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그랜드 마스터(4)
"2X1=2 3X1=3 4X1=4 5X1=5 6X1=6 7X1=7 8X1=8 9X1=9
2X2=4 3X2=6 4X2=8 5X2=10 6X2=12 7X2=14 8X2=16 9X2=18
2X3=6 3X3=9 4X3=12 5X3=15 6X3 =18 7X3=21 8X3=24 9X3=27
2X4=8 3X4=12 4X4=16 5X4=20 6X4=24 7X4=28 8X4=32 9X4=36
2X5=10 3X5=15 4X5=20 5X5=25 6X5=30 7X5=35 8X5=40 9X5=45
2X6=12 3X6=18 4X6=24 5X6=30 6X6=36 7X6=42 8X6=48 9X6=54
2X7=14 3X7=21 4X7=28 5X7=35 6X7=42 7X7=49 8X7=56 9X7=63
2X8=16 3X8=24 4X8=32 5X8=40 6X8=48 7X8=56 8X8=64 9X8=72
2X9=18 3X9=27 4X9=36 5X9=45 6X9=54 7X9=64 8X9=72 9X9=81."
나는 구구단을 외웠다.
"2X1=2 3X1=3 4X1=4 5X1=5 6X1=6 7X1=7 8X1=8 9X1=9
2X2=4 3X2=6 4X2=8 5X2=10 6X2=12 7X2=14 8X2=16 9X2=18
2X3=6 3X3=9 4X3=12 5X3=15 6X3 =18 7X3=21 8X3=24 9X3=27
2X4=8 3X4=12 4X4=16 5X4=20 6X4=24 7X4=28 8X4=32 9X4=36
2X5=10 3X5=15 4X5=20 5X5=25 6X5=30 7X5=35 8X5=40 9X5=45
2X6=12 3X6=18 4X6=24 5X6=30 6X6=36 7X6=42 8X6=48 9X6=54
2X7=14 3X7=21 4X7=28 5X7=35 6X7=42 7X7=49 8X7=56 9X7=63
2X8=16 3X8=24 4X8=32 5X8=40 6X8=48 7X8=56 8X8=64 9X8=72
2X9=18 3X9=27 4X9=36 5X9=45 6X9=54 7X9=64 8X9=72 9X9=81."
내 아이들도 나를 따라 구구단을 외웠다.
결국 나는 아이 40명을 낳았다...
당연히 방송은 망했고...
솔직히 기술은 평범하니까.
망할 수밖에 없었지.
그래도 요즘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게 낙이다.
솔직히 이상한 인생이지만 나는 좋다.
어쨌든 예쁜 여자를 여럿 두고 살게 되는 거니까.
내가 꿈꾸던 상황은 아니지만... 뭐 이정도면 됐겠지.
[이걸로 만족하는 거야?]
"아아, 그래 만족해."
[뭐야! 평소엔 절대 만족 안 하던 놈이, 왜 이거엔 만족해?]
"솔직히 만족할 만하잖아."
[이럴 땐 만족하는 게 아니라, 다음 게임을 하자고 해야지.]
"됐어. 그냥 이렇게 살지 뭐. 내 아내들도 좋고, 자식들도 좋고, 먹고 살 걱정도 없잖아. 이대로 살래."
[그럼 재미없잖아!!]
"또 무슨 게임을 하겠단 거야? 날 내버려둬라."
[마침 방송시간을 다 채웠으니까, 이젠 진짜 시청자가 올 거야.]
"게임을 하는 건 상관없는데, 내 가족이나 자식들을 두고 갈 순 없잖아."
[어차피 게임이잖아.]
"나랑 같은 사람이잖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
[그럼 이번에는 네 가족을 목숨으로 걸게! 이번에는 진지하게 해봐!]
"꼭 그래야겠냐? 드디어 내가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됐는데."
솔직히 나는 죽어도 상관없지만, 내 아내들이나 자식들이 죽는다고 하면 못 참는다..
[사실은 이것도 내가 다 처음부터 계획했던 거야.]
"거짓말이잖아."
[과연 그럴까?]
정말 인생 모르는 거네.
원래 모르는 게 많았지만 진짜 모르는 거였다.
글을 세 번 썼는데 세 번 다 날라간 사람도 있다곤 하니까 말이다.
페그오 같은 이상한 게임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건 왜 하는 걸까?
이해가 안 된다.
원래 일러스트 보고 하는 건지는 아는데, 그 심정을 이해하는 건 무리라고 해야 할까.
나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페그오 같은 걸 왜 하는 거지?
진짜 왜 하는 거지.
하지만 다른 사람들 눈엔 나도 마찬가지겠지.
그게 인생인가..
귀찮군..
진짜 귀찮다..
죽도록 하기 싫은데..
귀찮다...
[불평하지 말고 다른 게임 시작해!]
진짜 하기 싫다...
그냥 날 냅둬...
이제 게임도 질렸다..
[이번에는 진심으로 한다며]
그런 말 했었나?
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솔직히 그런 말 해도 그때뿐이지 별 소용 없지.
[한심한놈]
[하스스톤 하게 해줄 테니까 게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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