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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9
최근연재일 :
2022.11.14 01:42
연재수 :
85 회
조회수 :
42,579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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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2,988

작성
22.05.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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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화려한 복귀 (5)

DUMMY

세 사람은 놀라며 아무런 말도 못한다. 민철은 두 눈을 감고 맛을 음미하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맛있네. 숙희씨가 장소는 잘 선택했네요.”

세 사람은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표정이다. 남자가 오더니

“죄송합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이 드시는 음식 값을 지불하겠습니다.”

그때 여자가 오더니 네 사람을 살펴본다.

“DD그룹 사람들이군요.”

숙희는 놀라며

“어떻게 알았어요?”

“신발. 핸드백, 옷 모두 DD그룹 상표가 있네요.”

여자의 눈썰미가 보통은 아니다. 여자는 민철을 쳐다보며

“죄송해요. 제가 음식값은 주죠. 그럼 이만.”

여자와 남자는 카운터에 가더니 네 사람을 가리키며 종업원과 얘기하더니 나간다.

동민은 카운터에 가서 얘기를 하더니 돌아와서

“정말 저 여자가 계산 다했어요.”

숙희는 동민의 팔을 잡고

“얼마를?”

동민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리고

“3백 5십만원이야.”

이대리는 안경을 벗고

“뭐라고? 그렇게 비싸다고"

민철의 눈치를 보더니

“팀장님 죄송해요. 이 정도 비싼 줄 몰랐어요.”

민철은 씩~ 웃더니

“그렇네요~ 다음엔 이곳의 2배 정도 되는 곳으로 알아봐요.”

세 사람은 민철을 쳐다본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가 없다.

숙희는 입구를 힐끗 쳐다본다.

“근데 그 여자 정말 못되게 보여”

동민도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나도 저런 여자는 무서워”

이대리가 안경을 바로 잡더니

“저 여자 정우그룹 외동딸 이수지야 .”

숙희는 눈이 커지고

“어떻게 아셨죠?”

“패션장에서 몇번 봤어. 어릴 때부터 미국에 있다가 몇 개월 전에 한국에 왔지. 도도하고 건방진 여자야. 하지만 아버지를 닮아 예리한 눈을 가지고 있군. 자. 신경쓰지말고 회식에 집중합시다.”


음식이 나오고 접시 하나하나 올라올 때마다 감탄이 나온다.

민철이 보니 집에서 보는 음식들이다.

체면이고 뭐고 숙희와 동민은 개걸스럽게 소리 내며 먹는다. 아리아호텔을 나오며 숙희는 민철의 팔에 매달리고

“팀장님 2차 가야죠.”

“미안합니다. 제가 할 일이 있어요.”

지갑을 열고 카드를 꺼내며

“이걸로 계산하세요.”

이대리는 받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후회하면 안됩니다.”

민철은 웃으며

“한도가 5억이니까. 맘대로 쓰세요.”

그리고 손을 흔들며 간다. 세 사람은 멀어지는 민철을 바라보며 이대리는 머리를 흔든다.

“도대체 알 수가 없는 사람이야. 대단한 건지. 멍청한 건지. 속을 알 수가 없군.”

동민은 민철의 넓은 어깨를 바라보며

“그래도 대단한 남자임은 틀림없어요. 아까 식당에서 봤죠. 날아온 고기를 다시 먹는 모습. 대단한 분은 틀림없어요.”

숙희의 눈동자도 흔들리고

“저도 동민과 같은 생각이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팀장님이 멋져 보여요.”

이대리는 두 사람을 보며

“그래 알았다. 우리끼리 소주 한잔 하고 놀러 가야지. 동민아 가자.”

세 사람은 웃고 떠들며 걸어간다.


***


대궐 같은 집에 들어오니 아무도 안 보인다. 송집사가 밝은 얼굴로 걸어오며

“민철 도련님 어서 오세요.”

민철은 주위를 둘러 보더니

“아무도 안보이네요.”

“어머니와 두 아가씨는 오늘 괌에 여행 갔어요. 회장님도 약속이 계셔서 늦게 오신다네요.”

“형님은 요?”

“그 분은 저녁에 일찍 오는 경우가 거의 없죠. 내일 입을 턱시도 한번 입어봐요. 맞는지 보게.”


2층에 가서 턱시도를 입고 나온다. 송집사는 민철을 한 바퀴 돌더니

“됐어요. 딱 맞아요. 멋져요. 내일 초대된 사람들 정보가 담긴 서류는 책상에 있어요.”

