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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무공 천재가 귀환해 군림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3.04.19 22:16
최근연재일 :
2023.05.11 22:55
연재수 :
16 회
조회수 :
3,517
추천수 :
33
글자수 :
98,259

작성
23.04.22 19:00
조회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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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6쪽

레전더리(Legendary) 올클래스 적성이 있다.- (2)

DUMMY

수정구 위에 손바닥을 얹자, 푸른 파도가 일렁였다.



....제발 레어는 넘지 마라,



평범. 평범을 원한다.


'벌써부터 일이 꼬였는데, 더 꼬여서 고생하는 건 사절이다.'



솔직히 말해서 무조건 평범한 둔재겠지. 했지만


막상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이 불리니

내심 이유 모를 불안감과 기대감이 반반 섞여 주먹을 꽈악 쥐게 만들도록 하였다.




-웅웅웅웅



물결이 세차게 흐트러지며 그 모습을 공무원과 내가, 유심히 바라봤다.




====



이종현.



근력: 4.2 (D) 민첩: 3.7 (D) 체력: 4.6 (D)

내구: 5 (C) 정신력: 10(C) 신성: 1

마력: 10 (C+)


====



마력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일반인 수준의 스테이터스.


이때까지 검사를 해오며 수없이 봐왔던 평범한 숫자들이었기에 나와 공무원은 무덤덤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아직까진,




첫번째로, 보라색.



흑마법 관련의 특별한 재능에 대한 것이었다.


모든 원소중에 특출한 천, 신성력, 흑 이런 것이었나.


그중에 흑은 일반 각성자에게서도 나온다니 제일 먼저 검사해보는 것이다.




전에 말했듯, 비각성자에서 각성자로 돌아간 경우에서


거의 0에 수렴하는 확률이지만,


만약, 정말 만약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돌무더기에서 보석더미를 발견한 거나 다름 없었기에 그들의 입장에선 혹시 모를 복권을 긁어 놓는 것과 비슷했다.


아마 여기서 초록빛으로 물든다면..

고위 계층에서 어마어마한 제시를 하며 직접 데려가려 닥달할테니 무조건 부적합이 나와야한다.



'어차피 마법사 적성은 나에게 없었다.

특수 3원소를 다룰 수 있는 재능이 있을리 만무하지.'





다행히 붉은 색이 물결치며 없음이....



하지만, 나의 예상은 보란 듯이 빗나갔다.




""어?""




나와 공무원이 정확히, 같은 반응을 보이며 초록빛으로 물들어가는 수정구를 화등잔만하게 커진 눈빛으로 바라봤다.




"어...어어어???"



"이..이럴리가.."




흑마법의 재능,


이것 하나만으로도 거의 귀족 계층에서조차 함부러 무시할 수 없는 고유 특성.



아마 듣기론 전세계에서도 손을 꼽을 정도로 희귀한 재능이다.




앞에서 글귀를 찬찬히 읽던 공무원조차

30초 정도 얼떨떨한 얼굴로 몽둥이에 머리를 후려쳐 맞은 듯한 충격이 뇌 속을 파고들음과 동시에


눈동자에서 회오리가 치는 듯 했지만

가까스로 이성을 부여잡으며 입술을 떼었다.




"그...그, 마법사 에서 흑(黑)마법의 특성이면... 최소 S랭크... 아니, 마법사에선 제가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재능이 있으시네요."



단지 흑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마법사는 통과,




'......좆됐네,'



천재적인 무공이라며?


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진짜 마법 쓰는 무신인데.



파생 스킬인 특성 빙의의 특별한 능력이라도 되나?



아니, 틀렸다.




흑마법의 재능 같은 고유 특성을 이미 가진 상태라면 몰라, 아무것도 빼앗지 않은 상태에서 내 몸으로 검사했는데 흑마법의 재능이 검출될 리가 없었다.


