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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인h 님의 집필실 입니다.

강호 운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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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인h
작품등록일 :
2018.11.12 13:31
최근연재일 :
2019.04.01 11:20
연재수 :
1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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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90,746

작성
18.11.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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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글자
13쪽

15. 손 숙의 이별 선물

강호




DUMMY

신오진의 물음에 점소이들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장궤가 있을 주방을 가리켰다.

“오진아. 저기...”

“......!”

그는 더 말하지 않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거기엔 장궤가 주방의 숙수와 무어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는 주방으로 들어오는 신오진을 보자 약간 침중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어. 오진이 왔냐. 그래, 너... 괜찮냐...?”

괜찮냐는 말이 뭔가 의미심장해 그는 다시 물었다.

“아니 도대체 다들 왜 이러시는...”

신오진은 뭐라 말을 하다 문득 어제의 일이 생각났다.

‘그러고 보면...’

그는 기절해서 의원으로 실려 갔었고, 마을 외곽으로 나가는 길에서 칼잡이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암혼객에게 구함을 받은 후, 그들을 제압해 집으로 가기도 했다.

칼 든 장정들을 제압해서 데리고 가는 모습이 과연 누구의 눈에도 안 띄었을까?

‘그게 아니더라도 그들이 데려왔던 하인들. 그들...!’

길목을 틀어막고 지키기 위해서 거칠고 힘 좀 쓴다는 하인들을 여섯 데려왔다고 했던 그 말이 그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우리 집에도 왔던 놈들이 과연 내가 일하던 이 객잔에는 안 왔을까?’

집에 왔던 놈은 한 명이었다. 그러면 나머지 다섯은?

‘이런 망할...!’

하가장은 기양현 제일의 부자라고 할 수 있다.

기양현은 여기서 불과 이십 여리, 말하자면 이곳도 하가장의 영향력이 미치는 그런 지역이란 소리다.

정승보다 정승집 머슴이 더 위세가 강하다고 하지 않는가.

하가장의 하인들이 평소 얼마나 기세등등할지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더구나 그들은 하가장 대공자의 명을 받고, 소양이도란 무림인들과 같이 왔으니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 하가장의 대공자의 명을 받은 이들이 여기 와서 신오진 그를 찾으며 과연 무어라고 했을까?

하가장의 대공자의 눈 밖에 났다는 소리를 들은 이상, 저들이 이전처럼 그에게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 것도 하등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아아...’

어차피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하려 온 것이지만, 장궤의 표정을 보니 그만두겠다고 말하지 않으면 해고한다고 말할 기색이었다.

하긴... 일개 객잔 주인이 하가장의 대공자의 비위를 거스를 생각은 못할 것이다.

하가장의 대공자가 딱히 그러라 시키지 않았다고 해도, 장궤가 알아서 기고 있는 걸 탓할 순 없었다.

속으로 나직하게 한숨을 내쉰 신오진은 장궤가 어렵게 말을 꺼내기 전에 먼저 입을 열었다.

“저기 대숙(大叔). 사실 제가 오늘부터 아무래도 일을 그만둬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그 말씀 드리려고 왔습니다.”

“아, 그러냐? 이렇게 갑자기 그만둔다고 하면 곤란한데... 에이. 오진이 네가 뭐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그러는 거겠지. 일겠다. 그동안 수고했다.”

‘하아...’

신오진은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그래도 팔년을 일했는데 너무 시원시원하게 받아들이는 장궤의 태도에 머리로는 이해를 해도 입맛이 썼다.

‘말리는 시늉도 제대로 안 한단 말이지.’

어차피 그만두려고 온 거니 이리된 게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하면서 신오진은 장궤와 주방장에게 인사를 했다.

“어. 그래. 잘 지내거라.”

장궤는 차마 신오진과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커흠 헛기침을 하며 주방을 나갔다.

신오진도 쓴웃음을 머금고 그 뒤를 따라 주방을 나서는 순간, 묵묵히 듣고만 있던 숙수가 불쑥 입을 열었다.

“앞으로 무얼 하고 살 셈이냐?”

“아, 네.”

