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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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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
작품등록일 :
2018.09.25 00:51
최근연재일 :
2018.10.12 23:40
연재수 :
6 회
조회수 :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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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수 :
24,216

작성
18.09.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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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새로운 게임(3)

DUMMY

류진은 얼마 자지 못하고 깼다.


설렘 때문에!

게이머에게 가상현실 게임은 기대를 안 할려고 해도 안 할 수 없는 존재였다.


류진은 모바일 게임을 시작했다.

일종의 대리 만족으로 잠이 오지 않기도 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게임에 들어간 것이다.

거래 사이트에서 아이템, 아이디 거래 후, 막 새로 깐 게임이였다.


게임이 끝난 류진은 내용을 녹화해서 블로그에 올렸다. 그것은 류진의 취미중 하나였다.


류진이 흔히들 말하는 파워 블로거는 아니였지만. 한번 글을 올릴 때마다,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그의 글과 영상을 보고갔다.

그 사람들은 류진의 게임 플레이를 보며 희열을 느끼고 최고의 쾌감을 느꼈다.

시원 시원한 플레이와 예상을 깨는 기술이 그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것이다.


"이 게임도 마지막이군."


깐지 2시간도 안 되어 스토리를 끝내고 레벨의 만렙을 찍는데 성공했다.

그는 블로그 제목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모바일 게임.' 이라고 적었다. 그리고는 글로 '언제 또 할수도 있습니다. 그럼 저는 새로운 게임을 준비하러 갑니다.' 라고 적고 블로그를 나갔다.

늦은 새벽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즉각 즉각 댓글을 달았다.


-설마! 블로그 접으시나요?


-안 돼!!!


-아... 게임이 너무 재밌는데, 제목 땜에 집중을 못하겠다.


많은 추측 글들이 오갔다. 그때 한 사람이 댓글을 달았다.


-여러분 지금 블로거님께서는 새로나올 가상현실 게임을 할 것이기 때문에 다른 것들을 그만 둔다고 하신 것 입니다.


-정말요?


-그냥, 그럴거 같아요.


-......


블로그가 떠들썩 해질때 류진은 다시 잠에 들었다.


"으음..."


어느새 아침이 밝았고, 류진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체 하루에 몇번씩이나 자는거지?'


류진은 자신에 대한 의문점을 품고는 자연 스럽게 컴퓨터 앞에 앉았다. 그는 문뜩 생각이 들었다.


'아... 나 더 이상 컴퓨터 게임 안하지.'


그 생각을 끝냈을땐, 이미 컴퓨터는 바탕화면이 나타나 있었다. 이왕 컴퓨터를 켠김에 더 아일렌드 홈페이지에 접속하기로 했다.

류진 홈페이지에서 더 아일렌드의 대해 두가지 지식을 더 얻었다.

첫번째로는 더 아일랜드의 4일이 현실 시간으로는 하루 라는것이고, 두번째는 서버가 하나로 통합되 있어, 외국인들도 함께 게임을 하는데 자동 통역이 됨으로 언어 걱정은 없다는 것이였다.


조금더 컴퓨터를 뒤적이던 류진은 이윽고 컴퓨터 껐다.


####


3시간 후 캡슐이 도착했다. 캡슐은 거실에 설치했다. 집은 자신외에는 살지 않았지만 20평 정도는 되었기 때문에 설치할 공간이 있었다.


요즘같은 세상에 대학생 신분의 류진이 집을 한체 떡하니 가지고 있다하면 부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딱히 자신의 집에 돈이 많은건 아니였다.


단지 삼촌이 돈이 많았다. 이곳은 류진의 삼촌이 사준 집으로, 사촌 여동생과 함께 지내라고 사준 집이였다.. 하지만 집을 사자마자 사촌 여동생은 기숙사로 들어가 버렸다.


'냄새나는 남정네와는 지낼수 없다나 뭐라나...'


류진은 고마울 따름이였다. 혼자서 살 수 있는 절호에 기회니까. 류진의 집은 아버지를 닮아 깔끔한 성격의 류진 덕분에 남자혼자 사는 집치고는 깨끗했다.


"어디한번 볼까?"


류진은 캡슐을 쓱 닦았다. 서버가 개통되기 까지 앞으로 1시간.


