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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영JY 님의 서재입니다.

검은머리 영국 절대고수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잔영JY
작품등록일 :
2024.03.21 09:22
최근연재일 :
2024.04.19 21:15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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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61
추천수 :
2,878
글자수 :
148,030

작성
24.04.0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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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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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글자
14쪽

5. 테러(3) (수정)

DUMMY

5. 테러(3)




지상 123층 높이의 대한민국 최고층 마천루인 잠실의 L 타워.

아무것도 없는 야밤, 허공에서 작은 소리가 흘러나왔다.


“Cut the circuit, Roxanna.”

[네, 감시카메라 회로 차단 완료했어요.]


그제야 허공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

잠입형 슈트를 입은 수한의 모습이었다.


“문도 좀 열어주렴.”

[지금 열려요.]


굳게 잠겨 있던 옥상의 전자식 개폐장치가 작동하며 문이 열렸다.

이어 가볍게 잠입형 슈트를 벗고 캐쥬얼 정장 차림으로 돌아온 수한이, 흘끗 밑을 내려다보다가, 이쪽에 신경 쓰는 사람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서는 123층에 위치한 전망대로 내려갔다.

계단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이제 거의 마감 시간에 가까웠음에도 서울의 야경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전망대는 가득했다.

연인들, 가족들, 친구들끼리 왁자지껄 떠들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그들 틈에 있을 수상한 이들을 찾아 수한의 시선이 움직였다.


“여전히 어떤 방식으로 테러를 저지를 건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인가?”

[네, 아마 미국 쪽에서도 그것까지 파악하진 못한 거 같아요.]

“미국에서 입수한 정보는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확인됐니?”

[아랍어로 된 ‘거사를 진행한다.’라는 문자가 L 타워 인근에서 발신됐대요.]

“일부러 보낸 거군.”

[네, 나중에 발각되는 걸 전제로 의도적으로 발신한 문자 같아요.]


진짜 외로운 늑대라면 애초에 아랍어는 문자에 사용하지도 않고, 철저히 사전에 정해진 암호로만 대화를 나눌 터였다.

미국의 감청 능력을 세계에서 가장 잘 아는 이들이, 아랍의 하사신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정도로 허술했다면, 이미 산상노인이고 하사신이고, 수한의 칼에 전부 썰려 나갔으리라.


“감청 피하려고 2020년대에 전서구까지 키우는 치들이 저렇게 허술할 리가 있나.”


실제 ‘테러와의 전쟁’의 최전선에서 그들과 싸워왔던 수한이 보기에는 우스울 따름.

하지만, 결과만큼은 우습지 않을 터였다.

어쨌든 무인들은 하나하나가 일반인의 상식을 넘어서는 위력을 보일 수 있는 흉기였다.

그런 이들이 일반인들을 향해 마음 먹고 테러 행위를 하겠다고 나서면, 손쓸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무림인들에 대한 처벌규정은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심했다.

특히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행위는 최소 단전 폐쇄형에서 최대 사형.

그렇다고 해도, 일단 사람들이 죽고 나면 아무리 처벌을 강하게 해도 사후약방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CCTV는 잘 감시 중이지?”

[눈알 빠질 것 같아요. 들어오면서 인공눈물 하나 사다 주세요.]

“후후, 그러마.”

[일단 따로 보이는 건 없어 보이... 응?]

“뭐 찾은 거라도 있니? 전망대에는 무인이 하나도 없다. 여긴 전부 일반인이야.”

[잠시만요... 아, 내가 잘못 본 게 아니었구나, 역시. 뭔가 스치고 지나가서 프레임 단위로 끊어서 확인했는데 확실히 지나갔어요. 30프레임짜리 CCTV 화각에 1프레임밖에 안 걸렸으니까...]


1/30초 만에 CCTV의 시야를 지나쳤다는 뜻.

맨몸으로 그 정도의 속도를 내려면 가능성은 하나뿐이었다.


“무인이구나. 몇 층이지?”

[1층이요.]

“... 마지막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는 사람들을 인질로 잡으려는 거군.”


10시에 마감되는 전망대였기에, 오후 10시는 최대한 버티다 퇴장하는 사람들로 인파가 가장 많은 시간이었다.


“사람들과 함께 내려가마. CCTV로 1층 상황을 계속 주시해주렴.”