평소에도 과묵해서 하루에 말을 열 마디도 채 하지 않는 손 숙수가 지금 갑자기 그리 물을 거라고 그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 객잔에서 팔년을 일했지만, 그와 많은 대화를 나눈 적은 드물었다.

그런 그가 갑자기 그렇게 묻는 것이 좀 의외였지만, 신오진은 비교적 솔직하게 대답했다.

“... 무림인이 되고자 합니다.”

누군가 들으면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당당하게 말하기로 했다.

점소이를 그만둔 지금, 무림인으로 살아갈 거라 당당하게 말하지 못한다면 그런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그러나 손 숙수는 비웃지 않았다.

“그러냐.”

그는 그렇게 말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을 뿐이었다.

잠시 생각하던 그는 자신의 식도(食刀)를 힐끗 바라보더니, 무뚝뚝한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낭인이 되고자 한다면 무기가 중요할 것이다. 대장장이 천노인에게 가서 내가 보냈다고 말하거라. 그러면 네가 무기를 구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

예상치 못한 제안에 신오진은 잠시 멈칫해야 했다.

“손... 손 숙수님. 그건 너무 과분합니다.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닐 텐데 그렇게는...”

그러자 손 숙수가 도마에 야채를 올려놓고 파파팍 썰면서 중얼거렸다.

“지난 팔년 간 나는 널 봐왔다. 그동안 너는 이곳의 식구였어. 그런 널 보내면서 그 정도 선물도 못 해줄 정도로 내가 인정이 없진 않다.”

“......!”

친하게 지내던 다른 점소이들이나 장궤마저 슬그머니 그를 피하려는 지금, 그렇게 많은 대화를 나눠보지도 않았던 손 숙수가 이렇게 말하자 그는 자신도 모르게 콧잔등이 시큰해졌다.

그 정리(情理)를 생각해서 거절할 수 없다고 생각한 신오진이 그를 향해 크게 고개를 숙여 절을 했다.

“... 감사합니다. 손 숙(叔).”

그러자 그 순간이었다.


-운명록 임무 5: 손 숙(叔)의 이별 선물.

손 숙수가 말한 대장장이 천노인을 찾아가 손 숙수의 말을 전하고 그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보상: 기본 무기 종류 중 하나.-


운명록의 글귀가 다시 허공에 나타나며 새로운 운명록 임무가 떠오르는 것이 아닌가!

‘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새로운 운명록 임무가 뜨자, 신오진은 복잡한 감회를 느꼈다.

“정말 감사합니다. 손 숙.”

손 숙수가 이만 가보라는 듯 손을 휘휘 젓자, 그는 손 숙수의 등에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주방을 나섰다.

그렇게 일을 마무리하고 객잔 밖으로 나선 신오진은 내친 김에 곧바로 이 운명록 임무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대장장이 천노인이라...’

거기가 어디인지는 알고 있었다.

손 숙수가 자신의 식도를 주문하는 곳이 천노인의 대장간이었다.

걸음을 재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곧 천노인의 대장간에 도착했다.

“계십니까?”

신오진은 조심스레 천노인을 찾으며 대장간 안으로 들어섰다.

대장간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이런저런 공구나 용도를 모를 물건들과 후끈한 열기로 가득했다.

그 가운데 천노인이 윗통을 벗은 채, 무언가를 작업하고 있었다.

“무얼 사러 왔느냐?”

천노인은 힐끗 신오진을 바라보더니 퉁명스런 말투로 물었다.

노인이라곤 믿어지지 않는 다부진 몸에 강팍한 인상이 어우러져, 천노인은 누가 보아도 외골수에 고집불통으로 보였다.

오랜 점소이 생활을 통해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기분을 상하게 하면 피곤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신오진은 즉시 공손하게 대답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오진이라고 합니다. 손 숙수님이 저더러 천 할아버지에게 가서 제게 무기 하나만 마련해주라 말하라 하셔서 여기 왔습니다.”

“......?”

천노인은 뜻밖의 말을 들었다는 듯, 눈가를 꿈틀했다.

“손가 녀석이 그랬다고?”

그는 잠시 신오진을 바라보더니 뭔가 맘에 들지 않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손 내놔봐라.”

왜 손을 내밀어 보라는지 몰라도, 그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으려 신오진은 즉시 손을 내밀었다.

