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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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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
작품등록일 :
2018.09.25 00:51
최근연재일 :
2018.10.12 23:40
연재수 :
6 회
조회수 :
536
추천수 :
13
글자수 :
24,216

작성
18.09.27 21:54
조회
81
추천
2
글자
7쪽

새로운 게임(4)

DUMMY

"이...... 이게 무슨?"


그람은 잊고있었다. 더 아일랜드에 존재하는 모든 NPC들은 자신이 아일랜 대륙의 사람이라고 인지하고 더 아일랜드라는 게임이 현실이라고 생각하다는것을.

그때문에 스스로 모험을 즐겨 모험가가 되는 NPC도 있다는것을... 유저만 모험을 할수있는것이 아닌것이다!

NPC도, 몬스터도 다양한 전투를 통해 레벨을 올릴수 있었다.


"어디보자."


"이게 좋을것 같군."


상점에 들어온 사람은 족히 20명은 되는 것 같았다.

상점의 크기가 크지 않다보니 20명의 사람만 들어왔는데도 건물이 미어터질듯이 사람들로 꽉찼고 그람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람은 말런을 보며 눈을 부라렸다. 이렇게 많은 인원을 봐야 하는데 시급이 2실버 밖에 되지않다니!

말런은 어깨를 으쓱일 뿐이였다.


'두고보자 말런!'


그람은 복수를 기약하며 열심이 물건을 계산했다.

팔이 빠지도록 물건을 나르고 돈값을 계산했다.

쉬지않고 계속되는 일과 끊이지 않는 손님!

그람은 아르바이트가 여간 힘든게 아니라는걸 오늘에서야 느끼게 됬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 남아 있는 분노!


'이놈의 NPC가! 그냥 죽여?'


여자고 뭐고 인정사정 없었다.

하지만 잡생각을 할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그람은 그래도 조금이나마 희망을 품었다.


'괜찮아, 이런 마을에 모험가들이 오면 얼마나 온다고... 아마 30분 후면 괜찮아 질꺼야.'


그람은 그렇게 5시간을 일했다.


####


"커헉!"


그람은 비명같은 한숨을 쉬고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체력은 이미 한계에 도달한 상태였다.

말런은 웃으면서 말했다.


"힘들지?"


그람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그래도 네 덕분에 나도 오랜만에 쉬었어. 고마워."


물론 그람만 일하고 말런이 쉬었다는 말은 아니였다. 그람이 열심히 계산할때 말런도 옆에서 같이 일하고 있었다.

원래였으면 그 많은 인원을 말런 혼자 상대 했어야 했지만, 그람이 도와줬기에 평소보다 일을 적게해서 쉴틈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는 뜻이리라.


"말로만?"


그람이 씨익 웃으며 말하자 말런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너... ! 정말 속물이구나?"


"헤헤."


말런은 고개를 돌려 카운터 구석에 있는 바구니를 가저왔다.


"받아!"


"이게 뭔데?"


"포션이야... 너 같이 허약해 빠진 인간은 쉽게 죽을수도 있으니까."


그람은 포션이든 바구니를 잽싸게 낚아채고는 가게 밖으로 도주했다. 방금까지 쓰러저 있었던 사람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


'저 녀석 성격상 계산 하라고 할지도 몰라!'


아무리 선물이라도 공짜가 아닐지도 모르는 일!

손님이 물건 값을 흥정하려 했을때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던 말런이라면 진짜 포션값을 받을지도 몰랐다.

가게 쪽에서는 말런의 분노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띠링!

-일을하자(1) 을 완료하셨습니다. 보상은 촌장에게 받으십시요.


-레벨이 오릅니다.


그람은 혹여나 말런이 쫓아올까봐, 속도를 줄이지 않고 힘에 3스텟, 민첩에 2스텟을 찍으며 촌장의 집으로 추측되는 저택으로 들어갔다.

마을에서 가장 큰 집이자, 집 앞에 도착하니 떡하니 팻말에 '촌장집'이라고 적혀있었다.

집으로 들어가자 촌장은 부엌에 있었다. 그는 갑자기 자신의 집에 처들어온 그람을 보곤 많이 놀란 모양이였다.


"완료했습니다."


그람은 풀린 동공으로 허공을 바라봤다. 가게일 하느라 힘들었는데 괜히 뛰어서 체력 소모만 더 심해진 상태였다.

