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라슬의 서재

전능 포식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라슬
작품등록일 :
2017.10.07 16:49
최근연재일 :
2017.11.03 18:10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14,052
추천수 :
80
글자수 :
165,955

작성
17.10.12 18:37
조회
626
추천
2
글자
15쪽

6화

DUMMY

민호는 신아의 설명을 듣고 유진을 가만히 쳐다보았다. 최면의 힘을 가졌던 유진은 자신감이 넘쳤고 광기가 흘렀다.

하지만 힘을 잃자 유진은 평범한 여자로 돌아왔다.

아니.. 거친 폭풍 속에 던져진 것처럼 불안에 떨고 있었다.


‘저 모습이 전부 거짓일수도 있겠지만.’


민호는 그렇게 생각하며 자리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유진과 시선을 맞추었다.


“네 힘? 좋아. 원한다면 주겠어.”

“저..정말이야?”

“물론 네가 앞으로 하는 행동을 보고 결정해야겠지?”

“저..정말 내게 힘을 돌려줄 수 있다는거야? 그게 가능해?”

“맞아.”

‘힘을 내 맘대로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했으니까. 지금 내게 중요한건 정보야.’


민호는 유진에게 그렇게 이야기하며 담임 선생님에 대한 정보를 전해 들었다.


‘그러니까 본래 농사꾼이 꿈이셨고 고향에 내려가 농사를 짓고 계시단거네.. 그에 이 녀석이 돈을 지원해줬고 말이야..’


민호는 유진에게 다시 한번 최면을 걸어 사실을 토해내게 한 후,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담임 선생님이 유진으로 인해 죽었다면 결코 용서할 마음이 없었다.

하지만 유진은 어찌보면 담임 선생님의 꿈을 이뤄준 것과 다름이 없었다.

물론 그 방식이 상식을 초월했지만..


‘젠장! 뭐가 이렇게 복잡해?’


최면의 힘은 정말로 뛰어났다.

하지만 힘이 뛰어난만큼 함부로 사용했다간 반발력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대표적으로 유진이 일으킨 학교의 사태가 그러했다.

담임 선생님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태였으며 수리가 끝났다. 그런 담임 선생님이 다시 교탁 앞으로 설 방법은 없었다. 민호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에 유진을 한번 노려보았다.


“일단 최면을 통해 사실을 밝혀낸 것이니 네 말을 믿겠어. 하지만 이제부터 너는 확실하게 담임 선생님을 연기해야할거야. 물론 임시겠지만..”

“물론이야. 그만한 지식은 가지고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민호는 유진의 다급한 말에 숨을 크게 토해냈다.

그리고 유진을 아래로 내려 보내며 홀로 남았다.


[조각에 대한 이야기는 왜 묻지 않은거야?]

“그런 정보라면 지금보다 방과 후에 듣는 편이 좋겠지. 그나저나.. 이거 완전히 사기잖아?”


신아는 민호가 홀로 남자 다시 옥상으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리고 민호의 옆으로 섰다. 신아는 민호가 카드를 보며 작게 감탄하는 것에 웃음을 흘렸다.


[후후훗.. 내가 말했지? 너는 남들과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고 말이야. 이번에는 운 좋게 힘의 원천을 빼앗았네.]

“그러게..”

[왜 그래? 넌 방금 경쟁자 한명을 물리친거라고. 게다가 부하로 삼았지. 더 좋아해야 정상 아니야?]


민호는 자신의 옆으로 선 신아를 보며 힘없이 웃었다.

검은고양이와 사람.

둘이 나란히 서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굉장히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솔직히 모르겠어. 일단 내가 결정하고 뛰어든 일이니 더 이상 너한텐 뭐라 할 생각이 없어. 하지만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는 않아. 그리고 내가 진짜 노력해서 이긴 것 같지도 않고 말이야..”

[음음.. 그건 동감이야. 솔직히 이거는 운 좋게 얻어걸려서 이긴거잖아? 네 행운에 감사하라고?]


민호는 신아의 그 말에 피식하며 웃고 말았다.


방과 후..


“수업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 잘 가르치던데?”

“그..그래? 정말 다행이네.”


민호는 수업이 끝난 이후, 체육관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유진과 만남을 가졌다.

유진은 민호의 감상에 입가에 어색한 미소를 그렸다.


“그러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 누나의 최면은 내가 풀어줬으니까.”


민호는 그렇게 이야기하며 유진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질문에 유진은 순순히 답했다. 유진은 민호에게 최면의 힘을 빼앗겼기에 저항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신의 조각들이 이용하는 카페가 있다는거지?”

“맞아. 전 세계로 존재하는 신의 조각인만큼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서로 공유하자 이거였어.”