“......”

신오진의 손을 살펴본 천노인의 인상이 더욱 나빠졌다.

그는 못마땅한 눈으로 신오진의 전신을 훑어보더니 다시 물었다.

“지금 몇 살이냐.”

“스물입니다.”

“스물이라고?”

천노인은 더욱 인상을 쓰더니 나직하게 욕설을 내뱉었다.

“이런 썅. 손가 녀석,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

천노인은 못마땅한 시선으로 신오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 손을 보아하니 여태 무기를 잡아본 손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제 무공에 입문한다는 이야기인데... 네 나이가 지금 스물이라고 하니 이것은... 이것은...”

차마 말을 잇지 못한 천노인이 고개를 홱 돌리며 변명처럼 한마디 내뱉었다.

“손가 녀석은 어른이라는 놈이 아직 창창한 녀석이 허튼 짓을 하면 그걸 말리지는 못할망정 등을 떠밀 듯이 무기를 선물해준다고 하니 내가 어찌 욕을 내뱉지 않겠느냐.”

천노인은 혀를 끌끌 차며 충고하듯 말했다.

“이 녀석아. 네 인생 네가 어찌 살던 그건 네 마음이겠지만, 내가 인생의 선배로서 한마디 충고해주자면, 괜히 나이 먹고 마음에 바람이 들어 정신 못 차리고 어느 날 무작정 무림에 투신한 녀석들 중 제 명에 살고 돌아온 녀석을 본 적이 없다.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몸 사리고 정신 차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말하는 천노인도 신오진이 그의 말을 듣고 마음을 돌릴 거라 기대하는 기색은 아니었다.

그저 젊은 녀석에게 도의상, 한마디 해준다는 그런 느낌이었다.

신오진은 뭐라 반론하지 않고 그냥 고개를 숙여 충고 감사하다는 의사를 전했다.

사실 누가 봐도 신오진의 행보가 무모하고 허튼 수작으로 보이는 것이 당연했기에 딱히 천노인의 말에 거슬리거나 그런 것도 아니었다.

사실 앞으로의 성과나 결과로 뭔가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한 소리도 듣게 될 테니 지금 뭐라 반론하는 것 자체가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래. 어떤 무기를 사용할 생각이냐. 뭔가 생각해둔 것이라도 있느냐?”

“네.”

신오진은 조심스레 대답했다.

그가 무공에 대해 아직 잘 아는 건 아니었지만, 점소이로 일하며 들은 풍월은 적지 않았다.

그런 지식과 요 며칠 겪은 경험을 토대로 그는 이미 무슨 무기를 사용할 것인지 내심 결정해둔 상태였다.

“도(刀)를 사용할 생각입니다.”

백일도, 천일창, 만일검이라는 격언이 있다.

그만큼 비교적 숙련 기간이 짧은 무기, 그리고 소양이도에게 공격당할 때 뇌리에 깊이 박힌 그 새파랗게 빛나던 도(刀)의 인상이란 요소가 맞물려 그는 도를 무기로 결정했다.

“도라고?”

천노인은 흐음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선택이다. 사실 내 대장간은 사실 무기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도 아니라 복잡하거나 전문적인 무기는 가지고 싶다고 해도 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듣자하니 무림에선 농기구들도 기문병기로 사용한다고 하지만, 넌 아직 손에 무기를 다루며 생기는 굳은 살도 제대로 박히지 않은 초보자, 그런 녀석에게 농기구를 기문병기로 사용해보라고 주는 것은 무리한 요구지. 결국 고른다면 봉이니 곤이니 도니 검이니 하는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것들인데... 그중 당장 줄 수 있을 만한 것은 도나 봉 정도밖에 없었거든.”

“아...”

천노인은 헛기침하며 변명했다.

“이 대장간에 무기를 주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니 평소에 무기 같은 것을 만들어 둘 일도 없지. 그나마 있는 도도 과거 내가 좀 더 젊었을 때 시험 삼아 만들어봤던 실패작들 뿐이다. 본래 그런 실패작은 남겨놓질 않기 마련이지만, 당시 내 미숙한 솜씨를 남겨둬 내 마음이 혹시나 태만해질 일이 생기면 그걸 보고 마음을 다잡으려 그중 하나를 남겨두었었을 뿐이다. 네게 그것을 주마.”