“수고했습니다.”


방안에 있는 서류를 살펴본다. 정치인 3명과 의류업계 1위 정우그룹 회장 이강수와 딸 이수지. 사진을 보니 역시 아리아호텔에서 본 그 여자다.

2위 우광그룹회장 이수만 아들 이재수, 딸 이재니. 3명이고 모두가 경쟁자로써 내일이 기대된다.



***



회사 근처 도로에 서있는 민철에게 차가 서며 민철이 오른다. 뒤에 있던 송이가 활짝 웃으며

“오빠. 보고 싶었어요.”

“그래. 오는데 고생했다.”

인호도 고개를 숙이고

“반갑습니다. 차가 좋은데요 .”

민철은 미소를 보이며 두 사람을 다정스럽게 쳐다본다.

“우리 이제 한 팀으로 일하게 되었으니 잘해봅시다.”


DD그룹 지하 주차장 차에서 내리는 세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엘리베이터에 들어가고 1층에서 여러 명이 들어오더니 여자들이 수근거린다. 긴 생 머리의 여자가

“안녕하세요.”

민철도 인사를 하고

“고맙습니다. 같이 사진을 찍어줘서.”

“별것 아닌데요.”

“아니에요. 저한텐 소중한 사진인걸요.”

다른 여자들이 눈빛을 반짝인다.

“저도 사진 한번만 부탁해요.”

그러자 다른 여자들이

“저도 요.”

인호와 송이는 이게 무슨 일인지 어떨떨하다. 두 사람은 뒤로 밀리고

여자들이 민철 옆에 서서 핸드폰을 들고 찍고 또 다른 여자가 와서 핸드폰을 들고 찍는다.

옆에 있던 남자들은 부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3층에 도착하자

“죄송합니다. 다음에 해드리죠.”

세 사람은 빠져나온다. 송이는 놀란 눈으로

“오빠. 무슨 일이에요?”

민철은 미소를 보이며

“다음에 얘기해줄게.”

인호는 민철을 보며 이 사람이 연예인인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


디자인 3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대리와 동민은 일어난다.

“안녕하세요. 오늘 우리팀에 합류할~ 이쪽은 백송이씨.”

송이는 꾸벅 인사하며

”안녕하세요. 백송이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민철은 인호를 가리키며 “이쪽 분은 비서로 일할 김인호씨 입니다.”

인호도 인사하며

“잘 부탁 드립니다.”

이대리와 동민도 인사한다. 민철은 주위를 둘러보고

“숙희씨는 어디 있어요?”

이대리는 인호와 송이를 살피더니 민철에게 말한다.

“병원에 들렸다. 회사에 출근한다고 연락 왔어요.”

"다쳤나요?"

“마지막 치료로 붕대도 풀고 이제는 목발 없이 걸어올 거예요.”

“잘 되었군요. 숙희씨가 오는 대로 회의장에 모여주세요. 인호씨는 잠시 저와 얘기 좀 하시죠 .”

“네”

두 사람은 팀장실로 들어가고 동민은 예쁜 송이에게 오더니

“송이씨 자리는 여깁니다.”

책상을 보니 깔끔히 정리되어있다. 이대리도 송이에게 다가오고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하시니. 그럼”

노트를 송이에게 주며

“이 모델들을 한번 그려봐요. 모델들이 입고 있는 옷을 생동감있게 생각하면서 그리면 될 거에요.”

“알겠습니다.”

책상에 앉으며 노트를 펼치자 화려한 옷과 모델들이 나타난다.


“인호씨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겁니다. 모든 일은 나와 인호씨만 아는 비밀로 해야겠지요.”

“알겠습니다.”

민철은 책상 서랍을 열며 출입증을 인호에게 건넨다.

“이 출입증은 DD그룹 어디에도 들어갈 수 있는 VIP출입증이죠. 회사에서도 20여명 밖에 없습니다. 회장님께 부탁해서 특별히 받은 겁니다.”

“저~ 팀장님. 회장님과는 어떤 관계이신지?”

"아버지입니다.”

인호는 눈과 입을 최대한 크게 벌린다.

“그러면 재벌?"

"이것도 모두에게 비밀로 해야합니다. 회사에서는 윗선 몇분만 알고 있어요.”

인호의 얼굴에 비장한 각오가 보인다.