[어어, 시작한 거 같은데요. 1층 로비 CCTV 영상이 하나둘씩 없어지고 있어요. 물리적으로 파괴되고 있는 거 같아요.]

“알겠다. 다른 특이사항은?”

[전파 방...!]


치지지지직! 무전에서는 잡음만 수신되고 있었다.


“전파 방해인가.”


수한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이어폰을 끼고 있던 이들이 전부 미간을 찌푸리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어폰을 뺐다.

휴대폰 역시 수신 불가 지역 표시를 띄웠다.

사람들이 안내원에게 가서 물었지만, 안내원 역시 자신의 휴대폰 전파가 터지지 않아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밑으로 가라는 안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인파에 섞여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수한.

고속 엘리베이터였기에, 123층 최고층에서 1층까지 내려가는 속도는 금방이었다.


─문이 열립니다.

마침내 1층에 도착한 문이 열렸을 때, 수한을 비롯한 사람들 눈앞에 보인 것은 복면을 쓴 이들과 피칠갑이 된 로비였다.


“꺄아아아아악!”


가장 먼저 상황을 파악한 한 여자가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어 다른 사람들도 놀라 제각기의 반응을 보였다.

우는 이들도, 소리 지르는 이들도, 얼어붙는 이들도 있었다.

오직 수한만이 침착하게 로비를 슥 훑으며 상황을 파악했다.


로비 중간에, 참수당해서 목이 달아난 시신이 한 구 있었다.

참수를 집행한 것으로 보이는 장검을 든 복면인이 검을 든 채 가운데 서 있었고, 나머지 복면인들이 인질들을 꿇린 채 감시하고 있었다.


‘그새 사람을 죽인 건가.’


수한의 눈에 서늘한 살기가 내려앉았다.

당장에라도 죽이고 싶었지만, 테러리스트들을 누구보다도 많이 상대한 수한은 경거망동하지 않았다.

그의 심안(心眼)이 복면인들의 옷 안쪽을 꿰뚫어 보았다.

복잡한 전기적 회로와 함께 C4로 추정되는 폭탄이 들어있는 모습.

그것은 복면인들의 심장 어림에 부착된 패치와 연결되어 있었다.


‘데드맨 스위치.’


심장 박동이 멎거나, 혹은 심장 박동에 준하는 전기적 신호가 계속 주어지지 않으면.

예를 들어 저 패치를 폭탄을 해제하지 않은 채로 떼기라도 하면, 그대로 폭탄은 터질 것이었다.


“Kneel! Kneel!”

“무, 무릎 꿇으시랍니다.”


철저히 위장하기로 했는지, 놈들은 철저히 영어만 사용하고, 인질 중에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골라서 통역으로 쓰고 있었다.

군용 대검을 들고서 엘리베이터에서 막 내린 사람들을 한쪽 구석으로 데려가 무릎을 꿇리는 놈들.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수한에게 복면인 하나가 다가와 목에 칼을 들이밀었다.


“Are you mad? Move!”

“어, 얼른 움직이세요! 이놈들 진짜 사람을 죽입니다! 죽기 싫으면 움직여요!”


통역이 더 다급하게 외치는 소리에도, 수한은 그 자리에 우뚝 서 있었다.


“심장이 멈추면 안 된다는 건...”

“What did you say?”


수한의 손에 뻗어나온 강기(剛氣)가.

스걱!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민 복면인의 손목을 그대로 저항감 없이 스치고 지나갔다.


“손발만 떼놓으면 된다는 거겠지.”


툭, 칼을 쥔 채로 떨어지는 손목.

잠시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던 복면인의 눈이 휘둥그레 부릅떠졌다.

놀랍게도 손목이 떨어져 나갔음에도 피 한 방울 흐르지 않았다.

강기에 그대로 조직 자체가 으깨져 자연스럽게 지혈이 된 것이었다.


손목을 부여잡고 뒤로 몇 발짝 물러서는 복면인.

그는 고통에 이를 악물 뿐, 비명조차 지르지 않았다.


“확실히 살수 놈들인 모양이군.”


본인의 심장에 칼이 박히는 순간에도 비명을 지르지 않도록 교육받는 것이 살수였다.

수한이 복면인의 칼을 향해 손을 뻗자, 바닥에 떨어져 있던 검이 허공섭물로 휙 날아와 수한의 손에 들어왔다.


“초인...”


복면인들 중 누군가가 작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서, 수한이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한국말도 잘하면서, 굳이 영어를 쓰나.”