“정보를 공유한다라.. 나쁘지 않은 일이지.”


민호는 유진의 말에 낮게 비음을 흘렸다.


“그건 그렇고.. 조각들이 서로 다른 단체를 만들고 타국의 조각들과 힘겨루기를 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야?”

“그게 무슨 말이야?”

“서바이벌이니 힘을 합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쳐. 하지만 조각의 단체가 솔선수범하여 국가를 보호해주고 있다고? 그게 무슨 뜻이야? 왜 우리의 서바이벌에 국가를 끼어 넣어?”


민호의 이야기에 유진이 표정을 찌푸렸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뭐?”

“세상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아.”


민호는 유진의 이야기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유진이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했다.

미국의 클랜 화이트, 일본의 가미카제, 중국의 흑영 등 각국에는 국가를 대표하는 서클이 존재했다. 그리고 국가를 대표하는 서클들은 정부와 연계해 막강한 힘을 발휘했다.

그리고 그들이 주로 벌이는 일은 신의 힘을 이용해 자국에 이익을 만드는 일이었다. 민호는 유진의 그 말에 순간 소름이 돋았다.


“미친.. 평범한 사람들은 죽으라는거야?”

“그래서 한국 정부도 서클 히어로와 손을 잡은거야. 그대로 시간이 흘렀다면 한국은 타국에 있는 조각들의 손에 산산조각 날 것이 뻔했으니까.”

“그러니까 조각들의 전쟁이 세계로 번졌다는거네.”

“맞아.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이 조각의 정체를 모를 수 있는거야. 정부가 통제를 하고 조각들도 그에 협력하고 있으니까. 물론 몇몇 위기는 있었지만.. 알잖아. 그냥 유명한 학자나 과학자들이 나서서 설명하면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는거.”


민호는 유진의 이야기에 앓는 소리를 내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뭐가 이리 복잡해..”

“어쩔 수 없는걸? 신의 힘이라는게 얼마나 대단한지 알잖아? 그런 힘을 가지고 있다면 과시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욕망을 채우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야. 그렇기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녀석들이 있는 것도 이상할건 없어.”

“너처럼?”

“나는 순수하게 신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것뿐이야. 자신이 가진 힘을 이용하는 것이 뭐가 나쁜거야?”


민호는 유진의 반박에 낮게 혀를 찼다.

유진은 힘을 빼앗기고 불안에 떨었다. 하지만 민호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자 점차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아무튼 골치가 아프다 이거네..”

“하지만 네 힘이라면 쉽지 않겠어? 한명한명 조각들을 찾아가 힘을 빼앗고 그 힘을 인질로 삼아 부하로 만드는거야.”

“너처럼?”

“..그래. 나처럼..”


유진은 민호의 이야기에 그를 흘겨보며 말을 이었다.


“네게 충성을 바친 조각들이 많아질수록 너는 신에 가까워질거야. 그리고 너의 그 힘이라면 국경이 존재하겠어? 잘하면 지구의 모든 조각들이 네게 충성을 바칠지도 모르지.”

“그런 머리 아픈 일은 질색이야. 나는 혼자가 편해.”

“그러면..”

“아아.. 너는 일단 예외야. 정보원은 필요하니까.”

“그래?”


유진은 민호의 이야기에 입 꼬리를 말아 올렸다.

민호는 노예처럼 부려먹겠다고 이야기한 자신의 말에 웃는 유진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하지만 유진을 반쯤 미친 사람으로 보았기에 민호는 그녀의 심리가 궁금하지 않았다.


“아무튼. 이 정도면 충분하겠네. 너는 앞으로 조각들의 위치를 찾아다녀줘.”

“조각들의 위치를?”

“맞아. 경쟁이라는 것은 이런게 아니야. 서바이벌은 이래선 안된다고. 팀을 이루고 싸우는거야 뭐라 하지 않겠지만 국가까지 끼워놓고 경쟁을 벌인다니.. 말이 돼? 국가끼리의 경쟁은 스포츠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그러면 너는..”

“조각들을 찾아다니며 힘을 빼앗을거야. 그리고 조각들이 각국의 정부에 힘을 쓰지 못하게 만들겠어.”

“네 정체가 조각들에게 밝혀져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선수를 쳐 진성그룹을 지키겠다는거야? 조각의 손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

“그것은.. 네가 알아서 해석해.”


유진은 민호의 그 말에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


그로부터 며칠이 지났다.


“확실하네..”

“맞지? 그런데 진짜 너무한거 아니야? 나는 지금 아무런 힘도 없는 일반인이라고. 그런 나한테 조각을 찾아다니라니..”

