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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님의 서재입니다.

괴인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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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군
작품등록일 :
2023.05.10 10:30
최근연재일 :
2024.05.31 15:45
연재수 :
2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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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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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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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8화

DUMMY

테스트가 이어질수록 대련실에 울려 퍼지는 굉음도 늘어만 갔다.


어떻게든 용미르 대장의 공격을 방어하거나 회피하려고 하지만 현재까지 그 누구도 대장의 흐릿해지는 팔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벽에 처박힐 뿐.


모인 능력자의 절반이 테스트를 시작한 지 20분도 되지 않아 벽에 처박혀 정신을 잃었고, 그런 이들을 부대원들이 대련실의 기기를 조작해 의료실로 보낸다.


나를 포함해 40명이 조금 넘게 있던 능력자의 절반이 그렇게 사라지고, 20명을 상대했음에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은 용미르 대장은 당연하다는 듯이 약간은 안타깝다는 듯이 한숨과 함께 말을 꺼낸다.


"하..., 기대했는데 역시나 급하게 모은 능력자의 수준은 이것밖에 안 되는 건가. 철민 부대장, 이제 몇 명 남았지?"


"방금 날린 사람을 포함해 20명을 상대했고, 앞으로 23명 남았습니다."


"철민 부대장 말대로 빨리빨리하고 추려야겠네. 다음 상대."


"예! 다음 21번!"


용미르 대장의 말에 남아 있던 능력자들의 분위기가 살짝 변하고, 앞으로 나선 21번 능력자가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기술을 발동한다.


두꺼운 메이스에 많은 양의 마력이 집중되고, 그 순간을 노린 듯한 용미르 대장의 공격을 능력자가 피하며 빠르게 접근해 휘두른다.


- 부우웅!


접근하며 휘둘러진 메이스가 금방이라도 용미르 대장의 허리를 부숴 버릴 듯했지만, 용미르 대장이 뻗은 손에 가벼운 소리와 함께 잡혀 버린다.


- 턱.


"뭣?!"


너무나 가볍게 잡힌 메이스에 놀란 능력자가 당황하고 그다음 순간에는 지금까지와 같이 벽에 처박힌다.


- 콰앙!


"커억! 씨이, 발."


지금까지와 같이 벽에 처박히기는 했어도 정신을 잃지 않고 일어서려는 능력자였지만, 끝내 자리에 쓰러지고 부대원들이 의료실로 보낸다.


"음, 괜찮네. 방금 메이스 휘두른 사람은 합격시켜."


"그걸 왜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겁니까, 대장님!"


"뭐 어때? 어차피 합격자가 얼마 되지도 않을 것 같은데."


"어휴, 다음 22번 나오세요!"


22번 능력자가 앞으로 나오고 테스트 시작 전에 잠시 소환 시간을 달라고 부탁하자, 용미르 대장은 흔쾌히 수락한다.


소환 시간을 허락 받은 능력자가 눈을 감고 천천히 마력을 끌어올리며 무언가를 중얼거렸고, 그에 따라 소환 대상이 나타난다.


대련실 내부에 희미하게 바람이 불고, 능력자의 앞에 반투명한 소녀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주변에서 감탄을 내뱉는다.


"와! 바람의 정령이잖아!"


"난 정령 처음 봐!"


"정령사가 왜 여기까지 온 거야?"


"신기하네!"


주변의 감탄과 함께 완전히 모습을 나타낸 바람의 정령이 녹색이 감도는 몸으로 자신을 불러낸 정령사의 주변을 맴돌고, 용미르 대장도 녹색소녀의 모습을 한 정령이 귀여운지 시선을 떼지 못한다.


큰 키와 강력한 능력과는 달리 용미르 대장은 귀여운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여성이었다.


"꺄! 귀여워! 이름이 뭔가요?"


"네? 아! '풍이'요."


"이름도 귀엽네! 좋아하는 건 뭔가요?"


정령을 불러낸 정령사에게 스스럼없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는 대장에게 철민 형이 헛기침을 하며 테스트를 진행시킨다.


