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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1 님의 서재입니다.

내 해골병사는 SSS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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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1
작품등록일 :
2023.05.12 17:06
최근연재일 :
2023.05.21 09:00
연재수 :
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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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추천수 :
1
글자수 :
40,778

작성
23.05.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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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기마병 해골의 탄생

DUMMY

6마리의 해골과 30여 마리의 오크 그리고, 1명의 인간


그 화려한 전투는 기록으로 남겨지지도 않고, 구경하는 이 하나 없었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소수 전투의 정수를 보여 주었다.


3명의 노인은 새로 합류한 세 마리의 해골과 같이 연계하여 합격술을 펼치려 하였지만, 단순한 공격 밖에 하지 못하는 모습에


이내, 고기 방패로 사용하였다.


일반적인 전투였다면 같은 동료를 방패로 이용한다는 것은 최후의 보루로나 사용할 정도로 악랄한 전술이었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이 같은 경우에는 최고의 전술이었다.


오크 라이더들의 돌격 경로를 해골들에게 유도를 하고, 해골들이 쓰러지는 사이 찰나의 빈틈으로 창과 검 화살이 틀어박혔다.


그 사이 망가진 해골을 대신해서 오크의 시체에서 또 다른 해골이 일어나고 있었다.


"기마병이 전쟁의 꽃이라 더니, 위력이 역시 엄청나네, 이거 점점 밀리는데?."


바닥에 시체는 남지 않았으나, 현재 소환된 해골은 영감님 파티 셋과, 일반 해골 2마리 밖에 없었다.


늑대를 탄 오크들의 파괴력이 상상 이상이라, 길홍이 일반적인 네크로맨서였던 상황이었으면 큰 곤란을 겪을 뻔했다.


"일단 <인챈트 파이어>를 영감님 쪽도 추가를 하고. 해골들도 다시 걸어주자."


순식간에 5번의 <인챈트 파이어>를 사용하자 길홍은 마나가 쑥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취이이익 무기가, 몸이 뜨겁다 취이익."


오크들은 처음 겪은 갑작스러운 열기에 주춤 거렸고, 길홍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극한의 환술은 가짜와 실체를 구분하지 못하는 법!"


길홍은 도력을 집중하여 주변에 떨어진 4개의 나뭇가지를 들어 올려 환술을 펼쳤다.


그러자 나뭇가지는 거대한 창의 형태로 변하더니 순식간에 오크 라이더를 향해 날아갔다


쉐에에엑


"취이이익!"


무엇인가 이상함을 느낀 오크는 이내 날아오는 창을 발견했고, 들고 있던 도끼로 쳐내려 했지만,


창은 그대로 도끼를 관통하여 오크의 옆구리를 뚫고 나아가 뒤쪽에 오크 라이더를 보조하던 병사의 머리통에 박혀 버렸다.


"취이익! 오크 마법사 준비하라!."


여전히 언덕 위에서 병력들을 지휘하던 대장 격인 오크 양옆으로 2마리의 오크 마법사가 나타나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오크 마법사의 손에는 작은 불덩어리가 맺히기 시작하더니 이내 점점 거대해져 머리통 크기만큼 커졌고, 아직도 커지고 있는 중이었다.


"저런! 저건 좀 위험한데?"


길홍은 남은 도력을 쥐어짜내어 일전에 보였던 용을 소환해 냈다.


"크기가 작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지."


소환된 용이 하늘을 배회하자 모두의 시선이 하늘에 머물렀다.


"쿠르르릉."


어느새 먹구름이 하늘에 지기 시작하였을 때, 길홍은 오크 병사가 떨어트린 검에 부적을 붙이 더니 용을 향해 힘껏 던져 올렸다.


날아가던 검은 구의 형태로 바뀌었고, 하늘에 떠 있던 용이 이를 낚아채고는 먹구름 사이로 승천하였다.


"쿠르르릉, 쿠르르르릉."


