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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님의 서재입니다.

바질 리브스 홀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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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작품등록일 :
2021.07.30 01:47
최근연재일 :
2022.09.01 23:30
연재수 :
1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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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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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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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그들의 신의 -3-

DUMMY

그 무렵 4층의 적들을 일망타진하고 5층으로 향하던 콜린은 어려운 조건에 맞닥트리게 되었다. 수류탄이 거의 동난 것이었다. 그동안 효과적으로 뭉쳐있던 적을 처치할 수 있게 해주었던 무기가 하나밖에 남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었다.


콜린은 가방 안에 있는 플라스틱 폭탄을 바라봤다. 써야 한다면 쓰겠지만, 되도록 쓰고 싶지 않았다. 용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5층 문 앞에 다다른 콜린은 연막탄을 부여잡았다. 안전핀을 해제하고 바닥에 잠시 두고는 연기가 치솟게 했다. 진한 연기에 앞이 보이지 않을 무렵에서야 콜린은 문을 열었다.


문 안에서는 이미 적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악명 높은 조장 사냥꾼 대신 깊은 연기를 맞이한 이들은 우선 사격을 가했다. 콜린 또한 그럴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바닥에 누워서 조금씩 앞으로 가던 콜린은 문 앞에서 멈췄다. 상대의 반응이 없는 것을 의아하게 여긴 적들은 곧 사격을 그만뒀다.


“내가 한 번 가보겠다.”


용감하게 나선 상대 중 하나는 왼쪽에 있는 두 명 중 한 명이었다. 중앙 계단 안과 그 오른쪽의 모퉁이에 있던 네 명은 그 말에 이견을 달지 않았다. 다만 같이 있던 한 명이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는 듯 그를 말렸다.


“잠깐!”


그를 말리자마자 총성이 들리며 나선 적의 머리가 박살이 났다. 콜린의 입장에선 적이 다가오는 발소리로 총격을 가할 수 있었다. 소리가 들리자 적들은 다시 무자비하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 콜린은 고개를 숙인 채로 왼쪽으로 달려가며 남은 한 명을 쐈다.


“왼쪽으로 돌아간다!”

“쫓아가! 먼저 가서 쏴버려!”


중앙 계단 오른쪽에 있던 두 사람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퉁이에 도달했을 때 그들을 맞이한 건 사람이 아니었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또 두 생명이 사라졌다. 마지막 남은 수류탄을 과감하게 쓴 콜린은 이제 두 사람만 처리하면 될 예정이었다.


중앙 계단 쪽 모퉁이에서 상대를 살피던 콜린은 발소리가 들리는 것을 들었다. 세 명 혹은 네 명의 발소리. 6층에서 지원이 내려왔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두세 명의 사람들이 콜린을 포위하면서 다가온다면 꼼짝없이 이쪽이 당할 처지였다.


주변을 둘러보던 콜린은 시체에서 카드 키를 발견할 수 있었다. 중앙 계단 맞은 편 복도에 있는 커다란 창이 생각났다. 콜린은 즉시 카드 키를 빼내었다. 여섯 명의 남자들은 셋으로 나뉘어 콜린을 포위하기 시작했다.


양쪽의 복도를 지나서 서로를 확인하기까지 20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들이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콜린의 모습이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남자들은 침착하게 서로 눈치를 보며 복도 가운데로 왔다. 그곳에 열린 창문을 보고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창밖을 바라보게 되었다. 배관 파이프도 비상계단도 없는 단순한 벽이었다. 그들도 그것을 모르지 않았다. 다만 여기까지 올라온 녀석은 틀림없이 벽이라도 탈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된 것이다.


콜린은 암흑 속에서 그들을 응시했다. 그들이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어 위아래를 확인하는 때였다.


그들의 뒤에 있던 문이 벌컥 열렸다. 콜린은 그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기관단총을 난사했다. 여섯 명의 경비 중 대다수가 뒤도 돌아보지 못한 채 쓰러졌다.


한 가지를 제외한다면 콜린의 작전을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치명상은 아니었지만, 콜린은 팔과 옆구리에서 흐르는 피를 느낄 수 있었다. 욱신거리는 느낌이 전신에 느껴졌다. 물론 그것으로 겁을 먹을 사람은 아니었다.


-어떻게 된 거야? 설명하라고 젠장!


상대의 무전에서 스며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눈앞에 있는 여섯 명의 시체에서 거의 동시에 같은 소리가 나는 건 그도 처음 듣는 것이었다. 콜린은 시체 한 구에 있는 무전기를 뽑아 말했다.


“처리했다.”