하지만 이곳 수정구는 작품 초반의 주인공을 테스트 하는 것인 만큼 고장일 확률은 현저히 낮았다.



'그럼 분명히 뭐가 있다는 이야긴데..'




-파앗.




상태창의 알림이 불현듯 뇌리를 스쳐갔다.





[__-_---본래의 염원 및 소원이 공적치, 본래의 스테이터스 하향을 통해 진행됩니다.]


[?....내공, 마기가 융합합니다.]


[천마기天魔氣(등급 분류:Mystic)....]


[인과율에 맞지 않은 힘입니다.]


[상태창과 시스템이 필사적으로 하향조정 합니다!]


[쿵! 둘 이 뭉게져 회복 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필사적인 둘의 염원에 LV시스템이 도입됩니다.]


[실패.]


[인과율의 부여에 그럼에도 실패합니다.]


[상태창이 탄식합니다.]


[시스템이 혼란에 빠집니다.]






'...그래, 공적치.'




제일 먼저 가장 많이 소모했다고 볼 수도 있는 걸 쓴 천마기天魔氣.


아직 사용할 기회가 없어 적당히 마기의 상위호환 이겠구나, 했는데..



'실상은... 흑마법에도 재능을 가지는 건가?'




흑마법과 천마신공은 왠지 모르겠지만 둘이 아주 잘 맞는 마법중에 하나다.



그걸 얻으려 갖가지 노력을 했지만, 둔재의 특성과 주화입마. 그리고 무공이 아닌탓에 강탈도 할 수 없고, 결정적으로 알려줄 자신의 편조차 없었기에 불가능 했다.




억측일 수도 있겠지만,

흑마법의 재능이 나온 지금으로썬 이게 정론일 확률이 가장 높았다.



'흑마법, 천마신공 둘 다 마기를 주 연료로 가깝게 사용하니..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그 이후로 사제와 신성력은 불합격이 나왔다.



마기의 특성을 가진 흑마법사이니, 당연하겠지.




'그런데 나 무신인데.. 왜 이 고민을 하고 있지.'





그리곤 곧장 창병, 궁수, 검사, 전사 등등의 측정이 시작됐다.



당연하게도, 정해진 과정처럼 결과는...




"사제를 제외하고 창병..(A+), 궁수 (B++), 검사(A), 전사(S+).... 이건 도대체..."




말 그대로 최악,



눈에 덜 띄기는 커녕, 뒤에 있는 서은희조차 팔짱을 잠시 풀며 놀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걸 보면 어지간히 충격적인 모양.


차분하기로 유명한 그녀가 이토록 큰 반응을 보인다면 말은 다 했다.




본래 목적인 허승원의 '세계수의 심장'은 커녕 대련 한번 못해보고 끌려가게 생겼다.





"고유 특성 등급은... 천재적인 무공..레, 레전더리(Legendary)...?!"




앞의 공무원이 화들짝 놀라다 못해 혼절하기 직전이다.



나는 그 광경을 멍하니 지켜보며 양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



그냥 도망칠까,




이정도로 눈에 띄는 건 오히려 독이 된다.


정말, 정말 쓸대 없이 일을 벌리는 꼴이다.




아무 말 없이 좌석에서 일어난 순간,





-쿵쿵쿵쿵!



쾅!





귓가에서 울려오는 급한 발걸음 소리가 순식간에 가까워졌다.



문이 박차고 열려져 보인 것은.




여간 급하게 달려온 것인지 숨을 고르며

무릎을 잡은 채 나를 올려다보는 한 여성의 모습이었다.




"하아....하아.... 그대는, 후우...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인가?"




화려한 제복과 허리춤에 매어진 고급스런 레이피어는 나름 그녀가 높은 위치의 사람이란 걸 알려주었고,


대충 나는 앞에 있는 여자가 이곳의 총 책임자 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우우우...."




그녀는 순간적으로 깊게 숨을 뱉으며 자세를 다시 잡아 격식 있는 자세로 품격을 되찾았다.