심상치 않은 소리가 하늘에서 울리더니 언덕 위의 오크들에게 벼락이 내리치기 시작했다.


"쿠르르르 쾅쾅쾅쾅."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언덕위의 오크들은 새까맣게 탄채로 거의 전멸하다 시피 하였다.


"취이이익."

"취이이익."


언덕 위에 있던 대장 격인 지휘하던 오크가 죽자 남아있던 오크들은 큰 혼란에 빠졌고, 조금씩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영감님들 뒤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길홍은 그대로 쓰러졌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길홍이 다시 눈을 뜬 장소는 쓰러진 위치 그대로였다.


"오 눈을 떴구나. 괜찮느냐?"


"오크 들은 어찌 되었습니까?"


"그깟 짐승 놈들이야 몇은 도망갔지만, 모두 해치워 버렸다."


"그놈이 이 게이트의 보스였던 모양이다, 일단 게이트를 닫고 나가자꾸나, 오크들은 아직 많이 있으니 말이다."


"네, 그래야겠군요."


길홍은 언덕 위에 빛을 밝히고 있는 게이트 수호 석을 깨부수고는 던전을 탈출했다.


"쓰러져 있던 자리가 엄청 불편했는데, 저 좀 옮겨 주시지 그러셨습니까?"


길홍은 등이 아파서 괜히 영감님들에게 투정을 부렸다.


"우켈켈켈, 네놈이 쓰러지고 나서는 무슨 일인지 손끝 하나 댈 수가 없더구나."


"그래요? 이 게이트라는 것도, 제 능력도 아직 모르는 것들 투성이네요."


"조급해 하지 말거라 차차 나아지겠지."


"일단 오늘 일들 정리를 좀 해봐야겠어요, 새로 생긴 아공간에 들어가서 잠시 쉬고 계세요들. <아공간 전이>"


길홍의 명령어에 영감님들과 남은 해골들은 팔찌로 빨려 들어갔다.


***


그날 밤, 헌터 전용 병원


병원치료와 자신의 도술로 치료를 병행하여 몸을 어느 정도 회복한 길홍은 병실에서 영감님들을 소환했다.


<아공간 소환>


"오, 몸은 좀 괜찮아졌느냐?"


"우켈켈켈 허약한 놈, 고작 전투 몇 번 벌였다고 쓰러지기나 하고 말이다."


"아이고, 그만들 좀 하십시오. 우리가 강했으면 허약한 길홍이 놈이 이런 일도 없었을 것 아닙니까?"


"아! 백 영감님이 제일 나쁜 것 같아요!"


"껄껄껄껄."


"아무리 봐도 저 놀리는 재미에 사시는 것 같단 말이에요!"


"우켈켈켈, 이놈아 놀리는 재미에 살다니! 우린 모두 죽은 귀신들이다!"


"됐어요, 내가 말을 말아야지 말을!"


말들은 이렇게 했지만 모두들 길홍의 회복에 안심하는 눈치였다.


"전투 때, 보니깐 늑대였긴 하지만 기병의 역할이 엄청 중요하던데요?"


"그렇지, 기병은 아무래도 전장의 꽃이지, 특히 길홍이 네 녀석의 능력인 네크로맨서는 어찌 보면 소규모 전쟁을 계속해서 하고 있으니 기병이 있으면 정말 유리한 싸움을 할 수 있을게다."


"우켈켈켈, 내가 소싯적에 말을 타고 활을 쏘고 있노라면, 백만 대군도 두렵지 않았었다."


세 영감님은 모두 말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듯, 기병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고개를 끄덕였다.


"기병을 가지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세 영감님과 길홍은 모두 머리르 맞대고 고민을 했지만, 뾰족한 수가 나오질 않았다.