-진짜인가?

“그래. 너희 편을 말이지.”


상대는 잠시 침묵했다.


-빌어먹을 새끼.


콜린은 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으며 말했다.


“조장한테 목 닦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전해라. 편히 보내줄 테니까.”

-그렇게 두겠냐? 올라오는 순간 죽을 줄 알아라. 네가 어떻게 올라왔든지 여긴 너 같은 놈이 올라올 곳이······.


그대로 무전기를 내려놓은 콜린은 건물 최상층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22명의 남자들은 도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차 앞에 펼쳐진 길은 굉장히 정적인 느낌이었기 때문에 손톱을 뜯거나 신음을 내는 것 밖에 할 것이 없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라도 들릴 것 같은 때에 누군가 말을 꺼냈다.


“도대체 얼마나 걸리는 거야?”


운전수가 내비게이션을 보더니 말했다.


“20분 정도 남았습니다.”

“아까도 20분이라고 하지 않았나! 빨리 못 가면 전부 당할 수도 있단 말이다!”

“죄송합니다. 차가 많이 막히는 터라.”


분명 도로가 막힌 건 자기 잘못이 아닐 테지만, 그는 죄송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 모든 정체의 원인이 자신인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며 운전대를 꼭 잡았다.


“저기를 좀 보게.”


뒷자리에 앉아있던 제임스가 손을 뻗으며 말했다. 다른 10명의 시선은 그의 손끝이 가리키는 곳으로 향했다. 저 멀리서 경찰들과 박살이 난 차량, 견인차들이 눈에 띄었다. 2차선 도로의 모든 곳을 가로막고 있는 그것들이 이 정체의 원인이었다.


“사고가 좀 크게 난 것 같은데?”

“하필 이런 급한 때에.”

“그래도 곧 정리가 끝나는 것 같아. 다시 갈 수 있겠어.”


제임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아직 안심하지 못했다. 그래도 10분 정도의 시간을 허비해버린 것이었다. 동료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은 직후부터 해소되지 못한 이 감정은 안전한 상황을 확인해야 편안해질 것이다.


그러나 제임스만은 아니었다.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끌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콜린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분명 그쪽으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건 심각한 상황이라는 말이니 성공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쏜살같이 달려가도 된다는 것은 아니었다. 시간을 최대한 끌며 천천히 가는 것이 이상적이었다. 그들이 탄 차는 빠르게 달릴 것이다. 콜린을 마주칠 것인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콜린의 상처에서는 피가 더욱 흘러나왔다. 물론 가방에는 지혈제 같은 건 없었다. 최대한 빨리 올라가서 승부를 벌이는 것이 피해를 덜 받는 방법이었다. 콜린은 탄창을 갈고는 한숨을 쉬었다.


길은 두 곳. 중앙 계단과 비상계단이었다. 콜린은 주저 없이 중앙 계단을 택했다. 여태까지 적들은 비상계단에 집중하고 있었다. 중앙 계단에서 더 이상 내려올 지원이 없었다. 2명 밖에 없는 적들이 비상계단만을 주시하고 있다면 갈만한 곳은 따로 없었다.


조용히 발소리를 죽이며 걷는 콜린은 적들이 생각대로 움직여주길 바랐다. 계단의 절반을 올라갔을 때,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콜린은 안심했다. 적들은 아마 비상계단 바로 왼쪽에 있거나 중앙 계단 오른쪽에 서 있을 것이 뻔했다. 계단을 끝까지 올라간 콜린은 안전핀을 뽑은 연막탄을 던졌다.


공기가 빠지는 소리가 나며 연기가 피어올랐다. 적들은 총을 난사했고 콜린은 그 소리를 조심스럽게 들었다. 오른쪽에서 두 대의 기관단총 발사음이 들려왔다. 나머지는 매우 쉬웠다. 총성이 끝나자 콜린은 연기 속으로 몸을 숨겼다. 꿇어앉은 그는 천천히 앞으로 향했다. 이윽고 사람의 그림자가 눈에 띄자 지체없이 총을 쐈다.


두 명의 사람이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 콜린은 앞으로 가서 시체를 확인했다. 바닥을 적신 핏물이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다 이윽고 확산하지 않게 되었다. 놓친 것은 없을까. 콜린은 한숨을 쉬며 여기까지 올라온 것을 실감했다.


내가 아까 어땠더라?


콜린은 시체에 달린 무전기를 바라봤다. 저 무전기에 대고 그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었다. 뭐라고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그걸 잊었다. 그가 잊지 않은 것은 그가 웃음을 참았다는 것이었다.


