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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B

검은 백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조휘준
작품등록일 :
2020.05.20 01:20
최근연재일 :
2021.11.10 12:00
연재수 :
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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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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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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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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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35. 물가의 비밀

DUMMY

오늘도 어김없이 어둠이 내린다...

다시 체온을 올려야 할 시간.


드디어 발바닥 소리가 약간 크게 들리기 시작한다.

각자 자신들의 숨소리도 어둠을 타고 커진다.


선두가 산 그림자 하나를 지시.


사람들은 뜻을 알아듣고 계속 뛴다. 앞을 보고 길을 보고 – 그다음 내가 디딜 곳을 본다. 잘못 디디면 그 자리가 자기 묘지다. 어렵고 긴 보폭을 자제하고 작은 보폭으로 나뉘어 뛰며 발이 딛을 곳을 본다.


발을 헛디디는 것은 주로 내리막. 만약 여기서 발을 심하게 삐어 이동이 불가능해지면, 적어도 하루 안에 시커먼 다른 종류의 인간들이 총을 들고 나타날 거다. 한 발을 딛고라도 사람이 다닐 길에서 멀리 떨어져 숨어야 한다. 하지만 그게 얼마나 갈까.


이제 속도를 자제하고 안정적으로 뛰려 노력하나, 초반 질주가 워낙 격렬했다.


해가 지기 전에 저 아래서 들리던 총성. 폭음.

하루가 뭐냐.

몇 시간이면 도달할 것 같다.


이제 작전국의 시간이다.

뒤에, 누구냐.


보통 침투하는 북한 특수부대를 정찰국 정찰국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정찰국이 아니라 작전국이다. 정찰국은 전시를 대비하고 작전국은 평시 실제 특수작전을 맡기 시작했다. 오히려 정찰국은 정찰총국으로 격상되면서 사이버 부대 부피가 엄청 커졌다.


그래도 그냥 정찰국, 정찰총국이라 그러지. 경보병여단 정도는 고성능 조준경이나 건 악세사리들이 없겠지만, 정말 정찰조원들이라면 가지고 있을 수가 있다. 그럼 조건은 똑같고, 서로 똑같이 위험하다.


뒤에, 누구냐.

하지만 안다고 뭐하랴. 전 세계적으로 행군은 북한만큼 하는 곳이 없다. 거기에 북한 특수부대는 더 강하고 오래 기동한다. 그런 애들에게 침낭 텐트 세면도구 지고 다니다가 바로 잡힌다.


냄새 맡고 자국을 추적한다? 그런 개소리는 인디언들에게나 하는 소리고. 이 큰 산악에서 뭔 자국을 찾아. 그래도 위험한 건 발자국. 우리가 쓰고 버리는 건 다 묻으니까. 우리 발자국 밑창은 여기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바위를 횡단하거나 물을 건널 때 튈 방향을 불특정으로 하거나 기만을 쓸 수도 있다. 팀이 벌어졌다가 다시 바위나 물을 만나면 원을 그리면 만나는 것.


그러나 이제 넷.

넷이다.


박진 (까칠이)

이종인 (광교산)

문경주 (석굴암)

성지연 (안테나)


“혹시 피치 못하게, 다쳐서 정신을 잃었다가 잡혔을 때, 그리고 치료라도 받고 심문을 받게 될 때, 아무것도 안 댄다고 믿어주진 않을 거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도 잘 모르겠다. 우리가 처음에는 우리가 넘어온 GOP 사단 수색대로 하기로 했지? 잘못해서 DMZ을 넘어온 것 뿐이라고. 응? 믿겠어? 응? 걔들이 가진 지식으로 그 사단 자세한 거 물으면 알겠냐고. 우리가 고문에 숙달되어 회피기술을 정말로 진짜로 효과적으로 가능해?”


“그럼 뭐 어떻게 합니까? 자결하라고요? 혀라도 깨물어서?”


“아니. 우린 민주주의 군대다. 적색 군대와 같을 순 없어. 그냥 알아서 하자고. 알아서.”


“그게 답니까?”

“무슨 방법이 있겠냐. 무슨 방법이.”


“그냥 딱 부러지게 정하죠. 심문 따위 생각하지 말고, 한 놈이라도 더 죽이며 싸우자고.”


따라오는 사람들이 달라졌다며?


이제는 거리 벌리기가 우선.


어려운 길 안 간다. 방향 보고 힘들게 돌파하지 않는다. 산길을 뛴다. 최대한 7~8부로. 추적부대 규모가 크면 일단 봉우리는 오를 것. 올라 볼 것. 거리 벌리기의 최고인 능선은 버릴 수밖에 없다.