촌장은 마시던 녹차가 목에 걸렸는지 딸꾹질을 하며 말했다.


"그... 딸꾹! 래? 정말 딸꾹! 대단하구나! 여기 딸꾹! 보상."


띠링!

-민달마을 주민들과의 친밀도가 상승합니다.


촌장은 손을 내밀어 2실버를 건냈다. 그람은 그 2실버를 보자니 마음속 분노와 울분이 치밀어 올랐다.


'내가 이거 받으려고 이 고생을!'


마음같아서는 촌장의 집, 거실 벽난로 위에 장식된 검을 빼들어 촌장에게 휘두르고 싶었다.

그람은 마음속으로 참을 인자를 세번씩이나 써가며 참고, 또 참았다.

촌장은 딸꾹질을 멈추고 말을 이었다.


"혹시 빠쁜가?"


'이거, 이거...'


그람은 눈치챘다.

안 봐도 뻔했다! '일을하자' 퀘스트의 두번째 퀘스트일것이리라!

그람은 마음속으로 심한 갈등을 했다.


'이번에도 일만 더럽게 힘들고 보상이 적으면 어떡하지?'


그때 촌장이 그람의 속마음을 눈치챘는지 자신의 흰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보상은 1골드와 보물지도라네."


"무조건 하겠습니다! 시켜만 주십시요!"


1골드면 무려 100실버!

아직 초보 레벨인 그람이 마다할 일이 아니였다. 게다가 보물지도까지 얹어준다! 이상하리 만큼 좋은 퀘스트였다.


"좋네, 마을 밖으로 나가면 여우들이 있을걸세. 알다시피 곧 가을이 다가오니 추위에 대비해 옷을 준비해야 한다네."


"그... 그래서요?"


그람은 다시 불안감에 휩쌓였다.


"자네가 여우가죽을 얻어와 주게나."


띠링!

[ 일을하자! (2)

다가올 가을에 필요한 따뜻한 여우가죽을

준비하자!

여우를 잡아 가죽을 얻어서 주면 마을 주민들이

좋아할것이다!

제한 : 일을하자! (1) 클리어.

보상 :1골드, 보물지도, 마을 주민과의 친밀도.

난이도 : E

남은 여우가죽 수 : 0/30 ]


'이것들이 날 죽이려고 작정을 했구나!'


홈페이지의 몬스터 소개에 나와있는 여우의 평균 레벨은 3! 그람 보다 1레벨 더 높았다. 그런 여우들을 30마리나 잡으라니!

그람은 마음속 깊이 좌절감이 뻗혀 들어왔다. 그러나 포기할수 없었다. 이 연계 퀘스트가 얼마나 더 남았는지 모른다! 얼마나 더 좋은 보상이 있을지 모른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


"하겠습니다."


"잘 선택했네."


촌장은 허허 웃으며 차를 들이켰다. 그람은 다시금 촌장을 죽이고 말것이라고 맹세했다.

촌장은 차를 한모금 더 마시고는 서랍에서 두툼한 막대기를 꺼내왔다.

나무 소질이였는데 두깨가 두꺼워 몽둥이 같아보였다.


"자! 그냥 여우를 죽일순 없을테니, 이걸로 잡게."


-나무 몽둥이를 획득하셨습니다.


"아이템 정보."


[나무 몽둥이 : 내구도 4/4 공격력 5

조금 단단한 나무를 깎아 만들어 낸것

이다.

제한 : 없음

옵션 : 0.0000000000000000001%의 확률로 크리티컬이 뜸.]


별설명은 없었다. 그냥 두꺼운 나무막대기와 다른점이 없었다.

그람은 몽둥이를 만지작 거리며 생각했다.


'이걸로, 촌장의 머리를 처?'


그러나 이내 고개를 휙휙 가로저은 후 촌장의 집에서 나왔다.

마을의 입구는 촌장의 집에서 5분 거리였다. 그람은 마을 입구의 바로 앞에서 생각했다.


'내가 만약 죽으면, 다시 살아나자마자 촌장부터 죽인다.'


정말 그의 인생에서 최고로 비장한 말이였다.

그람은 천천히 발을 옮겼다. 이 순간 만큼은 마을문이 지옥문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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