이 건물에서 벌어진 것은 전쟁이고, 살육이었다. 그가 오늘 여기 오지 않았다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숨을 쉬고 있었을 것이다. 그가 모든 걸 끝내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웃음을 참았다.


콜린은 자기 자신에게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것은 분명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다. 어쩔 수 없던 일이다. 왜 웃음을 참았던 거지. 전장에서 살아남았다는 안도감 때문인가? 적들에게 겁을 주는 것이 좋아서인가? 아니야. 이건.


옛날 생각이 나서가 아니라고 콜린은 생각하려 했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고, 나는 이제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런 일을 벌인 건 내 의지도 아니니까. 그러니까 괜찮아야 한다. 녀석들을 다시 보고 곁에 있으려면. 이런 건 하나도 재밌지 않아.


콜린은 한숨을 쉬고는 주변을 바라봤다. 연막탄의 연기는 사그라들고 있었다. 서서히 그 앞에 문이 보이기 시작했다. 중요한 녀석은 항상 안에 있다. 크고 때깔 고운 나무로 된 문. 콜린은 그곳을 박차고 들어갔다.


진한 담배 냄새가 코를 찔렀다. 작은 등 몇 개만이 켜져 있어서 실내는 그렇게 밝지 않았다. 남자 한 명은 책상 앞에 앉아 콜린을 바라보고 있었다.


“움직이지 마.”


콜린은 총을 겨누며 책상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명령했다. 남자는 담배를 유리 재떨이에 비벼끄며 말했다.


“그럴 생각 없네.”


그리고는 덧붙였다.


“자네가 그 조장 사냥꾼이라고 이해해도 되겠지?”

“그런 별명을 거부하진 않겠어.”


콜린은 남자를 눈에서 떼지 않은 채 말했다.


“자네한테는 궁금한 게 참 많아.”

“이쪽은 없는데.”


남자는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그러면 왜 날 바로 죽이지 않는 거지?”


콜린은 머뭇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당신 이름이 토니오 체이스가 맞나?”

“아닌데.”


콜린은 제임스가 보냈던 파일을 다시 생각했다. 그 안에는 토니오의 얼굴이 있었다. 그것을 기억해 낸 콜린은 그의 말을 부정했다.


“아니, 넌 토니오 체이스가 맞아. 내가 알고 있지.”

“착각했으면 살 수도 있었는데 너무 아깝네.”


토니오는 그러면서 헛웃음을 내었다.


“내가 토니오 체이스인 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아직도 나를 안 죽이는군.”

“입을 계속 놀린다면 몇 초라도 더 살 수 있을 걸 놓치게 될걸.”

“그 몇 초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콜린은 말없이 토니오를 응시했다.


콜린이 있는 곳은 정상이었다. 목표는 하나였다. 아주 간단한 행동, 손가락으로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일을 거의 끝냈다고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콜린은 망설이고 있었다.


“자네가 아직 나를 죽이지 않으려 하니, 위스키가 있는데 들겠나?”

“헛소리하지 마.”

“아쉽네. 난 곧 죽을 거 한잔해야겠거든.”

“알아서 하시지.”

“친절하시군.”


쏘기 좋게 등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위스키를 따르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와중에도 콜린은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


방아쇠를 당기면 끝난다. 단지 목숨 하나가 더 끝날 뿐이야. 빨리 끝내야 해. 그래야 그 녀석들을 보러 가겠지. 뭘 두려워하고 있는 건지.


콜린은 두려움이란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항상 궁금하던 걸 묻고 싶은데.”

“대답할 건 없다.”

“곧 죽을 사람인데 너무한 거 아닌가?”

“어차피 죽을 건데 뭐하러 알려 그러나.”

“한 마디를 안 지려고 하는군.”


토니오는 위스키 잔을 들고 말했다.


“왜 우리를 공격하지?”

“여건이 되니까.”

“그냥 우릴 혐오하는 건가?”

“부정하지는 않겠어.”

“어이가 없군. 대답할 용의가 없어.”


토니오가 잔을 내려놨다.


“그렇다면 너한테 받을 정보는 없다고 봐도 되겠군.”

“있을 리가 없지.”

“그럼 이 길 밖에는 없는 걸로 알겠네.”


의아해하는 콜린은 토니오가 무언가를 드는 것을 봤다. 그것이 권총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오래 지나지 않아서였다. 토니오가 그를 향해 사격했고, 콜린 또한 발포했다. 토니오는 쓰러졌고, 콜린은 왼쪽 팔을 부여잡게 되었다. 고통을 조금 삭인 콜린은 다시 총을 들고 토니오에게로 걸어갔다.