류진은 캡슐 상태를 보았다.

온라인 게임을 하려면 언제나 컴퓨터가 최상의 상태여야 하는것 처럼, 가상현실 게임도 캡슐이 언제나 최선의 상태여야 하니까.


다행이도 캡슐 상태는 아무 문제없었다.


"기다리자."


1분, 2분, 5분, 10분......

시간은 매우 느리게만 흘렀다. 류진은 이리 저리 뒹굴고, 뒹굴고, 또 뒹굴었다.


시작이 중요했다. 다른 그 누구보다 빨리 게임에 접속하는것이 유리했다. 그렇기에 딴짓을 하다가 1분이라도 늦게 시작하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였다.


류진은 고민끝에 지루한 시간을 알차게 보낼 방법을 찾았다.


"어떤 직업을 정하지?"


바로 직업 정하기!

보통 빠르면 5레벨, 느리면 15레벨 안에 직업을 고르는게 좋다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었으니 미리 생각해 두려는 것이다.


"검사? 시시해... 궁수? 활만 쏠려고? 마법사? 머리아파."


류진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직업이 없었다.


"특직! 특직을 해야겠군!"


그러다 문뜩든 생각! 바로 특직!

특수 직업이라는 줄인말인 특직은 여타 직업들과는 다르게 아주 다양한 능력과 재미가 있다고 한다.

이왕하는 김에 특직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특직만의 스킬도 따로 있겠지."


문제는 어떻게 특직이 되는지였다.

특직은 보통 여타 직업들 처럼 직업소에서 그냥 지원해서 얻을수 있는 직업이 아니였다. 특수한 행동 또는 퀘스트를 클리어 해야만 얻을수 있는 까다로운 직업들로 얻고 싶다고 바로바로 얻을 수 있는 직업이 아니였다.


"흐음."


류진은 고민했다.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


"그래!"


류진은 문뜩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레벨 100까지 아무 직업 없이 살면 특직이 주어질수도 있겠구나!"


아주 단순무식한 방법이였지만, 일리가 있었다. 물론 아주 고달픈 방법이였지만-


"좋아!"


류진은 손가락으로 딱 소리를 내며 튕겼다.


"그리고 보자, 현재 등록할수있는 직업이... 검사, 마법사, 궁수, 격투가, 워리어, 사제, 성기사, 대장장이 그외 각종 생산직등이군."


아직 서버가 열리지도 않아서 공개된 직업도, 선택할 수 있는 직업도 얼마 없었다.


시간이 지나고 유저들이 더 많이 들어오면서 많은 퀘스트를 클리어 하다보면, 더 다양한 직업과 종족들이 공개되리라!


"됐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되었다. 류진은 캡슐의 버튼을 눌려 문을 연 다음 안으로 들어가 핼맷을 쓰고는 핼맷 옆의 달려있는 자그마한 단추를 눌렸다.


슈욱!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암흑!

주변이 시커매젔다. 류진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주변을 살펴보았다. 벌써 가상현실 세계로 들어왔는지 의자에 앉아있던 몸이 일어서 있었다.


-어서오십시요.


허공에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분명 여자의 목소리는 컸지만, 시끄럽지 않았다.


-등록되어 있지 않은 유저입니다. 계정을 만드시겠습니까?


"예."


류진은 천천히 절차에 따랐다.


-아직 아일랜 대륙에는 인간 종족으로만 등록할수 있습니다. 성별을 정해주십시요. 성별에는 남자, 여자, 정체불명이 있습니다.


'정체불명은 뭔데?'


딱히 이상한 취미같은건 없었기에 류진은 본인의 성별대로 캐릭터를 설정하기로 했다.

게다가 캐릭터의 얼굴은 실제 플레이어의 얼굴을 반영해서 만든다는데 류진의 얼굴에 여성 캐릭터라면......

상상하고 싶지도 않았다.


"남자."


-외모변환을 하시겠습니까?


"됬어요."


류진의 목소리에는 여유가 묻어나왔다.

진정한 고수는 언제나 여유러운'척' 하는법! 마음만으론 자신이 서버에 늦게 들어가지 않았나, 걱정중이였다.


-이름을 정해주십시요.


이부분에 대해서는 류진도 별고민 하지 않았다. 전에 쓰던 이름을 쓰면 되니까.