"미안하네, 잠시 너무 놀라서 말이지.. 소개가 늦었지만, 이름은 아포니아 뤼르에. 이곳의 총 책임자네."




"검사의 결과를 찬찬히 보던 도중... 그 결과를 보고 뛰어왔네. 다시 묻겠다만... 그대는 ..무슨,"



격식을 잡는 모습에 아랫것의 사람이 아님은 대충 알 수 있었다.



나는 또다시 등장한 의문스런 인물에 얼떨떨하기를 잠시, 최대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대답했다.




"아카데미 후보생.. 이종현이면 설명이 되려나요?"



태연하면서도 뻔뻔한 그의 대답에 더욱 당황한 그녀가 잠시 흐트러지며 말을 이었다.



"어, 어떻게 일반적인 후보생이.. 아니지, 어느 공작가의 출신이라도.."




"일반인 입니다."




뻔뻔하게 자신의 주장을 근거 없이 우기자,

버럭, 그 여성이 소리쳤다.




"일반인이라는 게 말이 되나!"





....정말 나한테 왜 이러나,



마음 같아선 이런 가시방석에선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나는 뒤로 슬쩍 물러나며 머리를 굴렸다.




이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이대로 평범한 출신이라고 밀어 봐야 믿어주진 않을테고.


설령 믿어준다 해도 문제가 한두가지로 끝나지 않는다.



더럽게 긴 상담과 질문, 어떻게.. 등등 귀찮은 일이 벌어질 것은 뻔하다.



아까처럼 밀어 붙인다면 타기 시작한 집에 휘발유를 들이붓는 꼴이다.




'여기서 전부다 때려 눕히고 도주해..?'



애초에 체력이 따라 와주긴 하나?


그 이후는?



여기로 온 지 하루도 안돼서 범죄자 신세로 도망 다녀..?




식은땀이 비처럼 이마를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끝날 과정이 보이지 않는다.




주먹을 꽈악 쥔 순간,





-타닥, 또각. 또각.




잠시 좌석에서 차분히 일어난 서은희가 다가오며 등장한 아포니아의 앞을 가로막았다.




".... 무슨 일인가?"




"으음, 아무래도 여기에 막무가내로 끼어 드시는 건 너무 무례가 아닐지... 이 사람, 당황하는 게 안 보이는 건가요?"




"올클래스 적성에 최초로 레전더리를 얻은 인물이...!"




"수정구가 고장이겠죠, 흔하잖아요? 에픽(Epic)등급의 능력이 사실 레어(Rare)등급 이라던가, 그 반대의 경우도 있죠."



"그리고 천재적인 무공이란 고유 특성은 듣도보도 못한 만큼 더욱 체면과 냉정을 지켜야 할 사람이,


무례를 범하면서 남을 곤란하게 만드는 행위는

그 자리에 걸맞지 않은 행보라고 생각 됩니다만..


아버지께 당신의 직책에 대한 자격을 검토해보아야 한다고 말씀을 올려야 할까요?"




속사포처럼 이어지는 반박할 수 없는 말에

저기 쓰러진 남성을 빌미로 서은희를 깎아내릴 수는 있었지만,


서은희의 아버지가 이곳의 회장이자 중심이며

그의 하나뿐인 딸이 가진 권력은 자신을 훨씬 상회 하는 걸 모르지 않았고,


애초에 그 정도로 무례를 범하며 추하고 아둔한 사람은 아니었기에 그녀는 조용히 헛기침을 하며 허리를 숙였다.




"....코흠, 미안하네... 내 그 생각은 미쳐 이어지지 못했군."



"안 그래도 인재가 부족한 마당에.. 가장 신중한 판단을 지켜야 할 사람이 이런 다면 분명 모두가 비웃겠지. 이후, 재 검사가 이어질테니... 흠, 이만 물러가겠네."