"으흠! 흠! 테스트 중입니다. 질문은 나중에 하시고, 시작하세요!"


"쯧쯧, 그러니까 철민 부대장한테 연인이 안 생기는 거예요!"


"이거랑 그거랑은 상관없거든요!"


"""하하하하하."""


다시 한번 콩트를 시작하는 대장과 부대장에 대응부대의 부대원들을 웃지만, 대장 앞에 선 정령사와 대기중인 능력자들은 웃지 못한다.


아직 공격 당하지 않은 정령사가 차분히 틈을 노리며 정령에게 지시를 내리고, 정령사도 작은 손쇠뇌를 들고 용미르 대장을 향해 발사한다.


발사한 쇠뇌의 화살이 지금까지와 같이 대장의 몸에 맞아 튕겨 나가지만 연속해서 쇠뇌를 발사하는 정령사와 지시에 따라 바람을 이용한 공격을 시작하는 정령.


- 팅! 팅! 팅!


- 팡! 팡! 팡!


튕겨 나가는 화살과 불투명하게 보이는 정령의 공격이 대장의 몸을 두들기고 잠시 공격을 맞고 있던 대장의 두 팔이 강하게 마주쳤다.


그와 함께 터져 나온 충격파가 정령사를 뒤로 날리고 녹색 정령의 모습마저 흩으린다.


"꺄아아!"


- !!!!


두 팔을 강하게 마주친 것만으로 발생시킨 충격파.


육체 능력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능력자인 정령사를 날리는 모습에 나와 함께 앉아 있던 사람들이 경악한다.


충격파에 날아간 정령사가 비명을 지르고, 정령은 크게 놀란 듯 했다.


다행히 날려지면서 정신까지 잃지는 않은 정령사가 빠르게 자세를 추스르고 정령에게 지시를 내리지만, 놀란 정령이 지시를 듣지 않고 우왕좌왕 거린다.


"풍아! 정신 차려!"


- ??!!?!?!?


"놀란 모습도 귀엽네요."


어떻게든 정령에게 지시를 내리려는 정령사와 역소환 될 뻔한 것에 놀라 지시를 듣지 않는 정령, 그 모습을 태평하게 바라보며 귀엽다고 말하는 용미르 대장.


그리고.


"어! 풍아! 거기로 가면 안돼!"


"이런!"


"뭐야!"


"왜 이리로 오는 거야!"


"피해!"


우왕좌왕 거리며 주변을 보던 정령이 능력자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것에 놀란 정령사가 소리치고, 갑자기 자신들 쪽으로 다가오는 정령에 놀란 능력자들이 물러서지만 바람의 정령이 더 빨랐다.


"어머나?"


"풍이야! 뭐 하는 거야!"


- ㅜ~ㅜ !!


지켜보던 나에게 다가와 우는 얼굴을 한 채 메달리는 바람의 정령.


미르 대장의 의문 섞인 감탄과 놀란 정령사의 소리가 대련실에 울려 퍼진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령사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던 대련실의 중앙에서 벗어나 나에게 다가와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내뱉으며 정령을 때어내려고 하지만 정령은 계속해서 우는 얼굴을 띄운 채 나에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풍이야! 자꾸 그러면 안 부를 거야!"


- ㅠ~ㅠ !!!!!!


떨어지지 않는 정령이 더 심하게 우는 모습으로 움찔하며 달라붙고 그런 정령을 무심하게 지켜보던 나는 귀찮다는 생각만이 가득했으나, 아직도 나를 포함한 능력자들의 남은 테스트를 위해 마력을 담은 손으로 천천히 정령을 쓰다듬는다.


그런 나의 행동에 정령사는 놀란 듯이 보았고, 정령은 우는 얼굴을 지우고 내 손길에 따라 웃기 시작한다.


- ^_^ !


기분이 좋아졌는지 더는 달라 붙지 않는 정령을 조심스럽게 때어 정령사에게 건네자 놀란 얼굴로 나를 보던 정령사가 정령을 받아들며 다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자 녹색의 정령이 나에게 손을 흔들며 사라진다.


