했어? 해괴하다구?"


"송구하옵니다 마마..저는 그런.. 것이 아니..옵고...."


조상궁은 당황하여 말을 더듬었다.



"자유주의를 표방한 기법이야..


아무도 또는 아무것도.. 날 구속하지 못한다는 뜻이지


그리고 다양성을 추구하는거구.. 표현하는데 있어


자유로움을 인정하는거야..조상궁 이해돼?"


장소의는 미술학과 대학강사처럼 아이들에게 가르치듯이


조상궁을 자세히 혹은 식상하게 설명하였다..


"예 마마.. 알겠사옵니다"


조상궁은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빨리 넘어가고 싶어


긍정의 대답을 하였다.


"그래 좋아.. 이제는 나의 그림 세계를 이해하겠지?"


장소의는 굵은 붓과 가는 붓을 번갈아 가며 이리저리


쭉쭉 그려냈다.



'저게 뭐람,, 무슨 그림이 저래?


아무튼 우리 마마는 유별나셔..'




"조상궁 나 다 끝났어.. "


"마마,이를 어째...먹이 다 묻어사와요.."


"뭐 괜찮아.."


"목욕을 하시와요.."


"그래..알았어..역시 예술은 뒤처리가 힘들어


장소의는 어린아이처럼 순순히 조상궁을


따라나섰다.




장희재의 사가


숙정은 장희재가 동평군 사가에 다녀 온 것을 알고 있었다.


"나리..동평군께서는 소의마마를 뭐라 하시나이까?


"뭐 왕자를 빨리 생산하셔야 한다구..하시고


지금은 남인들이 세력이 약해져 있어


우리 소의마마를 지켜내기가 쉽지 않다구"

"남인들이 정계에 많이 등청을 해야 할텐데.. 하지만


마마께옵서 왕자를 생산하시면 마마의 자리가 더 견고해 지실거여요"


그게 제일 급선무 아니오니까?"


"그러네..왕자를 생산하셔야 하는데...근데 소의 마마의 왜 이리


회임 소식이 없는 게지.."


"그러 게요..제가 좋은 걸로 약을 지어 올릴까요?


아들 낳게 해주는 탕약이 있다고 하옵니다"


"그거 좋은 생각이네..한 재지어서 소의 마마 드리자구"


"예 나리..그러면 제가 다녀올까요?"


"그럼 자네가 다녀와야지.."


"예..나리 다녀오겠나이다"


숙정은 다시 궁에 갈 생각 하니 기대가 되었다.

이제는 궁에 가는 일이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었다.



숙정은 자근아기의 처소에 갔다.


"자근 아기 있는가?"


"들어오소"


자근아기는 퉁명하게 대답을 했다.


"자네.. 어찌 할 셈인가?"


숙정은 자근아기의 시커먼 얼굴을 보자 눈을 찌푸렸다.

반면 숙정은 화려한 가체와 다양한 색깔의 중국 고급 비단옷을 입고 있었다.


"뭘 어찌할 거냐니..나 이 집 귀신이 될 것이니 나 신경 쓰지 말게"


자근아기는 두달 째 고집을 부리며 버티고 있었다.


"그래봤자 나갈 수 밖에 없어요...그러니 몇 푼 줄 때 받아서 나가시게..

내..아이들은 주기적으로 만날 수 있게 해 드리리다..

그러면 나쁜지는 않을 것입니다"


숙정은 부드럽게 달래듯이 말했다.


"난 안 나갈 거니 다신 찾아 오지 마소"


"이러면 나리가 강제로 할 수 밖에 없어요,,그래도 좋아요?"


"날 차라리 죽여 줘.. 이 세상 살고 싶지 않으니까.."


자근아기는 극단적으로 말했다.


"그런 말로 위협하지 말아요..나는 자네 생각해서 그냥 나두는 것이지만


나리가 어떤 결정을 할지 몰라요"

"나는 안 나가요.. 제발 이러지 마시게"

자근아기도 만만치 않았다.