"그람."


물건을 잴때 쓰는 단위의 그람이 아니였다. 오래전, 우연히 북유럽 신화에서 본 전설의 검의 이름!

그람, 특별한 힘을 발휘하여 어떤한 전쟁도 승리로 만들어 준다는 명검 이였다.


-그람으로 하시겠습니까?


"옙."


-시작할 곳을 정해주십시요. 나라를 소개해......


"민달 마을."


민달마을은 대륙 서쪽의 아주 작은 마을이였다. 레벨 성장과 랭커가 되려면 중앙대륙에서 시작해야 마땅했지만 류진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자고로 게임이라 하면 즐겁게 해야지!'


즐기면서 랭커가 될 생각!

처음부터 중앙대륙에서 시작해서 돈과 퀘스트에 찌들어 살기 싫었다.


-민달마을로 하시겠습니까?


"예."


-모든 절차가 끝났습니다. 환상의 대륙! 아일랜에서 색다른 모험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암흑이였던 주변이 환하게 밝아졌다. 잠시후 다시 빛이 사라지고 암흑이 됬지만 류진은 그곳에 없었다.


슈우우웅!


그람은 요란한 소리와 함께, 어느 한적한 마을에 도착했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려는데 갑자기 메시지 창이 떴다.


띠링!

-민달의 마을에 온 최초의 유저입니다.


-전 스텟이 2씩 오릅니다.


-명성이 10오릅니다.


"럭키!"


운좋게도 자신이 민달의 마을에 온 첫유저!

동시간대에 수만명의 사람이 접속했겠지만, 그들은 모두 중부나 사람이 많은 도시로 갔다.


"어디 시작해 볼까?"


시작이 좋았다.

그람은 몸을 이리저리 돌리기도 하고 움직여보기도 했다.

움직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새삼 과학기술에 감탄할 따름이였다.


"어디부터 시작할까?"


마을은 굉장히 작았다. 가구들도 20가구가 넘는것 같지 않고 마을 밖으로 다니는 NPC도 적었다.


"흐음."


그람이 고개를 뱅뱅 돌리고 있을때 한 늙은 노인이 그에게 다가왔다.


"오오! 이방인 인가?"


그람은 일단 공손하게 나갔다.


"예. 어르신."


"허허 참. 이방인은 처음 보는데, 그래 무슨 일로 여기까지 왔나?"


여기서 이방인이란 외부에서 온 모험가들을 칭한말이 아닌 유저들을 칭하는 말로, 사전에 홈페이지에서 유저를 이방이라 부른다는 것을 확인한 류진은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이 마을를 위해 일을 하고 싶습니다."


레벨이 1밖에 안 되면서 밖에 나가 싸우는건 무모한 짓이였다. 일단 충분한 퀘스트로 돈을 번후, 레벨을 올리면됬다.

노인은 잘 됬다는듯이 말했다.


"오오! 그래? 마침 잘됬군. 저기 보이지?"


노인이 가리키는 곳은 조금 큰 오두막 집이였다.


"네."


"저기서 일해보게, 촌장이 시켰다고 하면 알아듣고 맏길거야."


아마 노인이 촌장인듯했다. 그람은 이미 예상했었다.

유저가 마을에 도착 하자마자 말을거는 NPC라 하면 딱 감이 잡히지 않는가.


띠링!

[ 일을하자! (1)

민달마을은 작지만 언제나 일이 넘

처나는 곳이다.

민달마을을 도와주자!

저녁까지 포션가게에서 일하면 된다.

제한 : 민달마을 최초 발견 유저.

보상 : 2실버, 민달마을 NPC들과 친밀도.

상승, 연계 퀘스트 일을하자!(2)로 넘어갈수 있음.

경험치 상승.

난이도 : E ]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 해서 하겠습니다."


-퀘스트를 수락하셨습니다.


그람은 연신 굽신거렸다. 처음으로 받은 퀘스트가 연계 퀘스트라니!(연계 퀘스트란, 퀘스트 성공후 다음 퀘스트로 이어지는 퀘스트를 말한다.)

흐름이 좋아도 너무 좋았다.


"그럼."


그람은 촌장과 해어진 뒤 포션가게로 걸어갔다.