말은 각성자가 아니기에 게이트에 입장을 할 수도 없었고, 과거에 네크로맨서들이 기병에 관련한 무수한 실험을 진행하였으나,


결론은 지구상에 있는 생물이나 게이트넘어에 있는 생물이나 모두 살아있는 생물은 해골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골 되살리기를 이용해 말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 어떠한 시체를 이용하든 해골 되살리기의 규격(?)은 일정하게 나오기에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해골을 네발을 사용해서 움직이게하는 다소 황당한 방법을 연구한 이들도 모두 실패를 했고 말이다.


다만, 이강철이 건네준 책에 한 가지 말에 관련된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가끔 특이한 종족을 쓰러트리고 <해골 되살리기>를 시전하면 말과 비슷한 형태의 해골마로 부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소환된 해골마는 길들이기는 불가능하고, 소환한 주체인 주인의 명령도 잘 따르지 않는다.


다만, 전장의 중심에 풀어 놓으면 엄청난 힘과 체력으로 진영을 휘저어 놓아, 후방을 교란하기는 좋다.]


"기병에 관련된 생각을 저만한 것은 아닌가 보네요. 다들 실패했지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닌 것 같군."


"조급해 하지 말고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구나."


"우켈켈켈 몸이 약해서 머리도 잘 돌아가지 않는 게야 일단 몸부터 완벽하게 회복하게 오늘은 푹 쉬거라."


"아무래도 그래야겠습니다. 그럼 편히 쉬세요, <아공간 전이>"


아르신들을 돌려보낸 길홍은 몸의 회복을 위해 참선에 들어가려 했다.


"참,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아공간은 어땠는지 여쭈어보질 못했구나."


다음 날 아침


밤새 참선으로 몸을 완벽하게 회복한 여명이 밝아 올 때쯤 눈을 떴다.


"흠, 도력이 는 것 같은데?"


***


병원에서 퇴원한 길홍은 모인 포인트로 가장 싼 기본형 검을 하나 구하고선 도깨비 터로 향했다.


"흠, 여기 근처인 것 같은데? 확실히 여긴 길이 헷갈린단 말이야?"


태어나서 8살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지만, 터를 벗어났다 돌아오는 길은 항상 헷갈리기만 했다.


"도깨비 터라 그런지,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변한 게 하나 없네."


땀을 뻘뻘 흘린 길홍은 터 주변을 둘러 보고는 냇가에 몸을 담가 몸을 씻었다.


그러더니, 사흘 밤 낮을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눈에도 보이지 않을 듯이 빨리 휘둘러 지던 검은


귀곡성이 울려 퍼지는가 싶더니 때로는 검 끝에서 꽃잎이 날리고 있었다.


"휴, 그동안 너무 나태하게 있었구나, 고작 사흘 만에 이렇게까지 지치고."


길홍은 대자로 뻗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한참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던 길홍은 씨익 하고 미소를 지었다.


"확실히 도력이 늘었다 싶더니만, '단 사부' 확실히 봤죠?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확실히 도깨비 검술을 완성했습니다."


그렇게 길홍은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하산을 했다.


그리고, 한참 뒤


"망할 놈, 치우기나 하고 갈 것이지, 하여간 지 아비나 자식놈이나 도깨비한테 뒤처리 맡기는 저 심보는 어찌 저리 똑같을꼬."


단 사부는 어지러이 흐트러져 있는 꽃잎들과 부서진 나뭇가지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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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마병 해골의 탄생 23.05.21 15 0 9쪽
9 기마병 해골의 탄생 23.05.19 17 0 10쪽
8 기마병 해골의 탄생 23.05.19 17 1 10쪽
7 전술 쓰는 해골들 23.05.18 23 0 10쪽
6 전술 쓰는 해골들 23.05.17 25 0 10쪽
5 전술 쓰는 해골들 23.05.16 30 0 10쪽
4 도술학교의 망나니 23.05.14 30 0 10쪽
3 도술학교의 망나니 23.05.13 34 0 9쪽
2 도술학교의 망나니 23.05.12 54 0 10쪽
1 프롤로그 23.05.12 94 0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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