"아무튼 이러면 기회는 없어요 잘 생각해요"


숙정은 자근아기에게 쇄기를 박고 일어섰다.




임금의 업무실


밤은 깊어가는데 임금은 할 일이 너무 많았다.


퇴근도 못하고 밀린 숙제를 하는 것처럼 바쁘게 일을 하고 있었다.


"아휴.. 상선 나 조금 쉬겠네"


"예 마마..이따 깨워 드리겠습니다"


"내가 일어나지..뭘 깨우기까지.."


"상선도 좀 쉬시게"


"참..마마 밤참을 준비하겠나이다"


"무슨 밤참..속 더부룩하게... 괜찮네.."


잠시 뒤


임금은 휴식을 끝내고 일을 다시 시작할 때였다.


"전하 소의마마 듭시오"


"뭐라고? 소의가? 이 야밤에?"


어서 듭시게 하라"




"전하..야근을 하신다 하여 들렀나이다"


"그래..고마우이.."


"제가 밤참을 가져왔는데 드실 수 있사와요?"


"밤참을? "


"예 마마.."


조상궁은 상을 차려 내왔다.


"이게 무언고?"


"예 마마.. 김치말이 국수이옵니다"


"엥? 김치말이... 국수 위에 김치를 넣었구나"


"예 따뜻할 때 드시와요"


임금은 젓가락을 들고 후루룩 국수를 먹었다..


"우와..정말 맛있구나.. 잘 먹었다.


소의가 한 게야? 정말 국물이 끝내준다"


"예..마마 그렇게 맛있으셨어요?..다음에 더 해드릴게요"


"오냐..더 해주면 좋겠구나"




'아니 밤참 싫다고 하시더니 왜 이리 잘 드시나..나 원 참..'


상선은 빙긋이 웃었다.




"마마..빨리 일 열심히 하셔요 저 갑니다"


"나 그냥 소의 따라 가고 싶구나"


"전하도 참.. 야근 잘하시고 내일 봐요"


"소의..나도 가고.싶...."



"전하,,어서 일하시옵소서"


상선이 뜯어 말렸다.


"상선 나 그냥 들어가면 안되나?"


"얼른 하십시오..이제 끝나갑니다"


"와... 시간 외 업무를 하려니 미치겠군"


"그런 말을 쓰시면 아니 되옵니다"


"알겠네 일하네 ..우리 상선이


참 성실하시지"


밤은 깊어가지만 임금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장소의 처소


"조상궁 전하께옵서 아주 잘 드셨어"


"예..마마.. 잘 다녀 오셨나이다"


조상궁은 방긋이 웃었다.



"조상궁 나.. 이야기해줘 저번에 구미호 이야기 있잖아"


"예..마마 어디까지 했는지 아십니까?"


"구미호가 산신 만나 사람 되게 해달라구 했잖아..거기부터"


"예,,마마 산신은 사람과 가축을 해치지 않는 조건으로


인간이 되게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어떻게? 사람이 되지?"


"예 마마..그 산신의 방법은 구미호의 영혼이 인간의 몸으로 들어가


다시 태어나는 것이지요"


"그러면 다시 인간 아기가 되는 거네.. 그니까 엄마는 모르지


당연히 사람으로 알겠지?"


"예 마마..그렇게 구미호는 산에서 빌던


그 부인의 몸에서 다시 태어났어요.."


"당연히 그래야지 얘기가 되지"


"마마 종알 거리지 마세요..잠 안 와요"


"알겠어..이야기가 점점 재미있어지네"


"부인이 열 달 정성껏 배속에서 키워


드디어 태어났...사옵...니.....다"


"왜 그래? 조상궁 벌써 자는 거야?"


조상궁은 졸음을 못 참고 그냥 잠이 들었다.


"조상궁? 조상궁? 뭐야?


자기가 잠이 드네..나 원 참..


장소의는 옆에 이불에다 조상궁을 뉘었다.



'조상궁 나땜에 고생이 많다..


항상 고맙게 생각해'



조상궁을 바라보면 왠지 모를


안정감이 느껴졌다.


장소의의 밤도 역시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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