“시끄러워. 그래도 내가 돈을 지원하잖아.. 요즘 용돈이 빠져나가는게 얼마나 살벌하게 느껴지는 줄 알아? 지금까지 돈에 대해서는 모자라다고 느껴본 적이 없는데 이건 거의 돈 먹는 하마잖아?”

“원래 돈은 쉽게 빠져나가는 법이야. 특히 정보를 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해.”

“네 손의 팔찌나 어떻게 하고 말씀하시지?”

“이건 내 노동의 대가야. 당연한거잖아?”

“..당당해서 할 말이 없다.”


유진은 민호의 그 말에 오른손목의 팔찌를 더욱 눈에 띄게 흔들어보였다. 그리고 그 모습에 민호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에 민호는 유진이 운전하는 차의 내부에서 거리를 걷는 한 사내를 보았다.


“그래.. 그건 대가라고 치고.. 앞으로 필요한 것 있으면 말로 해. 내가 네 동료로 있는 이상 섭섭한 대우는 하지 않을테니까.”


그 말에 유진이 알겠다는 듯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음울한 표정에 후드를 깊게 눌러쓴 사내가 구부정한 모습으로 골목에 들어갔다. 그 모습에 민호가 유진에게 아무런 상의도 없이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썼다.

그리고 동시에 차에서 내렸다.

민호는 사내의 뒤를 쫓으며 힘을 발휘해 기척을 감췄다.


‘어디보자..’


민호는 골목을 천천히 걷는 사내를 SUV차량의 뒤에 숨어서 지켜보았다.


‘확실히 이끌림.. 아니 힘이 느껴져.’

[이번엔 조심하는 것이 좋을거야.]

‘조심?’

[...]

‘이제 전투가 시작될 것 같으니까 제 3자는 빠지시겠다 이거구만?’


민호는 어두운 하늘과 아무도 없는 골목을 보며 사내의 뒤를 묵묵히 쫓았다.


‘그런데 어떻게 기습해야하지? 제길 능력이 너무 많아도 문제라니까..’


민호는 신아를 통해 힘을 다루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힘에 민호는 아직 자신이 가진 힘의 1할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민호는 가볍게 쪼그려 앉아 있던 중 다리가 아파 자세를 조금 바꾸려했다.


‘자박!’

‘아차!’


큰 기척음.

민호는 자세를 바꾸던 중, 집중이 풀려 결국 소리를 내버렸다.

민호는 신발의 밑창이 모래를 끌며 낸 소리가 생각보다 컸음에 즉시 사내를 보았다. 하지만 사내는 여전히 등을 보이고 있었다.

그에 안도하던 민호는 곧 등 뒤로 지독한 통증을 느꼈다.

피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위기감과 심장을 조이는 긴장감에 민호는 몸을 크게 틀었다.


‘후웅!’

“으악!”


민호는 몸을 크게 틀어 자리에서 벗어나던 중, 흐릿한 무언가가 스쳐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상당히 빠른 속도였기에 그것이 무엇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그것이 위험한 것이란 것쯤은 민호도 잘 알았다.

그 무언가가 차와 전봇대를 갈라버렸기 때문이었다. 잘려버린 전봇대는 무너지며 큰 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끊어진 전깃줄에서는 위협적으로 스파크가 튀었다.

건물들에서 불이 꺼졌고 이내 주변이 암흑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잘려나간 차에서 기름이 흐르는 것에 민호는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미친..”


민호는 자신을 노렸던 것이 사내의 힘임을 깨달았다.

그에 민호는 몸이 떨렸다.


[무서운거야?]

‘무섭다? 당연히 무섭지.’


민호는 신아의 질문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 자리에 일어나며 미소를 머금었다.

몸 전체가 짜릿했다. 그리고 살 떨리도록 사내가 무서웠다.

아직 등을 보이고 있는 상대였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기에 민호는 지금의 상황이 재미있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뭐.. 그런거지.”


민호는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던 상황 속에서도 입가에 미소가 그려진 것에 자신도 정상은 아니라고 확신했다. 민호는 몸 전체로 샘솟는 활력에 크게 숨을 들이키며 정면으로 달렸다.


---


“아악! 짜증나! 좀 천천히 가자니까..”


민호가 사내를 향해 달렸을 때, 유진은 황급히 차에서 내려 민호를 따라 달렸다. 하지만 주차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체력이 좋지 않았기에 유진은 곧 홀로 골목을 서성여야했다.

유진은 민호의 뒤를 쫓는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꼈지만 힘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유진의 귀로 굉음이 들렸다.

무언가 무너지며 주변의 불이 순식간에 꺼진다.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에 유진의 귀가 쫑긋했다.


“벌써 싸우는거야? 하여간 남자들이란..”