표고가 많이 높아지자, 인적이 별로 없는지 산길도 풀과 가지들이 길을 치고 나오고, 길이 없어졌다 나타나고 대중이 없다. 뒤에서 따라 뛰는 셋은, 뛰면서도 진행하는 각도를 보며 대충 짐작한다. 아무 생각 없이 뛸 상황이 아니다. 언제라도 혼자가 될 위험 때문에 상황을 염두에 둔다.


어느덧 작은 능선길에 다다르고, 작은 고개 형태에 다다르자 선두로 뛰던 그림자가 왼쪽으로 팔을 뻗고 있다. 모두가 왼쪽으로 들어가자 발걸음이 느려지고, 선두가 앞장서 천천히 걸으면서 장소를 물색한다.


자지러진다. 자지러진다?


한 명이 엎드려 소리를 억제한 구역질을 하고, 나머지도 엎드려 야투경을 켜고 청음을 시작한다. 몸이 들썩거린다. 자신들이 왔던 방향을 주목한다.


그렇게 10분. 충분하진 않지만 서서히 야투를 끄고 집중을 거둔다. 네 시간을 뛰었다. 쉬는 시간은 오르막을 속보로 오를 때뿐, 넷 중 둘이 몸 자지러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맥이 풀린다. 머리를 못 가누는 아기처럼 몸이 풀렸다. 무장급속행군을 하면 누군가 나타나는 현상. 회복되려면 한참을 쉬어야 한다. 그래서 전력의 2/3로 유지해 뛰는 것이 오래 간다.


오늘은 체력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뛸 수 없었다. 다시 백팩은 20kg으로 늘어났고, 맥이 덜 풀린 사람도 주저앉아 팔을 무릎에 대고 고개를 숙여 숨을 고른다. 땅바닥에 네 마리 허기진 짐승이 헐떡인다.


바로 이럴 ‘맥 풀림’ 때, 신병 하사나 - 가끔은 장교에게도 수치의 시간을 주는 악습이 있다. 자지러진 놈에게 속사포 랩으로 자존심을 깔아뭉개 죽인다. 장교가 그런 속사포 랩을 받을 경우, 충격 정말 오래 간다. 그 여파로 안색이 완전히 바뀐 장교가 일과 후에 타이어를 끌고 철봉 밧줄을 땡기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사야 그냥 멍청한 바보? 하지만 일어서지도 못할 사람에게 ‘니가 중대장이야? 너 믿고 전쟁 나가라고?’ 요즘 이렇게 못한다. 그냥 웃는다. 최상사 초년시절에는 그 정도로 강하게 랩을 했다 한다. 특전사는 도루코 칼 전설이 여단마다 하나씩은 있다. 퍼질 사람이 아닌데 쥐가 날 경우, 자기가 학용품 칼로 허벅지나 장딴지를 찔러서 피를 내는 것. 그런 일은 물론 측정 때다.


그런 생각이 최상사를 떠올린다.


‘본대는 멀어지고, 지가 찔러서 하의에 피가 철철 나고, 시간은 흐르고, 옆에서는 군장 총 빼앗아 걸고 지고 뛰고, 그게 가만 놔두면 쥐가 점점 넓어질 수 있어. 다리에서 몸통으로 올라와. 그거 사람 죽을 수도 있는 거야. 쥐가 목까지 올라오면 죽어. 장관이었다. 그 틈에 돌보는 척하면서 숨 고르는 새끼도 있고. 미안한 건 아냐. 퍼진 게 아니라 쥐나 났으니까.


잘 뛰는 고참인데. 피가 나면 풀릴 줄 알았어. 바로 아니더라고. 여단 통제관도 포기하라 소리치고. 그러자 최후의 방법. 군화 다 풀어. 피 돌라고. 모자 조끼 상의 다 벗겨. 하의는 허리빠를 잡고 끌어야 하니까. 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데 아스팔트에 시뻘건 발자국이 계속 찍혀. 피바다 가극했다.’


덩치 크고 굵은 거 안 믿는다. 모두 물살 덩치를 혐오한다. 정 모르겠으면 전입자 군복을 들춰 배를 본다. 좀 갈라져 있으면 아주 낙오는 안 하겠구나 생각한다. 사람들은 뛰기만 하면 몸이 거기 맞춘다고 생각하는데, 윗몸일으키기를 많이 해서 배에 군살을 줄이면 뛰는데 훨 나아진다. 그 버릇으로 측정이 오면 습관적으로 체중을 빼는 사람도 있다. 1~2kg 빠지면 대략 같은 근육에서 턱걸이 한 개가 그냥 늘어난다.


퍼지면 결정적으로 병신이 되고, 다른 지역대조차 그 말을 듣고 유심히 훑으며 미소를 짓는다. 너야? 얘냐? 당신이야? 이 대위가 그 대위야?