천노인은 그렇게 말하더니 안쪽으로 들어가 쌓인 물건을 뒤지며 무언가를 찾았다.

“이것이다.”

천으로 둘둘 말은 도갑을 꺼내며 천노인이 중얼거렸다.

“말하기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것은 제대로 만들어진 물건이라고 할 순 없다. 그러니 너 역시 이것이 무슨 대단한 물건이라고 기대하진 마라. 나중에 좀 수준이 높아진다면 그때 가서 더 제대로 된 도를 구하도록 하고, 이것은 그때까지만 쓴다고 생각하거라. 알겠느냐?”

“알겠습니다.”

신오진은 조심스레 천노인의 손에서 문제의 도를 받아들었다.

천노인이 실패작이라고 말하는 물건이지만, 아무래도 처음으로 얻는 무기인 만큼 그는 설레고 있었다.

“어차피 가격은 손가 녀석이 치른다고 했지만... 실패작을 팔며 무슨 돈을 받겠느냐. 결코 남에게 팔려고 내놓을만한 물건이 아니니 돈 따위 필요 없다.”

천노인은 그렇게 말하더니, 그만 가보라는 듯 손을 휘휘 내저었다.

그 순간, 운명록 임무가 달성되었다.


-운명록 임무 5: 손 숙(叔)의 이별 선물을 완수했습니다. 보상으로 천노인의 실패작 도(刀)를 얻었습니다.-


신오진은 천노인에게 공손히 인사를 한 다음, 도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물건만 받고 바로 가는 것이 좀 예의가 없는 것 아닌가 싶었지만, 천노인도 그다지 개의치 않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 처음으로 얻은 도를 확인해보고 싶었다.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온 신오진은 바로 도를 뽑아들었다.

“......!”




운명록


작가의말

재밌게 읽어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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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2. 귀화자를 찾아라. +8 18.12.03 4,939 58 12쪽
25 21. 신녀공을 전수받다. +6 18.12.02 5,092 70 12쪽
24 20. 신오진의 고민(2) +6 18.12.01 5,008 71 11쪽
23 20. 신오진의 고민 +4 18.11.30 5,240 68 12쪽
22 19. 운명록 특별 임무 +6 18.11.29 5,449 72 12쪽
21 18. 추교를 얻다. +4 18.11.28 5,331 75 13쪽
20 17. 첫 실전(2) +8 18.11.27 5,290 68 10쪽
19 17. 첫 실전 +4 18.11.26 5,329 67 11쪽
18 16. 칩입자 +5 18.11.25 5,445 74 11쪽
» 15. 손 숙의 이별 선물 +12 18.11.24 5,491 81 13쪽
16 14. 운명록 특전 +3 18.11.23 5,715 75 12쪽
15 13 무월보를 배우다. +9 18.11.22 5,757 70 12쪽
14 12. 하수수의 과거 +3 18.11.21 5,772 75 11쪽
13 11. 신오진의 항변 +11 18.11.20 5,859 81 12쪽
12 10. 육합기공을 전수받다. +5 18.11.19 6,097 75 12쪽
11 9. 신오진의 승부수 +6 18.11.18 6,055 77 11쪽
10 8. 생각지도 못한 사실(2) +8 18.11.17 6,240 80 11쪽
9 8. 생각지도 못한 사실 +3 18.11.17 6,397 84 11쪽
8 7. 구사일생 +5 18.11.16 6,608 81 12쪽
7 6. 치명적인 오산 +5 18.11.15 6,825 75 12쪽
6 5.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5 18.11.15 7,520 74 11쪽
5 4. 첫 번째 운명록 임무를 받다. +7 18.11.14 7,957 87 11쪽
4 3. 운명록을 얻다(2) +6 18.11.13 9,764 90 12쪽
3 3. 운명록을 얻다. +10 18.11.12 10,571 83 12쪽
2 2. 운명은 한 순간에 바뀐다. +7 18.11.12 12,015 89 12쪽
1 1. 현실은 잔혹하다 +13 18.11.12 17,775 10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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