“네. 철저히 비밀을 지키겠습니다 .”


똑똑... 동민이 문을 열며

“팀장님. 숙희 왔어요.”

“그럼. 모두 회의장에 모여주세요.”


***


회의장에 모인 6명 민철은 눈에 힘을 준다.

“여러분 우리 6명은 한팀입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우리 3팀이 최고의 디자인팀이 될거라고 저는 믿고 있어요. 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저에게 얘기하세요. 있는 힘껏 최대한 도와줄 테니 먼저 할 일이 야유회입니다. 여기서 1등을 하고 팔라오패션 축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야겠지요. 그다음엔 매장입니다. 우리가 맡고 있는 잠실매장은 전국1등 매장으로 만드는 겁니다.”


이대리는 안경을 바로 잡고

“모든 것이 어려운 문제네요. 야유회도 그렇고 팔라오축제도 더 어려운 건. 잠실매장이 전국에서 매출이 꼴찌입니다. 다른 매장은 화려하고 덩치도 크죠. 어떻게 생각을 하고 계신지?”


민철은 자신만만한 표정을 보이고

“야유회는 1등을 할 겁니다. 방법이 있어요. 팔라오축제는 모두가 고민해야 될 일이고 잠실매장도 제가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저만 믿고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면 100% 승산이 있는 게임입니다.”


숙희는 의자에서 일어나고

“저는 팀장님을 믿어요. 최선을 다해 팀장님을 따르겠습니다.”

동민도 의자에서 일어나 주먹을 움켜쥔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송이도 일어나더니

“팀장님을 저는 믿어요 .”

모두가 송이를 쳐다본다. 송이는 결심을 하고 몸에 힘을 준다.

“팀장님이 저희 아버지를 구해주셨어요.”

숙희는 눈이 커지고

“그럼 팀장님이 구했다는 남자분이 송이씨 아버지라고요?”

송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팀장님이 목숨을 걸고 처음 보는 아버지를 구하셨어요. 이런분을 안 믿으면 누굴 믿겠어요.”

인호도 일어난다.

“저도 강팀장님을 100%믿고 있습니다.”

모두가 엄숙해진다. 이대리도 일어나고

“자. 그럼 결론은 났네요. 모두가 팀장님을 믿는 걸로.”

“감사합니다. 이제 3팀이 하늘까지 올라가는 일만 남았네요. 저 하늘에 뭐가 있는지 가봅시다.”

모두가 “네.”



***


인호의 차에서 생각에 잠긴 민철, 인호는 백미러로 민철의 표정을 살피더니

“많이 피곤하신가 봐요.”

민철은 눈을 뜨더니

“제가 사는 이곳의 사람들이 피곤하게 만드네요. 모든 것을 가지고도 더 가지려고 안달하는 인간들 말입니다.”

어느덧 집에 도착한다. 민철은 내리며

“인호씨도 퇴근하세요.”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대궐 같은 집 옆을 보니 밝은 불빛에 여러 사람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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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달려서 하늘까지 (2) +3 22.06.07 552 18 9쪽
21 달려서 하늘까지 +2 22.06.06 575 16 9쪽
20 팔라오 패션축제 (6) +1 22.06.05 590 16 9쪽
19 팔라오 패션축제 (5) +2 22.06.04 589 19 10쪽
18 팔라오 패션축제 (4) +2 22.06.03 593 18 9쪽
17 팔라오 패션축제 (3) +2 22.06.02 608 20 9쪽
16 팔라오 패션축제 (2) +3 22.06.01 662 19 9쪽
15 팔라오 패션축제 +6 22.05.31 736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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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저만 믿어요 +2 22.05.29 737 19 10쪽
12 PT야유회 (3) +4 22.05.28 756 20 11쪽
11 PT야유회 (2) +2 22.05.27 783 21 10쪽
10 PT야유회 +3 22.05.27 863 23 10쪽
» 화려한 복귀 (5) +4 22.05.26 951 23 10쪽
8 화려한 복귀 (4) +4 22.05.26 1,031 21 11쪽
7 화려한 복귀 (3) +4 22.05.25 1,167 26 10쪽
6 화려한 복귀 (2) +1 22.05.25 1,355 25 10쪽
5 화려한 복귀 +5 22.05.24 1,570 35 10쪽
4 새로운 삶 (4) +4 22.05.24 1,646 3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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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로운 삶 (2) +8 22.05.23 2,058 4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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