유진은 민호가 자신을 수상하게 여김에 금방 본색을 드러내었던 옛 모습을 전부 잊었다. 그랬기에 유진은 민호와 민호가 쫓던 사내를 욕했다.

그렇게 굉음이 터져 나오는 방향으로 달린 유진은 민호와 사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담벼락은 칼날 같은 것에 의해 베여져 있었다.

그리고 주차된 차들은 예리한 것에 베여진 것처럼 조각난 상태였다. 차에서 기름이 흐르고 스파크가 튀는 골목에 유진은 순간 뒷걸음질을 쳤다.

하지만 민호는 그런 위험천만한 장소에서 사내를 노려보고 있었다. 몸에 흙과 먼지를 잔뜩 묻히고 사내와 대치한 민호는 옷 이곳저곳 베어져 있어 상당히 위태로워 보였다.


“어..? 이거 위험한거 아니야?”


유진은 아직 멀쩡한 사내와 민호를 보며 그렇게 생각했고 도망치려했다. 그때, 유진은 몸에서 익숙한 느낌을 받았다.


“이..이건!”


힘이 돌아왔다.

유진은 그것을 깨달으며 표정이 밝아졌다.

그리고 이내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뭐야! 더 강해졌잖아?! 그리고 반지도 없어! 그러면 마음을 졸이며 살 필요도 없다는거네! 바로 도와.. 아..아니야! 이대로 도망만 간다면? 상관없지 않을까?’


유진은 자신에게 다시 돌아온 힘에 민호에게서 다시 도망칠 생각을 품었다. 그에 유진은 주저하기 시작했고 민호의 외침이 유진의 고막을 울렸다.


“내가 원하기만 한다면 힘을 도로 빼앗을 수 있으니까 빨리 움직여! 주변사람들이 쳐다보니까 기억을 지우라고! 집에 돌려보네!”


유진은 민호의 그 말에 표정을 찌푸렸다.


“에이.. 좋다 말았네.”


이대로 도망가면 힘을 빼앗긴다.

그 이야기에 유진은 선택을 내렸다.

그에 유진은 주변으로 힘을 풀어 사람들에게 최면을 걸었다. 전보다 강화된 힘은 유진의 정신력을 크게 소모시키지 않았다.

힘은 몇 배 이상, 소모되는 정신력은 절반으로 감소되었다.


‘이거 좋은데? 잘하면 같은 조각들도..’


유진은 자신의 강화된 힘에 만족하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그리고 사내와 눈싸움을 하는 민호를 보며 입을 열었다.


“자! 모두 집에 돌아가 하던 일이나 하세요. 지금의 일은 다 잊으시고. 아! 카메라의 사진과 동영상 지우는거 잊지 마세요? 모두 자기들의 꿈을 위해 노력하란 말이예요.”


그 말에 주변에서 웅성거리던 사람들이 입을 다물며 각자의 길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혼자가 된 유진은 사내와 싸우는 민호의 뒷모습을 보았다.


“나는 예외라고 했었지? 좋아.. 남의 뒷바라지 해주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재미는 있겠네. 원하는 것도 마음대로 살 수 있고 말이야.”


유진은 민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재미있겠다는 듯 입술을 혀로 핥았다. 그리고 유진 스스로도 모르게 팔찌를 손으로 매만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전능 포식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 +1 17.11.04 301 0 -
26 26화 17.11.03 172 2 14쪽
25 25화 17.11.02 127 1 11쪽
24 24화 +1 17.11.02 163 1 13쪽
23 23화 17.10.31 160 0 14쪽
22 22화 17.10.30 176 1 12쪽
21 21화 17.10.28 267 1 16쪽
20 20화 17.10.27 263 1 14쪽
19 19화 17.10.26 285 1 12쪽
18 18화 17.10.25 284 1 15쪽
17 17화 17.10.24 279 1 14쪽
16 16화 17.10.23 298 1 15쪽
15 15화 +5 17.10.21 330 1 14쪽
14 14화 17.10.21 296 2 14쪽
13 13화 17.10.20 314 1 17쪽
12 12화 17.10.19 349 1 17쪽
11 11화 17.10.18 383 1 18쪽
10 10화 +2 17.10.17 408 2 14쪽
9 9화 17.10.16 592 0 13쪽
8 8화 +1 17.10.14 515 2 11쪽
7 7화 17.10.13 461 1 13쪽
» 6화 17.10.12 627 2 15쪽
5 5화 17.10.11 700 4 16쪽
4 4화 +2 17.10.10 875 6 11쪽
3 3화 +4 17.10.10 1,334 8 13쪽
2 2화 +4 17.10.10 1,707 18 14쪽
1 1화 +5 17.10.10 2,665 20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