수한이 쥔 검에 빛나는 하얀 빛의 강기가 맺혔다.

동시에, 수한이 자리를 박차고 뛰었다.

눈을 채 한 번 깜빡하기도 전에, 한 놈의 양팔이 떨어졌다.


본국검법의 절초(絶招) 중 하나인, 백호일섬(白虎一閃)의 수였다.


양팔이 떨어진 놈이 이를 악물고서 뒤로 몇 발짝 물러나고, 다른 복면인들이 수한을 상대하기 위해 모여 검진(劍陳)을 형성했다.


“오.”


검진의 형세를 본 수한의 눈에 작은 이채가 서렸다.

무공은 대부분 형(形)과 뜻(意)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개중에는 오로지 특정 무공을 파훼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만들어진 무공도 존재한다.

파검식(破劍式)이었다.


“굳이 말하자면... 파본국검(破本國劍) 정도 되는가.”


수한이 본국검의 초식을 사용한다는 걸 확인하고, 바로 본국검의 파검식을 들고나온 것이었다.

물론, 제아무리 파검식이 아니라 파검식 할애비를 들고온다고 해도, 무인의 경지 차이를 극복할 수는 없었다.

다만, 그들이 짠 검진이 그것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했다.


‘본국검 계통의 검술은 저 검진 앞에서 반의 반절의 위력도 채 발휘하지 못하겠군.’


물론 어디까지나, 강기(剛氣)가 빠진 순수 검술의 이야기.

초인의 전유물 강기는, 그 모든 상성 관계를 무시한다.

애초에 맞댈 수조차 없는데, 어떻게 상성 같은 것을 논할 수 있겠는가.


“아하.”


그러나, 그들의 검진을 주도하는 복면인의 검에 아주 옅게 맺히기 시작한 검강을 본 수한은 이해할 수 있었다.

사실 검강이라기에는 너무 미약해서, 그걸 강기라고 호칭해야 할지조차도 애매한 수준.

그렇다고 해도, 그것은 강기였다.

분명 본국검법과 그 계통의 무공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비록 초인일지라도 위험할 수준이었다.

수한 역시도 본국검법밖에 사용할 수 없는 이상 까다로울 수도 있는 상대.

하지만, 수한의 본국검은 유실되었던 원전(原典)이었다.


꽈아앙!! 강기와 강기, 내공과 내공이 부딪히면서, 강한 폭음이 터져 나왔다.


“쿨럭!”


그대로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검진의 주축.

다른 복면인들도 큰 타격을 입은 듯,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단 일격에, 검강이 깨진 것이었다.

복면인들의 눈에 경악이 물들었다.


당연하겠지만, 강기에도 우열(優劣)은 존재한다.

하지만, 단순한 경지의 격차만으로 승부가 정해진다면, 파검식이나 파검진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으리라.

그것을 보완하여, 더 약한 힘으로도 더 강한 힘을 상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상성이며 파검식의 효과.

그렇다는 것은, 수한이 사용한 본국검이 보통의 것과는 다르다는 뜻이었다.


역류하는 내공을 간신히 추스르며 신음을 흘리는 복면인들에게 다가가.

생선 꼬리라도 치듯. 툭, 툭.

아무 감정도 없는 것처럼 무심히, 그리고 가볍게.

검강이 깃든 검으로 손목과 발목을 잘라냈다.


“윽!” “으윽!”


복면인들이 속으로 삼키는 비명이 좌중 사람들의 모골을 송연케 했지만, 그보다 오히려 더 소름이 끼칠 정도로, 그들의 손발을 잘라내는 수한의 표정은 무심했다.


“아, 맞다.”


진의 중심을 맡았던 이에게 다가간 수한이 여유롭게 말했다.


“아직 죽으면 안 됩니다. 숨 쉬세요. 숨.”


내공 역류로 죽어가던 복면인.

그에게서도 순식간에 손발을 앗아간 건 당연했고, 재빠르게 몇 군데를 점혈했다.

기혈의 역류가 멈추고, 안정을 되찾은 호흡.

새하얗게 질려가던 얼굴에도 혈색이 돌았다.


그 순간, 수한의 귓가에 익숙하면서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숙부, 숙부, 들리세요?]

“오, 들린다.”

[아, 이 대역이구나. 그래도 주파수 간섭을 풀어놓은 대역이 있었네요.]