모든 것은 측정이고, 측정이 오면 출발 전까지 스트레스를 받다가 무리 없이 골인하면, 이상하게 분위기 좋아진다. 오늘 밥값 했다! 고참들 말투가 느슨해진다. 자기도 힘드니까. 그리고 측정 스트레스에서 벗어났으니까.


어둠 속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가혹은 몸이 덜 힘들 때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몸 체력을 바닥까지 써야 하는 측정은 힘겹고 스트레스받지만, 끝나면 후련~~~~하다. 측정 무리 없이 (퍼지거나 빵점 없이) 끝난 날 지역대 분위기 최상이다. 특별한 이유없이 비실비실 웃으며 공기 좋다. 물리적으로도 몸이 완전히 풀려서 퇴근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미혼자들은 술 먹는다. 그날 술이 그렇게 맛있다. 이런 말 하면서,


‘영외들 오늘 떡칠 거다.’


최상사.

똘폭.

그리고 또 한 명이...


넷의 분위기 흉포하다.


숨이 진정되자,

4인 중 서열 2번인 광교산 이종인이 1번 까칠이 박진을 노려본다.


박진은 그 눈빛을 보고 피하려는 듯하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 정면으로 응시한다. 둘은 눈을 거둘 생각이 전혀 없다. 이 시간이 길어지고 나머지 둘은 심히 불편하다. 결국 다른 사람이 떼어냈다.


광교. 까칠.

둘은 처음 대면할 시기에 하사와 중사로 만났고, 1년 차와는 또 다른 고참 졸병의 분위기,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의 룰이 존재한다. 같은 장기라도 룰은 있다. 장기도 상사 레벨을 넘어서면, 1~2년 차이가 나도 슬슬 말이 완벽한 존댓말이 아닌 편한 말을 섞는다.


서로 같은 ‘장기’가 되면 한번 풀리고, 진짜 ‘풀어져도 되는 군번’은 대체로 상사 계급부터다. ‘형님’이란 호칭이 등장하는 계급. 원사도 상사부터는 대체로 막 대하지 않는다. 중사의 세계에서 짬밥 2년 이상 차이는 개인적으로 아주 친하면 모를까. 기본적인 긴장감. 저 사람 좋아도 만약 술 먹고 대들면?


‘여기 도라이 아닌 놈 있냐?’

상사가 가장 꺼려하는 것은 여단 부사관단이나 원사들 모임에 부를 때다. 다시 하사로 추락한다.


부대는 부사관 고참이 아래 부사관을 부를 때 하사 중사 상사 계급을 붙여주는 문화가 없다. 이름 부르는 것이 문화다. 죄다 이름만 부른다. 성지연 중사 문경주 중사 이런 말은 졸병이 부를 때만 주로 사용한다. 중사‘님’으로. 그냥 지연아, 경주야, 그것이 전부다.


장기 박으면 3-4년 차이 정도는 술 먹다 형! 부르면 그때부터 중사님 상사님이 아니라 형이 된다. 친해지면 반말이 시작된다. 만약 이종인 중사! 누가 부르면 그건 장교거나 ‘정말로’ 안 친한 고참이며, 정색하고 말할 때나 사용한다. 그 어중간할 시기에 사용하는 명칭은 딱 하나. [선배님]. 딱히 친한 사이 아니거나 때리면 맞을 사이다.


바로 밑의 석굴암 문경주와 안테나 성지연 또한 하사 때 광교산을 중사로 만났다. 까칠은 말할 필요가 없이 더 군번이 멀다.


‘왜 말을 안 해. 왜.’


정확히 듣지 못했다.

물을 뜨러 까칠과 띠따가 내려갔다가 총질이 난 상황을.

문제는 띠따의 얘기를 전할 사람이 까칠 밖에 없다는 것.


침묵은 매서운 공포와 불만으로 잔뜩 부풀어 있다.

낮에 계속해서 보강한 위장 때문에 표정이 안 보인다.

눈 흰자와 입을 벌릴 때 하얀 치아 외에 안 보인다.

하지만 복면을 써도 감정의 공기는 읽히는 법.


높은 곳에 있던 셋이 맞이한 상황 : 저 아래 총소리가 메아리치고, 원래 바로 뛰어야 했지만, 이종인의 결정으로 약간 더 내려가 좀 닦여진 산길에서 총을 광대뼈에 대고 기다렸다. 얼마간 후에 박진이 뛰어 올라왔고, “주현이는?” 물음에 까칠은 고개만 젓고, 급박한 시간에 안테나가 들고 있던 백팩을 박진에게 주었다. 이제 위장이고 지랄이고, 어느 틈엔가 팀은 항상 써왔던 별명을 멀리하고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주현이는.”