정령이 완전히 사라지자 정령을 돌려보낸 정령사가 나에게 다가서며 말을 건다.


"당신 어떻게 정령을!"


"22번 능력자는 일단 합격이고요. 아직 테스트를 치르지 않은 능력자분에게 다가가지 마세요."


"아! 네!"


나에게 말을 건네는 정령사를 합격시키며 물러날 것을 용미르 대장이 말하고, 정령사는 그 말에 따라 부대원들의 손짓에 따라 그쪽으로 향했다.


부대원이 있는 쪽으로 가면서도 힐끗거리며 쳐다보던 정령사는 완전히 반대편에 자리 잡고 앉아 나를 뚫어져라 보았다.


그건 정령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정령이 다가오는 것에 급히 물러났던 능력자들과 그것을 지켜보던 용미르 대장과 철민 형 그리고 부대원들의 시선이 따깝게 박힌다.


다른 이들과 같이 나를 보던 철민 형이 정신을 차리고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번호를 부른다.


"23번!"


번호가 부르면서 앞으로 나가는 능력자 덕에 나에게 몰리던 시선이 조금은 분산되었지만, 정령사와 부대원들의 시선은 계속해서 나에게 꽂혔다.


그런 시선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선 23번 능력자를 본다.


나와 같은 총사지만 사용하는 무기는 기관당총 두 자루에 직사각형의 딱 맞는 가방을 메고 있는 남성.


"‘불렛백’이잖아."


"그러네? 들고 있는 기관단총도 특이한데?"


"'마키나'에서 판매하는 커스텀 제품이잖아!"


"다른 장비들도 다 특주품인데?!"


"돈이 얼마나 많은 거야!"


총사가 착용한 물건들의 품질이 좋다는 것은 한눈에 보기에도 알 수 있었고, 정확한 정보는 주변 능력자들의 수군거림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주변 능력자들의 말에 더 자세히 총사의 무장을 살펴보자 기관단총에는 섬세하게 깎인 마력석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었다.


입고 있는 장비들에서도 아직 기능을 발동하지 않았음에도 마력이 느껴질 정도로 많은 마력을 품고 있었다.


‘불렛백’은 튜토리얼 때 정신을 차린 후 보았을 당시와는 달리 굉장히 투박해 보여서 같은 장비인줄 몰랐다.


집중해서 살펴보자 기관단총보다 많은 마력석이 정밀하게 깎여 일정하게 박혀 있었고, 중급에서도 높은 난이도에서 나타나는 몬스터의 가죽과 여러 금속을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나선 능력자들과는 달리 자신감에 찬 표정의 총사가 자리를 잡고 테스트가 시작된다.


정령사 때와는 달리 다시 흐릿하게 변하는 팔로 공격을 시작하는 대장이었으나, 예상했다는 듯이 가볍게 피하는 총사.


회피와 동시에 훈련용 탄환으로 채운 기관단총을 빠르게 발사한다.


- 텅! 텅! 텅!


훈련용이자 제압용 탄환이기에 몸을 꿰뚫지는 않지만, 아까의 쇠뇌와는 달리 튕겨 나가지 않고 미르 대장의 몸에 충격을 준다.


빠르게 움직이며 탄환을 쏟아 낸 총사가 탄창을 분리하고 불렛백 쪽으로 기관단총을 가져가자 자동으로 장착되는 탄창.


- 철컥!!


- 타타타타탕!


탄창이 장착되자마자 다시 빠르게 탄환을 쏟아내며 공격에 대비하듯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 총사였고, 미르 대장은 팔을 들어 올려 얼굴만을 보호하다 총사가 조금 가까이 다가온 순간 빠르게 다리를 차올린다.


- 부우웅!


"큭!!"


빠르게 다가오는 다리에 급히 뒤로 물러서지만, 발끝에 닿은 것만으로 몸이 크게 뜨고 동시에 뻗은 미르 대장의 오른팔이 총사를 꿰뚫는다.


분명 팔에 꿰뚫린 듯 했던 총사의 모습이 흐릿해지고,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 나타난다.


팔에 닿기 전 장비의 기능을 사용했는지 미르 대장에게서 3m나 떨어진 위치로 이동한 총사.