포션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이 훤이 보였다. 안은 생각보다 훨씬 깨끗하고 정돈도 잘되어있었다. 고급스럽게 보이는건 없었지만 그래도 꽤 많은 포션들이 진열장에 진열되있었다.


"어서오세요!"


그람을 반겨주는것 젊은 여자였다.

붉은 머리에 갈색 눈의 여성, 현실에서라면 인기가 많았을 것 같은 소녀였다.

가게의 장부를 보고있었는지 오른쪽 귀에는 볼펜이 걸처저 있었고 왼손엔 주판이 들려 있었다.


"일자리를 알아보려고요. 촌장님께서 여기가면 있다고 하셔서요......"


"음... 그래? 언제까지 하는데?"


새새한 이야기가 끝나고 여자는 포션가격을 다 가르처준 뒤 그를 계산대 앞으로 대려갔다.


"자! 아직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 조금 있으면 손님이 와르르! 올테지만 말이야. 좀 쉬고있어."


"네."


여자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야. 니가 계속 네 네 거리니까 내가 나이든것 처럼 보이잖아. 난 아직 18살 밖에 안됬다구."


그람보다 나이가 더 어렸다. 그람은 멋쩍은 웃음을 지어냈다.


"아...네."


"그러니까 말 놓아. 보아하니 나보다 나이도 많은거 같은데..."


여자가 나이든 사람 취급하니까 그람도 은근 기분이 나빴다.


"저도 아직 24살 밖에 안 됬어요."


"말 놓으라니까?"


"네? ... 으...응."


"그렇다고 날 뛰어넘을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아. 난 이 가게 사장 딸이거든."


말을 놓으라고 했다가, 자신을 뛰어 넘을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한다. 완전 멋대로인 NPC였다.


"응."


"뭐야, 싱겁기는... 난 말런이야."


말런은 손을 내밀었다. 그람은 그 손을 탁 치며 말했다. 단순히 말런을 골려주기 위해서였다.


"그람."


말런의 눈매가 매서워젔다.

그람은 그려러니했다. 어차피 퀘스트를 위해서 잠깐보는 거니까.


아무리 기다려도 손님은 오지 않았다.


'벌써 1시간이나 된것 같은데.'


시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그람은 호주머니에서 푸른색 포션을 하나 꺼내어 마셨다. 마나의 최대치를 50늘려주는 포션이였다.

물론 돈을 주고 산건 아니였다. 아까 말런이 포션소개할때 몰래 슬쩍한것! 애당초 방금 막 게임을 시작한 그람에게 돈이 어딨겠는가!


그람은 조용히, 몰래 마셨다.

목을 타고 넘어가는 그 맛이 그토록 달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게주인 앞에서 가게 물건을 훔처먹을때 그맛!

마나포션은 그람의 목을 자극시키며 그람의 몸 전체로 퍼젔다.


-마나의 최대치가 50 만큼늘어 납니다.


-가게 주인이 모를 정도로 감쪽같이 물건을 훔처 악명이 오르지 않습니다.


"스탯창."


그람은 심심하고 지루해서 자신의 정보창을 열어보았다.


[ 이름 : 그람 직업 : 무직 성향 : 무

레벨 : 1 공격력 : 10 방어력 : 7

생명력 : 100 마나 : 150

힘 : 7 민첩 : 7 명성 : 10

지구력 : 7 체력 : 20 지식 : 7 ]


스탯이 별로 높아보이지 않았지만 실상 꽤 높은것이였다.

마을 최초의 유저 접속 보상으로 스탯과 명성이 오르고, 마나포션을 훔쳐서 마나도 늘었다. 단시간에 짭짤한 결과였다.


레벨은 나중에라도 죽어라 올리면 되니까.

지금은 기초를 갈고 닦을때였다.


"준비해. 곧있으면, 손님으로 정신없을거야."


말런은 손목시계를 보며 말했다.


'그래봤자.'


그람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 이런 외진 마을의 포션상점에 사람이 와봐야 얼마나 오겠는가!

그람이 계산대 근처에 있는 포션에 손을 뻗고있을 때였다.


딸그랑!


문이 열리며 종이 울렸다.


"컥!"


그람은 말문이 막혔다. 수십명의 사람이 상점으로 들어오는것이 아닌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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