그녀는 한껏 미안한 기색이 역력한 눈빛으로 왼 눈을 가리고 있는 안대를 만지작 거리더니 이내 문 밖으로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저렇게 쉽게 물러난다고..?'




사실상 떨어져 나간 문 밖으론 경악스러운 눈빛으로 주목 된 이들의 시선이 잔뜩 나와 서은희에게 집중 되어 있었다.




소리 없이 '꺄아아악!'이란 듯이 아우성을 외치며 폭포처럼 식은땀을 흘리며 뒤로 물러난 공무원은 덤이었고.




급하게 2번 방에서 튀어나와 실실 쪼개며 나를 바라보는 허승원의 시선까지..





'이거... 조금 긍정.. 적 이게는 무슨,'




도대체 어디까지 꼬인거냐,




그 갑자기 들어온 의문스런 군인인지 교수일지 모르는 여성이 서은희의 말 몇마디에 자리를 비킨 건 둘째 치고,



조용하고 나서길 꺼려하는 성격인 서은희가 왜...



'방금 본 사이인 나를 구해 준거지..?'




현재 그녀의 경지는 절정, B급 헌터 수준이라면 중반 부분에 나왔던 힘의 절반의 절반조차 안되는 수준.


최소 화경부터 첫등장을 시작했는데...




'이때는 성격이 좀 달랐던 건가?'



아니다. 그 남자를 무시하고 멸시하며 내가 등장하기 이전까진 조용하던 분위기를 유지했던걸로 보아.. 그리 성격의 다른 점은 없어 보이는데.


가끔 자신의 눈앞에서 선을 대놓고 넘는 자를 곧장 척결하는 대담함을 갖춘 것도 똑같다.



애초에 주인공에게도 가문이 가까스로 구해짐과 동시에, 목숨이 몇번이고 구해진 뒤, 정의력 넘치는 허승원의 행보에 흥미와 마음을 주었는데


고작 만난 지 10분만에 이런 행동을 했다는 그녀의 성격으로썬 믿을 수 없는 짓이다.




-콕콕,



서은희는 검지러 어깨를 찌르며 가볍게 밖으로 나가봐라는 눈치를 보냈다.




..... 누군가와 닿는 것조차, 그것도 남자라면 혐오하는 수준의 강박증을 가진 여자가 한 짓이라곤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얼떨떨하게 밖으로 던져진 나는 앞서 따라나온 서은희와 시선을 마주쳤다.





뒷짐을 진 채 손목을 쓸어 만지던 서은의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나를 인도해, 벤치에 앉으며 그제서야 아름다운 입술을 열었다.




"먼저 말해주자면, 전 딱히 당신의 출신이나 힘에 관해서 궁금한 건 없어요."




"하지만,"




"아까 아포니아가 말한 걸 바로 잘라내지 못한 걸 보면 찔리는 구석이 있는거죠?"




"제가 그걸 쉽게 빠져나오게 도와드렸으니, 보상 하나만 요구할게요."



"질문 하나로,"




그녀는 검지 하나를 피며 나의 앞까지 다가와 허리를 조금 낮춰 나를 올려다 봤다.




"그 질문은..."



"그 무공, 어떻게 가지고 있는 거죠?"




"뭐?"



한걸음 뒷걸음 칠 정도로 놀란 기색이 역력한 그의 반응에 서은희는 서늘한 음성의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거짓말 마세요, 저희 가문에서만 내려왔을 그 비밀스런 무공이 어디 쉬이 얻어지는 줄 아시나요?"


"출처는 그리 정확하게 묻지 않겠지만, 감히 가문의 무공을 밖으로 유출한 죄인은 살려둘 수 없습니다.



아예 큰 조직이었다면 그 위치를 말해주세요, 저는 그 보상으로 당신이 그 무공을 사용 하든 말든, 현재는 처벌하지 않을게요."




"이미 당신에게선 특별한 기(氣)가 대놓고 느껴지는데, 당치도 않는 거짓말을 하시면 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요, 신사적으로 나와주는 것도 여기까지입니다."