셋의 시선이 박진에게 모인다. 안 물어볼 수가 없다. 이종인 문경주 성지연은 들을 말이 뻔할 거라고 상상한다. 물어보나 마나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박진 중사가 먼저 K-7을 쐈을 것이다. 성지연이 백팩을 주면서 어깨에 걸치는 것을 도와줄 때 K-7 소염기를 잡았다. 온기가 있었다. 쏜 것이다. 다만 적이 먼저 쐈냐 박진 선배가 먼저 쐈냐.


사람이 미친 거 같다. 낯선 짐승의 눈. 눈빛. 언제부터인가 팀원들은 박진을 정면으로 응시하지 않았다. 현재 팀장을 인수한 상태지만 믿을 수가 없다. 어떤 돌발행동을 할까 믿을 수가 없다. 사실 표창 상사의 공격결정까지는 과반이 이해는 했다.


하지만 당시 모두는 알고 있었다. 옆에서 꿈틀만 해도 감정을 읽을 정도가 됐다.


합류하지 못한 백주현은 분명 공격에 반대 의사였다. 계곡에서 백주현은 어떻게 된 것인가. 죽었나 잡혔나. 잡혔다는 걸 박진이 못 봤을 수도 있다.


반대했던 백주현. 하지만 말할 수 없었다. 그 당시 얼굴도 잘 안 보이는 상황에서 백주현은 의구심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표창은 공장 접근 100m로 선을 그었고, 그 정도면 상관없다 생각했다.


당연히, 공격 후에 탈 퇴각로를 모두 유심히 살폈다. 문제는 그런 걸 항상 야간에 했다는 것. 주간은 사실 처음이다.


공격 시점에 날은 완전히 밝지 않았다. 산들이 고각이라 태양이 완전히 그 공터를 조망하기에 약간 시간이 걸린다. 완전히 밝아지기 전에 다섯은 도피탈출을 시작했다. 그걸 명령한 것은 2조 조장이며, 순번에 따라 부팀장이었던 박진이다. 박진이 퇴각! 명령을 무전기로 내리자, 약정했던 대로 공터를 향해 소이탄과 연막탄을 투척하고 뛰었다.


팀원들은 표창과 똘폭의 생사 유무를 확인도 안 하고 퇴출명령을 내린 까칠에게 의아심을 갖는다. 퇴출명령 당시 공장에서 응사하는 상대의 총은 없다시피 했다. 퇴출이 좀 이르다는 감을 모두 느꼈고, 무전기로 표창과 똘폭을 열 번은 불렀다. 위키토기 형식의 작전무전기는 p96k에서 진화한 신품이기는 하나, 통달거리가 짧고, 콘크리트 벽 같은 것에 막히면 교신이 안 된다. 직선거리 통달을 주로 하는 FM 무전기. 그러나 그 거리에서 안 될 것으로는 안 보였다.


그러니 전혀 안 들린 것은, 신음소리조차 안 난 것은, 두 명이 동시에 치명상을 입었다는 소리밖에 안 된다. 그걸 믿기 힘든 것이다. 아무리 콘크리트 벽에 막혔다고 해도 100m? 어떻게 동시에 무전이 안 터지나.


다섯은 군장 은거지에 도달하고 나서, 똘과 표가 터널 부근까지 접근했는데, 자신들이 아무런 의사교환 없이 퇴출한 것이 아닌가 의문이 품었다. ‘버렸다.’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던 거다. 재집결 약정시간에서 20분 더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뭘 숨겨? 주현이는. 주현이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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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41. 금야 밤바다 (2) 20.11.25 479 19 11쪽
60 41. 금야 밤바다 20.11.11 541 23 12쪽
59 40. DMZ과 연변 20.11.04 486 18 11쪽
58 39. 옥수수밭의 피 20.10.28 457 19 12쪽
57 38. 숨죽인 지하족 +1 20.10.21 527 20 17쪽
56 37. 토론이 이념이다 20.10.14 519 20 12쪽
55 36. 직승기 +2 20.10.07 648 19 15쪽
54 35. 물가의 비밀 - II 20.09.30 475 18 14쪽
» 35. 물가의 비밀 20.09.30 511 19 15쪽
52 34. 독 안의 살모사 +2 20.09.29 592 17 12쪽
51 33. 컴컴한 터널을 갈지라도 20.09.28 491 21 13쪽
50 32. 후진 기어 없음 20.09.25 486 21 14쪽
49 31. 하얀 그림자 +6 20.09.24 469 24 11쪽
48 30. 검은 백조 +2 20.09.23 493 23 12쪽
47 29. 너는 지키고 있느냐 - II +3 20.09.16 536 24 11쪽
46 29. 너는 지키고 있느냐 +3 20.09.09 581 24 13쪽
45 28. 심리전 - II +1 20.09.02 633 22 12쪽
44 28. 심리전 +2 20.08.26 675 24 11쪽
43 27. 짱돌 +2 20.08.19 768 18 11쪽
42 26. [외전] 통조림 +4 20.08.12 795 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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