“... 잠깐, 아직 놈들이 주파수 간섭 중이라는 거냐?”

[네.]

“이런.”


모든 대역에 간섭을 걸어놓고, 한 대역만 간섭을 풀어놓았다는 뜻.

그건, 원격으로 이 상황을 누군가 감청하고 있으며, 동시에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수한이 깨닫기가 무섭게.

삐삐삐삐삐삐삐─!

복면인들 모두에게서 요란하게 울려대는 비프음.

수한의 독문무공, 에피 타스(ἐπὶ τᾶς)를 사용한다면 간단하게 막을 수 있었다.

방어에 특화된 무공이니, 그것도 무척이나 쉽게.


하지만, 그렇게 하면 굳이 지금까지 무공을 숨긴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한숨을 한 번 푹 쉬고서, 수한이 복면인들을 향해 검을 겨누었다.

수한의 검에서 튀어나오는 수 미터에 달하는 강기.


본국진검(本國眞劍) 오의(奧義)

조천표풍세(朝天飄風勢)


본래 본국검의 조천세는 하늘을 향해 검을 높게 쳐든 자세를 의미한다.

하지만 본국검의 원전, 본국진검에서의 초식은, 표풍(飄風, 회오리바람)이라는 이름처럼 강기로 상승기류를 형성하는 강기공의 정수(精髓)!


꽈과과과과과과─!

귀를 먹을 듯한 폭음이 세상을 메우며 일제히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

수한의 검에서 쏟아진 강기의 다발이 상승기류를 형성하며 폭발의 방향을 위쪽으로 한정했다.

불꽃의 회오리바람이 2층, 3층, 4층을 뚫고 올라가다가, 5층에서 주춤하여 멈추었다.

다행히도 사람이 모두 나간 시간이라 위쪽 상점가에는 아무도 없었다.


단 한 명의 사람도 집어삼키지 못한 불꽃이 아쉽다는 듯 혀를 낼름거리다가, 강기의 흐름에 짓눌려 그대로 압도당한다.


“휴.”


익숙하지 않은 무공을 펼치느라 잠깐 애를 먹었는지, 수한이 이마에 살짝 흐른 땀방울을 손으로 닦아내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좌중에 잠시의 침묵이 이어지고.


“와, 와아...”


와아아아아아─!!

누군가를 기점으로, 격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우린 살았어! 살았다고!”

“영웅이다! 무, 무림인이 우릴 구했어!”

“만세! 만세!!”


그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으면서도, 수한의 안색은 결코 펴질 줄을 몰랐다.

그는 폭발로 잿더미만 남은 폭심지(爆心地)를 바라보면서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바로 그 때였다.

그가 손목 대신에 양팔을 잘라냈던 첫 복면인의 팔이 눈앞을 굴러다녔다.

그로테스크한 모습이었지만, 개의치 않고서 수한의 시선이 팔을 향해 쏠렸다.

그제야 제대로 확인한 거기에는, 제법 익숙한 모양의 문신이 있었다.


[숙부, 그 문신...]

“그래. 내 형의 팔에 있던 문신과 같구나.”


뜻하지 않은 곳에서 뜻하지 않은 단서를 발견한 수한의 표정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이 진지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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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테러(3) (수정) +5 24.04.09 5,828 109 14쪽
15 5. 테러(2) +2 24.04.08 6,216 107 11쪽
14 5. 테러(1) +1 24.04.07 6,735 115 13쪽
13 4. 신의(3) +3 24.04.06 7,262 120 14쪽
12 4. 신의(2) +1 24.04.05 7,302 123 12쪽
11 4. 신의(1) 24.04.04 7,680 127 11쪽
10 3. 하연(5) +2 24.04.03 7,801 123 10쪽
9 3. 하연(4) 24.04.01 7,633 118 14쪽
8 3. 하연(3) +1 24.03.31 7,726 110 13쪽
7 3. 하연(2) +3 24.03.29 7,854 110 9쪽
6 3. 하연(1) +4 24.03.28 8,184 114 14쪽
5 2. 조카(3) +5 24.03.23 8,547 122 12쪽
4 2. 조카(2) +5 24.03.22 8,899 135 11쪽
3 2. 조카(1) +7 24.03.21 9,432 141 9쪽
2 1. 귀환 +5 24.03.21 11,360 155 16쪽
1 서장 +9 24.03.21 12,580 191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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