이건 또 무슨소리야.



천마신공이 니 무공인줄 아니?





나를 빤히 올려다보는 시선이 무척이나 따갑다.


절대로 말하게 하는 듯한 기세가 역력한 눈빛이 나를 찔렀다.





서은희의 무공을 예전에 쓴 적이 있긴 한데,

몸에 너무 안 맞는 바람에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특별한 기(氣)?



아마 내공을 말하는 거 같은데...


그거 너한테도 없는 걸.. 왜 나한테..




계속해서 내가 뜸들이자 그녀는 한숨을 픽, 쉬며 허리를 올곧게 세웠다.






"흐음, 말하지 않겠다는 걸로 알아 들으면 되겠다는 거겠죠?..."




그녀는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듯, 순간 눈빛을 매섭게 뒤바꾸며 어깨에 걸치고 있던 외투에서 가볍게 부적 하나를 꺼내들었다.




"이건 회복을 위한 부적이에요, 성능이 꽤 좋은 만큼.. 일반인이 죽도록 맞아도 충분히 되살려낼 수 있을 정도의 약이죠, 약."



"이걸 꺼낸 뜻을 알겠어요?"




"!!..."





이제서야 떠올랐다.



왜 이걸 이제 기억해냈을까,


전부 차갑고 무시하는 성격인 서은희에게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그건 바로 자기 자신의 가문에서 내려져 오는 무공이다.




독과 관련된 능력인데, 특이하게도 마기가 섞인 기술이 있었기에 그걸 얻는다고 조용하던 가문을 개 작살 내면서 까지 들어갔었지.


결과가 너무 짜서 기억이 흐릿해서 제대로 기억 못했지만,


지금 천마기의 특성이 흑마법과도 관련 된 것을 보면 서은희가 주장하는 기(氣)에 부합될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




'그래.... 무공 유출.. 그것 때문에..'


아버지가 가문을 비운 사이,

가문의 일원들이 싸그리 학살당하고

자신의 어머니가 눈앞에서 엄한짓을 당하고 죽어가며 가까스로 지켜냈던 그녀의 무공.



소설 속에서도 언급이 나오긴 했는데,

초반부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아예 전부 무시해버리고 있었다.



목숨을 걸어 지켜낸 무공만큼은 집착이 심하다는 걸 잊었다는 게 가장 큰 실책이다.




-후욱!




입술을 떼려던 찰나,






서은희의 날카로운 손날이 턱을 스치고 지나갔다.





눈을 치켜뜬 채 제대로 자세를 취한 걸 보면 진심이다.



그녀는 내가 아슬아슬한 각도로 회피한 것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첫 일격을 회피할 건 이미 상정 안에 있었다는

것처럼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녀는 위로 쳐올리던 자세에서

옆으로 숨기고 있던 주먹을 내질렀다.




-쉬익!



공기를 뚫고 지나오는 파공음이 귓가를 때린다.




"...!"



.....이 세계에 와서, 처음으로 진심에 임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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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의식 23.05.01 144 1 21쪽
10 기술의 극치. - 2 23.04.29 150 1 17쪽
9 기술의 극치. - 1 23.04.27 166 1 14쪽
8 진 주인공과의 첫 격돌. 23.04.25 185 1 19쪽
7 특성 빙의? 이거 좋은데. 23.04.24 195 1 11쪽
6 무신武神의 첫 진심. 23.04.23 237 2 14쪽
» 레전더리(Legendary) 올클래스 적성이 있다.- (2) 23.04.22 258 2 16쪽
4 레전더리(Legendary)... - (1) +1 23.04.22 271 4 16쪽
3 파워 인플레이션의 주범. 23.04.21 397 4 12쪽
2 인과율, 그리고 귀환. 23.04.20 544 5 10쪽
1 이루지 못한 염원. 23.04.19 627 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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