쓰러진 토니오는 마지막 숨을 쉬고 있었다. 콜린은 그의 몸에 총을 겨눴다.


“마, 마지막으로.”


콜린은 귀를 기울였다.


“배후가 누구인가.”


콜린은 잠시 생각했다. 뭐라고 대답하는 게 좋을까. 사실대로 말한다면 그는 어떤 마음으로눈을 감을까. 곧 죽을 사람에겐 진실이든 거짓이든 관계는 없다. 콜린은 침을 삼켰다. 그리고는 그의 얼굴과 가까이했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랬나······.”


그리고 미묘한 웃음을 지었다. 그것을 끝으로 토니오는 더는 숨을 쉬지 않았다. 콜린은 발로 그를 툭툭 건드렸지만,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콜린은 한숨을 쉬었다. 살인이 끝났기에. 그를 지치게 하는 한 부분이 끝났다. 하지만 아직 일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콜린은 주변을 살폈다. 액자 옆에 작은 금고가 벽에 들어가 있었다. 콜린은 그 암호를 몰랐다. 하지만 열 수 있는 방법은 가지고 있었다.


가방에서 플라스틱 폭탄을 꺼낸 그는 금고 문에 부탁했다. 작은 폭탄이지만 가까이 있으면 위험했다. 최대한 거리를 벌린 콜린은 이윽고 버튼을 눌렀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금고의 문짝이 나뒹굴었다. 연기가 자욱한 금고 앞으로 콜린이 다가갔다. 안에는 금괴 몇 개와 현금, 서류들이 들어 있었다. 콜린은 금괴와 현금을 챙기고 서류들을 바닥에 흩뿌려놨다. 그리고 시류에게 받은 종이봉투를 꺼내 그 위에 살짝 올려놨다.


떠날 시간이었다. 건물 안에 수십 명이 죽은 사건으로 기록되겠지. 피도 흘리고 있고 기분도 나쁘다. 피를 흘려서 나쁜 걸까? 아니면 피를 흘리게 해서 나쁜 걸까? 자세히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콜린은 최대한 빠르게 계단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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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서로 알아가는 과정 -5- 22.04.29 19 1 12쪽
106 서로 알아가는 과정 -4- 22.04.27 21 1 13쪽
105 서로 알아가는 과정 -3- 22.04.19 18 1 12쪽
104 서로 알아가는 과정 -2- 22.04.12 20 1 12쪽
103 서로 알아가는 과정 -1- 22.04.06 22 1 13쪽
102 그들의 신의 -5- (完) 22.04.05 19 1 15쪽
101 그들의 신의 -4- 22.04.03 20 1 11쪽
» 그들의 신의 -3- 22.03.30 21 1 14쪽
99 그들의 신의 -2- 22.03.28 34 1 12쪽
98 그들의 신의 -1- 22.03.26 22 1 13쪽
97 조직의 박동 소리 -4- (完) 22.03.23 22 1 11쪽
96 조직의 박동 소리 -3- 22.03.18 22 1 12쪽
95 조직의 박동 소리 -2- 22.03.16 33 1 13쪽
94 조직의 박동 소리 -1- 22.03.13 25 1 11쪽
93 1,000만 솔라리의 남자 -4- (完) 22.03.10 23 2 12쪽
92 1,000만 솔라리의 남자 -3- 22.03.06 28 1 12쪽
91 1,000만 솔라리의 남자 -2- 22.03.02 23 1 12쪽
90 1,000만 솔라리의 남자 -1- 22.02.24 25 1 11쪽
89 썩은 살을 도려내는 건 -5- (完) 22.02.18 24 1 15쪽
88 썩은 살을 도려내는 건 -4- 22.02.17 25 1 12쪽
87 썩은 살을 도려내는 건 -3- 22.01.24 26 1 12쪽
86 썩은 살을 도려내는 건 -2- 22.01.21 27 1 12쪽
85 썩은 살을 도려내는 건 -1- 22.01.20 25 1 12쪽
84 속죄하는 법 -4- (完) 22.01.19 24 1 16쪽
83 속죄하는 법 -3- 22.01.17 23 1 11쪽
82 속죄하는 법 -2- 22.01.14 25 1 12쪽
81 속죄하는 법 -1- 22.01.12 26 1 13쪽
80 그 뒤 한 주 -3- (完) 22.01.11 25 1 11쪽
79 그 뒤 한 주 -2- 22.01.10 32 1 12쪽
78 그 뒤 한 주 -1- 22.01.07 2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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