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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bb 님의 서재입니다.

Next, Game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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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bb
작품등록일 :
2021.04.24 17:15
최근연재일 :
2021.05.06 16:26
연재수 :
7 회
조회수 :
229
추천수 :
0
글자수 :
38,122

작성
21.04.24 17:19
조회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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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4쪽

프롤로그

DUMMY

어두운 터널 속


비상용 후레쉬 빛에 의지한 채 담요를 싸맨 상태로 누워있는 남자와 그 옆에 앉아 있는 친구가 있었다.


"이번 로우에 신직업 나왔었거든? 엄청 잘 나왔더라..쿨럭쿨럭"


담요를 싸맨 남자가 말을 꺼냈다.


"로우? 니가 요즘에 미친듯이 하고 있다던?"


로우 (LOW), 통칭 레전드 오브 원더스


꽤 마이너 하지만 몰입도가 높은 판타지 풍의 RPG 게임이다.


방대한 세계관, 다양한 직업과 각 직업의 스토리 그리고 높은 자유도로 꽤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어, 안 그래도 마지막 시나리오까지 깨서 최종 컨텐츠를 즐기고 있다 이 말이지"


"그거 나온 지 얼마 안 된 거 아니냐? 벌써 최종 컨텐츠를 즐기고 있다고? 진짜 미친놈이네?"


"키워왔던 모든 캐릭터의 재화랑 템을 몰아주고 시간까지 할애한다면 금방이지"


"허.. 그거 몇 달 전에도 똑같은 짓 하지 않았냐??"


한심해하듯 보는 친구.


"이번엔 그때랑 사정이 좀 달랔, 내 취향을 저격핰는 외견, 화려한 스킬 이펙트읔!"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검은 머리의 남자


"기침하면서 얘기 하지 마, 침 튀잖아."


친구는 딴지를 걸었지만


"직업 이름돜 중2병스러워서 좋다니깐? 무려 블러드 헌텈!"


개의치 않고 얘기하는 남자


"이제 좀 쉬어라. 기침해대지말고, 그러다 골로 간다?"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은 연예인 걱정과 내 걱정이라 생각하지 않냐?"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답하는 남자, 하지만 안색은 매우 좋지 못하다.


"이놈의 비 때문에 무슨 꼴이냐 진짜..."


안색이 좋지 못한 남자를 본 친구는 슬픈 듯 말했다.


주말에 친구와 등산 약속을 잡았다.


산에 도착해 등산을 시작하기도 전,


예보에도 없던 거센 비가 내리는 바람에 다음을 기약하고 버스에 타고 집에 가던 길이였다.


터널을 지나가던 중


양쪽 터널 입구에 산사태가 일어나버렸다.


산사태에 반응 못 한 기사는 진흙과 돌로 막힌 터널 입구에 차를 박아버렸고


그 충격으로 깨진 유리창과 진흙이 버스 안으로 넘쳐나는 것을 피하다


이곳저곳 다쳤고 터널에 갇힌 상태라 다친 부위를 씻기는데 식수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었던 우리는 대충 조치를 했다.


하지만 그 조치는 좋지 못한 판단이었다.


비 때문에 구조가 늦어졌고 상처로 인한 감염으로 몸의 상태는 최악인 데다 먹고 마시는 걸 충분히 하지 못해 갇힌 지 3일째 되는 날에 쓰러졌다.


5일째 되는 날


이따금 의식이 끊어질것 같지만 나는 친구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서 아무렇지 않은 척 대화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지 운이 안 좋은 거니깐, 쿨럭쿨럭"


"물을 더 마시라니까, 목도 다쉬어서 제대로 말하기도 힘들잖냐."


"이런 상황에 환자를 챙기는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마시는 거와 먹는 거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이 해야지."


멋있는 척 얘기했지만, 나 스스로 알고 있었다, 이 고통의 끝이 보인다는 걸.


"후우.. 니가 그렇게까지 희생정신이 투철할 줄 몰랐네, 다른 사람들 상황 좀 보고 올게."


"그래, 난 먼저 가 있는다."


"이런 상황에서까지 농담을? 쉬고있어 금방 다녀올테니."


친구는 엹게 웃으며 다른 곳으로 갔다.


'진짜로 가는데...'


눈을 감으며 멀어지는 의식 속에서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이게 주마등인 건가?'


고아원에서 자라나며 사랑을 받는 대신 매를 맞았던 기억


욕심은 사치였던 초중고 때의 기억


성인이 되자 고아원에서 쫓겨나와 길거리를 배회하던 기억


악착같이 살아서 어떻게든 정착했던 기억


'이제 좀 사람답게 살려고 했는데, 어림도 없었나보네.'


의식이 사라져간다.


....

...

..

.




.

..

...

....



쏴아아ㅡ 쏴아ㅡ


나무가 흩날리는 소리에 눈이 뜨인다.


산속 한가운데에 나는 누워 있었다.


작가의말

아마 내일이나 오늘 밤 중으로 1화가 올라갈거 같습니다


/2021-04-24 오후 10:25 - 몇 가지 어색한 단어 배열을 수정했습니다


/2021-04-25 오전 09:25 - 어색한 대화를 조금 더 자연스럽게 고쳤습니다


/2021-04-26 오후 04:00 - 어색한 단어 배열을 몇 가지 수정했습니다


// 04-28 오후 04:29 - 어색한 대화를 몇 가지를 자연스럽게 고쳤습니다


// 05-01 오전 12:21 - 어색대화 가독성있게 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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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21.04.24 64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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