그런 총사를 잠시 보던 미르 대장은 달려들 것처럼 다리를 구부리고 그 행동에 총사는 회피에 집중하려는 듯 몸을 긴장시킨다.


"합격! 장비를 굉장히 잘 사용하네요!"


"어?! 아, 네. 감사합니다."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구부렸던 다리를 펴며 합격을 외치는 미르 대장이었고, 몸을 긴장시키던 총사가 당황하며 대답한다.


합격한 총사가 정령사가 있는 장소로 가서 앉고 훈련용 탄환을 반납한다.


"그럼 다음 24번!! 나오세요!"


현재까지 합격한 능력자는 의무실로 간 능력자를 포함해 단 3명.


모여있던 자들 중 절반의 인원이 사라진 후에야 합격자가 나타나기 시작한 테스트.


남은 이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긴장한 몸을 풀어내며 진심으로 임하기 시작한다.



************



'정령사'.


정신계열 능력자 중에서 몇 없는 육체와 정신을 조화롭게 단련하는 능력자들인 소환사.


그중에서도 주로 정령을 소환해 유기적으로 전투하는 이들을 말한다.


정령과 같이 대상을 소환하는 기술은 특수한 기술에 속했고 특정 세력에서 독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 세력이 바로 과거에도 지금도 아마존이라 불리는 장소를 차지한 '서머너즈'.


두 번째 시련 '파괴'의 여파에도 오히려 더 울창하게 변한 아마존의 던전에서는 환수나 정령 등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났고,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과 보상들은 대부분이 소환과 관련되거나 소환물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들이었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자 소환이라는 기술에 매력을 느낀 다양한 이들이 아마존으로 모였고, 점점 소환기술을 익힌 자들이 늘어나며 서로가 가진 기술들을 연구하며 발전했다.


처음은 이미 능력자로서 충분한 능력과 기술을 익힌 자들이 소환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작은 모임으로 시작한 것이었으나 작았던 모임은 점차 커져갔다.


이들은 아마존의 던전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정령과 환수 등을 통해 그들이 소환하는 정령을 포함한 소환수들이 어디까지 능력을 사용하고 싸울 수 있는지를 배우고 연구했으며 어느샌가 아마존 지역 전체를 지배할 정도로 세력이 강해졌다.


그러나 세력의 탄생이 기존의 명문과 강력한 길드들과는 달리 '안정기'에 만들어졌기에 지역을 지배할 정도로 커지기는 했으나, 기존 아마존 지역에 있던 이들의 반발이 거셌다.


또, 새로운 세력의 탄생을 꺼려하는 명문과 길드들이 반발하는 이들을 물밑에서 지원하며 아마존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그런 '서머너즈'에서 '정령 소환'을 익히고 여러 가지를 배운 '세이나'는 한국 지역 전라도 지부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스승의 명령으로 강룡부대의 테스트를 보기 위해 왔다.


그리고 특이한 존재를 목격했다.


키는 180cm을 조금 넘는 듯해 보였고, 얼굴은 평범했으나 어쩐지 위화감이 느껴지는 남자였다.


세이나도 테스트를 보기 위해 최대한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으나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 남자는 제일 먼전 도착해 있었고, 부대의 부대장과도 친한 것인지 가끔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었다.


테스트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능력자들이 점점 많아졌고 그들을 확인하고 훈련용 장비를 나누어주기 위해 부대장이 열심히 움직였으나, 혼자서는 몰려든 사람들을 상대하기 벅차 보였다.


그때 나선 것이 그 남자였다.


그는 생각보다 능숙하게 지부의 기기들을 다뤘고 능력자들에게 훈련장비를 건네면서 정해진 테스트 시간이 오기 20분 전에 모든 일을 끝마쳤다.


특이하긴 했으나 가끔 저런 식으로 지부의 일을 돕다가 지부에 소속되는 능력자들이 있다는 소문 정도는 들었기에 그저 그런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넘겼다.


중요한 것은 이번 테스트였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강룡부대의 대장에 대해 떠올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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